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능선에서 가을 밤 지내기
안양 망해암 [`09. 9. 9.]
어제 '09년 9월 9일 이였죠
중국에선 아주 길한 날 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일까요, 오후 일이 순조롭게 끝나 여유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이 참에 눈여겨 두었던 보안능선에 올라
노숙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능선에 오르는 숨은 길.
숲이 우거져 어둑어둑하고 급경사가 졌기에
저단 기어를 놓고 조심조심 오릅니다.
가까스로 능선에 오르니
서쪽 하늘엔 저녁노을이 펼쳐 있고
그 아래로 도심이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동쪽 하늘의 김포로 하강하는 여객기를 보면서
텐트를 올리는 동안 날은 더 어두워 집니다.
늦은 밤까지 산보하는 분들이 꾀 많더군요.
아마 도심가까이에 있는 능선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녁을 마칠 즈음에야 인적은 끊어집니다.
밤 중 인데도 도시의 조명의 영향을 받더군요.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해야죠.
..............
얼마가 지났을까,
웅성거리는 소리에 깨어납니다.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오른
부지런한 언냐들 이더군요. ^^
여명의 관악산,
정상의 통신시설이 보입니다.
서서히 깨어나는 도시와 새벽 하늘
관악산도 훤해 졌습니다.
송신탑이 더 또렸이 보입니다.
하산할 길도 훤히 보이네요
저 길로 내려가 10여분을 달려 얼른 옷 갈아 입고
출근을 해야 하지요.
산 아래 도심이 더 선명해 집니다.
맑은 아침 공기도 상쾌하고....
제 빨리 텐트를 내리고 철수개시
아직 라이트를 켜야 하는 군요.
앞으로 애용하고픈
(특히 눈이 내리면 시도할...)
보안능선 이야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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