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행 ] 사천성 황룡풍경구(하편)
< 2014. 4. 24.>
2014. 4. 23.부터 4.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황룡과 구채구, 설보정 및 청성산 등지를 여행하였습니다.
그 중 첫번째인 황룡가는 길의 상편은 앞서 소개하였고
지금부터 하편을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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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지역 설보정 산맥 4007미터 능선에 있는 휴게소
그 휴게소 사방에 펼쳐진 만년설이 장관입니다.
중국의 고량주 광고탑도 있네요.
저 수정방을 기내 면세점에서 구입할까 했는데
인천공항 면세점에선 세일로 8만원하는데 비해
그러나 항공기 내에서는 무세일...2만원이나 더 비싸 못샀습니다. ㅜㅜ
티벳의 민족들은 불교와 라마교가 주류라고 하는데
이 민족들은 각양각색의 깃발을 좋아하고
이곳 저곳에 치렁치렁 매달아
국기처럼 흔들리게 두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깃발이 단순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수많은 글자가 인쇄되어 있는데요
그 글자들이 종교적 의미(경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바람에 경문이 흔들리면 경전을 읽는 것처럼
설치한 사람에게 복에 돌아간다던지...뭐 그렇다네요.
그래서 저런 모습이 많이 보인답니다. ㅎㅎ
암튼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정차하여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지요. ㅎㅎ
카메라맨이 따로 없습니다.
각자 휴대폰을 다 가지고 계셔서...
저 지점은 해발 4007미터이고 설보정 산맥의 능선이라지만
그 설보정 정상은 5588 미터라 합니다.
눈사람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10 위안인가를 내라고 하나 봅니다.
잠시 머물며 만년설 지역을 실컷 돌아 봅니다.
지금 같아서는 손으로 눈을 뭉쳐보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저땐 추워서 그런생각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ㅜㅜ
4007미터 설보정 능선의 고갯길을
버스나 차량들이 연신 올라 오고 또한 반대로도 넘어 갑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여인도 있었네요.
나도 한컷 합시다...ㅎ
왕언니 빵긋~~
잠시 머물렀지만..
너무 짦은 것 같고...
그렇다고 특별히 할 것은 없어
설산을 배경으로 삼아
일행들과 담소하며 기념촬영을 하면 좋을
그런 장소였습니다.
고도가 높아 우리 좌장께서
간혹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 애를 태웠습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오는 경우
저 휴대 산소를 몇번 들이키면 감쪽같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가이드 김선생이
미리미리 챙겨줘서 다행입니다.
잠시 쉬었으니 출발하시자구요...
버스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우측 중간 뒷편에 제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쩌다 처음에 그렇게 앉았는데...
5박6일 내내 그 자리에 앉아 여행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을 향한 사진이 많지요.
간혹 옆지기가 있는 좌측, 또는 통로를 통해 앞쪽을 촬영합니다.
아래 사진은 우측 사진이지요.
창문을 깨끗이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햇빛이 반사되는 등의 이유로 비침 현상이 있어도 이해해 주십시오,
중국에서 버스 운전을 하려면
적어도 3개의 대학은 나와야 하는데
원래 다닐 수 있는 대학이 4개가 있답니다.
그 첫째가 "빵빵대", 클락션을 무턱대고 빵빵댈줄 알아야
운전을 하는 것이라던가...뭐...ㅎ
두번 째가 "돌리대" 랍니다.
저 아랫 길처럼 급커브 길을 운전하려면 운전대를
제빨리 돌리대야 하겠지요. ㅎㅎ
세번째가 "들이대"라 합니다.
몸싸움에서 머리를 먼저 들여대야 차선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네번째가 "끼어대"죠
중국의 도로는 주로 2차선인데 추월하려면
앞차 바로 앞에 순간적으로 무조건
끼어대야 가능하지요. ㅎㅎ
한국에서 같으면 서로 멱살을 잡고
고성이 오갈만한 상황인데도
이쪽 운전하는 사람들은
눈도 꿈쩍하지 않고 당연한 것 처럼 여기더군요.
이러한 자연스런 현상은
기본적으로 3개 대학씩을나왔기에 가능한 일 같습니다.ㅎㅎ
눈이 없는 지역을 가고 있습니다.
벌써 한시간을 달려왔나 봅니다.
도착한 곳은 황룡 케이블카 탑승장
엄격히 말해서 케이블카는
두대가 반대방향으로 서로 왕복하는 방법으로 운행하는 것이고
여러대가 한쪽방향으로 회전하며
긴 구간을 왕복하는 탈것이 곤도라이므로
황룡에 설치된 것은 곤도라입니다.
암튼 우리가 시원한 배뇨로 몸을 가볍게 할 즈음
가이드 김현 선생은 제빠르게 티켓팅을 합니다.
