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 성불사 그리고 나라분자 가는길
< 2017. 6. 21. ~ 6. 23. >
2017년 6월 21일무터 2박 3일 일정으로
금천문화원 회원 91명이 울릉도를 여행하였다.
여행 둘 째날인 오늘, 조금전 학포를 거쳐 북면으로 이동해
현포항 인근에 멈춰 코끼리섬을 보았다.
이제 작은 섬에 해당하는 코끼리 바위를 지나
송곳봉 성불사에 오르기 위해 출발했다.
- 6. 22. 목요일 -
울릉도 내의 종교 시설 중 개신교는 36 개의 교회가 있고,
성당은 2개(천부성당, 도동성당)가 있으며
불교사찰은 1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 사찰 중에 가장 알려진 절이 우리의 목적지라 한다.
도중에 평리란 곳을 지나게 되며,
그 곳 어디쯤에 가수 이장희 씨의 집이 있다고 했다.
또한 추산 수력발전소가 있는데...
사진상의 건물이 그 발전소라 했던 것 같다.
외형상으로는 전혀 발전소같지 않아
여행 당시에도 이상하게 여겼지만 지금도 역시 그렇다.
평리를 지나자 코끼리섬이 창밖 좌측해안 가까이 보인다.
지금은 전혀 코끼리 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주상절리와 와상전리 등
다양하게(복합적으로) 발생한 절리의 모양을 직접
내 눈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진행하자 하나 같았던 코끼리 섬이
이제 완전한 둘로 보인다.
맑고 푸른 동해바다~.
렌즈의 왜곡으로 수평선이 볼록하게 보인다.
젊을 때 저 처럼 커다란 돌 투성이에 물살이 있는 강에서
미역감고 고기 잡으며 놀던 때가 있었다.
피부 여기저기가 스쳐 상처가 나고
무릎이며 그 아랫부분에 타박상을 입기 쉬운 곳 이었는데...
저 바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버스는 해안도로에서 벗어나
오르막 길을 들어 섰고 이윽고 멈춰선 곳은
성불사 주차장이다.
조금전 송곳봉의 성불사라 소개를 했는데..
안내글을 보니 영추산 성불사라 설명돼 있으면서
영추산과 송곳산 그리고 송곳봉까지 등장하여
읽는 동안 혼란 스러웠다.
절 부근에 추산 수력발전소가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설명의 글이다.
설명서를 읽다가 보이던
화초 양귀비와 동해의 푸른 바다가 아름답기만 하다.
울릉도에 수력발전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송곳산에 뚫린 구멍은 실제로 보여
이를 보는 일행들이 신기해 했다.
실제는 아홉개가 있데나 뭐래나...
그렇지만 눈에 보여 확인 되는 것은 3개였다는....
'아저씨~"하고 외쳐서 보니 우리 일행이다.
물론 나를 부르진 않았겠지만 얼떨결에 셧터를 놀렀기에..
흔들려 화질이 좋지 않네..
작은 섬에 이렇게 멋진 절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나운 생각이 들었다.
이곳 저곳을 담는 한글반 문샘,
누구나 참배하여 기도발원하면
소원이 이루어 집니다.
사진 중앙의 시드니 오페라 극장 처럼 생긴 것은
코오롱의 연수원이라고 버스 도착 직후 가이드가 설명했었다.
사원들의 연수가 주목적이겠지만....
통상 가족들과의 휴양시설로 사용되는 것이 요즘의 연수원이다.
아마도 세금을 덜 내기 위하여 휴양시설임을 감추고
교육용 시설로 포장된 것이 연수원이지 싶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추산 성불사
햇볕을 밭는 기린초의 빛깔이
부처님의 자비처럼 참 온화하게 보인다.
야호~ 만세 ~ 동해바다가 보이는
성불사에 올랐다.
감격스러움에 젖어
이샘은 사진을 남기고 싶었으리라.
어떤 분은 다소곳하게 기념사진을 남겼다.
송곳봉에 뚫린 구멍(귀?)이
방문객들의 모습을 내려보고 있는 듯하다.
