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 순천만 갈대밭 여행
< 2013. 10. 25. >
나로우주센터를 출발해 순천만생태공원까지
2시간을 넘어서며 도착하였다.
커다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생태공원에 입장을 하였다.
한무리의 여인들이 크게 웃으며 입장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우리 일행을 앞서간다...
촬영후 사진을 보니
어젯밤 야간촬영시 조작한 카메라에 노출이 과했나 보다.
잠시후 순천만 갈대밭이 가까워 지고...
만으로 향하는 물길에 떠 있는 작은 배들...
순천만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멀리 만으로 향할 수 있는 저 물길...
그 양편엔 갈대밭이 둘러 있다.
바다로 향한 그 물을 따라 길을 걷는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
넓은 갈대밭이 잔 파도를 치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저기 사진찍는사람들.....
잠시 서서 마음 껏 갈대밭을 보는 사람들....
물길을 건너는 아치형 다리...
갈대밭 길은 나무데크로 만들어 놓아 걷기가 좋았다.
가끔 촬영장소로 전망대까지 있고....
철새도 보인다.
당겨볼까...
물론 왜가리까지....
김해에서 오셨다는 젊은 아낙들...
신사임당 화장품회사에서 야유회를 나오셨단다.
핸드폰을 내게 주며 한장 찍어 달랜다.
내 손의 카메라도 한장 찰칵...ㅎㅎ 자~ 웃으시오~~~^^
몇년전에 왔을 때와 조금 다른 분위기다.
그때는 저런 조형이 없었던 것 같은데....
물결의 빛보라가 반짝이는....
여긴 갈대 종류가 다른 듯...
물이 점차 들어오는 듯하다.
장뚱어들이 물을 만나는 광경이라고....
수초를 보니 만조때까진 더 잠겨야 되는 듯
썰물과 밀물이 반복되면서 뻘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던가.
작은 게들이 처음 물을 만난 양
난리 법석이다.
바다와 어울어진 갈대 밭...
어릴 때 어머니가 사 주신 푹신한 스폰치 점퍼
거기에 달려있는 얼룩 니트 처럼...
참 따스할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무슨 그물 표시일까
건너편에도 갈대밭이 펼쳐있었다.
가끔 파노라마를 촬영하지만...
조금의 차이로 주는 느낌은 큰 것을 알수 있다.
둘 중 어떤 것이 더 나우?
동행하셨는데...인증샷...
반가웠습니다. ㅎㅎ
저 높은 봉우리고 올라야
순천만의 에스커브 물길이 보인다지만...
아무래도 그곳에 다녀 오기는 것은
이미 시간상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뜬 정오 보다는...
해질 무렵에 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허~ 그려? 그럼 되돌아 갑시다...
아무리 다녀도 거기가 그곳 같고...
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저 포근한 바닷가...갈대 밭...
어머니의 품 같은 느낌...
잔물결에 이는 빛
관광객들 누구나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멀리 보이는 흰새가 궁금했다.
특히 입이 큰 부리의 왜가리...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 가는 중...
순천만 갈대밭 길은
순환로처럼 돌아 나갈 수 있게 조성돼 있었다.
곳곳에는 볼거리로 심심치 않고....
사진을 남길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10월의 좋은 햇살을 즐기며 걷는 일행
저 멀리까지 돌아나왔다..
다음엔 저 산에 있다는 전망대까지 가 봐야지...
물론 그때, 예쁜 황혼빛이
순천만을 감싸고 있었으면 좋겠다.
이따끔 배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관광코스인듯 했다...
다음에 올 때는 시간을 내서... 저 배도 타 봐야지...암만...ㅎ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도 유치원에서 소풍수업을 나온듯 하다.
복장이 다른 것을 보아
여러 곳에서 소풍을 나왔나 보다.
우리 서율이 생각이 나네...ㅎ
친구와 나누는 정겨운 장면...
커피 내리기 좋은 장소같네...ㅎㅎ
소리전시관 옥상에서 보는
순천만 풍경
여기 저기를 조망해 본다.
배터리가 얼마남지 않았단다.
그려 조금만 더 참어...
이젠 주차장으로 갈 시간여...
또다른 귀여운 병아리들을 본다.
오매 이쁜 것들...
주차장으로 나간다.
못내 아쉬워 뒤돌아 볼 때 보이는 아이들...
씨앗, 희망 이런 단어가 떠 올랐다.
얼 핏 보이는 꽃이름을 살핀다.
저 꽃이 가자니아 였어?
어딘가에서 보고 꽃이름이 궁금했었는데...ㅎ
흔치 않은 꽃이지만 예쁘다.
이꽃은 여러가지 색깔인것 같았는데...
이곳엔 흰색 뿐이다.
백일홍 나라...
그 다음은 대형 국화 화분들...
다시 뒤돌아 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생태관에도 잠시 들어가 볼까
개을러서 정원박람회에도 가 보지 못했는데...
벌써 페장했단다.
또 뒤돌아 보고...
기념품가게에 들어갔다..
일행을 따라서...ㅎ
그리고 주차장으로 나갔으며
차를 타고 한참 만에 도착한 곳은 용두산장이란 음식점...
짱뚱어탕이 예약돼 있단다.
먼저 상에오른 맛조개
순천만의 맛조개는
평상시 보통사람들이 보던 것과 질적으로 다르단다.
서해안 모래뻘에서 구멍에 맛소금을 넣어 잡는
맛 조개는 조개에 모래가 있지만...
이 지역의 맛 조개는 고운 뻘에서 자란 것이기에..
모래같은 이물질이 없을 뿐아니라..더 담백하다고...
이번에 안 사실인데...
조개를 불판에 올리면 조개살은 뜨겁지 않은 곳에
붙어 읶게 되는 것이고...
입을 벌려 살이 조개딱지에서 쉽게 떨어지면..
잘 익은 것이란다.
서해안의 맛살에 비해
확실히 싱싱하였고 맛또한 좋았다.
그 다음은 장뚱어탕...
예전에도 먹어 보았지만 추어탕과 비슷했었던 기억이었다.
잠시후 그 끓여진 장뚱어탕이 배달되었고.
국자로 각자의 그릇에 떠 담아 졌다.
맛이 있어 남김없이 먹는 일행들...
그때 포장이 된다해서 하나를 집으로 공수했었는데....
옆지기도 맛있다고 한마디...ㅎ
그 음식점의 조경의 특색
폐선을 화분으로 활용한다는...
분홍 꽃이여 다음에 또 보자이...
다음에 순천에 오면 또 찾아야 할 맛집이
기억되었다. ㅎ
엣적에 북한에서 작은 목선을 타고
가족과 목숨을 걸고 월남한 의사가 있었다.
그 가족의 일성이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살고 싶다했었는데....
그렇게 따뜻한 남쪽나라가
이번에 여행한 고흥이나 순천...
이런 남해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날씨가 급작히 추워지니
따스함이 그리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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