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호수공원의 양귀비
2013. 6. 1.
금천구청역 옆 안양천에 조성된 장미꽃을 본 후
외곽순확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중동IC 바로 옆에 있는
상동호수공원에 도착하였다.
얼핏 읽어보니 2003년 만들어졌고
5만 5천평의 넓이를 갖는 공원이란다.
가운데에 호수를 두고 있는데
7,000평의 넓이이고
그 주위에 산보를 할수 있는 길이 있으며
여기 저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듯 하다.
중앙의 호수, 각종 수초가 자라고
멋진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품고 있다.
당겨보자...퍼지는 물방울 뒤로
붉은 양귀비 꽃밭이 보인다.
꽃밭으로 향하는 길
그 길가에 초가집이 있었고 까치 두마리가 앉은 모습
밭에 다가 갈수록 이따끔 핀
꽃양귀비가 보였다.
넝쿨장미도 보이고....
금계국도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듯
저 팔랑개비 서율이 사주면 좋겠네...ㅎ
짜잔~하고 다가선 붉은 양귀비 꽃
흐미~ 지난 주말
소피아로렌의 나오는 영화 해바라기를 얘기했었는데..
그 영화 광경을 또 생각나게 한다.
붉은 양귀비 꽃밭 너머로 보리밭도...
파노라마를 두어 장 담고....
역광을 보며 한장 담고....
다시 파노라마를....
공원을 산책하다 아픈다리를 쉬며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는 재미....
꽃밭에 서서
불타는 듯한 꽃구경하는 모습...
한송이 붉은 꽃이 모여
붉은 호수를 바다를 이룬 듯 하다.
그런 바다에 떠 다니는
붉은 배들이 항구에 떼를 이루어 모여 있는 듯도 싶고
나풀거리며 날아가는
나비 같기도 하다.
매크로렌즈로 교환해 찍은 사진이어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표준 줌렌즈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낀다.
더 가까이 다가서 보고
더른 곳으로도 가 보고
햇빛과의 각도에 따라
색상의 차이가 있는 듯하다.
히야~ 보리이삭,
그 이삭의 낱알과 터락 들의 모습들
인간들의 군상같다.
아름다운 꽃밭세상...
부천 상동호수공원으로 놀러오세요.
사랑합니다. ^^
한떨기의 양귀비와
그 부근의 보리이삭의 모습이 참 섬세하다.
그 붉은 양귀비 밭과
누렇게 변하는 넓은 보리밭 그 사잇길을
아기와 엄마가 나가신다.
또한 아가와 할머니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어딘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보리이삭 그림을 생각나게 한다.
보리 사진도 좋지만....
양귀비를 살펴보자...
꽃무릇 밭은 저리가라
그보다 한참 더 붉네...ㅎ
혼절할 것 같은...
홍주에 취한 듯 응시하는 모습
세번째 이 호수공원을 왔지만...
이번 꽃이 제일 나은 듯하다.
장말 장관이었고...
꽃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햇빛은 강해서 양산을쓰고 다니는 사람들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띠었다.
아이는 무엇을 하느뇨?
도심 가운데 이런 호수와 공원과
그리고 끛밭이 있어서
근처 사람들은 좋겠다.
툭하면 저 붉은 양귀비와 친구할 수 있어서...
제각각 제 파트너를 담느라 여념이 없다.
나는 그런 모습을 담는다.
보기좋은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볼수 있는 것이 호수공원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랑합니다.~~^^
브이~ 입니다. ^^
폼 좀 잡아 보슈~~
하나...둘....셋...찰칵~~!!
꽃밭사이엔 좁지만 산보 길이 나 있어
그리로 다닐 수 있다.
자전거도 충분히 다닐수 있고
몇사람이 나란히 어께를 같이 할 수 있다.
가끔씩은 보호라인을 넘어
사진을 찍는 곳이 자연스레 만들어지기도...
사진가들도 참 많다.
다니며 그들의 모습을 보아도 심심치 않고
가끔씩 괜찮은 꽃의 모습을 담아도 좋은 공원 산책길...
한번 쯤 다녀가도 좋다.
날선 보리이삭의 모습이나
양귀비 꽃봉우리 굽은 줄기...그리고 솜털을 보고...
화이트벨런스를 조정해 보면서
변화하는 색상도 느껴 본다.
얇다란 꽃잎이 마르지 않으려면
뿌리로부터 잎까지
모세관 파이프같은 것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식물의 세계도 오묘하기만 하다.
하나의 모델을 두고
많은 사람이 찍는 것도 본다...
친구 중 하나인지
진짜 모델을 섭외하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곳에 있으면
주변의 낯선 카메라가 향하기 마련...
카메라는 눈에 띠면 향한다는....ㅎ
시진찍는 것이 사람의 정서에 좋다는 것은
카메라가 아름다운 것
좋은 것들만을 찾고 바라보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은 좋은 환경에 익숙해지고
정서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그래서 사진찍는 취미가 좋단다.
사진찍는데 까지 가는게 곧 여행이고
촬영 그 자체는 그저 아름답다.
열정을 다해 혼을 담아내는 것
좋은 작품은 그 다음이고
저 순간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저런 모습을 담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아름다운 곳에...
카메라가 많이 모여드는 게 아닐까
방방곡곡이 다 아름답고 멋있게 보인다.
자전거를 탄 여인...
호수공원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모두가 사진 찍는 사람들....
나처럼 멀리에서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지만...
지역 주민들도 많은 상동 호수공원...
자전거를 끌고나온 할머니도 계시고...
애완견을 대리고 산책을 하다가
수영을시키기도 한다.
테니스 공을 호수 안으로 던지면
애완견이 물속으로 헤엄쳐 가서 가지고 나오는 것을 구경하고,
신기해 하기도 하였다.
이곳도 호수이니만큼 기온차가 심한 경우
물안개가 피어오르지 않을까.
아기를 요람태우고
함께한 신혼부부들도 볼 수 있었다.
옆지기와 나는 우리애들이 아기일 때
가난한 부모여서 저런 유모차조차 못태워 준 것을
가끔 미안해 하던 기억을 얘기한다.
그에 비하면 저 아이와
저 부부는 참 행복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행복한 모습들이
공원 여기저기 묻어 보였다.
잔디밭에 조그마한 텐트들이
세팅되어 있는데...
각자 필요한 사람이 가지고 와서
설치하였나 보다.
햇빛을 피해 그늘을 만들고
푹신한 바닥을 깔아...
도심 속의 정원에서
한나절 쯤을 보내도 좋을 듯...
다만 사방이 막힌 텐트는 아니되고
오픈된 구조만 허용하는 듯...
자칫 해칠수 있는
미풍양속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거다.
야간에도 허용하는지는 모르지만...
괜찮은 아이디어...ㅎㅎ
이제 호수를 보자...
저녁 때가 되자 바람이 더 일지만
후덥지근한 가운데...해는 저물기 시작한다.
호수에 놓여진 작은 다리 위에선
잉어 들에게 과자를 부숴 넣어주는게 보인다.
과자가 물위로 떨어지면
이것을 먹기위해 고기들이 쟁탈전을 벌인다.
고기도 많네...
과자를 많이 먹어서 인지.. 토실토실 하였다는...ㅎ
그렇게 상동호수공원에서
마지막 광경을 보고
파주 아지트로 야영을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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