국외 여행기

[ 중국 ] 설보정 승마 트레킹(하편)

재넘어아재 2014. 5. 13. 12:40


 

 

 

[ 중국 사천성 ] 설보정 승마 트레킹(하편)

< 2014. 4. 26.>


2014. 4. 23.부터 4.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황룡과 구채구, 설보정과 청성산 등지를 여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4. 26. 여행한 설보정 고산지역

승마 트레킹 체험의 상편은 이미 소개하였고

하편을 지금부터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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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방법, 상태 >

 

설보정은 구채구나 황룡풍경구 가까이 있는

고산지역입니다.

 

성도에서 400Km의 거리인

해발 3,100미터 지점의 천주사라는 소도시에서

어제 아침 출발하였고

 

빵차를 타고 승마트레킹이 시작되는 마을에

도착해 말을 나누어 타고 한시간 반가량 산에 오른 상태입니다.

 

그러나 산은 그렇게 이방인들에게

길을 쉬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눈이 흩날리고 기온이 떨어져 있고

이런 날씨에 적합한 복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있거나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있어

 

선듯 트레킹을 강행하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부터 얘기가 시작됩니다.

 

다부분 참여자들은 이 설보정 승마트레킹에

호감을 가지고 참여했는데

 

운영진의 우유부단 내지 사전 준비소홀로

진행을 결정짓지 못하고 대기하는 상태입니다.

 

- - - -


앞으로 일행이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는데 있어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면..


현지의 마부 등 마을 사람들이 우리에게 언질을 하고

구간을 짦게 단축하던지...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사나 권유를 해 올 텐데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좋지 않은 날씨여서 예상보다 힘든 트레킹을

상상하는 것 같긴 했지요.



비용과 관련이 된것이 때문에

어쩌면 상대편인 현지인 측에서도


이쪽 관광객들에게 섣불리

얘기를 꺼내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암튼 일행의 분위기를 보아

우리측 회장을 비롯한 나이든 연장자 쪽에서는


날씨가 춥다며 여기서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의사같고..흐흑...


가장 큰 이유는 운영진이 자만해서

불순한 기후에 복장을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 같았습니다.


저 처럼 대비를 한 사람들은 눈바람이 몰아치는

날씨도 아니고


산악지역에서는 흔한 날씨인데

그대로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듯 했구요.



지레 걱정을 하는 이는 여행에 참여한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운영진인 것 같은데


회원들에게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어찌하야 좋을지 고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비용을 부담한 각 참여자들에게 의사를

물었던 것도 아니었고


뿐만아니라 행사 진행에 지장을 줄 날씨로

안전상 문제가 있다면


경험이 많은 현지인들,

즉 마부나 말주인들이 먼저 우리에게 먼저 얘기해서

경각심을 일깨워 줄 터인데...


그런 움직임이 없는데도

사전 대비나 경험이 없는 우리 운영진측에서 일방적으로

생각하는 듯도 했습니다.



그래서 운영진이 일행에게

공식적으로 앞으로의 일정을 상의해 온다면


나는 당연히 계획대로 진행하자고 할 것이라고

이글 전편에서 제 생각을 썼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설보정 승마 트레킹을 위해

벼르다 신청한 것이고


그 것을 위해 경제적인 부담과

여러 준비를 해온 것인데 여기서 주져 앉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것입니다.


의사를 개진하여 진행팀과

하산팀으로 둘로 나누어 진행하던가


아니면 함께 더 오르다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때가서 하산을 결정하자고

주장하려 했습니다.


아내에게도 문제가 되면 그냥 되돌아 나오면 되는 것이니

그렇게 하자고 귀뜸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운영진의 의사에 반하는 주장을 하다가

시 사고라도 나면


우리때문이라고

핑계될 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긴 했었지요.



저 때 시각이 10시 45분

원래 6시간 가량 승마트레킹이 예정돼 있는데

겨우 한시간 반 가량이 흐른 겁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운영진에서는 마을로 돌아가 그곳에서


기다리다 다시 시작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식사를 하고 그대로 철수하자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운영진이 판단하여 어떤 결정을 한것 같습니다.


계약을 이행치 못하는 데 따른

비용문제 등은 어찌 협의를 했는지도 알수 없었고


납득이 갈만한 합리적인 결정을

했으리라고 예상만 했지요.



운영진에서 결정한 사항이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산악회에서 함께 다니는

사람들이 팀원이 주류여서 나 처럼 처음 참여한


뜨네기 팀원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ㅜㅜ


암튼 야속하지만, 어이가 없지만...

철수를 하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조차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소수의 준비 소홀이 전체에 이런 영향을

미친다는 그런 경험을 다시 한번 하는 순간입니다.



영하의 기온도 아니고

추운데 계획을 취소하고 그냥 내려가자...


