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원주 ] 오크밸리에서 회룡포 마을까지 [`09. 9. 18.~9. 19.]

재넘어아재 2011. 3. 30. 13:41

 

 

[ 원주 ] 오크밸리에서 회룡포 마을까지


어쩌다 제가 혼자 여행할 일이 생겼습니다.

'09. 9. 18.부터 9. 19.까지

 

회사(부서)에서 연찬을 계획하였는데

경제사정으로 저렴한 곳을 찾다 보니,멀리 강원도까지갈 수밖에 없었다네요.

그렇지만 멀어도 강원도가 그저 좋기만하더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원주 부근(문막I/C)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12시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너무 일찍 도착을 했기에 이곳저곳을 다니며 열심히 구경합니다.



하늘은 완연한 가을이지만 햇볕은 아직 여름이더군요.

탁트인 하늘 아래 파란 잔디와 내품는 분수가 너무도 시원스럽습니다.^^



저 곳은 제 기억엔 이번 방문이 2번째 같습니다.

첫번 째는 밤에 도착한 관계로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조차 캄캄하고

이 번에 보니 규모가 매우 크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네요.


수도권에서 비교적 먼 곳이고 평일이래서인지

예상보다 한가한 것 같습니다.



봄 새싹들의 연록도 아름답지만

파란 잔디에서 발산하는 저 연두색도 마음을 사로잡네요.

저 잔디 위에 텐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ㅋㅋ



공치는 사람들이 띠엄띠업 보이고....



우거진 숲과 잔디 등 조경이 잘도 어울립니다.



이거 원~ 약도 오르지만 보기는 좋네요



코스모스도 한창입니다.



코스모스가 어지럽게 이쁘죠 ?



저와 몇몇 직원에게 배정된 남쪽 콘도 3층

212호실 발코니에서 본 창밖의 모습입니다.



제가 캠핑을 시작하기 이전에는

친지나 친구가 혹여 콘도에 가자고 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곤 했는데


오토캠핑에 임문하고 부터는

콘도가는 것에 흥미를 없어졌는지 탐탁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인지 저녁을 먹는

짐을 싸서 외박을 시도합니다.


남자들이 저런 곳에 가면 밤에 하는 짓들은 뻔하잖아요

주당들 술 시중 들기 보다는 도피를 해서 야영하는게 훨 낫죠. ㅋㅋ


장소는 낯에 족구하다 점찍어 둔 인근의 잔디밭

숲과 가깝고 적당히 외진데다 가로등과 멀어 아주 좋겠더이다.^^


어두운 덕분에 수 많은 별들이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은하수도 보입니다.


아까 단지 안을 둘러 볼 때 천문대도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관람신청을 할 걸 그랬습니다.


대신 소형 단망경을 꺼내 이리저리 살핍니다.

구경이 적은데다 배율이 높아서 상이 너무 어둡네요


그리고 별이 마구 흔들려서 어지럽더군요.

망원경 구해야 겠어요. ㅎ~

...........


사진은 철수하기 전 아침에 찍은 것입니다.

지척의 수영장엔 화장실이 있고 온수까지 나옵니다.

밤엔 보지못했던 전기콘센트까지...ㅎ~


당초에는 야영 다음엔 방에 들어가

세면을 할 계획이었는데

화장실서 모든 것이 해결됐습니다. ^^



커피를 끓여 마시며

책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가운데

철거를 시작 합니다.


해가 거의 떠오를 즈음 연찬을 종료하고

마지막으로 사진도 한장 찍고서...

다음 여정을 위해 출발합니다.


떠나올 때는

입장하는 고객들이 줄을 잇더군요

주말이 되어서 그런지 차량들도 연이어 들어 옵디다.


- - - - - - -


제가 군 복무를 한 곳은

경북 예천에 있는 어느 전투비행단이었죠


그런데, 아 글쎄~

며칠전 TV(1박2일)에 그 주변이 나오더라구요.

경북 예천군 용궁면, 그 곳의 회룡포마을이란 곳이 나왔죠.


오메가 형태로 외곽은 350도 강으로 둘러싸인 육지의 섬

그 곳이 멋있다고 기억을 했었는지

갑자기 생각이 나고, 또한 가고 싶어 졌습니다.


집에 가 보았자 안지기와 함께 캠핑가긴 이미 틀린 것 같고....

미리 가 보고 괜찮으면 가족과 가볼라구요. ㅎ~

그래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 타기 전

길가에 있는 탐스러운 해바라기 ~ ^^


해바라기 노래

이해인-

불타는 사랑으로 해를 닮은 꽃

언제나 해를 향해 깨어 사는 맘

노랗게 빛나네 사랑의 꽃잎

해바라기 꽃 처럼 살고 싶어라

해바라기 마음으로 살고 싶어라

.......중략


고속도로를 이용했더니

경북 예천에 쉽게 도착했습니다.


군청을 지나 회룡포 마을로 향하면서

예천 역전 어느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 식당 열무김치가 맛있었네요. ^^

읍내를 벗어나기 직전에 나타난 우뚝선 굴뚝 멋지죠?


회룡포마을 가까이에 있는

소나무도 멋져 보입니다.



거기에서 조금 더 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요 그 곳에는

강호동의 1박2일을 선전하는 플랑카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기한 듯 사진을 찍었드랬습니다.

..............


더불어 조금 더 가면

강건너 회룡포 마을이 펼쳐지고


양쪽 넓은 모래사장 사이에

좁다란 철판으로 길게 연결한 섭다리?를

관광객들이 건너가고, 건너오고, 사진도 찍는 모습이 이채로왔습니다.


그렇지만 가보시면 그야말로 대실망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볼 것이 별로 없거든요. ㅜ,ㅜ


그 곳의 어느 주민도

저에게 뭐 보러 왔느냐고 핀잔을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TV의 힘이 대단하다고 혀를 차네요

방송 후에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넘쳐 난답니다.


차량들이 그 곳에 도착해서는

강이 길을 막아 차량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멈춰섭니다.


저는 회룡포 마을로 들어가는 다른 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는 되돌아 그 길을 찾았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10여 키로미터의 좁다란 길을 찾아 곳곳의 사진을 찍어

보여 드리려 했는데.....


불행히도 20여 장의 사진이

이상하게도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ㅜ.ㅜ


사실 별볼일이 없어 야영하겠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그냥 귀경하여 한강변에서 자전거나타야 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보잘 것 없는 곳의 사진이래서 다행이라고 위안해 봅니다.

................


남은 건 달랑 아래 3장의 사진뿐

정말 어이가 없지만 올립니다.


첫째,  회룡포 가는길 섬강 인근의 사과밭입니다.



둘 째, 예천 읍내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점에서 입니다.

창포묵집? 인가 뭔가에서 창포묵정식(8천원)시켜서 사진도 찍고 했는데


얼루 가고 없습니다. 열불납니다.

그 식당에서 찍은 옛날 농기구 들 전시 사진뿐



그리고 예천에서 문경(점촌)을 거쳐

서울로 오던 길의 고속도로입니다.


길 오른편에 멀리 보이는 주흘산이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이더군요



올라오면서 "1편 참나무계곡, 2편 회룡포마을"로 나누어

사진을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 했는데... 애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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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휴일 재밌게 지내시구요~~


한편, 일요일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한강을 갔다 오다가

신정교 맡에 정지하고 돋자리를 폅니다.


시원한데 짜장면 시켜먹구

쉬면서 찾은 클로버입니다.


이 클로버를 보는 님에게 행운(믿음-소망-사랑-건강-행복)을...^^




또뵈요~~(김미화 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