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고성(麗江古城)이야기
<2012. 3. 21. 수요일>
오전엔 옥룡설산을 다녀와 여강인상쇼를 관람하였다
오후의 일정으로 흑룡담과 여강고성의 여정이 계속된다.
우리가 있는 원난성(雲南省)은 중국 남서부 변방으로
남쪽은 베트남과 라오스에 접하고 서쪽으로 미얀마가 닿아 있다.
험난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산악 고원지대로써
중국인들의 주류인 한족들이 뿌리를 내렸던 곳이 원래 아니었다.
이족이나 그밖의 20여 소수민족들이 살던 평화로운 땅을
13세기에 중국이 무력 침략해 지배한 것이다.
그 중에 여강 나시족 자치현은 서남쪽 끝 고원지대 오지라고 한다.
그 오지 중의 변방에 찬란히 빛나는 보석 즉, 여강고성이 자리하고 있다.
여강고성은 송나라때 부터 건설하기 시작하여 이미 800여년이 흘렀다한다.
면적은 3.8평방키로미터이고, 인구 3만 명 정도가 거주한다.
그리고 주민의 58% 정도가 나시족(納西族)이라 하고,
이들 주민이 살고있는 여강고성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으며
고성 복쪽에 위치한 옥룡설산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지하로 흘러들어
흑룡담이란 연못으로 모이고 수로를 통해 고성으로 공급되는데...
골목마다 수로도 함께 있어 동양의 베니스라고도 불리운단다.
그 흑룡담 부근에서부터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흑룡담 주위에 심어진 수양버들 가지가 바람에 움직인다.
수양버들 잎을 보면 한국 보다 1개월 이상 빠른듯...
저와 같은 신록의 계절이 나는 제일 좋다.^^
고물을 수집하는 아짐이 지나고 있다.
나시족 남편은 집에서 살림을 하고 돈버는 일을 여자들이 한다던데...
나시족인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3륜 자전차가 유행인갑네?
멀리 떨어져 있는 옥룡설산의 만년설 물이
지하수를 거쳐 이 흑룡담 연못으로 흘러든다니 히한하다.
지하수라면 물이 맑을 것 같은데...
여느 저수지와 같이 물이 탁했다.
가이드 최선생의 설명을 경청하는 우리들
벚꽃도 이미 지고,
새싹이 파랗게 돋아난 초여름의 날씨
여강을 붕강이라 하는 것일까?
이상한 한자를 쓰는 듯 알고보니
麗(고울 려)를 약어로 丽(고울 려)로 쓴 글씨란다.
크로버 꽃을 타국에서 보니 야릇하네...
젊은 중국 총각들...뭐하노?
그늘에 앉아 카드놀이를 하는 듯.
민속박물관이라는데 ..
무늬만 그렇다는 것이지 별 내용은 없었다.
보라색 박태기 꽃이 한창이다.
저 꽃 양란 같은데....
따뜻한 지역이어서 잘 자라는 듯했다.
심한 가뭄으로 연못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만년설은 가뭄에 관계없이 계속 있을 터 인데...의문이다.
마른 연못을 바라보녀
무슨 대화를 하고 있을까?
분위기 좋을 이런 장소에서
가까이 앉지않고 멀치감치 떨어져 있는 것도 이상타. ㅋ
피어난지 제법 되었을 듯
자세히 뜯어보니 꼭 무궁화 꽃 닮았네...
운남성 삼강원 동파예속관, 여강시 남서 문화전시청
나시족 상형문자, 중국어, 영어, 쪽바리어, 한국어, 러시아어 순으로 써 있었다.
장기를 두는 이들이 몇팀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긴 하나 지켜보니 상당히 달랐다.
벚꽃아래 에서
친구와 장기를 두는 멋이라니..우린 나시족이우~
아내들이 돈을 버니 걱정 없시유~~^^
또다른 팀
그 옆 테이블에 2리터 패트병이 있었는데
물빠진 연못에서 잡은 듯한 물고기 들이 숨을 몰아쉬고 있다.
