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시흥 ] 한낮의 관곡지 풍경

재넘어아재 2015. 8. 29. 05:48

 


한낮에 관곡지를 찾다

- 2015. 8. 12. 수요일 -

 

다녀온지 보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사진을 정리 한다.


암튼 물왕저수지로 찾아온 직원들과

엊그제 갔던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하였고,


그들과 헤어진 다음 인근에 있는 관곡지로 핸들을 돌렸다.

주중인데도 주차가 쉽지 않을 정도.



하트모양의 연잎을 향해 찰칵...

사랑합니다~~^^*



흰수련



부근 다른 흰 수련...



가시연, 카메라에 표준렌즈가 장착돼 있어

근접촬영 불가...



독서의 계절이 다가왔어요.

그러나 아직 뜨거운 햇살을 피하려는지

머리를 묻고 있는 오리들



쇠물닭도 보였다.

역시 너무 멀어 안타깝구먼...



그러나 너를 볼 수 있어 좋다.^^



다니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본다.



저 연밥은 벽련일까 홍련일까



홍련일 듯하다.



낙화...



화살촉 같이 찌를 것 같다.



궁남지는 연잎중간을 똟고 나오는 것들이 있던데...

관곡지는 그런 불효자는 없는듯...



백련...



국회 뺏찌 비슷하구먼....



누가 저런 짓을...



한바탕 소나기가 내려면 잎이 깨끗해 지려나?



올해는 각가지 색상의 수련들이 특히 눈에 띤다.

꿀벌의 모습까지....



가까운 수련이 있어 접근...



올해는 수련밭이 제일 명당 같다.



우아한 노란....



옆집 홍련밭엔 눈 길이 잘 가질 않네...



연자주빛 수련....



홍련밭도 봐주면서....



다시 수련밭으로....

망원을 가지고 왔으면 좋았을걸 그랬다.



8월 중순에 와서인지 우리가 알고 있는 연 보다.

수련에 더 눈길이 간다.



늘상 봐왔던 연꽃에 비해

신비로움을 덜하지만...색상이 다양한 것 같다.



물에서 자라는 점은 같지만...



얼핏 대만 국기가 연상된다.



이따끔 내마음이 연꽃되는 것도 괜찮네.....



아니면 친구해도 좋으리....



올해 관곡지에서는 각가지 수련을 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어찌 저런 색상까지 있는지.....




연꽃은 자기들끼리 수많은 교배를 해서

다양한 종류가 있다던데...수련도 그럴까?



멀리 분수가 물을 내뿜지만 덥기는 마찬가지...



대부분 뜨거운 햇살을 피해 정자 아래서 무얼 하남?

가까이 다가서니 아이스케끼를 먹고 있다.

흠~ 이따 다시 찾아오리다.~



하우스 터널에 들어가니... 수세미를 비롯하여



조롱박 들이 심겨 있었다.



예전 고향집 사랑채 마루 위 선반에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지만 암닭이 올라가

알을 낳는 장소가 있었는데


그 것과 같은 모양으로 집을 만들어 메놓아

조롱박을 받혀주고 있는 모습이다.



늘어진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 같은데...

그 끝에는 꽃들이 피어 있다.



연잎은 정말 크고 키도 크다.

연밭사이 오솔길을 손잡고 걸어 보셨나요?



연밥도 소담스럽게 주먹보다 큰 것 같다.



논의 잡초인 피가 피어났으나

연밥과 아주 잘 어울려 보기가 좋다는...



피어난 벼 이삭들, 올해 풍년일 듯...



시골의 정취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관곡지....




숨어 피는 물달개비꽃이(?) 너무 곱다.




황금색으로 변하는 가을이 다가왔옴을 느낀다.



엄마의 치마품 같은 연잎아래

살며시 꽃망울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 정겹다.



꽃보다 무성한 연잎이 더 장관인 여름 한 낮



연꽃을 담고 싶어 하는 여인이라...



연꽃 철을 지나고 있으나



청아한 연꽃을 감상하기 좋은 계절이다.



치마를 들춰 봐서 미안해.ㅎ



물달개비꽃(?) 꽃이 신비롭다.

들에서 봐 온 것 보다 훨씬 큰 것 같은데

커다란 연꽃을 닯아가는 건 아닐지...



방울 토마토를 흘린 것일까



커다란 화분에 심긴 수박,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맺었다.



잠시 땡볕을 다녔더니 등이 젖었다.



분수에서 품는 물이 뜨끈할 것 같은 마음....



그래도 가까이 가 볼까나...




