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 마곡사의 가을
< 2013. 11. 8. >
금요일은 퇴근하자마자 대전을 출발해
귀경하는 것이 보통이다.
오후 6시를 넘어 출발을 하면
약 세시간 남짓 결려 아홉시 조금 넘어 쯤 도착하게 되는데...
그날 따라 친구님은 단풍을 보지 못했다며
반차를 쓰고라도 단풍이 좋다는 마곡사에 가자는 제안을 해 왔다.
물론 그 친구님도 나 처럼 주말부부...
초록은 동색이라 하지 않던가
봄에 다녀온 마곡사 여행기에서 어떤 분은
가을 경관이 빼어난다며 그때 다시 가보라는 얘기가 떠올랐다.
당연히 나는 반일 휴가를 신청하였고
우린 마곡사로 향했다.
주차를 한 다음 카메라를 들고 절을 향하였으며
이내 일주문에 도착하였다.
일주문을 통과해 경내로 향한다.
시냇물 소리가 어우러진 진입로를 산보하듯 걷는다.
어느새 마곡사에 다다르고...
사진 좌측에서 저 다리를 건너면 마곡사
태화산 마곡사를 알리는 표석
입구에 좌측에 보이는 영산전
마곡사의 가을을 한 껏 느끼며 걷는 듯 하다
영산전 우측의 해탈문
넓게 한장으로...
또다시 파노라마...
마침 단풍 절정기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님의 멋진 택일에 감사
천왕문과 팀플스테이 가족...
그리고 진사님들...
지장전, 그 주변의 단풍
불타는 듯하다.
방문객들의 탄성이 그칠 줄 모르고...
한결같이 촬영 중...ㅎ
단풍에 마취돼 발자국을 뗄 수 없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나는 단풍의 극치를 보고 있다.
마땅한 표현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절정의 순간 인듯...
사진가들은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바삐 움직이는 듯
정말 멋진 광경
찍고 또 찍고...
단풍 색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듯하다.
다른 곳에도 가 봐야 하는데...
마취되어 발을 떼기 힘들다
그래도 잠시
대웅전 쪽을 다녀 오기로....
극락교를 지나 대웅전 쪽엔 단풍이 없으나
많은 국화들이 전시돼 또다른 가을을 느낀다.
마곡사5층석탑
이곳 태화산 마곡사는
계룡산의 동학사, 갑사, 신원사를 말사로 두고 있단다.
대광보전 뒷편과
옆 부근을 다니는 중이다
작은 탑들이 두손을 모으고....
그런 곳을 지나자 솔바람길 안내도
그렇지만 아까 본 지장전앞 단풍은 자석처럼 나를 당긴다.
대광보전 쪽을 지나
반대편으로 향했다.
응진전과 종각루...5층석탑에 매달린 종...
템플스테이 장소 등을 거쳐
다시 극락교를 넘어 갔다.
다시 지장전 입구로...
그곳에서 다시 단풍을 담았다.
그늘 진 단풍잎은 검게 변한다.
나무 아래는 어둠이 시작되는 듯
담장에 난 풀도 보고 극락교 아래
작은 단풍나무와 지장전 앞을 조망해 보았으며
마당의 은행나무 낙엽을 담아 보았다.
어찌 이다지도 붉단 말인가.
방문자는 싱글벙글...
구름 때문인지 빛의 강도가 수시로 변한다.
나무마다 색상의 차이로
더 아릅답게 보인다.
갑자기 빛이 약해졌다.
나름 괜찮네..ㅎ
빛의 강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
그곳의 진사님들은 늘어만 갑니다.
여성 사진가들도 몇분 보였다.
빛이 또 감소하고...
변화 속의 단풍 모습을 원없이 담았다.
주력 카메라는 차에 두고
작은 보조카메라를 가져 온 것이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저 여인의 지혜에 눈이 번쩍뜨인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열정이...
모두가 커다란 카메라와 삼각대...
도구가 담긴 배낭을 맸다.
지장전 앞 답벽과 어울어진 단풍
노출을 줄이고 잎들만 클로즈업
창호지를 사용한 문틀과 흰벽
그리고 단풍
같은 장소에서 어려 사진을 담고서...
다시 주차장을 향혔다.
단풍이 절정인 마곡사로 안내해 준
친구님께 감사드리며...
나중 이맘 때 다시 방문하리라고
생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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