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석림이야기
<2012. 3. 22. 목>
쭝국 여행 중 마지막 일정이다.
오전에 구향돌굴에 갔고,
그 곳에서 중국이 쭝꾹으로 불리게 됐었다.
이중적인 쭝국의 태도에 실망하면서
오후 여정이 이어진다.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꿀꿀한 기분을 달래본다.
- - - - -
점심식사를 마친 뒤 잠시
밖에 나와 사진을 찍을 겸 주변산책을 시작했다.
식당 주변은 기념품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려는 상인들이 좌판을 깔았다.
평안두? 매우 큰 나무 열매 속에 든 씨앗에
구멍을 뚫어 열쇠고리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허접해 보였다
그리고 과일이며
가방 같은 소품으로 만든 기념품도 팔고 있었다.
팔아주세요 하고...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는 저들을 보면
가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신발주머니 같은 아니 초등학생 책가방 같이 생긴 것이
세개에 5천 원이다.
석림을 향해 가는 길
장미 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 향기가 그만 이었다.
운남 석림...
쭝국사람들 여긴 한글 표시 안했네..얄미워~~
그렇지만 장미가 내게 쭝국인들 대신 사과를 한다고 히네~
그려? 그래도 조금은 미워 할껴~
그렇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아직도 기가 막히다.
쭝국이 일본편을 들다니....
한국이 그토록 열망하며 동해라고 부르는 그 바다를
일본측의 주장대로
일본해라고 버젓이 표기하고 있었다.
- - - - -
석림입구
우리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가이드는 입장권을 구입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거기에는 외국인들도 제법 보였다.
3월 22일 오후 1시를 지나고 있다.
쭝국은 각 관광지 마다 기상 안내 시설을 설치해 놓았는데.
그 날의 기후를 자세히 알면 여행에 도움이 될거다.
바위들이 수풀처럼 펼쳐있어 석림이라 했을거다.
사진을 통해 석림을 보긴 했지만
그땐 대수롭게 보지 않다가...
현지에 와서야 어찌 바위들이 저 처럼 형상을 하고 있는지
경이롭게 바라볼 뿐이다.
넓을 곳은 파노라마로....
땅덩이가 넓어 다양한 지형을 가진 쭝국
풍요로운 자연을 가진 쭝국
그렇지만, 옛부터 중국은 우리를 귀롭혀 온 나라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오전에 깨달았다.
다만, 그런 속내를 감추고 있을 뿐
왜놈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포장이 안된 곳도 있음을 겨우 본다.
흐미 사진을 다시 세워야 겠다..우선 내용부터 쓰고서리...^^
실제 보는 것에 비하여
사진으로는 느낌이 부족하게 표현돼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화강암 처럼 강한 돌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제주도의 돌 처럼 푸석푸석한 것은 아닌 것 같이 느껴졌다.
하여튼 기묘하게 생겨난 바위들이 많은 나라다.
그래서도 쭝국이다. ㅋ
가끔은 바위가 무너지기도 하나 보다.
우측 바위 무덤에 그런 자국이 보였다.
쭝국의 경치 사진들
예컨데 계림, 황산, 장가계, 태산, 원가계...등등에 보면
기묘한,,,그리고 거대한 바위들이 많던데
석림도 유사하다.
쭝국은 관광자원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저런 곳도 있는 거야
석림도 방대하게 분포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그 곳 중의 하나라 한다.
오뚝 선 돌기둥 사이로 막가...
방금나온 돌기둥 사잇 길이 사진 우측에 있다.
기기묘묘 장엄하게 서 있는 바위 숲
저 아래 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촬영하기로....
헤아려 보니 27명 맞군...여 16, 남 11..
남자가 불쌍혀...돈버느라고 못왔나벼~~^^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부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좌측 붉은 자국이 그 흔적인듯
바위 밀림으로 계속.. 고~고~
망상봉? 영어로 hilltop View
이긍, 걍~알기 쉽게 전망대라 하면 더 나을낀데..ㅎ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 이 5월7일,
5월이 이렇게 더운데...여름엔 얼마나 더울까...
아마 석림 여행은 여름엔 너무 덥지 않으려나..ㅎ
그러구 보니 계절을 잘 선택한 듯하다.
아무리 고산지라 허더라도 여름엔 기온이 올라갈 것이고
달구어진 바윗길을 걷는 것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저와 비슷한 바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다만 좁게 분포할 뿐...
전망대에서 보는 광경이 멋지긴 하다.
서로 기념촬영으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나도 우리가 언제 이곳에 다시 오겠나 생각하면서
많은 사진을 담으려 노력한다.
그런 사진들 중에 나은 것을 골라 블러그에 남기고
그때를 기억삼아 글을 남기고 있다.
비록 사진 한장 마다 내용을 넣고
생각을 세긴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이젠 일상사가 되었고...
