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 중국 ]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구채구(하편)

재넘어아재 2014. 5. 8. 22:36



[ 중국 사천성 ]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구채구(하편)

< 2014. 4. 25. >

 


2014. 4. 23.부터 4.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황룡과 구채구, 설보정과 청성산 등지를 여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4. 25. 여행한 구채구를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으며

지금 하편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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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방법 >

 

오늘 아침에 시작한 구채구 일정은

상편에서 좌측 안쪽에 들어가 있는 장해를 시작으로

내려오면서 여행하였고

 

중편은 점심식사후 우측 안쪽의 원시삼림부터

낙일랑폭포지역으로 내려오면서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계속될 하편은

낙일랑 폭호 이후지역 얘기로 이어지겠는데요

아래 도면 중간 코뿔소해 쯤부터입니다. ^^

 

 


 

지난 중편에서 끝난 낙일랑 폭포지역

보통사람들은 대개 인천공항을 출발하기전에

 

핸드폰의 로밍서비스는 받지만

인터넷(데이터로밍)은 의례적으로 정지를 시키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처럼 서비스가 잘 되지 않으면서도

요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와이파이(WiFi)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더 공부해서 다음엔 사용해 봐야죠. ㅎ

 



위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금부터는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을

순서대로 올렸으니 그리 알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디가 무슨폭포이고 무슨호수인지

실제를 보고 사진을 찍은 저 자신도 잘 모를 지경이랍니다.

하도 비슷 비슷해서 말이죠.


암튼 이름 모를 폭포가 진주탄 아래로

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뭐 보시다시피 아까 진주탄이나

낙일랑폭포에 비하면 낙차도 작고 수량도 적습니다.

 

 

그렇지만 수량이 많은 늦여름철에는

웅장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있으면 멋지게 개발될

그런 폭포지요.



그져 신비로워서



이렇게 저렇게

폭포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저 폭포는 얼핏 보기에 흙 위를 흘러내려 곧 무너질 것 같지만

오랜동안 석회질에 고착되어 매우 단단하다고 합니다.

 

 

 

이따끔 렌즈를 표준줌에서

광각으로 서로 교환해 가면서 말이죠.

 

 

 


잠시후 내려가니 다시 쪽빛 호수입니다.

나무가 흔들린 것을 보니 버스 안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벌써 다녀온지 시일이 흘러

기억이 서서히 지워지기 시작한 겁니다. ㅜㅜ



역시 그것이 그 사진이지만

더 나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심리로 셧터를 눌러댑니다



코뿔소해라 하네요



주변의 산 모양이 코뿔소를 닮은 것인지



아니면 이곳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뿔소 화석이라도 나왔다는 것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물빛은 좋네요.



이렇게 파노라마를 시도한 것을 보면

이때는 버스에서 하차해 호수 옆을 걷고 있었나 봅니다.



사진 우측 계곡에 녹음이 우거졌네요

히말라야시다 종류 같습니다.



멀리 계곡은 녹음과 연록이 어울리고

더 먼쪽 설산에는 구름끼었습니다.



파노라마를 시도해 볼까요?



물빛이 참 좋지 않습니까

주변의 연록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사계절 특색이 있는 것 같더군요

설악산이 가을에만 좋은 것 이 아니듯이


어느곳이나 계절별로 나름 괜찮은 점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구채구 역시 계절에 너무 구애 받을 필요가 없겠다는 말씀인거죠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연록은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서 주변과 어울릴테고



겨울엔 주변이 환하고 시원스레 보일겁니다.

혹시 호수가 얼어 있다면 볼품이 없을 것 같구요.


암튼 한겨울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백두산을 갔었는데...


백두산은 이 지역보다 고도가 훨씬 낮지만

겨울철 온도가 매우 낮다고 합니다.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그런 지역이라는 것이 상식이지만

그곳에서 추위와 싸워가면 현장을 담는 사진가가 계신가 봅니다.



그런 열정에 비하면 이런 구채구 정도의 겨울은

신선놀음이라 하겠습니다.


코뿔소호수 아랫 지역에 다다르니 여태까지

못보던 것이 보입니다.


육상 건물 등에 설치되어 사람들이 지나며

손으로 돌려주는 마니차와 비슷하게 생긴 통이


여기에는 물위에 지붕달린 가마 같은 것을 세우고

거기에 경전을 넣은 통을 설치하였으며


그 통을 아래 흐르는 물로 수차를 돌리고

그 동력으로 경전이 들어있는 경통을 회전시킴으로써

경을 읽는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물이 흐르는 이상 저것을 설치한 가족은 자연적으로

수도 없이 경을 외우게 되므로 덕을 쌓는게 되어

저승의 낙원에 깃드리라 믿는 거죠.



