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에서 발견한 딱따구리
2013. 5. 9.
대청호가 보이는 산 계족산,
능선의 모습이 닭의 발처럼 뻗었다는 그 산에 올랐다.
황토길도 걷고.ㅋ
생수도 마셨으며....
도롱뇽 알도 본다.
조팝 꽃과 철쭉 꽃에 이끌리고
능선에 올라 대청호를 굽어보며..
낙옆송과 단풍나무 숲을 지난다.
막연하지만 피톤치드가 많은 것 같은
그 능선 길을 걷고 또 걸어...
계족산성에 올랐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어떨까?
산성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좋지만...
그 위의 소소한 풀꽃들도 좋았다...
여기 저기에 흩어져
삼삼오오 모여 담소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청호가 펼쳐져 보이는 계족산
그런 계족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하는 길...
비래공원이 가까운 어느 민가부근
텃밭 옆을 지가고 있을 때..
갑자기 딱따구리가 보였고
슬그머니 카메라를 작동시켰다.
지금 껏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만 겨우보았었는데...
땅에 있는 모습까지 본다.
입에 문 것이 무엇일까
꼭 새알의 모습같기도 하고...
녀석은 번쩍 뛰더니
대추나무 줄기에 매달렸다.
나무 줄기 중간,
틈 같기도 한 구멍에 입에 문 것을 넣는 모습이다.
새알 같던 것은 조개껍질 처럼 보이기도...
무슨 행동을 보이는 걸까?
멀리 숨어서 관찰을 해서인지...
나를 경계하지는 않는듯 하다.
그 덕분에 오랜동안
지켜보며 촬영을 할수 있었고...
대추나무 줄기 아래로 다시가는 딱따구리...
아까 그 구멍으로 다시 다가서는 녀석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고챙이를 입에 문 새가 나무에 난 구멍을 쑤셔
벌래를 잡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목적으로
딱다구리가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신기할 뿐...
딱따구리와 인연이 있던
그날을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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