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기

[ 중국 ] 운남성 구향동굴이야기

재넘어아재 2012. 4. 7. 22:43

 

 

운남성 구향동굴 이야기

<2012. 3. 22. 목요일>

 

 

중국 여행 마지막 날

어제 여강에서 돌아와 곤명 사쿠라호텔이다.

 

오늘 일정은 계획한 것과 같이 미사후 아침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모든 짐을 싸서 호텔 앞에서 모이는 것으로 시작했다.

 

오전 7시 10분에 모여 체크한 다음 30분에 출발이다.

구향동굴을 향하여...

 

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온통 연록을 자랑하는 듯 하다.

 

버스는 벌써 곤명시 외곽을 지나

평지의 농장 부근을 가고 있다.

 

 

여느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듯

비닐하우스도 보이고 양배추 밭도 보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중국의 농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밀집해 있지 않다는 점

사진에도 서로 띠엄띠엄 떨어져 있다는....

 

 

들녘에까지 흔한 저 꽃

부겐베리아, 처음에 두문베리아라고 알았는데...

부겐베리아 였다. ㅎ

 

 

석림도 같은 방향으로 가나보다.

 

 

구향풍경구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서 도착한 입구

 

 

입장권을 끊고

난후 연신 전화를 받는 윤기환가이드

 

곤명 가이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터라

관광객 중에 여권분실자가 있어서 자꾸 연락이 온단다.

 

팀 중에 여권을 분실하게 되면

전체에게 심각한 역향을 줄뿐만 아니라 처리에 골치가 아프다면서

주의들 다시한 번 당부하는...

 

 

이상하게 생긴 대나무가 여기도 있었다.


 

구향풍경구 관람도

 


 

 

신화란 영화의 포스터

우리나라 여배우 김희선과 중국의 성룡이 찍었나 보다

성룡의 취권은 봤지만 신화란 영화는 못보았다.


 

중국에 한류바람을 일으킨 것은

중국 방송에 한국연속극이 방영되고부터 란다.


시초는 최진실과 최수종의 질투였으며

그 이후 김혜자 하희라의 사랑이 뭐길래....


이영애의 대장금에 이르러 중국을 들끓게 하였고

여기서 가이드는 북한의 김정일도 애첩 고영희를 닮은

이영애씨가 좋아 연속극을 공수해 갔단다.


암튼 그 뒤로도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으로

쭉이어져 중국인들은 한국을 동화같은 나라로 생각하게 됐단다.



음~ 앞으로 그리고 더 내려간다.

오호~호수가 있다하고... 배를 탄다더니

저기가 거기로구나..ㅎㅎ

 

 


 

 

절벽아래 강인지 호수가 있었다.

 

 


 

 

안전조끼를 매고 차례로 승선...

 

 


 

 

캄보디아나 베트남을 다녀 온 사람들의 사진에

저런 풍경이 많던데....

 


 

 

한척에 한사람의 뱃사공이 노를 젓는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물 속은 고기가 실기에 적당하지 않는 것일까?

물고기를 찾아 봤는데 한참만에 겨우...


것두 치어 몇마리 밖에 보이지 않았다.

물은 확실히 우리나라가 좋은가 보다.

 

 


 

 

직선거리에서는 물이 멀리까지 나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좁은 통로에선 바위와 부딪힐수 있어

뒤돌아 나온단다.

이거 별로 재미있군..ㅎ



가는 이들과는 더 멀어지고

 


 

 

다가오는 이들과는 빨리 가까워 지고,

세상이 다 그런 이치지만...



하선하여 다시 걷다가

이번엔 동굴에 들어 갈 에정 이란다.

 


 

 

구향동굴 입구

계단을 걸어 내려가니 찬 기운이 감돈다.


 

협곡에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바위를 다루는 중국인들의 특기

뭐 조금 과장을 한다면 칼로 양초 깍아내 듯하다.



절벽 옆으로 혹은 절벽 사이로.

 


 

 

바위 파내는 데는 선수다. ㅎㅎ

 


 

 

천(穿)자는 뚫을 천자,

옛부터 흐르던 수맥에 의해 굴이 생겨났다는...