그 경통 주변에

십자 무늬의 하얀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호수 아래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다닥다닥 붙어 다도해 처럼 떠있고

 

그곳에는 수초와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에 덮일 수 있을 것 같지만

 

평상시에는 보 처럼 물을 가두어

호수의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할 것 같습니다.

 


 



 

방금 전에 보신 수상경통장치(제가 이름지었습니다)가

이곳 저곳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개인이 만들어 둔 것인지

아니면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관리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물이 고인 곳이면 어디든지

농도의 차이가 있으나 멋진 물색을 보여 줍니다.


 

우리나라의 강들도 가을이나 겨울에

멀리서 보면 저와 유사한 물빛을 띠고 있는 것을 볼수 있죠.



그야말로 유사한 것이지

솔직히 구채구의 물에는 비교하기 어려운 정도지만요..

 

그래도 비슷한 물빛은

아무래도 동해의 물빛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륙에 사는 중국인들이 동해바다와 물빛을 보면

우리가 보는 구채구의 물빛을 보는 것보다

더 탄성을 지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언젠가 중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 어딘지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제주도를 그렇게 가고싶다고 한다네요.



암튼 구채구의 물빛은 환상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주 올것까지는 없구요

 

한번쯤은 적극 권장하고 싶은

곳임에 틀림없네요.

 

 

 

저 물빛이 계속 저렇게 멋진 빛을 띠려면

오염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중국정부에서는 이곳을 세계자연유산에 등록하였고

훼손을 막으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을 비교적 자주 여행한 것 같습니다.

 

이번이 다섯번째 같은데...

중국이 다른나라보다 좋은 점은

 

첫째, 경제적이죠.

돈절약 시간절약 비용대 여행 효과면에서 제일인 것 같습니다.

 

 

 

둘째, 언어와 음식면에서 유리합니다.

한자를 사용하기에 영어보다는 이해하기 좋더군요.

그리고 음식도 서양식에 비해 입이 맞는 편입니다.

 

 

 

셋째, 문화가 비슷하다고 할까요

암튼 상식이 대부분 통하고 한국교민들이 많아

 

안내받기가 다른 곳보다 나은 것 같아서

앞으로도 가장 많이 찾을 것같은 나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호수에서도 물고기가 보이네요

뭐 이전에 보신 함뼘 쯤되는 피래미 크기지만요.

 

 

 

조금 더 다가서 볼까요

암튼 물고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관광지여서 물고기 잡는 것을 금하는지는 모르지만..

5박 6일동안 여행하면서

 

강가에서 물고기 잡는 낚시꾼이나

어선은 물론 어망질하는 사람을 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저 연록의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저 물빛을 보십시오

그저 평온해 지지 않습니까

 

지친 삶의 모든 시름은 저 물속에 모두 씻어 내고서

온전히 깨끗한 마음만 도로 가져 가기로 합시다. ^^

 

 

 

노호해(호랑이해), 해발 2,298m, 평규수심 8.9m.

호수에 비친 그림자가 호랑이를 닮았다 하거나

 

 

 

 

인근 수정폭포의 물소리가

마치 호랑이가 포효하는 것 같아서 라는...


또한 인근 가을숲의 색채가

호랑이가죽무늬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리 부른다는 설이 있고


 


옛적 부근에 살던 호랑이가

유독 이호숫물을 마셨다는 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다합니다.

뭐 믿거나 말거나 같습니다.ㅎ



오늘 이곳 여행후에는

지난번에 점심식사로 삼겹살을 먹은 마을인


천주사(해발 3,100m)로 돌아가 예약된 호텔에

여장을 풀 계획이라 합니다.



다소 피곤하더라도 고산지역에서는

자기 주량의 1/3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가이드는 강조합니다.


기압이 정상이 장소처럼 술을 마시면

건강에 많은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호랑이해 아랫부근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폭포의 물소리가 호랑이가

으르렁 거리는 소리처럼 들려 호랑이해라 했다더니

물소리가 크긴 큽니다.




폭포 모양도 주변 수풀들과 어울려

근사 한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느폭포와 다르게

강의 단면의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길게 비스듬히 낙차가 져서

물이 떨어지면서 가양으로 물이 모이는 형상의 폭포 입니다.




그 가양 옆으로 데크가 설치돼 있어서

데크 위에서 폭포와 함께 하류쪽으로 함께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수량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윗쪽의 진주탄이나 낙일랑의 물이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니까요

 

 

 

낙차 진 곳이 강과 수직으로 난 것이 아니라

비스듬이 길게 났고

 

일직선이 아니래서

폭포가 한꺼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쏟아내린 물은 모여서

낮은 지역인 데크 옆부근으로 쏟아져 흘러 내려갑니다.



