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연정사와 병산서원
2013. 6. 22.
하회마을을 떠나 건너편...
옥연정사를 거쳐 부용대에 오를 예정이다.
화천서원이 있는 줄을 몰랐으나
옥연정사와 부용대가 이렇게 가깝다니 놀랍다.
화천서원 마당에 난 물구멍옆...
망초 옆에 분홍색 꽃이 피어났네...질긴 생명력...
화천서원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적기 때문에..
안내가 없었나 보다...
그러나 나그네가 보기엔...
다른 고택들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았다.
옥연정사를 다녀 가는 듯한 아씨들...
아씨들은 조잘제잘....
옥연정사 입구의 시비
옥연정사는 국가 중요민속자료 88호 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 한다.
임진왜란이 발생하기 6년 전인
1586년에 완성되었단다.
멋진 우편함일세~.
공부하는 이가 있으니 조용히 하란다.
민속사료이면서 실제 사람이 기거하는가 보다.
옥연정사를 낙동강과 함께....
옥연정사 또는 옥연서당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옥연이란 휘감아 흐르는 낙동강의 강물은
이 마을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옥연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서애 유성룡이 관직에서 물러나
이곳 부용대 근처에 터를 잡았고...승려 탄홍이
물자를 지원해 집을 지어주었다 한다.
부용대를 향하는 길이 어디에 있지?
어제 건너편에서 야영을 하면서
이쪽에 야영하기 좋은 곳으로 보았던 자리가
바로 이곳이었다.
모래사장에서 너희들 뭐하셔??
부용대 올라가는 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하여 되돌아 나가는 중...
경사진 곳에 담을 어떻게 쌓은 것인지 잘 봐 두면
언젠가 쓸모 있을지 몰라...
조용이 지나야지...
옥연정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검색을 했는데...
옥연정사 기와 지붕에
와송이란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어서
사진찍는 이들이 찾는다는 글도 있었다.
예전엔 흔하던 것들인데...
공부를 이런 절간에서 해야
머리에 잘 남는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 조용해도
잘 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엔 이곳은
별루 조용하지 않은 곳 같네...
서애 유선생 시
옆에 한글로 번역해 놓은 것을 읽고....
주차장으로 나 가는 길...
그 길가의 산딸기가 옛 추억을 부른다.
잠시후 비포장 도로를 거쳐 도착한 병산서원,
무슨 행사가 있는 것인지...
아님 주말엔 관광객이 보통 이 정도로 많은 것일까.
이 지역 방송사인 안동문화방송(MBC) 주관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행사를 하는 듯했다.
각자에게 라디오를 한 대씩 지급하고
주파수를 맞추게 하여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거나
보불을 찾는 게임을 하는 행사 같은데....
자세한 것을 알기위해
검색을 해 보았다.
(답) 라디엔티어링을 알기 전에 오리엔티어링의 뜻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리엔티어링 [ orienteering ]
자연의 산야·숲 등의 코스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하여 몇 개의 정해진 지점(포스트)을 거쳐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경기.
약칭은 OL. 1918년 스웨덴의 청소년 지도자 E.시란데르가 오늘날 경기규칙의 원형(原型)을 만든 다음부터 급속히 보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유럽 여러 나라와 독일에 퍼졌고, 1961년에는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Internationale Orientierungslauf Fderation:IOF)이 결성되어 1962년 9월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오리엔티어링은 근대스포츠 중에서도 새로운 경기에 속하며, 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야외스포츠로서 인기가 있다.
따라서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라디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대신 라디오를 가지고 하는 게임 입니다. 즉 정해진 방 송주파수에서 방송되는 안내에 따라서 정해진 지점으로 가는 게임이죠. 그러니까 휴대하기 편 한 라디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라디엔터링은 방송사의 행사로
우리가 찾은 병산서원 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
하여 서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시(아버지 부씨, 클린턴 이전 대통령)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영부인과 함께 이곳에 와서 기념식수를 했나보다.
병산[屛山]이란 빼어난 자연경관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여 '병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 병산서원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있는 사적 제260호로
1613년(광해군 5)에 창건되었으며
유성룡(柳成龍)의 위패를 모셔저 있다.
원래 고려 말기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을
1572년(선조 5)에 유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1629년 유진(柳袗)을 추가 배향했으며,
1863년(철종 14) 현재의 이름으로 사액받았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았던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펌)
다음 사진은 병산서원의 정문인 복례문
옛적 공부하는 유생들이 출입시.
"이곳을 들어가면서부터 예를 지킨다"하는
뜻을 지니고 있단다.
복례문을 거쳐 만대루 방향을 파노라마로...
거리가 가까워 윗쪽이 잘렸다.
만대루는 공부하는 유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일종의 대강당이란다.
저 만대루에 앉아 앞에 보이는 병산을 바라보며 시도 읊고
가야금 연주를 들었을 수도..있었겠다.
병산서원 본채(입교당)
일종의 선생님이 학생들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교실이라 한다.
저처럼 서원에 와서 배우려면
멀리 사는 사람들은 요즘 학원가에 방을 얻거나..
강남학구에 들어가려 복부인들이
집을 구하듯 했겠다.
그러나 그시대에 이미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숙사가 구비돼
있었다 한다.
그 공부방에서 앞산인 병산쪽을 내려다 보자
건물 앞쪽의 만대루이고
좌우측의 건물이 동재와 서재인데
학문에 열중인 유생들의 기숙사인 것이다.
이러한 유생들이 집단으로
어떤 주장을 펴고 임금께 상소를 올리고 했나보다.
근래 학생들의 시국선언 등 처럼...
그곳을 떠나며 파노라마를 남긴다.
만대루 마루아래에서....
복례문을 보며...찰칵
만대루에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
나무가 오래되어 보존과 안전상 그리 하는 듯...
썩고 낡았지만...보존이 필요하기에....
오르지 못한 대신
매롱나무 옆 작은 연못의 수련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자...ㅎ
물은 맑지 않았다...
그렇지만 붉게 피어난 수련은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게 주차장 방향으로 향한다.
그사이 우측 정원에서는 방송사의 행사가 계속되고...
소풍 온 가족들은 가족끼리
병산서원을 만끽하고 있었으며....
함께한 아이들을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였다.
저 앞 강면 모래사장에 있는
아이들은 병산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에 돌을 던지며
수제비를 누가 잘 만드는지
놀이 행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하며
안양서 단체로 왔다했다.
그렇게 주차장에 가서 햇볕에
달구어진 차를 타고 다음 여정에 이으려 한다.
그 길 옆, 매점에 들어가
비비빅 두개를 들고 나오는 데
꽃이 잘 가꿔졌네....
잎이 파초는 아니지만..
꽃 색이나 모양이 비슷한 분위기다.
백합의 계절인 듯....
향기가 대단하였다는....
접시꽃, 하얀 당신....
비포장도로 고갯길 좌측에
솔나리 보다는 크고 참나리 보다는 작은
나리 꽃이 보여 정차를 했다.
옆지기는 집에도 있는 데 뭘 찍느냔다...ㅜㅜ
잘 봐바...집에 것 보다 훨씬 작은 거지...
그러구 보니 멀리서도 한장 찍을 걸 그랬네...
그런 아쉬움 속에
병산서원을 생각해 본다.
2012. 6. 28.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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