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5. 몽산포캠핑장
새벽 4시경 출발해 집엔 6시경 도착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미사를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작은 딸네로 서율이를 대리러 가잔다.
집에서 딸네 집까진 차를 끌고 가면 10분 거리에 불과하고,
나도 서율이가 보고싶어 그러자고 했다.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데 이할애비는 오죽하랴~ㅋ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얼굴을 빼꼼이 내 보이는 서율이다.
조금 전까진 나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얼굴을 가리는 듯 하더니
집에 도착하면서 얼굴이 기억나는 듯
아는 체를 하면서 미소를 띤다.
잠시후 졸리운 모습,
인형과 함께 스르르 눈을 감는다.
십문이나 잤을까...
다시 깨어났지만...아직 잠에 취해 있다.
잠에 취하면 무표정 무반응이다.
그러다 점차 정신을 차려서 티비도 보기도 하고
손을 들어 이것 저것 만지기도 한다.
할머니를 보았다가
할아버지를 보면서 침흘리는 재롱을 부린다. ㅋ
그러다가도 갑자기
방긋~~ 웃기도 한다.
곧 무엇이 서운했는지 울기도 하고...
그땐 안아 주어야 하고
그래도 보채고 힘들게 하면
분위기를 반전시켜주기 위한 다른 놀이를 개발한다.
이름하여 포대기 썰매
이리저리 질질 끌고 다녀야 함돠~~
그래도 오랫동안 보채면 업어야 하죠.
도저히 잠자지 않고 힘들게 하면
최종적으로 어두운 밤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셔츠로 얼굴을 뒤집에 씌우는 공법으로...
나는 처음 봤는데....옛부터 쓰던 방법이라내요.
귀여운 외손자와 놀기였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그리고 설명절 잘 보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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