뭐 그런 몇몇의 주장에

모두가 동요하고 그에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겁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처럼

몇몇의 과오가 온 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몰아 넣듯이 말이죠.


저는 이만 저만한 실망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반대 의견도 제시조차 하지 못했네요.


비용을 부담한 참여자들

각각의 의사는 중요하진 않은 듯 했습니다.

국외 여행 때는 원래 그러는 건가요? ㅜㅜ



혹시 여행을 계획한 운영자께서

이글을 보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행사를 추진할 때

그런 점을 분명히 고려하셔야 좋은 것 같습니다.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는

비용을 부담한 사람들의 의사를 묻고 진행해야 한다고...


미쳐 양해나 협의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에라도 경과사항을 고지하여


비용부담자들을 납득시켜야 함은 물론이지요.

지금하는 이 말은 여행이 다 끝난후


그때 일을 복기하다 보니 참고삼아 적는 것이며

당시에는 지금 말하는 걱정에 관한 것을


나중에 다 설명해 줄줄 알았었으나

그냥 오리무중이고 서운키도 해서 기록해 두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느니

싼게 비지떡이란 얘기가 있나봅니다.


암튼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말을 타고 마을로 다시 내려가는 중입니다.



혹시 모르죠.

그냥 산행을 계획대로 진행했더라면


더 큰 화가 미쳤을텐데

그런 일을 피했는지도 말입니다.



사실 그런 긍정적인 마음도 가지고

겸허히 숙명이라 여기며


설보정과의 오늘의 운명은

여기까지다 하고 체념을 한 상태였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고난을 경험한다는 것

그 자체만에도 감사를 해야죠. ^^



그저 작은 것이 만족하고

현실을 즐거워 하려 노력은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지요.


얼핏 이런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틀린 생각을 하는 다수가

맞는 생각을 주장하는 소수를 무시함으로써


회복할 수 없는 재앙을 맞는 경우가 일어난다고...

사실 그런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회사나 기관은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전문가의 의견이나 주장을 무시하는


비전문가나 행정가들이 의외로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예견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일어난 대형 재난 사건 때마다

원인과 대책을 분석하고 수립하지만...


시작만 할뿐 도중에 용두사미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국가개조까지 얘기하며


특단의 대책을 수립한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몇단계 성숙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제발 한가지씩 차근차근 튼튼히

백년대계를 쌓아가길 빌어 봅니다.



암튼 내리막 길이라

승마가 거북하거나 겁이 나는 사람들은

걸어가고 있습니다.

 

옆지기도 말을 타고 내려가다 보니

낭떠러지로 말이 넘어 갈 것 같아 겁이 난다며

걷겠다고 스틱을 꺼내갔습니다.

 

그냥 걷는 것보다 말타고 내려가는 것이

훨씬 안전한 것이라고 설명을 해도

 

걸어 갈 거라고 고집을 피우는 옆지기,

왜 말이 낭떠러지로 넘어갈 것이라는 부정적인 상상을 하는지...

 

무게에 못이겨 말이 주저 앉을 수는 있어도...

갓 태어난 망아지도 아니고... 그럴 일 없다해도

걸어가겠다 하니 어쩔수 없지요.

 

 

 

다른 몇몇과 함께 한참동안 걸어 가는게 보입디다.

눈 녹은 길은 당연히 질척 했습니다.

 

 

 

남들은 말을 타고 편하게 가는 것 같은데...

자기들을 미끄러질까 조심하며 힘들게 걸어가는 것이

 

비교가 됐을 것이고

손해 본다는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기사 마부도 함께 걷고있으니

조금은 위안이 될 것도 같습니다. ㅎ

 

 

저 까마득한 아래로

말이 구르기라도 하면 큰일 일텐데

 

그럴 일 없도록 걷는 것이

잘 선택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여기며 걸을 것도 같았어요.

그게 편하면 그만이지만요.

 

 

 

길 윗쪽 산의 경치를 보며

하산하는 기쁨을 느끼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당시 옆지기의 마음이 어땠는지

질문을 해 볼까 하다가 포기하고

 

제 짐작으로 옆지기의 생각을 추측해 봅니다.

옆지기 뿐만아니라

걷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하겠죠.

 

 

 

암튼 말을 타고 내려가는 사람들은

몸을 숙이며 오르던 산길을

 

이젠 무게 중심을 뒤로 이동시키기 위해

몸을 뒤로 약간 젖히고 내려 갑니다.

 

오르막과 평지 그리고 이제는 내리막 길을

말을 타고 내려 가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처럼

말을 타는 즐거움도 점차 상승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잠시후 옆지기가

말에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왠일 일까요? ㅎㅎ

우리 귀여운 고집쟁이가 다시 말을 타다니요. ㅎ

 

 

다른 동갑내기들은 다타고 가는데

당신 자신만 걸어가는 것 같아 샘이 났을까요?

