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사천성 ]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구채구(중편)
< 2014. 4. 25. >
2014. 4. 23.부터 4.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황룡과 구채구, 설보정과 청성산 등지를 여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4. 25. 여행한 구채구를
세 부분으로 나눠 이미 상편은 소개하였고
이번이 중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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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방법 >
아래 지도에서 오전엔 좌측 장해와 오채지를 보았고
오후에는 우측 원시삼림을 관람한 다음
입구 쪽으로 나오며 여행하겠습니다.
그렇게 나오는길 중간중간에 많은 호수들이 있다하고...
뿐만아니라 여러 폭포들이 있답니다.
통상 관광코스로 정해진 곳들이 있어
일반 관광객들은 통상 그런 곳으로 안내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노팁 노옵션이라는 조건과
사진 및 트레킹을 위주로 하기 위해 구성된 팀이어서
일반 관광객들 보다 많은 곳을 다닐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된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암튼 점심식사 후 버스에 올라
우측 원시삼림 지역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한편 일행 14명 중 저를 포함한 남자 5명은
모두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행도 좋지만
사진을 찍고 싶은데가 많은가 봐요
하여 멋진 장소가 나타나기만 하면
정차를 했으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그럴 수 있나요 일정을 위해 참아야죠.
암튼 저 때 시각이 오후 1시였지요.
창밖 곳곳에 연신 호수가 보였습니다.
창밖으로 카메라를 향한체 셧터를 눌러대더군요.
밖으로 펼쳐진 그 각각의 호수는
우리를 맞아 주었지요.
오전에 본 장해의 물빛보다
약간 옅은 색을 띠는 것 같기도 하고
이찌 보면 같은 빛깔 같기도 합니다...
물이 맑아서도 저런 빛을 띨 것도 같습니다.
아마도 여름철에 수영을 해도
그만일 것 같습니다.
만년설이 녹은 물이래서
수영을 하기엔 온도가 너무 차가울지도 모르겠어요.
그 물빛에 젖은 관광객들....
도대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없이도
저 물빛을 그저 보고 있기만 하여도
여행객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끝없이 그리고 층층이 펼쳐진 호수들....
몇천개의 호수로 돼 있다는 황룡과 구채구...
저멀리 만년설과 더불어
그져 신비롭고 불가사이 하기만 합니다.
저리도 아름다우니
중국인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여행지 제1위의 장소가 아닐까요
옛부터 황산을 보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면
다른 곳의 물은 보기가 싫다고 한다니....
과연 그럴만 한것 같습니다.
물의 깊이 마다 농도로 다르고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구채구의 물은
그야말로 보석 같습니다.
각각의 연못은 서로 다른 빛으로
여행객에게 다가 섭니다.
마치 새옷을 갈아 입은 것 처럼 말입니다.
구채구 주변의 삼림도 우거져 있어서
사시 사철 파란 숲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가을철에는 울굿 불긋 단풍도 들 것이고
겨울철에는 눈도 많이 내릴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의 연록이 제 눈엔 멋지기만 합니다
출입하는 인원은 적당히 통제를 한다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기념품을 파는 행상들이
간혹보이더군요.
그들이 바가지를 씨우거나
소란스럽게 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당국에서 장려를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소수민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관망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저 물속에 물고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다 겨우 한뼘 남짓되는 피래미(송어?) 종류가
수십마리씩 어울려 있는 것이
간혹 보일뿐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호숫가에
산책길(대크로 만들어져 있음)을 만들어 운영했나 본데...
지금은 일부만 남겨두고
대부분 폐쇄를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 같습니다.
중간중간엔 통나무가 물에 잠겨 있는게 보입니다.
오랫동안 썩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작은 틈을 이용하여
또다른 식물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
생명은 참 끈질기죠.
중국에도 엄나무가 있네요...ㅎ
잎이 곧 피어나려 하는 시기입니다.
이 호수는 꽤 큰 것 같습니다.
연록이 피어나는
나뭇가지 아래 파란 빛 호수...
저 물처럼 언제나 맑은 마음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처럼...
아까 상편에서 보았던 소녀의 눈빛과 같이
맑고 투명함을 지닌 순수한 세상
누구나 믿을수 있는 그 곳이 낙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렁뚱땅 눈속임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여기저기에서 말이죠.
우리 사회전반에서
신뢰가 무너진지 오랩니다.
과거 직업상 인간의 바르지 못한 양면을
많이도 보아왔습니다.
같으로는 정의로운체 하면서
뒤에서는 그렇지 못한 일들을 버젓이 자행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사회에서 솎아내고
그들을 경멸해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 후손들에게
정의로운 바른 세상을 전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어찌된 판인지 정의는 물론
도덕까지도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 하던데
지난 연휴때 다녀 온 외손자와의 캠핑에서도
느낀 것이 많습니다.
