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이야기(삼강주막~탈박물관)
2013. 6. 21.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안동지역을 여행하였다.
그중에 일부를 먼저 소개한다.
시집간 막내의 시동생이 주말에 안동에서 결혼을 한단다.
하여 안동여행이 불가피 하였다.
사돈도 만나고 결혼을 축복하러 가는 목적 이외에...
주변 여행에 흥미를 끌었다는...하여 대전서 옆지기와 출발을 하였다.
내비양은 대전역에서 안동하회마을까지 154키로 미터에...
2시간 40분이 조금 넘게 소요되겠단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를 경유하여 국도를 이용해 한참 진행....
삼강주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였고
그 지역은 예천풍양면소재지 부근이었다.
예천하면 떠오르는 관광지가 회룡포마을인데...
가까운 삼강주막을 들렀다 가기로 한다.
삼강주막을 코앞에 두고 잠시 정차하여 왼쪽 방향
하류측 강변을 내려다 보니 장관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낙동강은 내고향 금강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온다.
바위가 없이 넓은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강변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물과 그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윗쪽 상류측, 오른쪽 끝이 삼강교
물론 다리 부근에 삼강주막이 있겠지...
저 지점을 삼강이라 부르는 이유는
하회마을을 휘 돌아온 낙동강 본류 줄기와...
봉화방향에서부터 회룡포를 거친 내성천이 서로 만나
세 개의 물줄기가 형성돼 그리 부른단다.
회룡포마을처럼 보이는 앞쪽 마을을 검색해 보니
이목리라 하는 곳이었다.
삼강리 마을 옆의 논에 심겨진 벼가
파랗게 자라고 있었고...
그 뚝방아래 강변엔 잔디밭이 조성돼 있었다.
아마 이곳도 4대강사업을 한 모양...
삼강주막에 도착했다.
평일이래서 인지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간간이 막걸리 맛을 보는
여행객은 있었다.
저곳은 이 시대의 마지막 주막이라 부르는 만큼
원래 모습을 훼손하면 안돼기에...
낸방시설을 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거다.
대신 대형선풍기로...ㅎㅎ
주막 옆 뚝방으로 갔다.
삼강교다리 부근의 석물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커플
큰 나무가 보여...옆지기에 무슨나무지? 하고 물었더니
사진 찍던 아저씨는 보리수라 써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절에 가면 간혹 보리수 나무가 심겨있는 것을 보았지만...
저리 큰나무는 본 적이 없다.
삼강절경, 여인은 카메라를 보고
뒷편으로 숨는다. 죄송...
주막을 향해 파노라마를 남기고...
나무아래 초가가 원래 부터 전해 내려오는 삼각주막이란다.
보리수 나무 아래고 갔는데...
아 글쎄~~보리수가 아니라 보호수였다. ㅎ
그 옆의 돌덩이와 안내문
저번에 왔을 땐 미처 보지 못했던 물건이다.
설명을 보기로 하자.. 사진으로...ㅋ
발에 힘 주어 누르니 움직인다.
한번 들어 볼까? 했더니 옆지기가 허리다친다며 만류...ㅎ
다음사진은 그 돌 부근 원래의 삼강주막
울타리 안에 뚜껑없는 빈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
회룡포를 선전하는 사진이 서 있었다.
이 사진을 대신 보고 회룡포는 방문하지 않키로..ㅎㅎ
다시 하회마을로 출발히기 위해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 입구에 자귀나무 꽃을 본다.
아쉬워서 클로즈업
내비에선 안동하회마을까지
34Km에 1시간 남짓 걸린단다.
하회마을로 가야쥐...
59번 국도, 풍양면소재지 오지사거리에서
방향을 전환하여 낙동강변 916번 국지도로로 들어 선다.
잠시후 하회마을 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17시 45분
하회마을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려면 오후6시 이후에 들어가라 귀뜸한다.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근무자가 퇴근하며 차단기를 올리면 자유롭게
출입이 허용된다고...ㅎ
하여 세계탈박물관에 입장해
세계의 가면여행을 해 보기로 하자.
매표를 하고 입장...
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검색을 해 보았다.
우선 "탈"이 무엇이지...
그리고 하회탈이란?