 

암튼 늦게라도 타고 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보며 안도 했네요.

 

솔직히 앞서 설명을 했듯이 타고 가는 것이

실제 더 안전하다고

지금 이순간도 저는 믿고 있습니다.

 

 

네발 달린 짐승이 얼마나 영악한지

어릴때 키우던 우리집 소에게 진즉에 터득했습니다.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위험하다 싶으면 여간해선 전진을 하지 않습니다.

위험이 제거 돼야 겨우 발을 뗍니다.

 

구르마(수레)라고 하지요.

무거운 짐을 끌고 내리막 길을 가다가

 

간혹 관성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소식을 들은 적이 있지만

 

등짐을 지고 가다가

주져 앉아 다쳤다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짐과 함께 수렁에 빠져

께내느라 고생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네요.

 

그 정도로 말이 소와 유사하다고 여겨서

사람을 태우고 길을 가면서

 

넘어지거나 하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믿어도 좋다.. 뭐 그런 겁니다.

 

 

갑장들 셋이 사이좋게 내려 가네요.

여유로운 미소까지..ㅎ

 

 

끼리들 끼리? 사이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브이도 지어 보이고

역시 여유가 보입니다.

 

 

옆지기는 진즉에 타고 내려올 걸 하고

후회 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낮은 곳으로 내려와서인지

눈내리던 날씨가 개는 듯합니다.

 

 

아까는 눈이 덮여 햐얗던 길이

지금은 흙이 드러나 있네요.

 

 

개울 가까이까지 내려왔습니다.

저 개울의 물은 만년설이 녹은 물이겠죠?

 

 

엎쪽에 말과 일행들이 모여있습니다.

잠시 쉬어갈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안도하면서 쉬는 것도 같고

어찌 생각하면 날씨 덕분에 오늘 일이 쉬 끝났다며

희색이 만면한 것 다 같습니다.

 

 

옆지기는 나도 타고 내려왔어 하고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꼬마 마부가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도중에 행사가 중단돼서

 

아이가 고생을 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학교는 가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어른 몫을 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 했을 것 같습니다.

 

암튼 그런 모든 길흉화복이

저곳 티벳 사람들은 치렁치렁한 깃발에 흔들리는

경문 덕분이라고 생각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일행 중에 68세인가 하는 맹렬여성 두분이 계셨는데

여인들은 그분들을 왕언니라 부릅니다.

 

그 두분 의 왕언니 중의 한분이십니다.

처음 마을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에게 과자는 나누어 주시던...

그 왕언니께서 미소를 주십니다. ^^

 

 

저기 빨간 상의를 입은 뒷 모습이 보이는

말에 앉아 계신분도 같은 나이의 왕언니 십니다.

 

그러구 보니 동생분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군요. ㅎ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마을의 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최소한 50여년 전, 아니 더 이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아 온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 처럼 왜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허름한 복장이지만...표정이 밝았지요.

 

 

마을 사람들과 우리 일행이 어울려

기념촬영도 하고 그러네요.

 

현지인들 한분한분 사진을찍거나

단체 사진을 찍어 나중에 부쳐줘도 좋을 텐데

 

미쳐 그럴만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혹시 이글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형제에게 한 것이

모두 하느님에게 한 것이라는 성서말씀이 있잖아요

 

 

아이가 기대고 있는 그 바위에는

무슨 글씨가 새겨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근래 새겨진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주 오래 전의 것 같은데...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아니고

티벳 문자일까요?

 

 

우리 한글이 티멧문자에서 유래했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어쩌면 저 현지인들의 유전자가

우리 민족의 것과 같을런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말입니다.

탈 때는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사진으로 보니

숫말이었네요. ㅋ

 

말 안장을 비롯한 장구에

떼가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노련한 마을 주민의 명마가 아닐까 싶도록

초보인 저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태워줬습니다.

 

말 안장 앞 뒷쪽으로 솟아있는

봉우리 같은 것을 손으로 잘 잡고서 타야 안전합니다.

 

말이 움직이면서 몸체가 흔들려도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저것을 잡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거죠.

 

평지와 오르막 길에서는

한 손으로 앞쪽 봉을 꼭 붙잡고...

 

내리막 길에서는 역시 한손으로 뒷쪽을 잡은채 

 몸을 뒤로 뉘어 의탁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거죠.

 

물론 고삐도 움켜 쥐어야 합니다.

저의경우는 좌측으로 고삐와 앞쪽 봉을 잡고

오른손에는 카메라를 들었었습니다.

 

체중을 안장에만 실리는 것이 아니라

길의 상태나 각도에 따라

 

발을 얹는(끼는) 것(명칭 모름)을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안장에서 일어선채

양쪽 다리에 하중을 싣는 겁니다. 