우리 어른들이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잘못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네요.
그래 발생한 세월호 사건...
특정 정치인,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 부터 차곡차곡 쌓인 국민 각자...
아니 모든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결국 발생한 겁니다.
우린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은채 외형 성장에 치중하였습니다.
수직으로 쌓아가지 못하고 삐뚤게 올랐습니다.
얼른 알아채 허물고 다시 쌓아야 할 탑을
무너질 때까지 방심했던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롭게 지금 무너진 것이죠.
그런 와중에....방황하는 마음으로
이미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예약이 돼 있었다는 구실로...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나는 이렇게 도피하는 것 처럼 여행을 떠나왔습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그렇다 할지리라도 저 맑은 물에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마음을 깨끗히 정화해야죠.
그래서 오화해에 왔다고 생각하는 긍정도
지금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칼슘, 마그네슘, 동이온...등이...
다양한 색깔을 낸다하네요.
구채구의 다양한 물빛 중에서
이 곳 오화해가 썩 괜찮게 보이는 곳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진 사람들도 많네요.
각도에 따라 물의 양에 따라
빛이 달리 느껴지는데...
이 곳이 도로에서 가깝기에
접근하기가 비교적 좋은 곳 같습니다.
기념촬영을 해야죠...ㅎ
중학교때 쓰던 잉크를 묽게 풀어 놓은 듯
그때 선호하던 잉크로 파이롯트와 아카데미란 메이커가 있었는데
아무리 섞어도 저런색은 아닌것 같네요. ㅜㅜ
보고 또 봐도...질리지 않잖아요.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겠습니까..
실컷 보고 카메라에 담아
못 보신 분들께 얘기하고 보여 드려야죠.
분명 각기 다른 사진인데...
블로그를 찾아와 보시는 분들은
뭐 비슷한 사진들을 이렇게 잔득 보여 주냐면서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 다른 사진들이니 찍은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
흥미있게 봐 주시길요~~^^
재작년일 겁니다.
아내와 운남성 지역을 여행할 때
그 지역 소수민족 중에 이족이 있었는데
그들의 민속 복장과 비슷하네요
그들이 쓰고있는 모자가 잘 어울리고 이쁘다고 해서
함부로 만지면 자칫 그들에 잡혀서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ㅎㅎ
저기서 행상하는 사람들을 봐도 흥미롭습니다.
어떤이는 흥정이 통하는데...
어떤 사람은 절대 깍아주지 않는 다네요. ㅎㅎ
후숫가의 수초가 또다른 장면을 보여 주네요.
파란 쇠뜨기 비슷한 종류였습니다.
옷을 빌리는데 10위안인가 20위안 한답니다.
물론 카메라는 각자의 휴대폰으로...
요즘 중국인들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저가 자국산은 보관 케이스에 넣고 다니지만...
국산 삼성 휴대폰은 자랑을 하고 싶어서
케이스에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전화벨이 울려도 바로 받지 않고
남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에야 받는다고 합니다. ㅎㅎ
다섯가지의 꽃처럼 보인다해서
오화해일까요?
아니면 연못 물의 색상이 다양해서
그렇게 이름 붙혔을까요
참 멋진 물색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비슷한 분위기가 한국의 산정호수에서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곳 호수에는 오리배 같은 작은 탈 것들을
가족끼리 타고 노는 것 같았 습니다.
오화해는 비교적 큰 호수입니다.
해발 2,472 미터 지점에 이런 쪽빛 호수가 있고
그 주변에 저 부드러운 수초까지 자라고
수초 사이로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죠.
검정색 작은 올챙이들이 참 많네요. ㅎㅎ
민속의상을 입고 뽐내는 여인도
곱기만 합니다.
그 옆의 오화해는 묵묵히 쪽빛을 내고 있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겠지요?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가이드와 시간 약속을 했지요.
하여 서서히 약속장소를 가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저런
호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호수를 버스 안에서 보며 지나칩니다.
그렇지만 카메라에는 그대로 담았지요.
호숫가에 조성된 데크 길을
걷는 이들이 제법 보입니다.
중간 중간에 만들어진 정류장에 내려
잠시 머물다가
당음에 도착하는 버스를 다시 타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 것도 구채구를 여행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여러 계곡에서 흘러 내린 구체구의 물은
작은 시내가 모인 것 같습니다.
그 냇가에 헤엄치는 물오리가 보이네요.
냇가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가지 않게
난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난간 너머로 보이는 숲에는
꽃들이 피어 있있지요.
절벽 중간에 지하수인 듯한 물이 흘러내립니다.