최대한 당겨 보지만 그래도 세 개의 구멍만 보인다.
*구권 공덕비? 절을 지을 때
많은 도움을 준 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후기를 쓰면서 들었다.
반야심경 같은 글을 작은 글씨로
한지에 옮기는 작품을 주로 많이 쓰는 이샘
불교에 심취해 있는 듯 싶다.
섬 안쪽 숲속으로 작은 교회가 보였는데....
그 풍경이 이국적이었던 것 같다.
그쪽으로 도로가 나 있을까
더 높고 깊숙한 곳으로 갈 수 있는 위치 같아 보였다.
아까 저 나무가 마가목이라 배웠다.
흰색 건축은 기존의 시설이고
여러개의 터널처럼 보이는 것은 증축 중이라 했었다.
여러 번의 촬영을 시도한 끝에
영추산과 송곳봉의 모습을 함께 담았다
울릉도는 동해의 깊은 바다에 존재해서
저처럼 수심이 낮은 장소가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저 곳은 수심이 낮아
바람이 적을 때는 해수욕장으로 사용해도 되지 싶네
우리가 탄 버스는 성불사를 떠나
천부항 인근을 운행 중이다.
그리고 섬목과 나리분지로 가는 갈림길...
멈춘 곳은 어느 휴게소(?)였다.
아니 울릉도 특산 관광상품 판매소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섬백리꽃의 향을 분리 한다던가
그것을 원료로 사용해 화장품을 생산한다고 했다.
그 입구에는 남녀 상징의 조각품이 있었다.
그것 참 나무의 옹이 위치를 참 리얼한 곳에 조준해 놓았구먼...ㅋ...
예전에는 금기시하던 것들을...
요즘은 남들 의식을 하지 않는 풍조다.
그런 조형물에는 익숙한 양
아무것도 아닌듯이 자연스레 지나치는 여인들...
나는 그레도 참 거시기 하구먼~
가운데 있는 저 노인 한 집에 두 여자와 사는가벼...
한순간 분노를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수 있다
섬백리향, 천연기념물 제52호란다.
매장 밖에 심겨있는 섬백리향....
저기 버섯 모양의 조각은
아마도 울릉도 화산석을 이용해 갈도 다듬은 것 같다.
한 때 어떤 분이 내고향 근처의 바위를 채굴해
모양에 따라 가공하고 광택을 내면 바위내 작은 조각들이
각가지 색상과 형상이 어울려 나타났는데
사람들은 칠보석이라 불렀었다.
일본 채송화가 울릉도 기후에 잘 자란단다.
매장 앞의 섬백리향 설명,
정신적인 치료에도 좋고, 몸에도 이로우며
피부에도 그만이란다.
버스에 올라 나리분지로 향했다.
잠시후 야트막 하지만 꼬부랑 급경사 고갯길을 지난다.
버스가 정상부에 멈춰서고
일행들은 운전기사가 안내하는 전망대로 향했다.
나는 그 반대편 고갯길이 보이는 쪽으로 갔다.
왕호장대 너머로 보이는 곱창길....
그때는 저 나무가 무슨나무인지 궁금했었고
나중이 나무이름을 알기위해 울릉군청에 전송했던 사진이다.
일행들이 있는 전망대로 갔다.
나리분지 지명의 유래에 대한 설명서가 보인다.
유래에 대한 두가지 설을 뭉쳐 설명 해 놓았다.
조선시대에 파견된 나리들이 들어와
이곳이 너무 좋은 나머니 육지로 가지 않고
눌러 살았다는 뜻에서
나리분지라고 불린다는 첫 째 의미가 있는가 하면
둘째는 흉년이 들어 양식이 떨어지면
사람들이 나리를 캐 먹었다해서 지어진 게 나리분지라 했다.
하여튼 이름만 듣던 나리분지가 저기 보인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
저기 보이는 것이 나리 초등학교 아닐까?
그런 저런 상상을 하며 다시 버스에 올랐고
분지의 평원으로 향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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