그런 물소리를 중국인들은 호랑이가

포효하는 소리로 표현하여

호수이름을 호랑이해라 정했나 보죠. ㅎ



암튼 구채구에는 별 희한한 곳이 많아서



구경을 하면서 가는데다

사진까지 담기에 재넘어는 바쁘기만 합니다.



이쪽 저쪽을 조망하고 구도를 맞추며

찰칵~찰칵 셧터음이 경쾌합니다.



때때로 셧터음이 조금더 컷으면 싶을 때가 있더군요.

물론 어떤 때는 나지 않았으면 할때도 있지만요...ㅎ



한때 MTB에 빠져 툭하면

끌고 나갈 때가 있었습니다.

 

강변도로를 타기도 하고 산에도 가는거죠.

자전거를 비롯한 모든 취미나 레져기구는

 

원치 않더라도 남의 것과

서로 비교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유난히 공회전하는 소리가

크고 청아하게 들리는 자전거가 있더군요.


그래서 물어 봤더니 일부러

그렇게 소리나는 메이커 부품을 주문해 애써 교환했다데요. ㅎㅎ



그 정도로 세상에는 메니아가 있다는 것이죠.

잘을 모르지만 카메라 하는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이 있을 겁니다.



저 분홍색 꽃,

우리나라의 철쭉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 꽃은 이제 자주 발견이 되서

친근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부운~ 사랑합니다. ^^*



폭포가 저런 모양이란 것을

말로 표현하려니 참 어려웠네요.


단면이 강을 직각으로 가로 지르지 않고

길게 비스듬히 나 있다는 것을 참 어렵게 설명해드린 것 같습니다. ㅎㅎ



흐르는 물이지만 물색이 좋네요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꽃이라고 찍었나 본데 잘 못나왔지만..애교로 봐 주시길...

 

 

 

그러구 보니 그 꽃을 다시 찍었군요...ㅎ

 

 

 

이번 여행때 옆지기를 유난히 많이 찍습니다.

 

 

 

음~ 이제 수정폭포아래, 무슨 해에 당도한 것 같은데...

이름을 굳이 알 필요까진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 보고 있는 저 물색이 좋기만 합니다.

 

 

 

물 속에 무엇이 있나봐요.

고기나 바위 그런 것이겠지요.

 

 

 

전망대 데크 위로 작은 바위가 있는데

어떤 사내아이가 그 바위 위를 억지로 오르려 합니다.

 

염소띠인가?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우리서율이와 비슷한 녀식이구먼....했습니다.

 

옆지기도 갑자기

외손자 서율이가 보고 싶다네요,ㅋ

 

 

 

폭포아래 부근 강바닦에는 저런 수목들이

자라는 특징이 있나 봅니다.

 

 


 

구채구의 또다른 모습

저 것에 단풍이 들어도 멋진 광경을 연출할 것 같습니다.

그러구 보니 가을에 와도 좋겠네요.



사천성은 팬더 곰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여행일정 마지막날 편더 곰기지가 포함돼 있지요.


그 팬터곰 인형을 파는 행상이 보입니다.

손녀가 있다면 모를까 우리 외손주는 저런 것 싫어합니다.

오로지 자동차지요. 타요 그런것...ㅎ



다시 수력을 이용한

경통장치가 설치된 곳이 당도했습니다.



티벳 사람들은 공덕을 쌓아야

사후에 안식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는 신앙이 있는 것 같아요.



공덕을 쌓으려면 경전을 많이 읽고 행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경전의 글을 읽을수 없는 문맹자들이 많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읽을수 있는 시간조차 없으므로

저런 경통에 경전이 인쇄된 것을 넣어 돌리거나

 

경전이 인쇄된 깃발을 바람에 휘날리면 실제 읽는 것처럼

공덕이 쌓이게 된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힘대신에 자연의 힘을 비는 방법을 생각해 냈나 봅니다.

즉 풍력이나 수력을 이용하며, 때로는 인력과 전기의 힘을 이용해

 

경전이 든 경통을 끝없이 돌려줌으로써

공덕을 쌓아 평안과 건강을 비는 것 같습니다.

 

그 옆에 있는 있는 우리도 그렇게 되겠지요?

그런 의미로 사진한장 찍읍시다. ㅎ


 

서로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

 

 


실제 우리가 보는 구채구보다

아름다운거죠 안 그렇수? ㅎ


 

 

그렇게 수정폭포를 구역에서 다시 올라 왔습니다.