어쩌면 나의 소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누는 것은 아름답다.
처음 만나면서 눈인사를 할 수 있다는 것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리라...
그런 행동은 서로 바이러스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 전염된다.
가쁨 전염, 아름다움 전염...
맞지? ^^*
내리막 길, 조심햐~~
남는 게 사진이랴~~
단체로 "브이~" ^^
저 위 평평한데 앉아
담소를 하면 신선된 기분이 들겠다는 분이 계셨다.
충주에서 오셨다던가 그랬는데,...."브이~"
쭝국에 이상한 것이 많아도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물이 흐리고 공기도 맑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 한국이 더 좋아..ㅎ
적벽강 분위기가 난다.
원숭이가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다.
바위 사이를 다니느라
무릎이 성치 않네...
거기다가 파스까지 붙이시고...
아이고 갑장님 고생하심더~~~^^
이것도 바로 세워야겠네..ㅜㅜ
오랜동안 무사히 다녀주어 고마워~~
틈만나면 중간에 쉬시려는 어르신들
그분들을 따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다..
광경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두리번두리번...
다리운동도 많이하지만...
고개운동이며
눈동자 운동까지 많이 한당께로...ㅋ
어라~ 저거 조각상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암튼 요상혀~~
저 구멍난 것은 가짜같네,,,
쭝국제 처럼 생겼잖아~~
여러부운~ 사랑합니다. ^^*
우리도 사랑합니다. ^^*
언제까지나...말입니다.
저 바위에 붙어 있는 나무처럼 힘들게 살지라도
무조건 사랑합니다.
석림을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닌 것 같고
등산로 처럼 사람들이 다니도록 통로를 두어
훼손을 예방하는 것 같았다.
또 쉰다..ㅋㅋ
쉰다는 것은 좋은거여...ㅎ
우리 가 쉬웠던 전망대의 사람들도 쉬잖아~
포장 안된 광장을 오랜만에 본다.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석림을 뒤돌아 보았다.
크로버에 메꽃까지 환송한다.
이름 몰러~
이름 몰러 2,
덩쿨 터널을 지나고
붉은 장미 향을 맡으며
입구로 향한다.
깊 옆엔 보랏빛 붓꽃도 있고
양산쓴 관광객들도 보였다.
붉은 단풍나무를 보니 이곳 나무가 아닌 듯
화장실 창문으로 오죽이 보였다.
갑자기 한가해진 길 앞
꽃길을 걸으며 버스로 향한다.
장미 덩쿨을 지나
각가지 색상의 펜지와
철쭉을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랐다.
밖의 풍경을 보니 농토가 부족해서인지
산위까지도 온통 밭이다.
강바닦 같은 곳엔 검은소가 풀을 뜯고...
마을 몇개를 지나며
쭝국인들은 꽃을 좋아하는 민족임을 느꼈다.
하기야 꽃싫어 하는 사람 못봤네...ㅎ
라텍스 공장에 들러 구경도 하고
그 다음 들른 곳에서 만찬을 할 예정
춘성 화로 불고기 집이다.
친북 성향의 음식점이라는데
이상한 점은 전혀 느끼지 못하였고
오랜만에 김치다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삼겹살을 구어 먹으며
모처럼 고향 생각, 가족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았다.
식당 밖에 있는 묘향산 전시관
그 곳엔 이북상품을 판매한다고 했다.
참깨, 고사리, 잣, 버섯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농사짓는 고향의 형제들이 생각나 차마 살수 없었지만...
어떤 분들은 참깨를 샀는데...
참깨가 그리 무거운 것인지 첨 알았다.
중국산은 특히 남쪽 지역의 것은
기름이 잘 나지 않지만...북쪽에서 생산된 것은
기름이 많이 나온단다..
나는 밖에서 기다리며
이 것 저것 들을 살피는 게 좋아...
세발 자동차도 보고
(옛 적 우리나라에서도 생산 했던...)
무엇인가 기다리며....
연기를 깊게 들으키는 애연가의 끽연 모습도 담았다.
그 다음 버스에 올라 곤명공항으로 이동하였고
어느 호수를 지날 무렵 쭝국의 마지막 노을을 보았다.
그때 시각이 2012. 3. 22. 18시 50분경
이후 공항에 도착하였고 짐과 몸을 실었다.
그렇게 이륙해 한국으로 향했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비행기는 제주도를 지날 무렵이다.
그 때 시각이 2012. 3. 23. 금요일 오진 5시 23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각자 짐을 찾아 버스 앞에 모이고
부산이나 다른 곳으로 가실분들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벽산단지에 도착하여 다시 교우들과
해어지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마쳤다.
함께한 시간 행복 그 자체 였으며...
이 기록으로 증거를 남긴다.
2012. 5. 7. 재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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