우린 지금 흑룡담 쪽에서 여강고성을 향해 걷구 있다.
천천히 걸으며 옛 여강의 정취를 느껴 보자.
신식 남자와 구식차림의 여자 커플이 앞에 보였다.
아니 구식차림이 아니라 세련된 차림 같기도 하고...ㅎ
경운기 엔진을 이용한 차량
저런 자작 때문에 중국의 산업이 발전하는 것 이겠지?
한국 같으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ㅎ
흑룡담 가운데 섬을 잇는 통로
다양한 꽃길로 조성돼 있었다.
다양한 민속의상
외형은 비슷하지만 같은 것은 없어 보인다.
절처럼 보이기도 하고 식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마르지 않았다면 훨 괜찮을 곳일텐데....
흑룡담 아래 수로 옆을 지나고 있다.
저런 속도로 연못 물이 계속 빠진다면....
머지않아 모든 바닥이 드러날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렇더라도 고성을 향하는 대문을 통하고.
가게 아짐이 내 놓은....
과일을 젓가락 같은데 꽂은 것 같은 것을
무엇인지 궁금해 하면서 걷는다..
앞에 가는 커플...신혼부부가 여행을 왔나보다.
연못에선 흐리게 보이더니
흐르는 것을 보니 제법 맑아 보였다.
냇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노란꽃
야크고기를 파는 정육점?
고성의 변두리에서 벌써 중심가 쪽에 들어 왔나보다.
고성을 제대로 보려면 3일이 소요된단다.
서서히 외국인들도 눈에 띄고...
여기저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그리고 쉬는 사람들이 보일뿐
성곽 같은 것은 아예 없었다.
흐미~~ 야크 잡는 모습일까?
아님 큰 사슴(엘크?)이란 말인가
많은 사람들은 바라보면서도 대수롭지 않은 듯 태연히 지난다.
광장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고성관광의 시작 장소...
잠시 기념촬영을 해야지...ㅎ
내 틸리모자, 폼이 조금은 나는 것 같다.
안경에 끼는 보안경을 20 위안 주고 샀는데...
신부님은 50위안으로 바가지 쓰셨단다.
그래도 브이~~ㅋ
물레방아, 이 물레방아는
우리가 보통 봐온 것과 방식이 다르다.
보통 물은 윗쪽에서 흘러들어는 방식이지만
이 물레방아는 아랫쪽의 물과 접촉되어 있다.
흐르는 물의 에너지로 수차가 돌므로 운동에너지는
매우 약한듯 싶었는데 사진찍으며 보니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여강고성의 수로는 TV에 방영된 바가 있다.
방송내용은 물을 잘 다루고
아껴 쓰는 지혜를 고대 중국인들이 사용했다는 등의 얘기 였다.
가이드가 무슨 설명을 하는 것 같은데...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다.
고성의 이야기를 했으리라
성곽도 하나 없으면서
왜 고성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고성의 관내의 상업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세를 얻어 영업을 한다 고 하는데...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인사동 같이
구석구석에 별야별 상품을 다 취급하는 것 같다.
심심치 않게 꽃도 있구...ㅎ
멋쟁이를 위한 옷에서부터
단하나 밖에 없는 천을 만드는 곳도 있었다.
주변엔 음식점과 찻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다.
여인들만 있는 것을 보아
화장품점 아닐까?
보라꽃 좋아...^^
판토마임이라 하던가
와우~ 징기스칸 할아버지 같오~~
참 멋진 사진이다. ^^
요소요소에 물이 흐르고 있어
화재 피해는 적었을 것 같다.
그래서 1000여 년의 역사를 간진하고 있을 듯
조류에 떠 밀리는 수초가 멋지다.
신발가게...
이 것 저 것 없는 게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사고 싶은 것도 없어 보인다.
종로의 인사동 보다 몇곱절 큰 것 같았다.