"하회탈"은 하회마을에서 전해져 온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회탈은 우리나라의 많은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국보 제121호, 병산탈 2개포함)로 지정된 귀중한 우리의 문화적 유산이며 가면미술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회탈은 양반, 선비, 중, 백정, 초랭이, 할미, 이매, 부네, 각시, 총각, 떡다리, 별채탈 등 12개와 동물형상의 주지2개(암주지 숫주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총각", "떡다리", "별채" 탈은 분실된 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하회탈은 사실적 조형과 해학적 조형을 합하여 각 신분적 특성을 표현하였으며, 그 특성에 합당한 관상까지도 지니고 있다. 또한 얼굴은 좌우를 비대칭적으로 만들어 고정된 표정을 피하고, 모두가 각 성격의 특성에 알맞은 표정을 짖도록 만들어졌다. 그래서 탈의 기능도 매우 뛰어나다.
특히 양반, 선비, 중, 백정탈은 턱을 분리시켜 인체의 턱 구조와 같은 기능을 갖게하여, 말을 할 때 실제의 모습처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다른 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가령 탈을 쓴 광대가 웃기 위해 고개를 뒤로 젖히면 탈은 입이 크게 벌어지며 웃는 모습이 되고, 화를 낼 때에도 광대가 고개를 숙이면 탈은 윗입술과 아래턱 입술이 붙어 입을 꾹 다문 화가 난 표정을 짖기도 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탈이 신령스러워 탈 쓴 광대가 웃으면 탈도 따라 웃고,
광대가 화를 내면 탈도 따라 화를 낸다" 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암튼 하회탈은 모두가 오리나무로 만들어 졌으며
제작시기는 대략 고려 중엽쯤으로 추정되고 있단다.
하회탈은 하회마을에 보관되어 오다가 1964년 국보로 지정되어
현재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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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하회탈박물관은
하회마을에서 전승되어 이어오는
하회별신굿 탈놀이에 사용되는 탈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탈들을 수집 전시하는 곳이란다.
탈이란 단어 대신에
가면이라고도 사용되는듯...
탈은 그 자체가 훌륭한 조형 미술품일뿐 아니라
여러가지 상징성을 지닌 역사적 유물이란다.
탈춤판에서의 신명과 탈을 쓰고
춤을 추던 이들의 거친 숨소리를 느끼면서
우리문화와 세계 보편의 문화를 느끼고 살펴보란다.
하나하나의 유물을 애정과 관심으로 바라볼 때
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더 이상 박제화된 전시물이 아닌
살아있는 전통으로 우리 가슴에 감동으로 다가 온다는...
그렇게 탈을 보며 1층과 2층을 다녀보자..
저 가면은 곡식을 청결히 할때 쓰는
키를 이용하여 만든 듯하다.
아래 사진은 하회별신굿 장면
저 막다른 곳엔 북청사자가...
흥미롭게 생겼는데...
저 안에 들어가 춤을 추듯 율동하는 사람들은...
한참 덥겠네..ㅜㅜ
이젠 국외 탈이 전시된 곳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사자 춤인 바롱댄스...
이젠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의 가면들...
중국의 가면....
삼국지의 관우나 장비의 검은 수염들이 특색...
다음은 태국의 탈,
티벳의 호법존이라고....
중국 운남성의 기복가면,
집에 저 가면을 걸어 두고 복을 기원한다 해서...
저 것도 불교를 믿는 나라 였는듯...
섬나라 일본의 탈....
아프리카 냄새가 풍긴다.
의외로 아프리카의 흑인들로부터
해학적 분위기를 느낀다.
기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네...ㅎ
경극에 사용되는 가면을 전시한 듯....
필리핀과 몰디브의 탈
네팔의 탈이라 한다.
주술사상이 탈에 베어 있는 듯...
스리랑카의 탈
쵸우댄스, 인도 뱅각 서쪽지역 농촌에
전해 내려오는 춤에 사용되는 가면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이건 악행을 일 삼는 마술사?
할로원 가면...
파푸아 뉴기니 등 여러지역의 가면들...
전세계 많은 지역의 가면이나 탈을
이렇게 모으니
모습들도 독특하고 참 다양하다.
과테말라의 인디언 추장 가면을 비롯하여....
옥수수 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가면들까지...
말라쿨라 마스크
우뚜와시를 비롯한
송예족의 가면
코끼리 가면과...
쿠바족 여성 황족 가면 등....
콩고가면, 태양가면, 오퀴가면...
참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가면을 만난다.
그렇게 2층까지 속속들이 살펴보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며
옥수수껍질 가면과....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을 끝으로
감상하는 것으로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을 마쳤으며...
매장의 상품도 둘러보고.,...
출근하는 고양이 대감께
박물관을 인계하였다.
진귀한 것들 잘 지켜라...ㅎ
^*^
*Dana Winner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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