이내 탑승장으로 가야죠
그 길가로 흐르는 깨끗한 물에
마음을 정결히 해 봅니다.
아름다움을 주는 자연에 감사하면서요...
탑승장이 보입니다.
경괘하게 흐르는 물소리
곤도라를 즉시 탈수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질서가 없는 버스 주차장에 비해
곤도라 탑승장은 질서가 잘 유지 되는 것 같았어요.
8명씩 탑승...우리 일행이 나뉠 수밖에....
버스 유리창이나 곤도라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사진 찍는 이들을 위하고
관광객들이 깨끗하게 전망할수 있도록 말이죠.
쪽문을 열수 있게 제작된 케이블카가 있던데...
황룡의 곤도라에는 없었습니다.
벌써 도착해 곤도라에서 내렸습니다.
다른팀의 중국인 가이드가
진지하게 설명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린 알아 들을 수 없지요.
우리팀 가이드는 무척 과묵하십니다.
그러니 사진이나 찰칵~~
길가엔 원시림이 우거져 있었습니다.
그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해
데크롤 깔았네요
중국인들의 자연보호 정신은
우리나라보다 우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침엽수림을 걷는 사람들...
망룡평, 해발 3,530미터 높이로써
황룡풍경구를 관망할 수 있겠습니다.
위로 설산이 펼쳐 있고
계곡엔 만년설이 녹아
흘러 내리는 물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땅덩이도 크지만
인구도 많아서 어디가나 관광객이 많네요.
한국사람들이 간혹 보이지만...극소수였고,
대부분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세자매...얼마나 다정하던지...
샘이 다 날 정도입니다.
같은 동네에 살지는 않나 봅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어찌나 잘 챙겨주는지요.
옆지기와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사진에 많이 찍히려면
카메라 맨과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쉴 때 함께 있어야죠.
이번에 다닌 여행지는 고도가 높아서 인지
소나무는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침엽수가 많았지만요...
인자하신 왕언니께서 사진찍기를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ㅎ
황룡삼림은 녹색 보물고로
사천낙엽송, 민산전나무 등이 보호종이랍니다.
설명에 보면 접하지 못하던 단어(식피 피복율, 산림피복율)가 보이는데
나중에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빵끗~ 무릎이 아플까 걱정을 했는데...
별 무리가 없어 다행입니다.
무릎보호대를 준비하려 했는데
깜빡했다네요.
사이좋게 다니는 이도 많았습니다.
저기 나무사이로 무엇이 보이네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습한 숲에서 처럼
나뭇가지에 이상한 것이 자랍니다.
다른 각도에서...찰칵...이끼 종류 같아요...
바닦뿌리 부분에 이상한 조류가 보였습니다.
뇌조, 뭐 그런 새가 아닐까 싶습니다.
빤히 바라볼 뿐, 도망을 가지 않더군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우비와 우산이 펼쳐집니다.
황룡두견화,
이곳 황룡에서 많이 피는 두견화가 있나 봅니다.
그치만 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ㅜㅜ
중국에는 긴머리 여인이 많은듯
한국에도 긴머리 소녀들이 제법됐는데 요즘은 없는 듯..
알록달록 중국 무지개 우산이 보기 좋습니다.
우비가 없으면 그냥 맞아야죠...ㅎ
우산쓰고 가는 행렬이 장관입니다.
빵끗~~^^
요즘 건기여서 황룡에 물이 적어
전망이 별로라는 소식을 저흰 듣고 왔습니다.
비가 오면 만년설이 녹을까요?
아니면 그곳에 흰눈이 더 쌓일까요
이제사 버들가지가 피어납니다.
숨이 차면 쉬어가는 방법이 제일이랍니다.
조금 빨리 움직여도 호흡이 가빠집니다.
그래도 우리는 휴대산소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버들가지가 자연에 적응하듯 우리도 적응하려구요..ㅎ
식물학자 인듯 합니다.
오채지까지 거리 100미터
사진으로 보았던 물빛이 아닌 것 같아요
실망스럽습니다.
조금 나아지는 느낌....
설산 녹은 물이 많이 공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물빛이 별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막같은 저곳도
물이 흐르던 곳이라는데...말이죠
황룡관광 시기로...
봄이 적당치 않은 시기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정도 일 줄을 물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것이니 할수 없지요.
원래 광고는 좋은 것만 부각 시키잖아요...
소비자는 거기에 현혹되는 것이고....
구채구나 황룡이나 가을이 최적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을에 여행하려 했는데....
설보정 승마 트레킹을 시도하는 여행사가 없더라구요.
마침 설보정 승마 트레킹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그 산악회를 이용한 것입니다
우와~ 실망을 한방에 물리쳐주네요.