 

 


세상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눌러 앉고 싶은 곳이 있더라구요.


 

지금 이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그러고 싶을 것 같습니다. ㅎㅎ


 

바지를 둥둥 걷어 올리고

저 물가에 발을 담그고 걷고만 싶네요.


 

파랗고 많은 물이 내 발을 스치는 감촉이

살포시 느껴 집니다.

 

발까락 사이로 헤집고 들어오는 모래며

부드럽게 발바닥을 간지럽히는 조약돌이 만져지는 듯 합니다.


 

어느듯 우리팀이 수정폭포를 지나왔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버스를 탔는지

그냥 지나쳐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ㅜㅜ


 

까잇거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보이는데로 설명하며 내려가도록 하지요


 

아마도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몇번쯤은 방문해야 할겁니다.


 

겨우 초행길 이면서 이정도 설명한다는 것에

만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무슨나무일까요

꽃이 피어나려 해서 찰칵 했습니다.


 

먼쪽의 수없이 펼쳐진 작은 호수들

서로 떨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물길로는 서로 이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본 황룡의 연못들이

마치 다랭이 논처럼 자연스럽게 둑이 만들어지고

각각의 연못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저 곳의 연못들도 각각의 둑으로

둘러져 있으며 그 둑에는 수목이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동안 그렇게 고착되어

웬만한 홍수에도 끄떡없이 유지 되는 것 같아요.


 

아까 무너질 것 같은 흙더미 처럼 생긴것이

사실은 오랫동안 석회질이 고착되어 튼튼하다고 한것처럼

 

 

저 수풀아래는 단단한

석회 암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야 저렇게 맑은 물빛이

유지 되지 않을 가 싶습니다.


 

우리가 보아온 통상은 강들은

물이 흐르면서 돌이랑 자갈을 이동시키고

 

돌끼리 마찰시켜 모래를 만들거나 흙탕물을 만드는데

어쩐일인지 구채구에서는

맑은 물과 식물들이 눈에 띨 뿐입니다.


 

 

자연이 오묘하지만...

 

 

 

이곳 구채구는 독특한 것 같고...

앞으로도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하면 저 연못이 흘러내린 모래 등으로

메워지고 훼손될 텐데

 

 

 


오랜 세월동안 저런 아름다움을 간직하다니

신비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그런 곳을 우리가 지금 걷고 있습니다.

어쩌면 선택받았다는 느낌이 살짝 드는군요. 헤헤



제생각에는 어제 보았던 황룡보다



이곳 구채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봄이어서 날씨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물빛이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평온하게 해줄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래사진 연못 우측으로

산림에 피해가 있었는지 새로 조림을 한 느낌이 드는군요.

 

 

 


와룡해라 합니다.

영어로 풀이해 놓은 것을 봐서는


용이 업드려 잠자고 있 는 모습의

호수란 의미 같습니다.



아니면 물속에 용이 잠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와룡해도 꽤 깊은 듯합니다.

이곳의 옛 전설에 용이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죠.



암튼 그래서 그런지

구채구를 동화의 나라 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호수와 폭포들....



그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수목과 꽃



 

 

 

 

 과연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거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가이드의 말을 빌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일수록

한국인들이 대접을 받는다고 합니다.


 

즉 같은 값을 치뤄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군요.



여컨데 음식도 한국인 들이 선호하는 것을

더 취급하게 되고

 

가격경쟁 서비스경쟁이 일어나기에

그만큼 여행객에게 유리하고


 

그렇게 됨으로써 조선족의 위상도

돈벌이도 더 나아진다는 논리를 들었습니다.


 

물론 그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성도공항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너무 멉니다.

 

가까이 공항을 두고 국내선 여객기를 이용하면

시간절약이 많이될텐데

 

굳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피곤을 가중시키는

느낌이 진했습니다.


 

장거리 버스 여행이 고통스럽진 않았지만...

버스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때론 좋은 방편일 듯 합니다.


 

금전적인 부담 이외에 그 무엇인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지나 번에 샹그릴라를 여행할때

곤명에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곤명에서 중전(샹그리라)까지 국내서 항공을

이용했던 것 처럼 육상교통 이용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생각입니다.

 


 

 

 

 

소나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일부 소나무가 보이긴 했으나 우리나라에 비해

그 수효가 빈약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호수건너로 보이는 나무가 소나무 같군요

물론 우리수종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물에 비친 나무그림자가

너무 곱지 않습니까.



때때로 실제 나무보다

저런 반영이 보고싶기도 하던데요.