아직 얼음이 남아 있는 것도 같네요.
이따끔 보이는 저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원시삼림 지역으로 걷습니다.
키큰 침엽수는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이곳의 높이가 해발 2,930m 랍니다.
백두산보다 높은 지역이지요.
백두산은 2,500m 지역은 수목한계점을 넘어섰기에
풀과 나무가 없슴니다만...
이곳은 저렇게 수목이 우거져 있네요.
바람도 없나봐요.
나무들이 저렇게
싱싱하게 자란 것을 보면 말입니다.
싱그러운 티벳의 숲속을 거닐며
마냥 즐거워 합니다.
우리도 즐겁다구요. ㅎㅎ
위치를 바꿔서도 찍읍시당~~
워뗘요..분위기가 틀리잖아요. ㅎㅎ
언니들끼리도 한장 찍어 주세요.
숲에서 보이던 그 분홍 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암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시삼림...자연 그대로
옛적부터 내려오는 숲이란 얘기겠지요.
지금까지 원시삼림을 가 보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울창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곳은 제법있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인들의 과대포장술 인듯...
그렇지만 중국인들의 자연보호 생활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극적 이라는 것을 감출수 없습니다.
어느 곳이나 사람이 직접 밝고 다니는 길이
없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얼른 본 받아야죠.
승용차도 관광지에는 볼수 없습니다.
그곳에서는 허가된 버스들만 운행할수 있게하여
교통 무질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관광지가 대등하게 관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호수에 놓은 통나무
그 통나무 틈에 흙이 쌓여 꽃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그리고 꽃피우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오리가 간혹 보이지만...
그 수가 의외로 빈약합니다.
아마도 물이 너무 깨끗해서
먹이가 자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는 진단했습니다.
그래도 물빛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장소 같습니다.
한글로 번역을 해 놓았으나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위에서 본 오리를 설명해 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파노라마가 기능이 시원치 않네요 ㅜㅜ
그냥 3:2로 찍어야 겠어요.
중심을 좌측으로 옮겨서 찰칵~
역광이 있네요
데크 길을 계속 걸으며 내려갑니다.
파노라마를 다시 시도...역시 실패,
가끔 내부 컴퓨터처리에 문제가 있던지...
물결처럼 파사체가 움직이는 경우
저런 현상이 일어나곤 하더이다.
세자매중 막내...
언지들 모시느라 수고가 많았다는...ㅎ
게속 내려가면서
그만그만한 호수가 이어졌는데...
비숫한 분위기에 비숫한 물빛을 띠었지요
저 때 시각이 오후 2시 48분
그런 곳을 지나며
이따끔씩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 사진 좋지 않아요?
비슷한 이사진도 괜찮구요.
파노라마를 시도합니다.
정말 좋네요.
신록이 피어나는 구채구의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중국인 신혼부부의
웨딩 촬영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부디 행복하시길...^^
친구와의 여행, 가족과의 방문
각각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결론은 구경한번 잘했네~ 입니다.
오후 세시가 다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물속에서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어 준
물속의 통나무들
푸르디 푸른 물빛에 젖은 저 나무들은
아직 살아 숨쉬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물고기들이 있네요.
그렇게 물고기도 구경하고
물에잠긴 통나무도 보며 다른 호수로 이동합니다
파란 물빛이 오월의 하늘을 더 파랗게
물들이는 것 같습니다.
관심이가는 기념품을 흥정도 하면서....
아쉬움 속에 뒤돌아 봅니다.
우리는 진주탄 폭포 쪽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진주탄 폭포는 해발 2,450미터 지점이라 하네요.
아직 한참동안 걸어야 하는가 봅니다.
걸으며 보는 물길이 신비롭습니다.
어릴적 고향에서 소나기가 그친후
개울가로 구경 나간 듯합니다.
맑은 시냇물, 그리고 눈부신 햇빛
경쾌한 물소리...풀을잘라
물래방아를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진주탄, 물이 흘러내리면서 물알갱이가
마치 진주처럼 부서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진주알 같은 하얀 물거품이
아래로 굴러가는 듯 해서도 그리 부르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절벽은 아니고 둥그렇게 생긴
바가지를 엎어 놓은 것 처럼 생긴 거대한 암반 위를
구채구의 물은 흘러 내려 갑니다.
물론 그 광경을 보기좋게
데크롤 가로질러 설치해 놓았기에
여행객들은 그 위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감상하기 그만이었습니다.
사이사이로 실개천이
신록 사이로 흘러 들기도 했지요
장관입니다.
만일 물이 더 많다면 대단할 겁니다.
그 데크에 나란히 앉아
다리를 흔들며 낭만을 마십니다.
