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대청호오백리길 냉천로 은골
< 2014. 4. 1. ~ 4. 2. >
장기 휴가 첫 날이 낮시간이 바삐 지나갔다.
대전에 며칠 있으며 그간 못다한 캠핑을 해 볼까 한다.
저녁 늦은 시각 밤 8시에 전민동을 출발하면서
은골할먼네집을 내비에 입력시켰다.
30분 정도가 흘렀을까
벌써 비래공원을 지나 대청호수로를 지나고 있다.
가는길 좌우에 개나리며 벚꽃이 만발했다.
대청호수로를 벗어나 냉천로에 접어들었다.
바베큐로 유명한 음식점 더리스 앞을 지난다.
몇번 갔던 은골할먼네집을 갈때마다
저 음식점 주변은 늘 차량으로 붐비는 듯 하다.
남은 거리 2키로미터
잠시후 825미터 남았단다.
밤 8시 40분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
흐미~ 이거, 꽃에 취하겠네...
호수건너 건너편 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벚꽃에 목련까지...어울렸다.
외로운 이곳에...텐트를 펼친다.
이렇게 봄꽃이 활짝 피어났으나
봐주는 이 없어 허전했겠구나...
서운해 하지 말그라.
이 재넘어 어저씨가 오늘 밤 함께 해 줄테니...ㅎ
처음엔 관동묘려, 은골할먼네집 가까이 있으려 했으나
그곳에 사는 개들이 짖어대는 바람에
조용한 밤에 민폐가 될까하여
텐트를 펼친 채 멀리로 이동하여 터를 잡았았다.
그때서야 개들이 잠잠해 저더라는...ㅎ
그렇게 밤 10시가 넘어 잠을 청했고... 깨어난 때는 새벽이었다.
슬며시 여명이 찾아왔다.
새벽 5시 45분
아직 어두운 관동묘려를 향한다.
사람들이 없는 새벽
조용한 침묵 중에 산책을 시작했다.
어젯밤 도착이후 차량이 이곳에 두대가 왔다가..
바로 도돌아 나갔었다.
아마도 그들은 길을 잘못 들었을 게다.
그 입구를 슬쩍 뒤돌아 보고...
플레시를 터트려 벚꽃을 담아보며
관동묘려로 향한다.
관동묘려(그 앞에 은골할먼네 식당이 있다) 앞,
가로수 사이로 본 대청호
저 건너는 아마
대전시가 아니라... 충북 옥천의 어느 마을이 아닐까.
새 부리처럼 생긴 섬이 인상적이다.
벚꽃 사이로
피어난 목련이 탐스럽기만하다.
대전(유성)엔 목련이 벌써 졌는데...
목련보다 꽃이 크기가 작은 듣도 하고 이상타
분명 목련이 맞는 것 같은데....ㅜㅜ
관동묘려라 나왔지만...
은진송씨 대종회에서 관리하는 건물인듯
추원사 안내
건물이 여러채가 있는데 대부분 문이 닫혀있다.
공개 시설이 아닌 듯
암튼 날은 점차 밝아진다.
관동묘려 라는 곳은 송유 씨의 어머니인
유씨부인에게 제를 지내기 위한 제실을 말하는 듯
그 제실 데청에 광동묘려란 현판이 있단다.
건너편 마을의 가로등불이 하나 둘 꺼진다.
은골할먼네집 민물매운탕 전문집이다.
빠가, 매기, 새우매운탕과 혼합하기도 한다.
그외 손두부 토종닭 등이 있는데..
미리 예약하고 가야 제시간에 먹을수 있다.
전화번호는 042-274-7107
손폰 ; 010 5434-9433 이다.
시골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집이다.
드라이브와 맛집 탐사하는 일석 이조
은진 송씨 가문의 공적비 일까
그냥패쑤 ~
출입금지여서 후퇴
좌측에 길이 보인다.
한번 가볼까?
그러나 출입금지 지역은
쇠사슬이 길게 늘어져 있어 들어 갈수 있어 보인다.
농사터로 가는 길 일듯
공적비가 아니라 유허비
대청댐 건설로 이곳으로 이전되었단다.
저쪽 소나무 아래로 길이 보인다.