물색깔을 한번 보세요.
방향에 따라
물빛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파스텔 톤이라 하나요...
은은한 빛깔이 층층이 달라 보이네요.
그러면 기념촬영을 해야죠...
긴 사진으로다 한번 주~욱
비가 오는데도 표시는 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이 환합니다.
물색깔 처럼 말이죠...
비가 차라리 많이 와서 황룡에
푸른 물이 많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이곳도 티벳 지역이래서
저런 것이 있었네요.
연하디 연한 푸른 물빛
어찌 저렇게 멋진 물빛을 띨까요...
물속에 석회질..뭐
미네랄이 칼슘...어쩌구저쩌구 그러던데...
신기하기만 합니다.
마냥 있을 수는 없고..
아무리 이쁜 색깔을 띠어도
지나면 실증이 나기 마련....
여기서 비가 내릴 때
저 윗쪽에는 눈이 내리나 봅니다.
저도 한장 찍어 주시구려...
이제 내려 갑시다...
그 놈이 그 놈인 것을....
뭐 그리 찍어대는 것인지
나도 잘 모를 일입니다.
지금은 각도에 따라 물빛이 변화하지 않는듯...
암튼 장관입니다.
실망스런 눈빛보다
신비스러움을 담고 내려가는 사람들...
이렇게 높은지역에서 우산쓴 것도
저의 경우에는 아마 기록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이 말라 얼음만 놓여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게 저런 다랭이 논 모양이 생긴다데요.
보통 물은
그냥 아래로 내려 갈것 같은데 말이죠.ㅎ
멀리서 보는 우산행렬이 멋집니다.
폭포가 저렇게 말랐답니다.
다람쥐가 길을 막네요.
사람이 주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는 모습
옆에서 다람쥐를 우산으로 놀리던데...
겁을 내기 보다는 신기하다며 손잡이를 물어 봅니다.
귀여운 다람쥐,,,,일반 다람쥐보다 큰 녀석인데...
이렇게 가깝게 보긴 처음입니다.
쉬어 갈수 있는 파고라(정자)
지붕에는 이끼가 가득합니다.
겨우 흐르는 시냇 물...
아까 본 파란 물은 거의 지하로 흐르고 일부만이
도랑으로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물이 그정도로 적은 것이죠.
연대 비폭, 폭포 넓이 167미터,
폭 19미터, 낙차 45미터, 해발 3,260미터
칼슘침전물...어쩌구 저쩌구...
제아무리 좋아도 물이 없으면 폭포가 아니져..ㅜㅜ
버들가지만이 공허이
하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비가 그치려는 것일까
산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폭포에 물이 흐르지 않으니까
오히려 흉물스럽습니다.
뭐 옛적에 폭포였다고 하니깐
그런줄 알겠더라구요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아직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황룡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물이 많으면 장관일텐데...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말이죠
혹시 이글을 읽는 분께서
황룡지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미리 수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기가 지나서부터
가을까지가 적기라고 합니다.
그래도 물이 조금 있어서
다랭이 논 모양을 보여 줘서 다행스럽습니다.
앞산에 야크와 양들이 먹이를 뜯는 모습입니다.
물을 제대로 못보았어도
저런 평화로운 풍경을 본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두견화일까요?
잘생긴 것 같진 않지만...
후투둑 빗줄기가 강해집니다.
렌즈에 물방울이 많이 묻었습니다. ㅜㅜ
그렇게 황룡풍경구 입구로 다시 내려왔네요.
곤도라를 이용해서 여행이 쉬웠습니다.
튜울립이 장관이네요
아직 우리 일행들이 다내려오지 않았나 봅니다.
잠시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조망합니다.
중국 여인들, 의외로 명랑하고 애교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자로는 삭도라 했고
영어로는 로프웨이라 표기를 했네요.
보행거리가 4342미터,
그만큼 운동이 되겠지요.
내려오는 냇물소리도 듣고
기념품 가게도 보았으며
무슨 전시장까지 관람하면서
기웃거렸습니다.
시간적으로 비교적
여유롭게 황룡을 여행한 것 같습니다.
여기 기념품 가게에도 야크 뿔 로 만든 빗이
있었습니다.
무슨 브롯지도 있엇고....
그렇게 황룡풍경구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비슷비슷한 버스들이 많아서
찾는데 힘들었지만.....
그렇게 황룡여행을 잘 마치고
버스로 다시 두시간을 이동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비와 눈,
때에 따라서 진눈개비가 내렸네요.
그래도 우리 운전기사님은
4개 대학을 다 나와서 덕분에 안전 했습니다.
구채구 리조트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식사를 하면서 내일 구채구 여정을
꿈꾸었습니다.
오늘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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