삼삼오오 친구들까리 앉아 있는
소녀들의 모습이 마냥 보기 좋았네요.
낙일랑폭포인가 봅니다.
가까이 진주탄 폭포도 있는가 하면
수정폭포니 여러 폭포들이 이어져 있나 봅니다.
언젠가 사진을 다시 보면서
추억을 떠올리며 여행 당시의 감정에 다시 젖어들때
또다른 감흥에 빠져도 좋은 것 같더군요.
물론 실제로 볼때 큰 감동이
밀려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벅차오릅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저의 경우는 그 감정이 오래지 않아 잊혀지더라구요
나중에 사진을 다시볼 때
또다른 쾌감으로 다가오는 여행의 기쁨이 좋더라구요.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여행에서 돌아 와 정리할때
어떤 것을 챙기고 어떤 것을 버릴까 고민하면서
사진 한장 한장 마다 설명을 달면서
당시를 회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는데도 도움이 되고
혹시 보지 못한 분들에겐
실제 함께 여행한 듯 느끼는 경우가 있나봐요.
뿐만아니라 갔던 사람들도
다시 설명을 들으며 재생해 보는 느낌이 진한가 봅니다.
대다수의 읽는 분들은
쑥스러워 읽기만 하지만....
이따끔 댓글로 답하는 분들 얘기를 빌면
그렇다라구요.
그렇게 가져다 주는 저의 느낌이
여러가지 서투른 저로 하여금 사진을 찍게 만들고
못하는 설명을
더하게 단련시키는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 어딘가 얘기한 것 같은데...
빅토리아 폭포를 보고 싶다고 했었지요
젊을 때 본 영화 "Power of one"에 등장하는
그 빅토리아 폭포의 위용을 직접보고 싶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찾는 나이아가라나
이과수 보다도 왠지 빅토리아가 끌렸습니다.
작은 폭포들은 많이 보아왔지만
큰 폭포의 감흥이 느끼고 싶었나 봅니다.
내생애 지금까지 지금 이순간 보고있는
폭포가 제일 큰것 같습니다.
구채구에 와서 푸른 물빛과
이런 폭포를 함께 봐서 그런지 더 큰 폭포를 보려했던
지금까지의 욕구는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그러구 보니 돈벌었네요
넉넉히 벌어 놓은 것도 없는데 잘 됐지요. ㅎㅎ
부서지는 물결과 물보라를 맞아가며
굳이 헬기를 타고 대형폭포를 볼필요까지 있겠습니까.
진주탄이나 낙일랑폭포를 보는 것으로도
폭포 관광은 충분합니다.
작년여름에 본 백두산의
비룡폭포도 보았으니 바랄 것이 없습니다.
물론 비룡폭포(장백폭포)의 물소리가 장엄하다면
구채구에 있는 폭포들은
아름답고 아기자기 한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엎으로 더 많은 수의 폭포들을
실컷 볼수 있다 합니다.
과연 구채구는 물의 나라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찌 강바닦에 저렇게
낙차가 큰 넓다란 층계들이 생겨 났는지요
신기하고 복받은 지역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강에는
저렇게 낙차가 진 곳이 별로 없잖아요.
여러갈래 물길로 흘러내리는 모양을
이렇게 오랫동안 장노출로 담아내는 것도 처음입니다.
가변 ND필터를 준비해 왔으나
조리개를 조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내는 것 같아
필터는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제가하는 사진에 관한 얘기는
일반인 들이 알아 듣지 못하는 사진찍는데 대한 얘기였습니다.
모르는 얘기는 그냥 넘기면 되는 거죠. ㅎ
폭포 아래에 보이는 저 꽃
접사를 찍고 싶었지만...
물방울도 튀고...렌즈교환이 번거러워
포기 했습니다.
여름에 와도 시원할 것 같은 폭포주변입니다.
내려가면서
흡사한 광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물빛은 호수에서 처럼
쪽빛을 띠진 않네요.
사실은 그물이 그물인데도 말이죠
그러고 보면 물색은
그 주변의 빛과 관련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가이드에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함께 이동하지 않아서
그럴 기회가 없었네요.
거기다 가이드는 이쪽의 안내에는
전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백두산 전문이라하는 것 같았어요.
본인도 처음 오는 장소라고
말하는 정도이니까요
어쩌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지 모릅니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껴도 충분한
그런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데크 길을 따라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가면서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물소리를 들어가면서 말입니다.
물이 모였다가 갈라져 흩어지고
다시 모이기를 만복하는 구채구
그저 신비로은 물의 나라입니다.
그렇게 중편의
마지막에 도착했습니다.
부근 전체를 낙일랑 지역으로 통칭하나 봅니다.
다음 하편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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