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여행 ] 앙카라에서 이스탄불 가는 길[ 7일째, 5-1편 ]
< 2015. 3. 21.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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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15.부터 3. 23.까지
터키를 여행하였습니다.
벌써 7일 째이며
내일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5편으로 나눴으며
그 중 첫편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가는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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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토록 꿈꾸던 열기구를
기상악화로 타지 못한 대신 카파도키아 오프로드를 했고
그 지역 이곳 저곳을 다니며 데린쿠유까지 거쳐
밤늦게 앙카라에 도착했었지요.
오늘은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해서
야간 투어까지 마쳐야 하는 여정을 소화하려면
새벽 5시에 아침식사를 시작하여야 하고
6시엔 출발을 해야 하므로 4시에 모닝콜이 있었고
그 이전에 우린 벌써 깨어나 준비를 하였지요.
모두가 잠자고 있는 앙카라의 새벽...
타고 갈 버스도 벌써 준비를 마친 듯 합니다.
터키 여행에 맛들인 우리 일행들은
새벽 5시 50분 쯤엔 벌써 모든 준비를 마치고 버스에 올랐네요.
시간을 잘 지키는 열차 처럼
정각 6시에 우리를 태운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짧은 앙카라 일정이 아쉬운 듯
ESENBOGA AIRPORT 호텔을 뒤돌아 보면서 말입니다.
이슬람 사원은 새벽기도가 없나봅니다.
볼이 꺼진 것을 보면 말이죠.
우리나라 교회의 뾰쪽탑엔 붉은 등이 켜 놓는 것 같던데...
터키는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첨탑이 상당히 높은 사원
주변은 공업단지 지역 같았습니다.
버스에 앉아 차창밖 풍경을 보며 여행하는 것은
터키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경치도 볼만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야를 방해하는 전봇대나 전깃줄이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도로의 차선이 지금까지와 달리
우리나라와 비슷해진 것 같이 보입니다.
기온이 낮아질 즈음
가이드 강선생은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을 중심으로
건축물 다큐를 보여주는데
공교롭게도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ㅜㅜ
우리나라 EBS에서 방송 된 것을
녹화한 것 같이 한글자막은 나왔습니다.
저 먼 차창밖으로 산자락 마을이 보입니다.
제법 높은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
그 마을에도 2개의 모스크가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많이 봤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볼테지만....
그 모스크에 대해 가이드로부터 일부만 들었는데
부족한 듯 해서 검색을 해 보았어요.
모스크(마스지드)는 이스람교의 예배 및 집회 장소로
한국어로는 성원(聖院), 중국어로는 청진사(淸眞寺)라고 번역한다.
모스크는 특유의 둥근 지붕과 건물을 둘러싼
'미너렛 [minaret]'이라 불리는 첨탑이 특징적이다.
벽면은 불교의 탱화나 기독교의 성화,
스테인드글라스와 딜리 쿠란의 구절이나 아라베스크 무늬로 장식한다.
이는 이슬람교가 무함마드의 초상화 등
종교에 관련된 그림을 금지했기 때문이다.(발췌)
암튼, 미루나무가 많이 늘어선
마을의 모스크와 첨탑이 인상적이란 것을 지울 수가 없었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모스크와 미너렛은
보이는 데로 자주 담으려고 합니다.
물론 내가 졸지 않는 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
모스크와 미너렛 그리고 미루나무...
이스탄불까지 355Km 남았다고 합니다.
한국 같으면 세 시간이면 족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 처럼 빨리 달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이드 강선생의 말을 빌면
속도위반 한번하면 면허가 취소될 뿐만아니라
법으로 운전면허를 영원히 습득하지 못한다는데
누가 함부로 속도 위반을 하겠어요.
호수가 나타났는데....이름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앞쪽에 앉았더라면 알았을텐데...
호수이름 쯤 모르면 좀 어떻습니까...ㅎ
지역마다 집 모양이나 색상이 특색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스크와 미너렛은
아마도 표준 규격(모델?)이 있어서
시공시 그 중에서 선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것이 참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변 환경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스크와 미너렛이 다른 것 처럼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국내외를 막논하고
성당 또는 절 등의 종교시설을 볼 기회가 있었을 겁니다.
일부러 갈 일은 없었다 하더라도
어디에나 종교시설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본 시설들은
한결같이 색 달라 보이더군요.
이스탄불까지의 거리가 50Km가량 줄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출발한지 1시간 18분이 됐네요.
고도가 높아지고 기온은 내려간 것 같습니다.
영하 1도이고 주변에 흰눈이 쌓여 있어요.
얼핏 보기엔 10가구 미만일 것 같은 작은 마을인데도.
