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 보릿골 ] 가족과 함께( 2월 마지막 주말 )

재넘어아재 2014. 2. 27. 18:33

 

 

 

 

2014년 2월 마지막 주말

< 2014. 2. 22.~ 2. 23. >



서율 아빠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의 야영계획은 뒤로 미룬체

병원진료며 소일을 하다 하안동 보릿골을 찾았다.



찻속에서 잠을자다 내린 서율이는

잠에 취했는지 오랜만에 보는 할애비를 보지도 않네...ㅜ.ㅜ



잠시후 식탁이 올려지는 고추장 불고기



장떡...



물김치 등등...



생일 축하하면서...맛있게 먹자고...ㅎ



우리집으로 이동...



재율아~~까꿍~~



큰아이네와 둘째네가 돌아가면서

서율이만 우리집에 남았다.


녀석이 워낙 우리를 좋아해서

쉽사리 자기들 집으로 가려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우리도 아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서율이 부모는 우리를 배려하느라 아이를 두고 간 것이다.^^


일요일 아침,

서율이와 산기슭공원에 갔다.



할머니와 서율이가 운동을 하는 가운데...

산 새소리가 요란하다.



오잉? 나를 부르는 거여? 시방...ㅎㅎ

가까이 다가섰지만...새침떼고 있는 듯...직박구리다.



요리조리 움직인다.



먹이를 찾는 것일까?



나무 표면에 먹이가 있는 것일까



두리번 거리면서 요리저리 쪼아 본다.



고개를 틀어 먹을 길게 늘어 트리기도 하고



윗가지를 보기도 한다.



다시 돌아 정면에 서서

표면을 부리로 쪼아 보기도 하다...



잠시 나를 응시하는 듯...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바삐 움직이는 서율이보다 훨씬 자주 움직이는 산새



저쪽을 향했다가 어느새 이쪽을 본다.



배가 살이쪄서 오동통 하네...ㅎㅎ



노래 좀 한번 해봐...ㅎ



주변의 새들과 간혹 대화를 하는 듯



가지 틈을 향한다.



무엇인가 쪼아 본다.



부리를 위쪽으로 향하며 투투툭...



다시 정상적으로 앉았다가



딱따구리처럼 자세를 잡아 본다.



배가 고픈가?



아니면 부리를 단련시키는 것일까?



옆가지로 이동...



가지 사이를 집중 공략....



먹이를 삼키는 모습일까



자세히 관찰하는 것 같기도....

실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려는 자세였다.

휘리릭 작별을 하고...



서율이의 모습을 보자...



이것 저것 흉내는 다 내 본다는....



할머니 서율이도 올려주세요.



위험혀 다음에 더 크면 올려줄께...ㅋ



되돌아 가는 길.



오솔길 따라



겨우내 얼었던 얼음도 거의 다 녹았다.



등산객들도 이어지는 산기슭.



나무의 이끼가 더 파래지고....



풀도 제철이 가까와 짐을 느끼는 봄



깃털이 나무가지에 앉아 햇볕을 쬔다.



간밤에 얼었던 살얼음이 녹는다.



서율이와 헤어지기 10분 전


흔들렸지만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