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율이가 노는 곳
< 2012. 11. 17. >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대전에서 귀가를 서둘러도
집에는 보통 밤 아홉시를 훌쩍 넘겨 도착한다.
서율이가 엄마와 집으로 간 시각에
도착한 나는 좀 처럼 서율이를 보기 힘든 거다.
그렇지만 어쩌다 가끔씩은 볼수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이따끔 만나기에 낯이 좀 설지만..
반갑다는 의사표현인 듯 하다. ㅋㅋ
내가 불러도 딴전을 피우는 녀석
우리 딸 아이들이 쓰던 방은
지난번에 색깔있는 벽지로 바꾸었으며
서율이 장남감들로 가득찼다.
그렇게 서율이가 지내는
우리집은 유아원 처럼 꾸며져 있다.
ㅎㅎㅎ
이따끔은 까불다가 모서리와 부딪쳐
통곡도 하고 눈물을 주루르...흘리기도 한다.
여느 유아원 보다 좋은 점이 많겠지만...
비슷한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어느 날 내가 도착 했을 땐
목욕을 하고 있었다.
옷을 입힌 채 욕조에 있는 서율이...방끗~~
얼른 문 닫으세요. 서율이 감기 걸려욧.
나중에 보니 옷을 벗고 있다.
감기도 잘 걸리고 아토피까지 있어
저항력을 많이 키워야 하는 서율이...
또래들과 잘 어울리게
유아원 같은 곳에 보내야 할텐데..
녀석을 댈코 그런 곳에 가기만 하면
온종일 울기만 한단다.
이거 걱정이다.
서율아~
조금 더 있으면 괜찮아 질 거지?
툭하면 "어부바"를 해 달라고 한단다.
엄마 아빠소리는 못하여도 어부바라는 말은 한다하니...ㅎ
딸아이가 퇴근해 서율이는 준비 중이다.
장갑까지 장착된 옷도 있었네...
서율아~ 잘가~
다음 주에 또 보재이~~.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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