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안양 ] 도심 능선에서 가을 밤 지내기

재넘어아재 2011. 3. 30. 11:28

 


도심 능선에서 가을 밤 지내기

안양 망해암  [`09. 9. 9.]

 

어제 '09년 9월 9일 이였죠

중국에선 아주 길한 날 이라고 하던데요.

그래서일까요, 오후 일이 순조롭게 끝나 여유시간이 좀 생겼습니다.

 

  이 참에 눈여겨 두었던 보안능선에 올라

노숙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능선에 오르는 숨은 길.

숲이 우거져 어둑어둑하고 급경사가 졌기에

저단 기어를 놓고 조심조심 오릅니다.

 

 

가까스로 능선에 오르니

서쪽 하늘엔 저녁노을이 펼쳐 있고

그 아래로 도심이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동쪽 하늘의 김포로 하강하는 여객기를 보면서

텐트를 올리는 동안 날은 더 어두워 집니다.

 

늦은 밤까지 산보하는 분들이 꾀 많더군요.

아마 도심가까이에 있는 능선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녁을 마칠 즈음에야 인적은 끊어집니다.

밤 중 인데도 도시의 조명의 영향을 받더군요.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해야죠.

..............

 

얼마가 지났을까,

웅성거리는 소리에 깨어납니다.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오른

부지런한 언냐들 이더군요. ^^

 

 

 

여명의 관악산,

정상의 통신시설이 보입니다.

 

 

서서히 깨어나는 도시와 새벽 하늘

 

 

관악산도 훤해 졌습니다.

송신탑이 더 또렸이 보입니다.

 

 

 

하산할 길도 훤히 보이네요

저 길로 내려가 10여분을 달려 얼른 옷 갈아 입고

출근을 해야 하지요.

 

 

산 아래 도심이 더 선명해 집니다.

 맑은 아침 공기도 상쾌하고....

  

 

제 빨리 텐트를 내리고 철수개시

아직 라이트를 켜야 하는 군요.

 

 

앞으로 애용하고픈

(특히 눈이 내리면 시도할...)

보안능선 이야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