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 ] 친구도 보고 장인장모님도 뵙다
< 2016. 5. 22. 일요일 >
당초 토요일 늦은 밤에 내려가
나바위 성지 부근이나 견훤왕릉 근처에서 한뎃잠을 잔 후
연무대 딸기 친구네를 들러올까 했었다.
상황상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궁리끝에 결국 새벽시간을 택해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하행선 탄천휴게소,
서로 다른매뉴로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음식이 깔끔하였고
없어진 줄 알았던 김밥까지 판매하더라는....
언젠가 서율군이 김밥을 먹고 싶다며 보채자
별수 없이 IC로 진출하여
김밥집을 찾아 구한 적이 있는 후부터
휴게소에서는 김밥이 없어진 줄로만 알았었다.
친구네 딸기농원에 도착했다.
딸기는 택배가 안되기 때문에 광고의 효과는 없을 듯...
수제 청정 딸기잼은 가능하겠지....
관내 관계자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지만
모범적이라면서 견학도 자주오는 농장이 됐단다.
길이 100미터의 비닐하우스가 다섯 동이나 되는
큰 딸기밭을 가꾸느라 눈꼬 뜰새가 없는 친구네...
그렇지만 키높이로 설치돼
서서 일을 하기에 할 만 하다고 말하는 부부....
영농기술센터나 농협직원들이
친구가 딸기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이라 믿지 않는단다.
그토록 철저하고 열심히 관리하기 때문이며
딸기의 맛과 품질이 우수해서 최상품 대접을 받는단다.
암튼 도착 즉시 일손을 돕기 시작한 옆지기...
손질하는 저 하등품 딸기는 잼을 만든 재료라고 했다.
이 물탱크와 파이프라인들 무척 복잡하구먼....
물은 지하수이며 딸기에 수분을 공급함과 동시에
겨울철에 딸기가 얼지않게 내부를 가열해 주는 역활을 하며
모든 시설을 전기 스위치롤 통해 작동 시킨단다.
다중화 되어있는 비닐하우스 창문들의 개폐를 비롯해
보온 커튼들을 제어한단다.
쉼게는 타이머를 달아 시각에 따라
조절하는 방법이 있는데 최종단에는 저런 모터가 있다.
어떤 곳은 온도 유지를 위해 부직포가 덮여 있기도 하고
사람이 기거하거나 기계가 있는 곳은
직사광선을 막기 위한 차광막이 천정 외부를 덮고 있었다.
각 비닐하우스 안에는 센서가 설치돼 있어서
온도와 습도를 원격 검침하고
높으면 환기를 하고 낮으면 온풍기를 가동해서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단다.
많이 사용되는 지하수는 농가에 따라
산성도와 포함된 성분이 다르므로 이를 철저히 분석해서
딸기에 최적인 물로 바꾸어 줘야 하는데...
그런 조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시기별로
투입하여야 하는 양을 처방 받으며
이에 따라 비료나 약품을 정확히 개량하고 섞은
즉 우리딸기에 가장 적합한 맞춤밥상을 맏들어 제공하는데
이런 것을 중앙제어(컴퓨터)하지만...
일일이 농도를 조절하고 투입하는 것은
친구의 정성으로 이루어 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딸기 생산이 끝날 때까지 상주해야 한단다.
딸기는 겨울서부터 생산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선 피어난 꽃이 수정되어야 한단다.
그렇지만 겨울철에는 벌이나 나비가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육하는 벌통을 빌려 하우스 안에 두어야 한다고...
벌통을 빌려주는 양봉업자까지 있단다. ㅎ
벌이 꽃의 수술 하나하나를 다 어루만지며
수정을 해 주어야 딸기 다운 모양으로 자랄수 있단다.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으면 딸기 모양이 일그러지고
상품가치가 없어진단다.
하우스 위에는 저처럼 환풍시설이 있어서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가 일정하게 해야 한단다.
딸기는 여러개의 가지가 생성되고
이러한 가지마다 다수의 꽃을 피우기 때문에...
그냥두면 품질이 형편없어진단다.
하여 과일을 솎아 내듯이
다섯개 이내의 딸기만 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제거 한단다.
그래야 상품성이 높아진다고...
겨울철에는 지하수의 열량으론 부족하므로
설치된 온풍기를 작동시켜 내부온도를 상승시켜야 한단다.
천장에 맨 줄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는 끈끈이
작은 날벌레(해충) 잡이용...
어둠속에서도 작업을 할수 있도록
천정에 LED 조명장치를 설치한 것이 보였다.
딸기 맛좀 보슈~
달고 향기로운 그 맛...일품이우~
연신 따고 손질해 포장하고....출하한다는....
내부 공기를 밖으로 강제로 빼 낸단다.
쉬는 시간을 통해서 과일나무를 심었다고....
이 친구 딸기 농사에 재미를 붙였나 계속 살 준비를 하는갑네...
암튼 그렇게 딸기밭 체험도 하고 했는데...
근사한 식당을 소개해 줘....
오후엔 요양원에 계신 장인장모님을 모실수 있는
근사한 곳으로 말여~
그래서 찾은 곳은 (주)좋은마음 웰빙밥상
사진의 현위치 앞 7번 곤드레웰빙밥상이 되겠다.
처음엔 공원을 찾는 손님들 중에...
취사준비를 미쳐해 오지 않은 손님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작은 식당으로 출발하였는데...
이제는 맛과 풀질이 널리 알려져
이지역 뿐만아니라 먼 곳에서까지 손님들이 찾아온단다.
(주)좋은마음 드림공원은 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편백과 황토를 이용한 찜질방 사업을 하나보다.
그 앞 뜰에 피어 있는 안개꽃,
분홍색 안개꽃도 있었나?
암튼 여러동이 있었는데 실제 대여용이 있고
전시용(견본)이 개방돼 있었다.
편백제품 전시장,
이불 같은 것도 만드나 보다.
편백사우나 제품까지....
편백나무 펄프로 천을 만드는 것일까 궁긍했으나
편백을 이용한 천연염색제품이라 한다.
다육식물
황토 찜질방 등을 들어가 보기도 하였다.
주문한 곤드레웰빙밥상이 차려졌다.
무우청밥을 비롯한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올방개묵무침을 추가해서리 맛있게 먹었다.
그후 처가식구들과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먼길을 다시 찾았었는데...
맛있게 드셨다며 흡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두분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옆지기와 황토찜질방을 다시 보았다는....
방바닦 난방은 전기열판이 아니며
온수보일러도 아니란다.
오일을 가열해 순환시키는 온유관보일러 라는 얘기
사용하지 않더라도 강추위에 얼지 않는단다.
죽향골에 아궁이와 구들 찜질방을 생각하고 있는데..
겸용으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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