가 볼까?
커다란 강 조약돌로 담장을 단장했네
저기로 가는 길이었군
그곳은 높은 곳에 위치하는 관계로
대청호가 잘 내려다 보였다.
일종의 제실 인듯...대종회를 열기도 할듯.
은골할먼네는 아마 은진송씨 일지도....
제실 앞마당에서 파노라마를 남긴다.
저 때 시각이 새벽 6시
어둠이 점차 걷히고 있다.
이제 이쪽이나 호수건너나...
조명등은 다 꺼진 듯 하다.
관동묘려,
대충 보았으니 밖으로 나가자.
저 집은 문이 닫혀 못가 보았지만...
아마도 사람이 사는 것 같다.
그 집 담장 부근의 목련 흔적
지금 계절로 봐서는 저게 목련 맞다, 그럼 아까 것은 뭐지?
버듯 새싹의 초록 빛이 점점 짙어지는 계절...
하기사 같은 몸에서 나는 이빨도 나는 시기가 다르니...
아마 목련도 그러지 싶다.ㅎ
암튼 지금 딱 보기좋아...
이렇게 좋은 광경을 보여줘서 고마워...
멋진 새벽이다.
물이 많이 빠진 대청호...
비가 내려야 안심이 될 법한
부족한 수위가 분명하다.
목련이 볼수록 탐스럽다.
수명을 향해 축 늘어뜨린 벚
옥색 물빛이 곱다...
이제 텐트로 갈까?
길의 폭을 넓히는 공사를 하는 듯
대청호 오백리길 개척의 일환인 듯
부근 솔밭과 그 아래 낙엽
나무사이로 물가를 찾아 간다.
곧 일출 시각이니깐
저 건너 산위로 태양이 뜰테니
바다 보단 분명 늦을 거다
엊그제 야영했던 계족산 부근
파노라마
하늘 빛이 붉어진다.
관동묘려 앞
아침 6시 34분...
태양이 배시시 등장하기 시작
해가 떠 오른 뒤
한참만에 산 위에 등장해서 일까
조금은 싱겁다.
빛도 많이 부족한 것 같고...
화이트 벨런스를 조정하지만..
뭐 그렇네..ㅜㅜ
그냥 이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다시 파노라마를 시도
노출을 조정...
다시 원위치
그렇게 일출을 맞고...
텐트로 향하는 길
물가까지 고라니가 출몰하는 듯
가끔 큰 물고기가 첨벙 거리는 소리는 들리지만...
물속에는 아무리 찾아도 생명체는 안보인다.
붉은 해만 일렁거릴 뿐
저기도... 벚인지 산벚인지...활짝 폈네
오리들도 꾁꽥
아침 햇빛 답네...
텐트가 있는 언덕에 올랐다.
진달래를 배경삼아...
관동묘려 방향...
날이 밝았으니 지금쯤 다시 가 봐도 좋을 듯
그래 얼른 갔다 오자.
그때쯤은 눅눅한 텐트가 더 마르겠지?
아까와는 확실히 빛이 다르다.
분위기도 물론 다르네...
빛이 살아 있어...ㅎ
여긴 이제사 햇빛이 찾아오는 듯
후레쉬를 터트려 보았다.
너무 강해서 노출 조절
녹색과 분홍
연록빛이 점차 살아난다
왜가리도 찾아왔다가
친구가 없어 날아가는 ...
은골할먼네 앞 호수....
그렇게 목련을 담았다.
굵은 줄기에 난 벚도 한번 보고
그렇게 텐트로 향한다.
스산한 새벽...
향긋한 바람이 살랑거렸다.
아 멋지다...은골 \
아직은 만개가 아닌듯
그렇게 관동묘려를 되돌아 나오고
4월의 아침을 본다
다시오지 않을 시간이여
너는 왜 이렇게 혼자서 있누?
텐트로 돌아갔다.
라면을 찾았더니 언제 사놓은 것인지
유통기간이 지났다.ㅜㅜ
누릉지를 조금 넣고 끓인 후
잠시후 라면을 넣고 더 끓였다.
맛있는 봄이다.
텐트를 접고 사다리도 접었다.
이제 대청호를 살펴 볼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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