 

 

 

 

 

 

저 나무에 올라가서

잠시 앉아 있어도 좋겠습니다.


 

잠시 베짱이가 되서 말입니다.


 

아무리 봐도 저 물빛은...


 

글로 설명을 제대로 할수 없네요.



구채구의 물 사진을 검색해 보았지만...

 

 

 

저처럼 이렇게 자세히

사진을 올리거나 설명한 사람을 흔치 않을 겁니다.

 

 


함께 걸으며 가슴으로 느끼면서

여행을 한다고 느껴 주시길요...


 

솔직히 저 자신이 나중에

여행할 때를 회상하면서 보려고 사진을 남기고

감정을 표현해 적지만....

 

나 이외에 다른 분들도 본다는 것을 전제로

가능한 자세히 적으려 노력한답니다.

 

어느덧 불꽃 바다가 나타났네요.

해발 2,187미터 지점이라하고 평균 수심이 9.6미터라네요.

 

 

 


지금 구채구 물 구경을

제대로 하며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옆지기가 같이가고 있는지

앞쪽에 가고 있는지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아마 함께 있지 않더라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느낌을 가지고 걷겠지요

 

함께한 14인 대부분이 그럴겁니다.

그들도 대부문 사방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으니까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결과물이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 특색이 있는 것이죠.


 

그런 것은 배우는 것 보다는

소질적으로 감각을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이 결국은 개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새 버스에 올랐나 봅니다.


 

갈대 숲 비슷한 곳을 지나고 있네요.


 

이곳 산골짜기엔 지금 연록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생동한다는 말이 있지요.


 

저런 숲을 두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과연 몇번이나

저런 봄을 맞을까요...


 

이렇게 진한 생동감을 언제 또다시

맛볼수 있을까요


 

그 수가 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증한 걸요


 

함께 하고 있는 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함께 반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


 

며칠후면 몇시간 후면 이슬처럼 사라질지라도


 

 

아름다움을 잃지 맙시다.

 

 



좋은 그림자를 남깁시다

 

 

 

 

 
오늘 구채구 여행이 어땠습니까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차림을 한 배우가

눈길을 끄네요.

 


 

 

 
그렇게 구채구 일정을 마치고



천주사로 이동을 합니다.



내일 설보정 승마트래킹을 위해


 

 

가까운 호텔지역으로 이동을 하는거죠

 

 

 

저 때 시각이 19시 14분 같습니다.

 

 

 

천주사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

숙소에 도착해 트래킹준비를 해야 합니다.

 

버스 밖으로 풀을 뜯는 말들이 보이네요.

저런 말을 타고 6시간 동안을

산에 오르내리는 긴 여정을 준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개인 가방에는

고산에 오를때 필요한 방한복이며 우의 스틱 등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 준비물들을 각자의 배낭에 옯겨 싸서

그배낭을 메고 말을 탈겁니다.

 

 

경문이 적힌 깃발들이 흩날리네요

 

 

어쩌면 미개한 샤머니즘 같기고 하고

순수한 것 같기도 한 티벳인들의 문화입니다.

 

 

그런 종교적인 행사를 주관하는

 

 

승녀들이 있고

일반인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는 그런 것을 잘 모르지만...

어느 정도의 계층이 존재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중국으로 편입되면서

점차 중국으로 동화하는 것도 같습니다.




계속 천주사 쪽으로 가면서 주변을 보고 있습니다.




몇시간 동안 가야하는 거리같아요

 

 

 

마을에 다가 설 때마다

저런 깃발들이 나부낍니다.

 

 

 


어떤 곳은 산꼭대기에 저런 깃발이 휘날리던데...

그런 곳이 천장(조장)터라 하더이다.



저런 헝겁이 무명인지

아니면 비단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합성섬유를 쓸것 같은데 말이죠...



산을 넘고 마을을지나도

비슷한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구채구를 출발하여 두 시간만에

천주사 마을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이지역의 고도가 해발 3,100미터라 했지요



우선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렸다고는 하지만

우리 한국인의 식성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하여 옆지기는 음식 내음이 맞지 않아

한국에서 가지고 간 고추장을 휴대해야 했지요.


가게에 가서 과일(사과)을 사서

대신 요기를 하기도 했네요.


그날 저녁 가이드의 안내로 몇몇 부부끼리

발맛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내일의 여정이 걱정돼서

오늘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서비스는 대도시보다 덜했던것 같지만..

나름 만족했네요.



두 아이의 엄마라 하는 아주머니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맛사지시간 90분



호탤로 돌아가는 길...

호텔앞 차량에 눈이 내려있네요.



그렇게 구채구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 설보정 승마 트래킹여정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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