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대천호반 냉천로 캠핑이야기
< 2014. 4. 2. ~ 4. 3. >
냉천로 탐방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 왔다.
밀린 사워와 정리를 한 다음 다시 오늘밤의 야영을 꿈꾼다.
물론 낮에 봐 둔 냉천로 부근이 될것이다.
찬샘정 부근이나 사진찍기좋은명소 그 주변으로 예상한다.
요즘 내인생의 첫 장기 휴가를 얻었다.
마침 봄꽃이 만발하는 시기여서 꽃구경하기 좋겠네~.
실컷 구경하며 사진에 담았다가...
두고두고 꺼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
그날 밤 아홉시 반이 넘어 설 때
내비에 냉천골 할매식당을 쳐 넣었다. 지금은 원천교 앞
그리고 가양비래공원을 지나고, 대전터널 안이다.
한참만에 도착한 오늘 낮에 봐 둔 장소
아무도 없어 사진찍기 좋았다.
카메라 만지며 놀기 좋은 밤이다.
아니 이젠 새벽시각
계속 장노출을 시도한다.
이곳 저곳을 조망한다.
물론 삼각대는 기본
카메라의 눈이 참 밝다.
저건너는 충북 옥천 아니면 보은 땅 일 게다
가까이 물가는 옥천 어디쯤 이고
산너머는 보은 땅 회남 쯤이 아닐지....
댐의 건설로 많은 실향민이 생겨났단다.
침수될 곳의 문화재나 가치있는 가옥 등은
문의에 이전 됐고...
그런 대청호 위로 해가 떠오르 길 기다리지만...
한참 지나서야 구름 위에서
해가 나타 났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런데로 만족스럽다.
가을 일교차가 클 때
다시 오면 좋겠다.
물론 그땐
지금처럼
진달래가 없겠지만...
또한 연록의 새싹들도 없겠지
대신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 오를거다.
그 광경을 떠올려 본다.
먼 곳이어서인지 사람들이 통 찾지를 않네
주차장으로 내려 가 주위 산책을 시작 한다.
옛 농토를 국가에서 수용했나 보다..물론 수질 보호차원에서...
그 농토가 숲으로 변하고 있다.
놀고 있는 논에는 버드나무가 터를 잡은 듯
아직 농사짓는 땅이 보인다.
오른 쪽 저 언덕을 돌아 봐야 겠다.
조금은 가파르니 조심을 하면서...
해가 중천이네
반영이 곱다.
바위를 타야 겠는 걸~ ㅜㅜ
건너편 경치를 보면서 바위를 움켜 쥐었다.
가다 서길 반복하며
다른 좋은 길을 찾아 진행한다.
반도 같은 언덕을 돌아서면
또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흐미~ 위험하지만...
이제와서 돌아가기도 난망...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진행한다.
그렇지만 만만치 않다.
흙은 다 씻기고 바위만 남았나?
낭떠러지 아래로 잔돌이 구른다
흐미~ 이런 바위를 걸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등산화 덕분이다.
비브람 창이나 스텔스 창 등,
바위에 쉽게 미끄럽지 않고 달라붙게 개발한 고무창 덕분에...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바위 위를 걷는다.
이젠 안전한 물가로 접어 들었다.
사람들 발자국이 보이고...
맑은 물속이 보이지만...
어찌 이다지 물고기가 보이지 않는지...
피래미 새끼나 개구리나 올챙이
뭐 그런 것이 살만도 할것이데...우째 보이지 않나?
제비꽃
앞쪽에 또 다른 반도가 보이지만 이젠 패쑤하자.
한참만에 한바뀌를 돌았으니...
그만 나갈껴~~
하루나 인가 유채인가
미나리는 알겠네...
그렇게 대청 호수 옆 농가를 지난다.
버섯을 키우나?
어디서 개가 나타나 으르렁 거린다.
에고 무서버...
어떤 젊은이가 나타 나더니
개들이 사람을 보면 물려고 드니 조심하랍신다.
에고 나가자..
제비 꽃이 또 보이고...
양계장이었나 보다
그렇더라도 어찌 저렇게 버렸을까 ㅉ,ㅉ
젊은이는 노모인 듯한 분에게 다가가고...
나는 주차장 쪽으로 가며 대청호를 본다.
아까 내려왔던 길을 걷는다.
옛 집터 였을까
매화나무가 줄서 심겨져 있었다.
다시 주차장...
텐트를 접고 숙소로 향한다.
좁다란 내리막 길을 지닌다
드룹은 아직 싹이 자라지 않았다.
농민들이 키우는 작물을 누가 꺽어가는지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농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물 뜯는 남자가 에스커브 길로 들어온다.
돌아 나오는 길,
베스 낚시 꾼이 세월을 낚는 중
은골 입구 길을 지나 우회전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벚꽃을 담으려 잠시 정차
그후 대청호반길로 가는 길,
바베큐집 더 리스 앞을 지난다.
벌써부터 차들이 늘어섰네...
호반길로 접어들고
활짝 핀 벚길을 간다.
천천히
봄길을 만끽하며 지난다.
봄을 맞은 대청호오백리길
그렇게 대청호 봄여행을 마치려 한다.
대청호반길이 끝나고
옛 고속도로에 접어 들었다.
이제 터널을 지나면 가양비래공원이다.
터널 안이다.
터널을 빠져 회전 길을 나오면
저런 멋지 다리가 보인다.
옛 경부고속도로 고가 다리를 끝으로..
대청호길 냉천길 야영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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