 

 

내 상식에 말들은 당근을 좋아 하는 것 같던데

당근을 한보따리 선물하고 싶은 저 말을 다시 만나고 싶네요.

 

 

그 때도 다시 저 말을 타고

당초 목적했던 설보정 그 곳에 오르고 싶습니다.

 

녀석이 물을 마실때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앞서간 말에 의해

 

일어나 흑탕 물을 마셔서 안타까웠으나

고삐를 잡아 깨끗한 물쪽으로 유도를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깨끗한 물을 마시도록 노력해보자~ ^^

 

 

녀석의 털이 신발에 많이 묻었습니다.

발을 올려놓는 삼각형의 금속장구가 보이고

 

그 장구를 고성시키는 딱딱한 끈에

복숭아 뼈와 무릎 안쪽사이가 스쳐서 쓰라렸습니다.

 

딱딱한 고정 끈을 부드러운 헝겁 같은 것으로

감싸면 훨씬 나을 것 같았네요.

 

물론 다른 분들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저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왕언니 뭐 드시우?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재넘어씨 땡큐~~

 

 

세자매 중 막내가 빠졌네요. ㅎ

 

 

1남 6녀 라던가 그랬습니다.

그 중에 셋이서 이번 여행에 참여를 했다고...

우리 옆지기와 갑장입니다. ㅎ

 

 

 

우리 옆지기도 고생하셨수...

걸어오시느라..


 

왕언니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세계 곳곳의 여행을 즐겨하시는 맹렬여행가십니다.

 

 

세자매의 막내로써

언니들을 편안하게 모시려 노력하는 것이

지나칠 정도였다는....ㅎ

 

세자매 중 막내인줄은 알겠는데

7남매 중 막내 는 아닌 듯 했습니다.

 

 

이번 여행 일행중 좌장인 듯했으나

자세히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뒷쪽에 앉아 사진을 찍으시던데

고수 냄새가 나는 설산산악인 이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미녀들은 사진찍기를 좋아해...^^

 

 

다시 말에 오르기 시작하는 일행들

 

 

말을 처음탄 마을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마시는 말이 있습니다.

 

 

마일 이 가까워 지면서

거의 평지 수준입니다.

 

안전한 곳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도 우리와 말을 관망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들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더군요.

 

 

저런 곳이 길면 사람과 말이

더 친숙해 질테고 말타는 요령도 급속히 향상될 듯 해요

 

언젠가 광활한 몽골초원을 저렇게

말로 횡단한다던지...

 

자동차로 오프로드 여행하는

그런 여행 상품을 본적 있는데 것두 괜찮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지금 저 얼룩 염소는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아래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듯합니다.

 

 

예쁘게 꾸린 여인이

실패 같은 것에다 실을 감는 것도 같습니다.

 

옛적의 길쌈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기도 한데 얼핏 지나면서 보았기에

정확히 모르겠더라구요.

 

 

기운찬 우리의 회색말의

고삐를 당겨서 속도를 내 봅니다.

 

빨리 달리지는 않고 겨우 앞쪽 사람들을

추월하는 선에서 만족하지만 말이죠. ㅎ

 

 

그러구 보니 저 아이는

내내 말을 타지 않고 걷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 어귀에 접근한 것 같습니다.

가까이 돌담이 보이고

 

 

바람에 펄럭이는 긴 깃발이 보입니다.

 

 

비 맞지 않게 해 놓은 금빛 마니차도 보였습니다.

마니차 원통 속에도

 

경문이 써있는 인쇄물이 들어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강수월래를 하듯

 

사람들이 다니면서

저 통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경전을 읽거나 암송하는 것과 같이

덕이 쌓인답니다.

 

 

우리와 함께 했던 현지 마을의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같습니다.

 

아까 우리가 경사로를 오를 때

몸을 앞쪽으로 숙여 체중의 중심을 이동하는 방법을

터득 시켜 주셨고

 

말이 정지한체 출발하지 않을 때

출발시키는 방법을 시범보였던 분입니다.

 

 

이제 모두가 마을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그 마을은 원래 평화롭지만...

주변에서 자유로히 풀을 뜻는 양들을 보면

더욱 그랬습니다.



옆지기는 진흙길을 내려오면서 묻은

신발의 흙을 씻어 내는 것 같습니다.



마을 앞개울의 다리 밑에도

메달린 동물의 사체가 보였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 보지 못했기에

사유를 알지 못한테 실황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지만...

번제물 같은 것이 아닐까 집작합니다.



저런 곳에서 한 일주일 쯤 저 염소들 처럼 풀어두고

아무대다 쏴다니는 상품을 개발을 해도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신청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렁이를 잡아 낚시질을 해도 재미있을 듯하고

 

 

 

 가끔씩 말을 끌고 산을 오르면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양떼와 함께 산에 들어가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암튼 동네에 도착한 우리 일행들은

어느 집으로 들어 갑니다.


