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울릉도 ] 도동 행남해안산책로 무턱대고 걷기

재넘어아재 2017. 8. 25. 06:24




[ 울릉도 ] 도동 행남해안산책로 걷기

< 2017. 6. 21. ~ 6. 23. >


울릉도/독도 여행 이틀째인 오늘,

오전에 나리분지 등지를 다녔고


방금전 도동에서 점심식사로 따개비칼국수를 먹었으며

도동항 인근의 행남해안산책로를 걷는 중이다.

< 여행기 9번 >


- 6. 22. 목요일 -


오늘 여행의 세번째 단락의 시작,

전편에서 바다 속에 신기한 붉은 바위(?)가 보였고

의문을 가지며 걷는다.



세상에는 별의 별 생물이 많지만...

그중에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동물은 새가 아닐까.


보통새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땅을 걷기만 하지만....

저 갈매기 들은 물위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능력까지 타고 났으니

인간들이 부러워 할 수밖에....



바다 속의 바위 돌이 매우 날카롭게 보인다.




이샘이 사시는 동네의 잘 아는 언니를 모시고 왔다.

사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동행해 줄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이지 싶다.



바닷방향을 향한 섬바디들이 멋있다.



이샘도 그리 느끼지 싶네...



섬바디, 울릉 강활 이라고도 하며 어릴 땐 나물로 식용하기도 한단다

여러해살이풀엔데 꽃말은 '추억'이란다.



섬바디가 향하고 있는 바다를 내려다 본다.



저 갈매기는 물새처럼 혹여나 뛰어오르는 고기를 노리는 걸까.



냇가에서는 바위 옆에서 노는 물고기들이 보이지만...



파도치는 바다에서는 보지 못했다.

고기가 파도와 함께 바위에 부딪혀 까무라 치는 녀석이나

실성하는 아이가 있을 성 싶은데...말이다.



저 맑은 물에 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일만도 할텐데...그렇지 않다.



강에서 처럼 호수에서 처럼 보았으면 좋겠네...



낚시꾼이 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고기가 있다는 것인데

왜 내 눈에는 안 보이지?



선배님은 아시능교? ㅎ



전망 좋은 호압산 벽산아파트에 사시는 선배와 친구의 부부

두 친구 분은 은퇴전 이공계의 일을 하셨다고 하셨다.



혹시 물 속으로 첨벙하고 뛰어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 물고 나오는지 내가 계속 염탐을 하기 때문일까

녀석은 계속 바다만 쳐다본다.



저기 절벽의 구멍들..그리고 갈매기들...



문샘 부부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섬에서 더 작은 섬으로 건너간 이들...




문샘을 불러 하트 모양을 지었다.



바다는 왜 평화롭게 보이는 것일까

바라만 보아도 보아도 마음을 고요하게 펴 주는 다리미다.



저 굴들은 파도에 의한 해식이라기 보다

빗물에 석회 성분이 녹아 생기지 않았을까 싶네..

굴은 갈매기들의 쉼터로 보인다.



우리 일행이 벌써 저만치 앞서 간다.




재넘어 얼른 와~~^^




친구들끼리 걷는데

내가 끼면 괜시리 지장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솔직히 조금 들었다.



육지행 선박이 출발 한 것 일까



높은 데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경험을

오늘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재퇴적쇄설암에 대한 설명,



사진을 찍다 보면 일행들과 떨어지기 일수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게 호젓할 때가 있다.



또 기다려 주시는가?



형님들 형수님들 고맙습니다. ^^



함께 여행한 것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죽향골로 내려왔기 때문에...

좀처럼 뵙기 힘들겠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


문화원 서실 내 자리 옆 뒷편에 앉아 계시던 두 분...

지금도 잘 나오고 계시겠죠.



내려다 보이는 절벽아래....

파도가 거기에 부딪히고 수많은 거품이 일었다.

하여간 거품 모양이 하트여~^^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분들이라 여겼는데...

예전 부여에서도 나를 보셨다며 마지막날 말씀하셨다.

물라뵈서 죄송합니다. ㅎ



어찌 저토록 맑고 푸를까



출렁다리도 건너며



바다를 자꾸 쳐다본다.

육지에서 동해안을 바라보면 떠 있는 배들이 보이지만...

울릉도에선 여간해서 보이지 않는 듯,



좌측에 동굴 같은 것이 보였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모으는 그릇이 보였다.


어릴적 산골길 동굴에서 처럼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 맛이 좋을까 싶어 조금 마셔 보았지만...

물이 미지근 하고 맛도 그랬다.



뒤를 바라보니 벌써 출렁다리가 저 아래다.



되돌아 가야하는 것이 아닌지 사모님들이 걱정하신다.

앞서가신 형님들은 보이지 않고...



계속 비슷한 광경....



모퉁이를 돌아서자

저 앞에 가는 형님들 모습이 보였다.



이어지는 행남해안산책길, 다음편에 계속..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