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서산 ] 용현계곡 이야기

재넘어아재 2015. 9. 10. 07:04



 

[ 서산 ] 용현계곡 묻지마 산행

2015. 9. 4.

  

 

아내는 며칠전 나에게... 단체산행을 신청해 놓았으니

묻거나 따지지도 말고 같이 가야한단다.

그래서 묻지마 산행이라 이름 붙혔다.

 

암튼, 그래서 텃밭은 하루 당겨 다녀왔고

계획된 일정대로 9. 4. 금요일 아침 6시 30분 집을 나섰다.

 

당연히 약속된 장소로 이동해 기다리던 관광버스에 올랐다.

용현계곡은 캠핑하면서 자주 찾던 장소.

 

옆지기도 처음에는 몰랐으나

나중에 서산에 있는 용현자연휴양림에 있는

산 이란 것을 알았단다.

 

자주 갔던 곳이라 할지라도 일단 약속을 했으므로

꼭 가야한다고 하니 나는 별수 없이 동행..

 

그렇게 휴양림 입구길에 도착했고

마애여래삼존상부터 관람하고서 산행을 하겠단다.


 

투벅투벅 따라가는 길...

예상에 비해 기온이 높지 않아 다행인 가운데.

 

계단길이라는 얘기에 무릎이 아프다는

일부 아짐들은 버스에서 기다리기로 하였는데..

30~40% 는 무릎이 아픈가 보다.


 

카메라를 넣어둔 배낭에 얼린 패트병이 있었다.

차갑던 카메라가 갑자기 꺼내졌기에 흐려지는 렌즈를 계속 닦아보지만

그래도 시야는 방해를 받았다.


 

불이문? 문이 둘이 아니란 뜻일까.

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고 한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불이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또한, 불이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불(佛)의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여기를 지나면 금당(金堂)이 바로 보일 수 있는 자리에 세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문을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국보 제50호인 전라남도 영암군 서면

도갑사해탈문(道岬寺解脫門)과 보물 제164호인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청평사회향문(淸平寺廻向門) 등이 있다.


이밖에 양산 통도사의 불이문은 중앙에 대들보를 쓰지 않고

코끼리와 범이 서로 머리를 받쳐 이고서

지붕의 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특이한 건축형태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사찰에서는 사천왕문 다음에

누각을 세워 이 문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고....(발췌)



불이문을 지나 몇십미터 더 오르자 나타난 삼존불,

그 앞엔 스님이 공양을 드리고 있었다.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 속에서도

윤곽이 비교적 또렸했다.


은은하게 머금은 저 미소를 '백제의 미소'라

칭송하는 것을 어디서 본 것 같다.



마애여래삼존상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가야산 절벽에 새겨진


백제 후기의 마애불로서 국보 제84호이며,

서산 마애석불 또는 서산 마애불 또는 운산 마애석불이라고도 부른다.



백제 후기에 중국 및 고구려와의 해상 교통을 통한

불교 문물 수용의 요지였던 서산에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중앙에 여래 입상의 거구(巨軀)를 양각(陽刻)하고

여래의 오른쪽에 보살 입상을, 왼쪽에 반가사유형 보살좌상을 배치하였다.


삼존에 나타난 고졸(古拙)한 미소는

백제 불상의 특이상(特異相)으로 지적된다.



이 삼존상은 《법화경》의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

즉 석가불(釋迦佛)· 미륵보살(彌勒菩薩)· 제화갈라보살(提和竭羅菩薩)로,

《법화경》 사상이 백제 사회에 유행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유물이다.


또한 조선시대 사원에 흔히 건립된

응진전 수기삼존불의 원조로서 의의가 있다.


서산 마애석불과 태안 마애석불의 두 마애석불은

깊은 산의 암벽을 택하여 조형되었으며,


부근에 소암(小庵)을 경영하고 있어서

한국 석굴 사원(石窟寺院) 조영(造營)의 시원적 형태를 보인다. (발췌)



암튼, 고향마을 앞에 있는 삼존상에 비해

훨씬 크고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삼존상인 것은 분명했고


큰 바위 상부에 모자를 쓴 것 처럼 돼 있어

삼존불에 빗물이 맞지 않아 풍화작용이 더딘 것 같았다.



아름다운 마애삼존불을 앞에서

소원을 비는 아짐들의 간절함을 느꼈는데...


그들의 소원이 성취 되길 바라면서

뒤돌아 버스를 향했다.



소녀들 처럼 사진찍는 아짐들...



