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 가족 ] 막네 주영이 생일

재넘어아재 2012. 8. 27. 16:53

 

 

우리 막내딸 세라피나 생일

2012년 8월

 

우리 둘째가 1981년 태어 났으니

집나이로 서른을 벌써 넘어선 것이다.

 

그 딸이 외손자(서율이)를 낳았고

그 외손자는 우리집에 맞겨졌다가 퇴근 때 딸이 댈쿠 간다.

 

그 딸의 어머니인 집 사람은 단순한 생일상을 차려주기 보다는

몸보신을 겸한 생일잔지를 기획 했단다.

 

서율이 보는데 어찌나 힘이드는지

보대끼고 진이빠져 이를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선정된 곳이

민이네 식당이고, 메뉴도 이미 예약된 상태



언젠간 옻오리가 좋다며 먹구 와서

한동안 고생을 하더니 이번엔 한방오리를 예약했나 보다.



도착했을 땐 이미 차려져 있고

메인매뉴 마저 도착했다.



서율이도 빠지지 않고 도착...ㅋ

엄마 생일인데 아들인 서율이도 참석해야죠~~ㅋ



전엔 좀처럼 울지도 않았는데..

근래에 와서 땡깡도 놓고...억지를 부린단다.

그래서 돌봐 주기가 더 힘들겠네...



상에 놓인 밥 주걱을 가로채더니

입으로 가져간다.



이를 발견하고 뺏으려 들자마자 곧 울려한다는....

애걔개~ 입 나오는 거 좀 봐~ ㅎ

 

 

자기가 원하는 바를 성사시키려면

어른들 앞에서 울면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일까?

 

 

연속사진으로 지켜보자...ㅎ

 

 

 

빼앗기지 않으려고

주걱을 감추려 드는 서율이...ㅎ

 

 

 

 

 

 

 

 

서율인 할아버지 눈치를 보는 것일까?

 

 

나는 그저 말 없이 촬영 중...ㅎ

 

 

 

 

 

 

 

 

 

 

 

서율이 엄마던지 할머니가 제지를 한다.

밥풀을 옷이나 바닥에 난장판을 만들 것 같아서 일거다.

 

 

 

 

 

 

 

 

뺏으려는 손을 보니 할머니 손이고...

여차하면 뺏을 것 같다. ㅋ

 

 

 

 

맛을 아는지 모르는지...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서율이...

 

 

 

아무래도 맛있어 하는 것 같다.

 

 

뺏으려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울음을 터트린다. 에고...

 

넘어져도 도통 울지를 않아

뭐~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갑자기 너무 변했다.

 

 

할수 없이 뺏는 것을 멈추고 그냥 둔다.

 

 

그러자 조금 진정된 상태를 유지하더라는...

 

 

그렇지만 주걱을 놓칠 것 같아.

이모부가 주걱을 잡아 주는데...또다시 울음을 터뜨리는 서율이...

 

 

이거 예사일이 아니로구나...

할머니가 보느라 힘들긴 하겠다...ㅎ

 

 

서럽게 우는 서율이를 달래려 할머니가 나섰다.

주변에 손님들도 있고 하니....미안해서리..ㅎ

 

 

 

업자고 등을 내미는 할머니

거기에 얼른 업히는 서율이...기가 막히네...

 

 

엄마와 이모는 사진들은

형편상 빼도록 하자...ㅋ

 

 

츠암 나~, 언제 울었는지 몇초만에 저럴 수 있나??

 

 

녀석~ 하는 꼴을 보니 이거 기가 막힌다.

저리니 어른들은 아이들 울음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거다.

 

 

당장은 조용해서 낫지만....

아이 인격형성에는 좋지 않을 듯...

나를 보면서 웃는다..

 

 

 

빠이빠이 해서 손을 펴 보였드니

짝자꿍~ 마주치잔다..ㅋㅋ

 

 

그렇게 울다가 저렇게 웃다니...

 

 

내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이다.

웃으며 너무 좋아하니 업은 할머니는 힘든 줄 모른다.

저런 기분에 아이를 보는 듯, ㅎㅎ

 

 

그래 서율아 우는 것 보다는

그렇게 웃는 네 모습이 좋다...ㅎ

 

 

 

사기충천,

 

 

의기양양일세...

 

 

 

그렇게 할머니를 좋아해도

어미와 아비에 어찌 견주랴

 

 

 

그런 사랑 속에서

건강히 자라거라 서율아...

 

 

그렇게 민희네 식당에서

 

 

다시 우리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서율이 어미의 생일축하

케익 컷팅전 점화 준비

 

 

겨유 불을 붙이고 껐다는...

불 붙은 촛불도 잡으려 하고. 입으로 가져가려하기에

아주 조심스런 우리집 왕 손님...

 

 

암튼 축하한다.

우리 딸 세라피나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