벌레가 나무 파듯하고

거미가 공중에 집짓듯 하니 돌다루는 데는 선수 아닐까.



갖가지 방법으로

어느 방향으로 어떤 형태가 좋을지

숙의하고 결정하지 않을까?


조명은 무슨색깔로 밝기와 각도를 계산하고

전선은 어떻게 배선할 것인지 구상할 것 같다.



동굴속에 사는 고기들

어둠속에서만 살아 눈이 퇴화하여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고....



여기서도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는...

관광객인지...아니면 공연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오랜 침식과정을 거쳐

커다란 광장이 생겼다는 안내 글


한류는 우리말 안내 글까지 만들게 하였다.

그렇지만 이글을 쓰면서도 중국인들의 이중성을 떠올린다.


이 글 끝 부근에 가보면 그렇다

먼저 귀뜸을 한다면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았더라는....ㅜㅜ



뮈늬가 있는 돌을 설명하는 듯


 

원시시대의 흔적이 있던 곳이란 설명 같았다.

다음 일정을 위하여 급히 따라 다니느라

자세히 못읽어 보는 경우도 생기고...



또한 사진을 찍느라

가이드와 떨어져 안내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으리라...



중국을 돌아 보면... 좀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관광지들은 제법 깨끗하다는 것을 느끼는데

저와 같이 청소부이 상주하여 청소를 해주기 때문이다.



얼핏 지상이 보이기도 한다.



신녀궁이란다.



높은 천정과 석순이 길게 뻗어 있다.


우리나라 어느 동굴에 가보면

원상태 훼손을 막기위해 철판으로 계단을 만든 느낌이 들던데

임시적 성격이 짙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현 상태를 보호하면서도 영구적인 돌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난 비전문가라서 어떤게 나은지 모르지만

중국 것이 더 친화적 인 것 같았다.


 

조명이 그래서 인지

어쩌면 계단도 원래 생겨난 것처럼 환상에

빠져 버리도록 착각시킨다.



훼손 시킬 수 있는 것은 철저히 보호되도록

이격 시켰다.



우리나라 동굴을 가 보면

고두름 같이 생긴 석순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떼어 갔거나


아니면 공사중에 부러진 것 같은

상처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구향동굴에서는 그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부러진 것을 원래의 상태처럼

복구했다고 여겨지는 것도 발견할 수 없었으니....

잘 관리하고 있다고 칭찬할 수밖에....



각가지 다양한 모양의 석순이며

조명을 어우러지게 배치해 놓은 정성은 탄성을 자아냈다.



중간에 사진찍는 곳을 만들어

수입도 챙기는 저들의 장사 속은 말릴 수도 없다. ㅎ



과연 세계 최고의 동굴이라 할만 하다.



어두워 후레쉬를 터트려 보았다.



내려가는 것인지...

오르는 것을 찍은 것인지 구분이 어렵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내려가는 사진이다.



나가서 다시 더 내려간다...

어쩌자고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는 것일까...


 

자연의 신비...



구향동굴 부근도 해발로 치면 높은 곳이기에

급히 움직이는 경우 호흡이 빨라지게 된다.



잠시 더 내려간 후에는

다시 오르막이 시작 된단다.

 


 

 

마치 다락 논 같이 생겼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도 다르네..ㅎ



에구...계속 내려가네...

물도 함께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어디로 빠져나가는 곳이 있기에

자꾸 들어가도 차 오르지 않겠지...ㅎ



그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다락 논은 왜 저렇게 많노? 희한타~~ㅎㅎ



그래도 계속 내려가자...


 

그렇게 더 내려 갔더니



광장이 나오고



 

소수민족(아마도 이족?)이

공연을 하고 있다.


 

옛부터 색동옷이 있었을까?



잠시 머물고 쉬면서


 

가이드로부터 제의가 들어왔다.

여기서부터 336개의 계단을 연속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고도가 높아 힘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에~~그런 분들을 위하여 가마꾼들이 대기하고 있고요.

한사람이 타는데 요금이 2만 원이며...


그리고 팀이 가마꾼 2명에 각 2000원씩 주면 됩니다.