대문은 아니지만 출입구 양편으로

높은 돌탑 같은게 있었습니다.


그 안쪽에는 위성수신 안테나가 설치된 것으로 보아

TV등 방송을 수신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돌담을 쌓을 때

순수하게 돌만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타르(시멘트)를 사용했네요.

오해가 풀리는 순간입니다.



암튼 안내된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빨간 천에는 많은 글씨들이 써 있는데...


현지에서 취급하는

무슨 상품을 나타내는 것도 같았습니다.

 



안은 어두웠지만 넓직했고

어쩌면 부엌과도 같은 곳이었는데


불기운이 없어 냉기가 흘렀지만

아늑해서 지낼만 하였지요

 


부족한 좌석을 급히 끌어 모아

우리 일행이 대충 앉을 수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이런거 저런 것을 이용해서

뚝딱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인들이 합심하면 순식간에 만들어 내는

그런 것 있잖아요. ㅎ



점심먹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트레킹 도중에 먹으려고 준비했던

도시락을 여기서 나눈다고 합니다.


철제로 된 난로겸 조리대?

우리의 주방이라고 보면 될 그런 시설입니다.



화구가 세개인 렌지 말이죠
한때 집사람은 남들처럼 화구가 세개 달리고

그릴까지 달린 그런 가스렌지를 갖고
싶어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여행기를 쓰면서 별생각이 다듭니다.
암튼 화구에 나무가 공급되고 불이 지펴집니다.


벽에는 조리용 국자 같은 것이 걸려있고

냉장고도 보이는 듯 하네요.



밖은 우리 어릴적 60년대 같은데...

안은 90년대 같이 발전된 모습입니다.


조리대에는 굴뚝(연통)이 연결돼 있어서

연기는 전혀 일지 않았습니다.



각자에게 도시락이 분배 됐습니다.

그러면서 맛은 기대하지 말라고 가이드는 미리

말해 주었습니다.



군대 처음가서 먹는 짬밥도 잘 먹었는 걸요.

암튼 저는 웬만하면 잘 먹기에 그런대로 요기를 했습니다.


더구나 따뜻한 차(?)가 나와서

맛이 이상했지만 먹는데 별부담이 없었습니다.



식사를 마칠 때 쯤에는

불도 제대로 타올라서 훈훈해졌습니다.



모닥불 삼매경에 빠진이도 보였지요.



굴뚝이 어떻게 놓였는지 궁금해서 봅니다.

사진이 좀 흐리지만


굴뚝 옆으로도 환기구가 있어서

자연 환기는 아주 잘 되는 듯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이들은

뜨거운 물을 컵에 붓고 커피를 탑니다.


이국 고산지역에서 타는

커피향이 생각 했던 것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덕분에 제 보온 병에도

뜨거운 물이 보충됩니다.


여기서 재넘어가 드리는 여행 팁,

작은 보온병을 꼭 가지고 다니십시오.^^


구리판을 망치로 두드려서 만든 용기 같습니다.

고량주도 판매하는 것 같네요.



이곳은 아마도

우리네 옛 주막?, 마을 구판장 같은 곳인듯 합니다.


이따끔씩 우리같은 이방인 손님도

맞아 들이고 말이죠.



암튼 신비스런 눈으로

이리 저리 둘러 보며 사진에 담았습니다.



잠시후 주인인 듯한 여인이

무엇인가를 내 눈앞에 내 밀었습니다.


만원, 만원 그러면서 말입니다.

옆의 어느 분이 동충하초라고 하시네요


사실 십년도 더 됐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을 듯해서 어디선가


누에 동충하초를 거액을 주고

산 적이 있는데...

양으로 치면 훨씬 많은 양이었지요



아이들이 안먹겠다고 해서

그렇다고 버릴 수가 없어


옆지기와 우리가 먹자고 하면서

시도를 했지만 도저히 먹지 못하겠더군요.


그 뒤로는 저런 것에

절대 현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를 피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남자들끼리 포카를 치네요. ㅎ

 

 

 

양지쪽에 앉아 마늘을 까는

엄마와 아이의 모습도 봤습니다.

 

마늘은 우리나라의 마늘보다

훨씬 굵고 실한 것 처럼 보이더군요.



우리가 타고 온 빵차입니다.

중국산 자동차인데 공기 흡입구에서


독일산 자동차 BMW의 디자인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번호판의 첫 글자 한문 내천자는

사천성에 등록된 차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넓고 큰 빨간색 깃발에

다양한 색상의 다양한 작은 날개를 붙힌 모양...


어선 같은 배에도 저 같은 모습의

깃발들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언어(시그널)가 숨어 있는 듯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영문이란 말입니까

그 흐리던 날씨가 거짓말 처럼 말끔이 개어 있습니다.



