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도립 대아수목원 가는 길
2013. 6. 6.
대아수목원을 찾아가는 중이다.
전국 8대 오지에 속한다는 그곳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있어서
대아수목원이라 한다.
그 곳 가까이 있는 저수지의 이름 역시 대아저수지 이며
저수지를 막은 댐이 보여 잠시 들렀다.
이 저수지는 전주시와 완주군,
그리고 임실군이 유역을 이루고 있는 듯하였으며
만경강을 막아 만들었나 보다.
참고로 만경강[萬頃江]은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발원하여
북서부 일대를 흘러 익산시, 김제시, 옥구군 경계의 호남평야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지금 서 있는 곳은 대아저수지 관리소
저 앞의 댐은 옛 것보다 저수용량을 키워 새롭게 만든 것이라 하며
지금 보수공사 중인 듯...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 검색해 보았다.
1920년 7월에 착공하여 1922년 12월말 준공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댐이다.
내구연한(耐久年限)이 다 되고, 노후화되어
이 댐으로부터 300m의 하류지점인 고산면 소향리에
새로운 댐을 건설하게 되었다.
기존에 있던 대아저수지는 물에 잠기게 되고,
새로운 대아저수지는 기존 저수량의 2.5배를 웃돌며
소수력발전, 내수면 개발 및 관광지개발이 포함되어 있어
개발사업의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펌)
그 댐을 보며 한장 담는다.
공사를 하기 위해 물을 많이 뺐기에
수위가 낮음을 볼수 있다.
저수지 댐 아래 방향
저수지 관리소 앞방향
또다른 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렸을때
내가 파노라마를 찍는 것을 보았단다.
신기해 하며 가까이 다가오길래...
함, 찍어주랴 물었더니 그러면 고맙겠단다.
핸드폰 사진보다는 낫겠지? ㅎㅎ
하여 몇장 찍어 메일로 보내주기로 하였고
그중의 한장을 여기에 남긴다.
그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전망대가 있었다.
물론 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남기는 것은 의무가 아닐까...ㅎ
대아호의 물빛이 참 좋았다.
저 아랫마을에도 가 봐야겠다.
저수지 물가로 내려가는 길을 통해
내려도 가 봐야지...
저기 보이는 웅장한 산은
운장산이라 하며
그 앞을 지나며 보았더니 군부대가 있으며
무슨 훈련소같아 보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마을앞을 통해
저수지 물가로 다가갈 수 있었다.
야영을 할 수 있을 듯했으나
상수원보호구역이라면 아마도 곤란할 듯도 하다.
역시 파노라마와
세워진 모터 보트 세대
그리고 주변의 멋있는 수풀을 담았다.
그리고 내비의 안내로 수목원 입구에 도착했다
아까 보트가 있던 곳에서 몇키로에 불과한 가까운 거리였다.
그런데 주차장이 적은 것인지
현충원 처럼 차들의 정체가 심했다.
수목원 입구 길 옆에 주차한 차들도 많고 해서
대아수목원을 검색하고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했다.
수목원 직원과 통화를 해 보았더니
의외로 손님이 많아 차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단다.
하여 입구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카메라만 들고 하차하였다.
대아수목원은 전라북도에서 개설한 듯 보였으며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과거에는 입장료를 받았나본데...
지금은 무료였으며...
다수의 방문자들이 주변 환경과
시설에 놀라는 눈치였다.
심지어 구경을 마치고 가는 어떤이는 감동을 받은 듯
하여 기대가 더 됐다.
파노라마를 남기며 어디로 갈지..
갈림 길이 많아 고르기가 어렵다.
당시 시각이 13시 47분
현재 기온 섭시 29도로 높다.
사람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 볼까..ㅎ
슾이 우거진 쪽은 그늘이 형성돼
그나마 시원한 편이다.
돌아다니기 힘들어서인지
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그런 더위 가운데에서도
아랑곳 않고 수목원 곳곳을 걷는 사람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활기차다.
시간 관계상 걷는 것을 단축해서...
장미원 방향으로 발을 옮긴다.
그 길가의 연밭...
물이 얕은 연밭에는
우렁이와 달팽이들이 자라고 있었으며
연밭을 지나자
분재전시관 등 수목을 관리하는 곳 여럿이 있었다.