불이문을 다시 바라보며 찰칵~

난간 안쪽화분에 붉은 사루비아 꽃이 활짝 폈다.



정령 가을이 찾아 온 게야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서



버스에 도착했다.

9월의 따스한 햇볕을 그리는 묻지마 여인들...ㅎ



같은 지역에 살며서 이렇게 저렇게 엃혀 알게 되었고

산악회에 가입해 이따끔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임원들은 지역에서 사업하는 분들이라는...

주민들과 어울려 상생하는 것 같았다.



가까이 개심사가 있는데...

짬을 내 개심사의 배롱나무 꽃구경을 하지 못했다.



이번 주말 벌초행사 때

반야사에 갈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제이제이여행사 저 버스를 이용한다고 하는 옆지기...

다시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예약된 '계곡끝집'이란 곳에 세웠고

산행팀과 비산행팀으로 나눠졌는데...


산행팀 인원은 22명이었고

그만큼의 다른 인원들은 산행팀이 내려올 때까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거나

음식준비도 하고 그런다며 옆지기는 내게 얘기했다.



산에 오르지 않을 거면 무엇하러 3만 원씩 부담하면서

이런 곳까지 오는지 의문이라 했더니
걍 집에 있는 것 보다 나으니깐 그렇지 않겠다고....


절반의 아짐들이 서로만나 얘기하고 노닥거리려고 버스를 탄다고라?

암튼 산행팀에 끼어 산을 오른다.



정상적인 등산코스가 아니라 급경사지였는데...

입장료를 아낄겸 개척산행까지 겸하는 것 같았다.


일행 중에 이지역에서 시집왔던 아짐이 계셨었나 보다.

암튼 정상적인 등산로에 도착했고 1차 쉼터,


저 길은 2008년 봄 아내와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용현자연휴양림 임도와 이어져 있는 길이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아내 왈, 이 여행클럽은 버스에 모든 것을 싣고 다니면서

식사도 자체 해결하는 경우가 많단다.



관광지의 유료시설을 이용하기 보다는

근처 방갈로 등을 저렴하게 빌려 활용하는 것을 즐긴단다.


음식조리용기는 물론이고 노래방기기나 스피커까지도

버스에 싣고 다니며 이용한단다.



어디서던지 펼치면 식당이되고

노래방이나 무도회장이 된다는 것...



두번째 쉼터에서는 각자의 배낭에서

간식들이 출타를 했다.


입이 걸걸한 어느 아짐께서는

조껍데기 술을 이상하게 발음했는데...일부러 그런 것이 분명하다.


암튼 차갑게 보관된 조껍데기 술과

안주가 일품이었다는...



산행의 백미 중 하나가 힘들 때 쉬면서

일행들과 나누는 시원한 막걸리가 일품이 아니던가.



다양한 떡들도 등장...

어찌 보면 각자 준비하는 음식은 솜씨자랑이자.

자비와 배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잠시 땀을 식힌 후 걷기 시작하는 일행들...



가끔씩 까어있는 남자들은 보디가드다. ㅎ



저 아짐은 개척자 정신을 가진듯 하다.



홀로 길잡이 역할을 멋지게 하는 듯...



세번째 쉼터는 개심사와 400미터의 거리...

옆지기에게 개심사도 가는 거여? 하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단다.


정상(전망대)에 오른 후 다시 돌아오면서

개심사를 들러 오려는가 보다 하고 예상하면서 통과했다.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잎사귀들이 파랗다.


한달 후 쯤이면 소나무를 타고 있는 저줄기의 잎들이

발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느슨한 오르막 길을 계속 걷는다.



어? 여기서는 개심사가 더 가깝네?



전망대(정상)에 오른다.



가을 풍경이 펼쳐진 가야산 자락....



서산이나 당진 지역일거다.



억새꽃이 피어나 있었으나

아직 활짝 피어나지는 아니한 상태지만 바람에 흩날린다.



먹어야 산다. 다시 펼쳐진 전망대...



뒤따라 오던 일행들인 듯.

정상을 오르는 기쁨이 표정에 담겨 있다.



저기 보이는 연못은 개심사 아래 신창저수지 같다.

나무가 없는 저 곳은 서산목장이고...



정자를 왜 정상에 짓지 않고 몇미터 아래 지엇을까?



긴 사진을 한장 남겼을 때



파란 달개비꽃이 보였다.



하산하면서 개심사를 들렀다 가는 줄 알았는데...

휴양림 임도를 통해 그냥 하산한단다.