그러니까 도합 4만 4천원이 되겠습니다.


어러분 다는 타실 수 없고

가마꾼이 많지 않으므로 일부만 타실수

있겠습니다.


 


흐미~ 비싼 것~~머시냐...

그렇다고 못타게 하면 마눌에게 바가지 긁힐테고...


밤실댁~ 타뿌러...

나도 한번 탈랑께로...흐흐



하여 난생처음 가마를 탔다.



내가 탄 가마꾼은 틈나는대로 쉬면서

한국말로 아이고 힘들어요...헥헥~거린다.



그러면서 팁 많이 주세요..를 반복한다.

에구구~~이거 참~

삐쪅 마른 가마꾼들에게 무거운 내가 걸렸으니..ㅜㅜ


 

붉은 끈을 앞 뒤 가마꾼 어께에 걸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힘이 들 수밖에...


가마꾼들이 다 오르면 돈을 받고

다시 아래로 급히 내려간다...손님 받으러...


가마꾼들의 월급은 20만 원 가량을 받고

거기에 팁이 30만 원 정도란다.


월금이 적은 이유는

가마꾼 업 허가를 받은 사장이 수입의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동굴을 나와도 평지로 가려면

더 윗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이번엔 리프트를 타야 한단다...



그 리프트 탈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도

어떤 스카프를 파는 아짐...내국인 같은 사람들만 사고


우리팀 분들은 사는사람이 없는듯..

왜? 질이 떨어지는 것 임을 금세 아는 고단수들이니깐...ㅋ

 

 


중국의 품물을 보여 주기 위해선

나 같은 사람에겐 좋은 모델....^^



그렇게 리프트를 탔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숲을 가꾸느라 여기저기 스프링쿨러가 작동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날씨가 가물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저 아래, 구향동굴 출구가 보인다.



리프트가 도착하고...


 

지질학 박물관으로 가는 길...

오호...가슴에 안착하고 촬영하는 기구가 등장했다.


희한한 것을 잘 맹그는 쭝국 사람들...

곧, 한국에도 보급될 것 같은 느낌 이다.ㅋ



인근의 지질박물관을 관람한단다.

구향동굴이 어떻게 생겨나고...어쩌고 저쩌고...



구향 동굴 모형을 만들어 놓았고



그런데...헉~

실제 석순이 있는 곳에 훼손을 하지 않으면서

박물관을 건축한 것이라 한다.



그렇더라도 오늘 이 순간부터

중국이라 하지 않고 쭝국이라 부를 작정이다.


쭝국인들의 이중적인 태도, 행태..

여기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때까지 쭝국에 대한 좋은 감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아래 지구본에서 우리나라 동해를 보라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다.

내가 보기에는 쭝국이 의도적으로

그리 해 놓은 것이라고 본다.


동북공정이 그러하고,

서해에서의 자국 어선들 문제 등에서 하는 행위를 보면

여행에서 본 그들의 문화가 아닐진데...


걸맞지 않게 추잡한 행위인 것이다.

알고 보면 그들의 근성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운남성이 원래 한족(쭝국)에 속한 것이 아닌데

침략으로 강제 합병한 것 등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

야수같이 느껴져 씁쓸하다. 


 

틈만나면 침략하는 인접국가들

끝까지 지켜내자 대한민국~



운남영상쇼에서 이족들이 없었던 

그런 복장과...



그리고

김희선의 구향 포스터와...



밖에 핀 분홍 꽃을 보면서



이족 복장의 여인과 눈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랐다.

거기서 우린 가이드 윤기환 선생의 깜짝쇼에 놀란다.


사탕수수를 한바구니 구해와 맛을 보여주었는데...

어릴 때 먹던 수수깡의 100배쯤 당도가 높고 시원해

우리나라에 있다면 휴롬할 것 같았다는....ㅋ



그렇게 달콤한 추억이 빠졌다가

점심 식사가 예약된 석림 인근의 식당으로 향했다.


 

농지를 지나고, 고가도로가 보였고

그 위에서 보이는 아래 경치가 좋았는데....


강가 경작지의 곡식은

밀과 보리밭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쭝국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다음편은 마지막으로 석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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