사람들이 인사동에 비해 밀집도가 적어
다니기 편리하였고
공기 오염이 전혀 염려되지 않았으며
물과 수목들이 우거져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아마도 관광지로써 더욱 많은 이들이 찾을 것 같았다.
베틀을 놓고
실제로 섬유를 짜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았다.
배고픔을 달랠수 있어 좋았다.
사서 가지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게 있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곳도 많았다.
음식을 기다리며,
상품을 구경할수 있는 곳
여강의 고성은 여행의 멋을 느끼게 해 주었다.
어떤 곳은 노천카페로 운영하는가 하면 ...
어떤 길은 순수한 길로써
운영 시키고 있었다.
결정적인 흠
중간중간 앉을 좌석을 만들면 어떨까...
오늘 많이도 걸었스~~
그래도 앉아 있으면
언제 다보고 뱅기타노...
아리숭 패숑~~
음~ 중국 다워~~
바닥이 포장된 것이 아니라
보도 블럭 같기도 하고 콘크리트 같기도 하고......
나무와 흙을 엮고, 그리고 기와로 지붕을 한 집들 사이로
골목길이 닳고 닳아 반들거린다.
일정하게 물이 흐르도록
길 가에 수로를 둘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
어떤 곳은 금붕어를 키우는 곳도 있었다.
추위가 없어 얼어죽을 일은 없고..
찐빵인지...만두인지...
두 아이가 물 속의 무엇을 보고 있을까
점검해 보니 인원 부족이란다.
줄을 서시오...ㅜㅜ
밭에서 방금 따 온 옥수수 같다.
색상이 좋은 것은 오히려 맛이 없던데...ㅎ
기념 티셔츠 가게...
넓은 길 좁은 골목길... 많기도 해라
차가 다니기는 어려울 듯...
상품 들은 사람들이 없는 밤에 나를까?
나시족만 있지는 않고
여러 민족이 있는듯 했다.
이 곳은 아프리카 원주민이??
옥룡설산이 담긴 사진이어서
찍었나 본데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감감하다.
빨래하는 남자...
저 수로에서 빨래하는 물은 정해저 있다.
빨래하는 여자...ㅎ
바구니 등짐을 진 여인들...
따라가 보자...
아니 우리가 가려는 방향으로 가신다.ㅎ
관문구?
관리들만 드나드는 곳이란 말인가
시간만 충분하다면
하루 종일 다니며 구경해도 좋을 듯
아래층은 물건 파는 곳으로 쓰고,
윗층은 가정집
두리번 두리번, 가도가도 비슷하다.
나시족이 많겠지만 다른 소수민족들도 있는 듯
오랜만에 장에 나오니 좋구먼...ㅎ
으흠~ 다니기 힘들구먼~~^^
중국 아그들은 의자도 모르남?
의자에 앉은 내가 부럽지라??
은세공 광경
나는 아젔, 아짐들이 부럽지라...
대한민국 가고시포요~~^^
큰 길 작은길...많기도 하다.
그래서 다 돌아보려면 3일이 걸린다고...
여강고성 수로에 대해 방영된 내용을 기억하면
수로에 흐르는 물에는 상수와 중수 그리고 하수로 분류되는데...
상수는 식수, 중수는 채소를 씻는 용도였으며
하수는 빨래하는 물이란다.
이러한 룰은 철저히 지켜졌으며
고대부터 여강고성에서 지쳐온 것이라 했다.
다음 사진이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는데...
첫번째 좌측 전면 곤색복장의 여자는 상수에서 식수를 긷고 있으며
등을 보이는 여자는 중수에서 물고기를 다듬고 있다.
더불어 우측 할머니는 하수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가이드 최정운 선생은 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애써서 여기까지 왔노라고 했는데...
저 것을 보고는 서둘러 되돌아...
다른 곳을 안내하였다.
신발가게, 여자용 처럼 보이며
모두 수공으로 만든 듯하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여행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
동양인과 서양인들이 섞여 있는 모습~~^^
운남금사과?
그 글씨 윗쪽에 놓인 병은 쥬스인 듯..