참내~ 설보정은 우리를

쉽사리 허락하지 않을 것 처럼 그러더니

마치 장난 치는 것 같네요 ㅜㅜ



마을 뒤 높은 봉우리 위를 보니

사람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저 가파른 절벽 위에

지어진 건축물이 어떠한 용도인지 궁금했네요.



설산 윗쪽에는

아직 구름이 피어 오르는 듯 합니다.


미국의 어는 프로에서는

저렇게 높은 설산에 온 몸이 하얀 설인이 살고


그런 설인이 민가에 나타나

소동이 벌어지는 영화가 있었던 것 처럼


우리가 대하지 못하던 만년설은

신비함과 신령스러움을 안겨 줍니다.



식사를 마친 일행들이

밖으로 나와 고산지역의 햇살을 맞고 있습니다.



높은 지역이래서 가뭄의 영향이 클 듯도 하지만

만년설이 쌓인 설산에서 흐르는


맒은 냇물 덕분에 물걱정 할 일이 없어서

사람이 살기는 좋을런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솟아나

히말라야 산맥이 생겨났고


그 과정에서 암반이 부서져서 그런지

돌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산촌에 저런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저쪽에 어린 아이(젊은이?)들이

산에 갔다 내려오는 듯합니다.



여성도 있는 것 같군요



그쪽 편 한쪽에는 우리가 타고 온 

말과그리고 흑돼지들이 풀을 뜯는 듯 하네요


고산지역은 지금 봄처럼 새싹들이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여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 14명 중에 여성이 9명이고

남성은 저를 포함해 다섯에 불과합니다.



서방님들과 함께오지 않고

왜 떼놓고 혼자 왔는지 물었더니


서방님들은 돈을 벌어야지

이런곳에 놀러오면 안된다네요.ㅜㅜ



아주 당연하게 당당하게

말씀들을 하셔서 제가 오히려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구 보니 제가 생각해도

남자들이 측은 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나를 이런 여행에

낑겨준 옆지기가 너무도 고마웠네요...


이 왕언니는 우리더러 언제 아이들을 다키워서

출가를 시켰느냐며 부럽다고 합니다.

아직 남으셨남요? ㅎㅎ



내내 제 뒤에 앉아서

여행하신 또다른 한분의 왕언니...


제가 사진찍느라 꼼작거리는 통에

불편했을지 모르겠습니다. ^^



쟈들 진짜 토종 흑돼지 맞지요?

그러구 보니 중국에와서

제대로 쟤들 고기 맛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자연을 감상하시는

세자매의 막내,


산들이 중첩된 고산지역의 풍경에

관심이 많으신듯 합니다.



언제나 맑은 눈빛으로

자연을 보며 즐기는 낭만파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좀전에 산에서 내려온 아이들은

동충하초를 채취하고 돌아오는 모습이었나 봅니다.


각각이 채취해 온 동충하초를 모아서

중개인에게 넘기는 것인지



무슨 기록도 하고 계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까 점심식사후 어떤 여인이 만원 만원 하던 것은


저렇게 채취한 것을 말렸다가

상품화(포장)해서 판매 하는 것이었나 봐요.


한 마리에 만원한다며

사라고 했던 것을 보면


저것 모두가 20여마리 쯤하니깐

반 가격 쯤으로 계산해서 10만원 정도는 벌었겠네요.


일행 중에 관심을 보인 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구입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샹그리라 여행때

옥룡설산 부근에서 동충하초를 파는 여인이 있었다는

기억이 잠시 스쳤습니다.



암튼 우리는 동네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떨떠름 한 이별을 하고는

(이게 지금도 마음에 걸립니다. )


타고 온 빵차를 다시 타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들어올 때는 우리가 1호차였는데

반대로 나갈때는 2호차로 뒤따라 갑니다.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말이죠.

언제 다시 오겠나 싶은 마음이었고


서글픔과 아쉬움을 남긴채 마을을 떠 났습니다.

변한 것은 냇물이 좌측에 있다는 것...



우리 버스가 있는 그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



설보정 설산도 좋지만

오가는 길이 백미인 것 같습니다.


마치 50년 전의 역사속으로 돌아간 느낌

공해도 없고 욕심도 없습니다.



길은 좁아 보이지만...

빵차가 다니는데는 모자람이 없어 보이는

한가한 그 길을 갑니다.



1호차에 앞에 갑니다.



설산에서 오는 길인데

앞쪽에도 설산이 보이네요



돌판을 이용한 지붕도 보였습니다.

대단히 정교해야 물이 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밭에 밀이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이지역에 밭이 간혹 보이지만


무엇을 재배하는지

어떤 작물이 잘 자라는 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감자나 옥수수가 많이 날것 같은 곳인데



옥수수가 처마에 메달려 있거나

옥수수대가 밭에서 전혀 눈에 띠지 않더군요.