아쉽지만 이따끔 보이는 야생화가 위안을 준다.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찰칵~



산행을 지휘하는 산대장이 있었는데

그 분은 저 것이 재피나무라 했다.


산초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냄새가 다르고

잎모양이 다르다고 친절히 설명했다.



반대편이 산초라 했는데...나는 외양으로 구별하지 못하겠다.

암튼 산초가 대부분인 듯.



망개나무(사투리)인데...표준말이 뭐드라??



소나무를 탄 망개나무 줄기...

더듬이 같네...ㅎ



내가 가장 뒤쳐진 것 같다.



다시 만난 망개나무

어릴 때 소 풀먹이면서 많이 따 먹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시큼 텁텁해 멋도 없던 것을 먹었던 것은

그만큼 먹을 게 귀했던 것이 이유인 것 같다.



이계절의 야생화들은 소박한 차림을 한 것 같다.



꿀벌들도 먹을 것이 귀할 것 같은 시기....



그래도 부지런히 꿀을 모으는 꿀벌...



꿀벌들의 열심함 속에

요즘의 남자들(가장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잎사귀 모양이 이쁘고 꽃도 예쁜 자귀나무...
정원수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지만 가정에 심은 것을 보지 못했다.


중학생 때 던가 산에서 작은 것을 케다가

집밖 담 옆에 심었더니


형수가 왜 그런 나무를 집에 심냐면서

뽑아 냈다는 얘길 듣고 서운했던 기억...


아마도 그땐 멋진 나무라 할지라도

소득이 없는 식물은 좀처럼 키우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제법 하산한 것 같다.



분홍색 물봉선이 지천이다.



가만히 보니 대벌레도 숨어있었네...



불쌍한 나비, 한쪽 날개가 찟겨 있었다.



칡꽃이 피었으나 냄새는 별로 풍기지 않는다는....



산밤이 실하게 자라는 듯...



뒤 쳐진 아짐이 계셔서

떼놓고 혼자 갈 수도 없는 실정...



1동에 사시는 아짐이라는데...

아저씨는 이런 곳에 다니는 것을 싫어하신단다.



굴밤이 많이도 떨어져 있다.



계곡물은 별로 흐르지 않지만

웅덩이엔 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경상도 억양이어서 고향을 여쭈었더니

부산이라 하신다.



도시에서 자라 잘 몰랐었는데..

요즘 야생화가 좋아서 사진으로 담곤 한단다.



이름 모를 버섯



옆지기에게 전화가 왔었다.

혼자 떨어트리고 간 것이 미안했을까.

휴양림 건물 근처라고 말해 줬다.



용현자연휴양림 입구 요금소,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에 불과 한데...

입장료를 아낀다는 말은 틀린 것 같다. ㅎ



우린 이곳을 자주 찾았었다.

아마도 몽산포해수욕장 다음으로 많이 왔던 곳이다.


몇년 전까지 주차장에 텐트를 펼칠수 있게 했는데...

등산객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겨

오토캠핑하는 사람들은 찾지 않는 장소가 됐다.



아까 밤 보다 알이 굵은 듯



아짐은 저 노랗꽃이 민들레라고 하셨다.

민들레가 아닌 것 같아 내기 하실내요? 했더니...



그래도 민들레 같다고 하시면서

잎사귀까지 다시 찍어 보라시는 부산아짐..

분명 민들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예전 어릴 때는 볼수 없었던 나비가

근래는 자주 보인다.



저 나비는 저 꽃을 아주 좋아 하는 것 같다.

저 꽃이 있는 곳에 가면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벌새 처럼 생긴 나방(?)이 보여서

부산아짐에게 얘길 했더니...



동화상을 찍고 계셨다.

동화상을 찍어 어디다 쓰는지 여쭈었더니

블로그에 모아 둔단다.



황매산 산행 때 동행했던

들국화 님이 띠동갑이었던 것에 비교하긴 그렇지만...

그 연세에 블로그를 운영하신다니 놀랍기만 하다.



어느새 출발 지점에 도착했다.

울려퍼지는 음악소리는 계곡전체를 떠들석하게 한다.



예상에 비해 시원한 물이 흘러 내린다.



커다란 마루 그늘에 포진해 있는 일행들...

서로 아는이들끼리 앉아 있는 듯했고


옆지기를 비롯한 우리팀 일곱명 저기에 자리했다.

산행을 하지않은 분들이 음식을 준비했단다.



지인의 정육점에서 직접 쿨러에 담아 왔다는...

삼겹살이 구어지고 있다.



