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전망대 한뎃잠
< 2014. 3. 4. ~ 3. 5. >
퇴근후 회식이 끝났지만
언제나처럼 찻집까지 들르느라 예정시각을 지나쳤다.
그렇지만 당초계획대로
계족산 인근 가양비래공원을 향했다.
그리고 꼬불랑 임도를 통해 도착한 전망대
월화 드라마 기황후를 소리높여 틀어놓고 텐트를 올렸다.
초승달이 이미 졌으나 광해 때문에 별은 많지 않은 모습이다.
기황후가 끝날 무렵 인증샷으로 남긴다.
추동 마을 인근
대청호반길이 에스커브 길인듯
그렇게 218회 한뎃잠을 잤다.
네시쯤 깨어 났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새벽 6시 30분 깨어나 동편을 보았지만...
대청호수 위엔 구름이 잔득 꼈다. ㅜㅜ
도시의 소음과 빛을 피해 높은 곳에 왔으나
일출 감상하려던 당초 계획은 틀렸다.
모처럼 시간을 내었는데...야속한 구름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
일출시각이 지났으나
구름 사이로 붉은 기운만 감돌뿐
내일 다시 올까?
여명이 밝아 파노라마가 찍힌다.
저기 섬 이름이 뭐라더라...ㅎ
붉은 태양이 떠올라
호수 위에 붉은 빛 그림자가 드리우는 광경을 상상할뿐.
텐트를 접기전 다시 주위를 보며 아쉬워 했다.
대전 주변의 산이지만
부여국유림관리소 관할인 듯
수위가 퍽 낮아 보인다.
하기사 이번 겨울엔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눈이 많았지만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적었다.
시간이 허락되면 추동 쪽으로 하산하고 싶지만...
출근시간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있어 포기하고...
다음엔 가까이 가서 보리라,
어디서 많이 본 모양이다 했더니 안면도 꽃지의 할배섬 닮았다.ㅎㅎ
더 밝아 졌지만 해는 아직도 숨어 있다.
텐트를 접고 방향까지 들어 놓았다.
구름위로라도 태양을 보고 싶지만...
자연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기다리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아침식사 대신 코코아라도 한잔 타 마시기로..
차가운 몸을 뜨겁게 데운다.
그리고 출발...겨우 숙소에 도착해
세면할 시간이 될듯하다.
중간에 창문을 열고 좌측 대청호를 찰칵...
아늑해 보이는 묘지...
풍수적으로 묘지 자리로 좋은 곳 같이 보였다.
내리막길
숙소 주차장에 8시쯤 도착예정..
고이 잠드소서...명복을 빕니다.
나무에 걸린 연,
가양공원까지 850미터
작년 체육행사때 걷던 둘레산길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비래공원주차장부근
가양비래공원삼거리를 끝으로
218회 야영끝...
다음엔 꼭 일출을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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