어김없이 모스크와 미너렛이 보입니다.
터키에서 모스크와 미너렛은
어쩌면 주민들의 기도처 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로 치면 마을회관 같은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로도 사용되지는 않을까요?
물론 이런 것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흰 눈밭에 마을앞 느티나무처럼
큰 나무가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너무 사랑스럽네요. ^^
이제 솔숲이 나타났습니다.
다른데선 볼수 없던...
대형 나무들도 보이는 것 같아요.
아내는 겨우살이를 보면 호감이 가나 봅니다.
측은할까요 아님 대견스러울까요.
어떻게 산의 나무가 이처럼
급격히 변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산에 가면 우리가 평소에 보던
산과는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목한계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목한계선 얘기를 쓰려는데
휴게소에 들른다고 방송하는 강선생...
때때로 차량에 그대로 읹아 있고 싶기도 할텐데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날씨 좋은데 누가 그러고 싶겠어요.
여행이 충족시켜 주는 호기심을 누가 참겠나요.
여느 휴게소 처럼 화장실은 매점을 통과해야
갈수 있다는 것은 똑 같았습니다.
주인인지 점원인지 히잡을 머리에 두른 여인,
카메라를 보며 던지는 그의 미소가 참 곱습니다.
터키인들 흡연자가 참 많은 것 같은데...
답배가격은 우리나라외 비슷하지만 소득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휴게소 매점의 상품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중형 할인마트 수준처럼 큽니다.
깨소금 부부의 남편이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는 순간
그들 부부도 합세하고 싶었나 봅니다.
터키엔 아직 셀카봉이 유행하지 않는 다는...
휴게소의 매점 수준이
식품점과 빵집은 물론 곡물상과 잡화점을 합친것 같습니다.
휴개전화기 급속충전 자판기까지 있네요. ㅎㅎ
휴게소를 떠나 다시 이스탄불을 향했습니다.
아까 하다만 수목한계선 얘기를 해야죠.
암튼 고산지대는 나무가 많이 자라 숲을 이루고 있는 곳과
전혀 자라지 않고 벌거숭이 인 곳이
너무도 확연하게 구분가도록 표시가 나더라고요.
저번에 간 중국의 옥룡설산이나
우리나라의 백두산의 수목한계선이 그렇더군요.
공장지대를 가고 있있습니다.
잠시후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모스크와 미너렛 풍경들....
밀밭의 색상이 정말 파릇합니다.
비가내리기 때문에도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더구나 흰 눈과 어울어진
밀의 파란 싹은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고갯길은 우리나라 대관령처럼 온도가 급변하고
안개가 쉽게 끼는 것 같습니다.
비는 눈으로 변하는 그런 기후지역을 지나...
터널을 통과하고 다시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하곤
다시 버스에 올라 다시 출발하는 방법으로
한참 동안 버스여행을 하였지요
몰론 저는 이따끔씩 졸기도 하였습니다.
창에 묻은 물방울 때문에 찍은 사진은 질이 형편없기에
한참동안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날씨가 나아지고
그런 것 싶었는데 다시 비가 내리길 반복하더이다.
그러는 사이 도시가 가까워지고
시작되는 교통 체증은 주말임을 알리는 것 같았으며...
나선형 모습으로 가꿔진 나무가 보였습니다.
서 있다시피한 차창밖으로
냉이나 민들레 비슷하게 생긴 식물이 보였고
도시의 이슬람 사원과
빌딩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고가도로와 많은 차량들...특히 대형컨테이너 차량은
많은 소비제 들은 기차보다
화물차에 주로 의존하는 것 같았습니다.
건물모양으로도 새로 지어진 것음을 알수 있겠어요.
한때 우리나라의 최고 건물이었던 여의도 63빌딩과 흡사하네요.
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동양쪽 이스탄불에 진입했다는 겁니다.
낮은 지형에 바닷가로 다가서기에...
기온은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내리는 비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관도
고가아래로 피신시켰습니다.
비가 내리는 덕분에 첨탑 끝부분을 세심히 살펴봅니다.
수많은 돔으로 구성된 모스크도 보구요.
새로 지어진 모스크와 미너렛 같아요.
첨탑인 미너렛을 세울 때 예전엔 돌을 쌓는 방법이었겠으나
요즘은 거푸짐을 만들어 콘크리트 칠 것 같은데...
사방으로 비계를 쌓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도롯가의 화초들은 그냥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그 땅아래는 자동 관수용 파이프가 매설돼 있나 봅니다.
암튼 자량 정체시엔 어김없이 나타나던 호도과자 장수가...
이스탄불에도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호도과자는 아닐테고..