렌즈에 물 튀길까 싶어 우회



본 입구쪽 해바라기를 향하여



카가 참 크고 송이가 많은 품종이다.



송이가 많아 알은 작을 것 같지만

보기는 좋은 종자 같다.



그 옆길을 지나는 분홍양산도 잘 어울리는



해바라기를 가까이 다가서 본다.

태양을 향하되 수줍게 고개를 숙이는 꽃



여기에 온 사람들의 눈은 연꽃을 본다.



숨어 있는 것도 아낌없이 찾아내고



어루만지고 쓰담고 싶은 마음을 어찌하랴.



저 멀리 도롯가 쪽엔 꽃밭은 나중에 가 봐야지...



그러면서 다시 발 길을 되돌렸다.



덕분에 빼놓을 뻔 했던 부레옥잠을 본다.



이파리들이 싱싱해 보이는 부레옥잠



가운데에 오리새끼들이 보인다.



저런 오리를 관곡지에선 여태 보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이사를 왔나 보다.



모자를 썼지만 햇볕이 너무 뜨겁다.



저 오리는 사람들하고 친한가? 팽귄처럼 걷네. ㅎㅎ



흰뺨검둥오리다.



일반 하천에 많이 보이는 종류인데

이제 철새에서 벗어나 토착화 한 녀석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아이스케키를 하나 사서 입에 물었다.



그리고 오리에게 다가선다.



분명히 닭보다는 오리가 날씬한 것 같네...ㅎ



가시연 가시연도 여러종류가 있는 것 같다.

몇해 전 부여 궁남지에서 본 것은 사이즈가 작고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어 있던데...



이곳의 가시연 잎은 매우 크다.

왠일인지 팬스를 쳐 놓았네.

 

빅토리아연이 이곳으로 이사와서 적응하도록

보호 중 이라는 얘기를 나중에 듣는다.



이제 웬만한 길목은 다 다닌 듯하다.

아까 그 꽃밭이 있는 입구를 통해 차량으로 이동한다.



저 꽃이 어디 가나 흔히 볼수 있는데..



해마다 있는 것을 보면 겨울을 날 수 있는 다년생 같다.

가을에 오면 씨를 받으려나?



해바라기 길을 지나



지났지만 연꽃그림 그리기 행사도 있었나 보다.



노랑 백일홍 군락....



마음이 편해 지는 것 같다.

노란색깔의 영향일까?



예전에 유자라는 것이 있었는데...

보기만 할뿐 먹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슷한 종류로 요즘에 등장한 여주라는 것이 있던데

유자인지 여주인지 보여서 찰칵



먹기 좋은 사이즈 인데...

저 호박은 식용 보다는 관상용 일 것같다.



연꽃사진을 찍는 사람들....



수로의 미나리가 보였다.

벌써 흰꽃을 피우는 것이 어릴 적 고향집옆 미나리깡이 생각난다.


그 옆에 왕골도 키우곤 했었는데

텃밭에서 잡초를 제거하면서 방동산이 풀을 보면

얼핏 기억대는 미나리와 방동산이


며칠전 죽향골에서 잡초를 뽑을 때

아내는 나에게 방동산이 내음이 참 좋다고 말했었다.


솔직히 나는 별로라고 했다.

흙이 썪은(해감) 냄새까지 나서 나는 별로여~ㅎ


암튼 그런 흙에서 잘 자라는 미나리

그러고 보니 오랬동안 태안에 캠핑을 가지 못했네

그곳에 우리만 아는 미나리 천국이 있는데...



개인 농장인 듯한 작은 연못에도

수련이 심겨 있었다.



모종들이 보여서 들어갔다.

배추는 포트에 모종을 부어 옮겨 심는 것이 보통이다.


그에 비해 무우는 직파를 하는데

아무래도 무우 처럼 보인다.



파, 양배추, 상추가 보였다,

앉아있던 두 아짐에게 다가서 판매를 하는지 물었더니 그렇단다.


방금 본 것은 무우 모종이었고

배추는 아직 나오지 않고 열흘후 쯤 나온단다.


양배추 20포기, 가을오이 3포기를 샀다.

상추 다섯포기는 덤으로 받았으며 명함을 얻었다.

신천농원,(011-9007-6996)



모종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 중.

조롱박 터널을 지나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는 길

이 더위에 온통 싸메고 달려오는 이가 대단해 보였다.



너희는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수조에 담긴 홍련을 마지막으로 담고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늦은 여름이지만 아직 연과 수련은 한창이어서

짬나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