중국엔 저런 사과도 있나?
아무래도 먹자 골목에 진입한 듯.
남친는 핸드폰을 들고
여친은 음식을 잡고...ㅎ
만두, 꼬치..
호떡류 저 아짐 팔면서도 먹고 싶은 듯
입맛을 다시는 듯하다. ㅋ
다양한 다양한 꼬치들...
일행 중에 저런 꼬치를 즐기는 분이 계신 덕분에
나머지 분들도 다양한 맛을 보았다는...ㅎ
짐승들의 뿔을 이용한
조각품 가게
금강산도 식후경
중앙 광장 같은 곳에 도착했다.
잠시 그 곳의 분위기에 젖은 다음
이 곳을 거쳐 다시 버스와 만나고
여강공항으로 이동해 예약된 항공편으로 곤명으로 돌아 간단다.
오늘 밤은 곤명의 사쿠라호텔에 묵을 예정이며
내일은 중국의 마지막 일정으로
구향풍경구와 석림을 관광한 후 귀국할 예정
구경꾼들이 많기도 하다.
매년 관광객이 8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더니...
이분은 몽골족 같은 느낌
바구니 안에는 곤히 자고 있는 왕자님이 계신 듯
저 윗쪽으로 가면 전망이 좋을 것 같은데...
나가는 방향이 아니란다. ㅜㅜ
무심코 따라갈 수밖에...
아직 SD카드 용량이 충분하다...
한국엔 아직 새싹이 돋으려면
한참 있어야 하는데...봄을 일찍 느끼는 기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버드나무 꽃가루가
알러지나 천식을 일으켜 가로수로 권장하는 수종이 아니 것 같던데...
중국에는 참 많다.
중국내 다른 도시의 가로수는 플라타너스가 많던데
여강에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기후에 잘 자라지 않거나
키가 너무 큰 수종이어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여강, 붕강, 혼란스럽다.
아마 여강은 큰 강의 이름을 뜻하거나 붕강의 다른 이름일 것이라거나
여강의 작은 지류를 붕강이라 부르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붕자가 아니라 려(여)자 이란다. 이긍~ 무식..ㅎㅎ
부채 아니 주걱 같이 생긴 나무조각에
이름이나 그림이 그려저 있다.
자물쇠 걸어 놓는 것과 비슷한 용도아닐까 싶다.
사진 함께 찍어주는 아르바이트?
사진 찍는 나를 보고 싫어하는 눈치였다...
에구 미안~~~^^
저 사람들은 어떤 사람?
냇가로 실실 마실 나온 동네사람들 같네...
오늘 일정을 종료할 시각, 오후 6시를 넘긴다.
웃긴 안내문...조금 씁쓸하다.
하지만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저건 물건과 진품의 차이가 없다던데...
그렇게 되면 진품을 사야하나 아껴야 하나...ㅎ
대문 처럼 생긴 문을 지나
조금 발전한 삼륜...오토바이..ㅎ
잠시 꼬치집에 들렸다.
지글지글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
화기애애....^^
냄새 좋고 빛깔 좋고...
준비 완벽...ㅋㅋ
종류 다양,
우측 그릇 속의 있는 것이 누에 비슷해 놀랍다.
간략히 마치고 식당으러 자리를 옮겼다.
세 테이블로 나누어 앉아
오늘 여행 중 즐거웠던 추억을 짚어보고...
내일의 일정을 기대했다.
그리고 결혼 기념일이었던
두분이 기념으로 뽀뽀를 시키는 교우님들...ㅋ
그 좋은 기분이 공항가는 버스안까지 이어졌다.
노래 제목은 기억나지 아니함..ㅎ
그때 시각 오후 8시 35분
여강 공항에 도착
여강은 뭐니뭐니 해도
옥룡설산이 있기 때문에 더 빛이난다.
지금 시각 20:53
우리가 타고 갈 곤명행 MU5948 편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여강 여정을 마쳤다
그럼...다음 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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