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파주 ] 아지트 가족캠핑이야기

재넘어아재 2011. 3. 30. 11:32

 



메밀꽃 필 무렵

큰 딸네 가족과 함께한 이야기

  '09. 9. 12.~ 9. 13.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 하던

파주저수지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하여 딸네 가족을 초대하고 가 봤더니

그 곳은 온통 "메밀꽃 필 무렵"이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도착해

부지런히 세팅을 했습니다.

 

작년 이맘 때 결혼한 우리 공주님,

사돈 집안끼리 야외에서 지내기로 헸거든요.

 

 


호수 건너편에는

메밀꽃 처럼 하얀 학이 유유자적~

 

이틀동안 지켜보았는데

터줏대감 처럼 지내는 것 같더군요

 

 

코스모스도 활짝 피어나

메밀 밭을 지키고 있습니다. 



맑은 호수와 흰 메밀꽃이 잘 어울리죠 ?

다시 보아도 근사 합니다. ^^ 


 

자그만 하던 꽃사과도

이젠 제법 영글었습니다.

 



등불 아래에서 메밀 꽃이

눈 부시게 하얗습니다.

 

소설 속에서, 물래방아 옆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그 메밀꽃이

지금은 이렇게 온통 하얀 눈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온갖 밀어들을 쏟아내는 메밀꽃

달빛아래 그 길을 걸어 보신분 계세요?

  메밀꽃 필 때가 정말 좋은 계절이죠.


 

이른 아침의 호수

물안개가 여전히 피어 오릅니다. ^^



강아지 풀에 맺힌 이슬은 여전히 영롱합니다. ^^


 

안개꽃 같이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국화나 과꽃 같이 아주 이쁜데요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여전엔 못 보던 꽃 같은데요.


 

루프 텐트 벽에 붙어 밤새 이슬을 맞은 잠자리

추워 동면하는 것 처럼 렌즈를 가까이해도 모르는 듯


암튼, 파란 우주 한 가운데를

조용히 유영하는 비행접시 같은 착각이...


 

약수터 앞에도 메밀꽃 나라입니다.


 

금잉어들도 여전히 잘 있습니다.

다가갔더니 먹이를 내 놓으라고 우루루 몰려오네요. ㅎㅎ


 

잔디밭도 소나무들도 잘 있습니다. 


 

두 짐 식구 들끼리 식사 끝.

커피도 다 마셨습니다. ^^



우리 딸 아이 입니다.

시댁 식구들이 오늘

아주 흡족해 한다고 귀뜸합니다.


그래~ 잘 살그레이~~~~


 

네잎 클로버를 발견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모닥불 피우기 좋은 계절입니다.

메밀밭 앞에서 모닥불 피워 봤나요? ㅎㅎㅎ


달이 없는 날인데도

가로등 덕분에

밝은 달이 비추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새로운 다음 주

즐거우시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