냇가에 물은 그치지 않고 흐르지만

논은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아까 현대 포크레인이 보였던

그 장소를 지나고 있습니다.



염소보다 훨씬 커다란 가축 같아요.

얼룩소 같기도....



말도 보입니다.

서양말 처럼 크진 않고 우리가 탔던

그런 종류의 말같습니다.



다리가 또 눈에 띱니다.



앗! 유모차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이길 멋지지 않나요?



우리나라 같으면

여름에 피서오면 좋을 곳 같습니다.

멱도깜고...^^


그러나 텐트지면 좋을 장소를 염소들이

선점을 하고 있습니다.ㅎ



비포장 공사구역...



난간에 쳐 놓은

적색천과 녹색천은 무슨 의미일까요



다리 아래 매달린 것은

개는 통째로...야크의 머리(뿔) 같습니다.



침입자에게 경각심을 깨워주는

의미 같기도 보이지만

이방인에게는 그저 섬득한 느낌만 듭니다.


특히 밤에 지날때는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대피로를 봅니다.



차단기가 올려져 있네요

아까 들어올 때는 내려져 있었지요



올 때에 많던 양떼들이

나갈 때는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을 듯합니다.



앙 떼들이 없어서 운행 시간을 단축되는 듯



이 곳 사람들은 우리보다

머리가 늦게 희게 되는듯 했는데...


머리가 흰 할아버지가

손자를 안고 있는듯 합니다.



길가에 어린 소녀도 보이고


 

자갈 위에 앉아 뜨게질 하는

아낙도 보였습니다.



빨간 모자를 즐겨쓰는 티벳 여인들

주로 결혼을 하여 나이가 지긋한 여인들이

머리에 빨간 천을 두르는 것 같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가 월동준비로

연탄을 쌓던 시절처럼

장작을 차곡차곡 쌓아 놓는 것 같았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장작은

비가 맞지 않는 장소에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은 비가 잘 오지

않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장작은 건조돼야 연기도 적고

화력이 좋거든요. 썩으면 그 반대구요



연록이 한참 시작되고 있습니다.

가을엔 단풍이 볼만하겠어요.


약간 낮은 지역으로 오면서

활엽수들이 많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염소들이 길가에서 풀을 뜯고 있네요

몇마리만 있는 것을 보면 방목되는 것 같습니다.



간이 봇집을 울러메고

어디를 가시나요.



여기저기 방목되는 가축들

농토가 없기 때문에 가능할 거란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가축을 풀어놨다간

주변 농토에 심긴 작물들을 남겨두지 않겠죠



주변에 농지가 없기 때문에..

아니면 농지에 침범하지 못하게 울타리를 쳐 놓아

저런 곳에서 풀을 뜯을 것 같습니다.



빵차의 조수석 도어입니다.

유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옛날 방식의 핸들입니다.


우리나라 차들은 거의

업 다운 버튼으로 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



앞쪽 1호차가 먼지를 날리며 달려갑니다.

우리는 먼지를 피하기 위해 점차 떨어져 갑니다.ㅎ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인가 봅니다.



면소재지 쯤되는 도시로 나온 거죠.



이제 차선이 그려진 도로에 진입을 했습니다.

이정표도 보이는 군요.



마을 뒷편 저 골짜기에

경작지 같은 곳에 가축 몇마리가 풀을 뜯는 모습입니다.



이제 제법 농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기억하기에는 국민학교 4학년 쯤부터


비닐이 농사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곳에도 비닐 영농이 시작된 것 같아요.



한참 설보정 트레킹을 해야 할 시간에

오늘 묵을 호텔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구 보니 어느새 우리의 버스를 탔네요.

사진을 봐서는 빵차와 헤어진 상태입니다.


주윤발을 닯은 우리 운전기사와

악수도 청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사진상의 자그마한 흰색 구조물

납골당이나 묘지 같습니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묘지를 인정치 않지만...

성(우리나라의 도)의 형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 위쪽 비탈의 농토와

길 그리고 주택들이 흥미롭습니다.



점차 하류쪽으로 가면서 농토들이 넓어집니다.

맛있는 사과 생산지로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접계해자...



이곳에서는 항상 정차 하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을 가야해서도 그런 것 같구요.



물론 운전자도 쉬어야 하고

먼지 묻은 버스를 세차도 해야하는가 봅니다.

의외로 세차는 자주 하더군요.



이곳의 화장실 이용료는 일인당 1위안 이지만

저곳의 하루 수입이 30만 위안 가량이라 한답니다.


수입이 많은 저 화장실은 당 간부 것이라 합니다.