다알리아 이쁜 꽃이 보이고...
멋있는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마침 물을 줄 시간이었나 보다.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가장 귀한 분재가
다음사진의 모과나무란다.
아름드리 정도로 아주굵어 나도 놀랐다는...
전시관 밖을 나서자 붓꽃이 보였다.
그리고 주변까지...작약꽃도 보이고...
산림전시관이 있어 들어가 보았지만...
얼른 나와 장미정원을 향했다.
차근차근 시간을 할애하여 다닐거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한동안 침묵키로 하고
어여쁜 장비 한송이 한송이를 감상하자.
사람이 보일 때는 빼놓고...ㅎㅎ
향기 품에 안기어... 다시 침묵...
장미 정원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했다.
그렇지만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가꾸려 최선을 다한 흔적이 였보였다.
관리자들의 실력도 수준급이 아닐까 싶었다.
장미가 있어
더 빛나는 소녀의 표정
아가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더니
네가 젤 예쁘구나...
분홍과 적색의 어울림...
장미정원...햇빛이 강했지만
보는 이들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분홍과 백색의 만남...
우아함...고상함 도도함...
순백의 장미가 아름다워~
엷은 살색 장미도....
빨강색 장미 터널도 근사해서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듯하다.
수줍어 고개숙인 장미는
여인의 꽃임이 분명하다.
대아수목원은 주변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가을 진안-무주를 거쳐 금산보석사와
운암암 반일암계곡을 여행하던 중에
이정표에서 보았던 대아호를 이제야 방문하고
숨은 보석 대아수목원을 찾은 것이다.
그 중에 장미정원은 기억에 남을 곳이다.
아기자기한 산책길이 많이 조성돼 있어
소풍처럼 들러가기 좋은 곳이었다.
조성 역사는 깊지 않지만...
앞으로 더 확장되고 숲도 우거져 명소가 될듯....
더구나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질좋은 서비스에 놀란다.
하여 만나는 사람들마다
싱글벙글...
즐거움 속에 자연을 만끽하였네....
여름으로 진입하는 유월
은근한 장미향기와 시원한 산바림이 가득한
대아수목원의 잔잔한 감동을
이곳 저곳에서 느껴 본다.
국립수목원 못지않게
정성스레 가꿔지는 수목들을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
날씨가 더워 열대수목원은 찜통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미정원 보다 더 시원했다.
분명 비닐하우스 처럼 사방이 투명한데도
환기가 잘 되나 보다....
선인장 꽃이 피면 장관이겠네...
열대식물은
이름이 왜 그리도 길은지...ㅎㅎ
일일이 기억하진 못해도...
아프리카 우림을 다녀 온 기분이 든다...ㅎ
영산홍류의 꽃들이 많던데...
열대관 옆인 것 같은데 이름은 분명치 않다.
암튼 고운 꽃이 많이 피었다는.....
사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된지 오래....
어디서든지 사진찍는 모습이
아름답고 진지해 보여서 자주 담는 것 같다.
야생화관으로 접어든 것 같다.
꽃을 따라다니다 보면
때때로 장소를 잊는 경우가....ㅎㅎ
게절에 따라 피고지고...
허브를 모으고... 야생화를 모아 놓은 곳....
아기자기한 전북 대아수목원
미로같이 꾸며진
열대식물원을 나왔다.
그 부근엔 장미정원과 노지...
그지역을 다니다 보면
하나가되자는 구호를 자주 접할수 있다.
전주와 완주 등 주변지역을 하나로 합쳐
광역화를 시도하려는 듯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을 느낄수 있었고...
암튼 장미와 벌의 관계처럼
지역사회가 꽃처럼 잘 피어 나야
꿀벌같은 시민들이 소득도 많아지고
꽃에도 영양을 공급해 줄수 있을 것이다.
서로 상생하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대아수목원 관람을 마쳤다.
첫 방문은 시간 관계상
장미원을 비룻해 수목원의 일부만 관람했으나
귀한 진주처럼 숨겨 둔채
산하가 단풍으로 물들 시기에 시간을 내서
다시 찾아야 할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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