무엇을 파는지 궁금했습니다. ㅎㅎ
이스탄불 간선엔 버스전용차선제를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버스두대가 연결된듯한 차랑이 다녔습니다.
가이드 강선생은 곧이어 신도시과 구도시를 연결하는
아타튀르크 다리의 교통량 증가로 발생하는 체증이라 설명했습니다.
서울에는 강 남과 복을 연결하는 다리가 30여개에 달하지만..
이스탄불 구도심과 신도시간을 연결하는 다리가
2개 밖에 없어서 라고 하면서
세번째 다리는 건설을 시작한 단계라고 했지요.
아타튀르크 다리에 진입했습니다.
다리도 좁은데다 주말이래서 더욱 그런 것도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이쪽 저쪽을 봅니다.
다리 아래로 유람선 다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다리 위를 걷는 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보행통로가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러장 찍었으나 비슷비슷한 사진이고
지면관계상 줄였습니다.
바다 위를 벌써 지났는데도 여태 다리 위입니다.
이제 교량 끝 인가봅니다.
외면을 곱게 치장한 2층버스가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건너 온 다리 모습 어떼요?
조금지나 다시한번 찰칵~~^^
당시는 아직 봄이어서
나무의 새싹들이 돋아나지 않은 상태였군요.
그러구 보니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두 달을 훽하고 지나쳤네요.
그만큼 세월이 빠른 것이기도 하지만...
제가 개으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린 구도시 어딘가로 점심식사를 가는 중입니다.
아마도 첫날 저녁식사를 했던 지역이 아닐까요?
그때 식사하러 자주올 거라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암튼, 도로를 횡단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화단의 꽃과 파란잔디와 잘 어울리는 복장 같습니다. ㅋ
하여튼 우리나라 잔디에 비해
서양 잔디가 더 푸르고 잡초가 적은 것 같습니다.
도시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이스탄불의 어느거리...
밖에 오가는 노란택시가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제품이란 것이 은근히 자랑스럽습니다.
터키는 이제 동양에서 벗어나 세계화에 적응 한 것 같고
유럽과 완전히 동화된 것 같습니다.
간판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아랍, 이슬람 뭐 그런 냄새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현대자동차의 노란 택시가 누비는 이스탄불거리...
이스탄불엔 수많은 사원들이 있어서
오며가며 강선생으로부터 설명을 듣지만...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절들을 보이며
기억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
도시에 오니깐 역시 거추장 스런
전기줄이 아름다운 시야를 가리는 것 같습니가. ㅜㅜ
비둘기인지 갈매기인지
전깃줄에 많이도 앉아 있네요.
도시에서 비들기들은 문화재인 건축물들을
자기들 집으로 삼고 아무데서나 응가를 배설하는데...
이런 배설물은 문화재를 부식시켜 골치를 앓는다는 군요
하여 비둘기들을 막으려고 로마나 파리 같은데선
그물을 씌우기도 하고
비둘기들이 앉지 못하게 바늘같이 뾰쪽한 침들을
시설하기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들기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홍보를 하는 것을 본 적 있고
어느나라에선 벅식을 막기위해
약물을 비들기들에 투여하는 계획이 동물학대라며
반대 시위를 한다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지붕에 십자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모스크는 아니고 예전 성당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새로운 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것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트램이라는 전차(기차)랍니다.
유럽에 가면 자주 보는 것들인데 색깔이 예쁘네요.
저것도 광고였군요. ㅎ
이스탄불에는 소가 건넜다는 뜻을 가진
보스포루스 해협이 있고
구시가자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갈라타교를 건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날 밤에 야경투어를 했는데...
그때 가본 곳이라서 무슨 다리인지 밝힐 수 있는겁니다.ㅎ
마지막 날인 내일
유람선을 타고 보스포러스 해협 관광을
시작할 곳이기도 합니다.
이스탄불이 등장하는 영화가 많이 있으나
그 중 아가사 크리스트의 오리엔트특급살인사건 에서
열차의 종착역 이 저 부분에 있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가볼텐데...
그럴 여유가 없다고 우리의 강선생은 얘기하네요.
그만큼 이스탄불에 볼거리가 많다는 거죠.
식사후에 저 곳에 같다고 합니다.
트랩열차가 분주히 움직이네요.
서울에도 트랩을 도입하느니 뭐니 했었는데...
요즘은 잠잠한 것 같습니다.
아까 앙카라를 떠나 중간 휴게소에서 본
히잡 쓴 아낙의 고운 표정을 찾아 끝으로 올립니다.
크게 보니 사진이 조금 흔들렸군요. ㅜㅜ
그러나 여인의 저 표정은 명화 모나리자의미소 보다도
몇곱절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이제 다음 편으로 옮길차례~
맛있는 케밥이 나오려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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