그렇게 식사를 마쳤는가 싶었는데...

상들이 치워지고 노래방 기기를 작동시키는가 싶었는데


한쪽에서는 신나는 노래가 불려졌고

다른 한편에서는 노래에 맞춰 무도장이 차려졌다.


아짐들 참 잘도 논다카이....

대부분의 아짐들이 여성회관에서 몇년씩


챠밍/스포츠댄스 교습을 받았기에

무도장은 별거 아닌 듯하게 여기는 아짐들을 뒤로하고



나는 카메라를 든채 일어섰고

그곳을 피해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정구지 꽃 접사가 제법 괜찮다.



무궁화꽃 빛이 참 곱다.



하늘을 향하는 고마리..

넝쿨이 자라듯이 키 큰 나무를 의지하고 높이 올랐다.



코스모스는 야생화가 아니지만...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다.



왜 이꽃을 이질풀이라 부르는 것일까



이풀을 섭취하면 설사를 하는 것인지도....



클로버에 앉아 꿀을 따는 벌...



익으면 가시가 성가시게 하는 식물같다.



수크렁이 본격적인 가을채비를 하는 것 같다.

꽃발이 '가을의 향연'인 만큼...



고마리가 환삼덩쿨 사이로 잠망경처럼 분홍꽃망울을 내밀고 있다.

조금 지나면 개화 할 듯


 

 


쥐손이풀



멀리 보원사지석탑을 당겨 보았다.

예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최근에 복구한듯 보인다.



보원사지 석탑방향으로 걷는다



방가로의 유희가 끝날 때 쯤이면

아내가 전화를 해 오겠지...

렌즈를 메꽃 나팔과 강제 키스를 시켰다.



어지러운 풀밭 가운데 쯤 갔을때

강아지풀이 무리지어 있었고 그 사이로 보이는

보원사지석탑과 잘 어울려 보였다.



이질풀과 쥐손이풀을 매우 닮았다.



강아지풀 두 종류가 어울려 있었다.



보원사지 터 입구에 도착했다.



당간지주...


당간지주 안내문



당간지주 앞의 민들레

박미경의 노래 처럼, 민들레 홀씨돼 머지 않아 날아 갈 것 같다.



앰프 소리가 작아지는 듯해서

되돌아 가는 중




흑염소가 보인다.

저 녀석은 말목에 먺는 고삐를 길게 해줘야 한다.


고삐를 중심으로 계속 회전하면서 풀을 뜯기에

언젠가는 말목에 고삐가 다감겨


말목에 머리를 밖고 있는 경우가 하다할 정도로

약간 머리가 나쁜 짐승이 염소다.



옆에서 본 들팥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앰프소리가 나는 계곡끝집으로 간다.



나 처럼 음주가무에 소질이 없는

아짐들도 제법 있어서 배회하는 이들이 있었다는...ㅎ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다는 사실...



다시 마이크를 잡은이가 노래를 시작했다.

끝이 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카메라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계곡물에 발이나 담그고 기다려야지...



얼마지 않아 가무가 끝이 났다.

나이든 아짐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란다.


일찍 귀가하면 동네 아짐들이 깐 본다며

삽교호를 들러 가자는 총무


버스안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가 그렇게 얘기하는데

몇몇이 박수를 치면 좋다고 한다.


잠시후 도착한 삽교호

어시장에 들렀다 눈요기만 하고 바닷가로 갔다.



여기에 군함이 있었네~ 하고 감탄했더니

선상카페라고 했다.



주변에서 가까이 다가와 찐 땅콩을 파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저 배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고 거든다.



시간상 여유가 있는데 한번 가 보자고 했더니

다른 아짐이 '저기 비싸요' 하는 한마디와 함께

그냥 있지는 옆지기...



저 바다의 배 주인들은 어떻게 배에 오르는지 궁금했다.

하여 삶을 땅콩을 사면서


할머니께 물었더니 바다에도 태원다 주는 배가

따로 있어서 그를 이용한다고 했고


저 배 선주들이 이미 보상금을 다 받고

어업활동을 하지 않으며 배는 폼으로 떠 있는 거란다.



관광객들에게 눈 요깃 감이라는 얘기...

그렇게라도 바다를 보았으니 다행이었고


한편 버스에 올라 마을로 오는 길...

고속도로의 심한 정체 속에 버스 내에서의 가무가 이어졌다.


아내에게 이런 여행 절대로 안할거니깐...

'앞으로 나에게 가자고 하지 말엇'하고 속삭였으나

색다른 여행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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