가이드의 말을 빌면 요즘 중국이 썩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부조리가 심화해서

사회 곳곳이 돈에 의해 좌우가 된다네요


병원이나 학교 등에서도 부조리가 어찌심한지

학교 선생의 1년 과외 수입이

한국화폐로 1억 원을 넘을 정도라 한답니다.


휴게소에서 사과를 구입해 나눠주는 김선생...

본인도 자식의 선생님께 상납을 할수밖에 없다네요.


그래서도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번 여행팀은 노 쇼핑 노 옵션이라며 낙색을...ㅜㅜ



암튼 중국에 내부적으로 썩고 있기에

언제 소련처럼 붕괴될지 모를 지경이래서


중국에서 돈있는 사람들은 매년 2~3만명이

해외로 이민을 가거나 이중국적을 취득해


여차하면 떠라려 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휴게소를 떠나 벌써 고갯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저께 정체가 됐던 그곳이죠.



그 대형차가 치워 졌는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반토막을 내던지 해야

어떻게든 치울수가 있을 것 같았는데...알수 없지요.



흐미~ 저기 보입니다.

어찌나 긴지 렌즈 안에 다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버스가 정지하면 파노라마 로 담으면 될 터인데

버스가 달리고 있으니 불가능합니다.



어디까지 가는 화물인지 모르지만...

파손하지 않고 이동시키려면


도로의 많은 부분을

다시 펴는 공사를 해야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죠 돈이 많이 들더라도

받드시 옮겨야 한다면 대형 헬리콥터 여러 대를 동시에 출동시키거나


대형 기구로 움직일 방법이 있을런지...

하여튼 향후 처리가 궁금해 집니다.



몇번 다닌 길이래서

한동안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이드는 이곳을 지날 때 또 얘기를 해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ㅎ



동상을 보라고...말이죠



비탈진 높은 곳의 지그재그 산길에

저는 눈이 더 가는 듯 합니다.


이 지역 민강 양쪽 가파른 V(브이)자 형 협곡은

도로를 낼 땅이 별로 없기에


저렇게 지그재그 길을 자주 본다.

그마자 수시로 쏟아지는 낙석이나 토사로

이곳에 사는 강족들을 괴롭힌다고....



부근에 양들이 풀을 뜯고 있었네요.

강족의 羌자도 이곳에서 많이 키우는 양(羊)과 사람(人)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라 합니다.



저 곳은 상록수를 조림한 것인지

아니면 조경수를 키우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래 급경사길을 내려가는

자동차도 보이네요.



이곳의 도로는 매우 봄비는 듯 합니다.

구채구를 가는 유일한 통로라 하는데


지진이나 산사태로 무너진 곳도 있어서

공사하는 것도 눈이 띱니다.




국산 두산중공업의 포크레인이 보이네요. ㅎ



옛적엔 우리나라에도 일본제 등

외국산 중장비가 흔했는데 근래 포크레인은

거의 국산 일색 같습니다.


집집마다 빨간 깃발(오성기?)이 펄럭입니다.

수십년전 중국에 편입된 티벳의 어느 종족이겠지요.



염소들은 위험한 비탈지역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표가 보입니다.

우리는 문천으로 갈 예정이라 합니다.



문천까지 40Km,

성도까지는 150Km 라고 하네요.



성도는 마지막날 귀국 전에 가고

내일은 청성산을 가기위해 문천에서 출발한답니다.



문천에 도착했습니다.



일찍도착해서 이곳 관광을 할 줄알았는데

예정에 없었고 비용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

일행에 의견을 물어 갹출을 하거나


아까 설보정에서 이행하지 못한 트레킹 비용

등을 얘기할 줄 알았는데


운영자는 일언방구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서로 얘기를 꺼내지 않더군요

저역시 자제가 되더이다.



구정산이란 곳입니다.

지난 번에 잠시 소개한 바 있던 산이죠.



암튼 식사를 하거나

호텔에 들면서 무슨 얘기가 있을거라 기대하면서



안내된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 앞 양지쪽에는 세척해 놓은 나무 젓가락이

건조되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런 방식으로 재활용 되나 봅니다.

뜨거운 물로 삶은거 겠지요?



일행들은 이른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자유시간을 꿈꾸면서요.



그후 식당을 출발해



호텔에 들었습니다.

체크인 할때까지 다른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고


아침 식사는 6시 30분까지인가

호텔앞 건물에서 시작한다는 말과 출반시각을

공지 받았네요.



결국 각자 알아서 하란 얘기 였지요.

강족 마을의 공연 또는 영화에 소개됐던 변검 공연 등을


감상하기 위해선 일행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고 비용을 30불 내지 50불씩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을


가이드로부터 들었지만

일행들이 적극 호응하지 않는 원인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내와 나는 여장을 풀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호텔방에 있기에는

날씨가 아깝고 시간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우린 나갔습니다.

설보정 승마 트레킹 여행을 마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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