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감는 낙동물길 회룡포를 찾아서
< 2015. 2. 18. >
산택저수지를 떠나 회룡포전망대로 향합니다.
회룡포마을을 살펴 보는 방법 중에는 마을로 가는 방법이 있고
건너편 산 위에서 그 마을을 내려다 보는 방법이 있는데
내려다 보는 광경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하여 회료포전망대 방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 이지만 다리를 비롯한 접근로는 아직 빈약해 보입니다.
장안사 주차장이지만 절을 찾는 손님보다
회룡포전망대(회룡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입구에 주차관리원이 있었고,
큰 형님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곳에 정차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이 고장 관광안내도
그나저나 종교시설 관람표를 받지않아
예천 땅은 관광객들릏 맞는 예절이 참 바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룡산 장안사 입구
우린 좌측 회룡대 방향으로 오릅니다.
대형 석불과 용왕각 부근에 서서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저기 내려다 보는 곳이 회룡포마을 이라고 했더니....
이제 내려가자고 하시는 큰 형님, ㅎ
힘들다고 하시는 큰 형님께 잠시 쉬었다가
기왕에 왔으니 300미터만 더 오르자고 했습니다.
용 바위에 올려진 동전들....
가까이 10원짜리 10여개가 있었고
100원짜리 세개는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용바위 옆 안내도를 보니 회룡대가 가깝습니다.
100미터 가량의 계단을 올라야
행운이 깃든다는 군요.
계단을 헤아리랴 시를 읽으랴...
어쩔 줄 모르는 내 마음을 아실테지요? ㅎ
형님과 걷느라 찍으랴 읽어보진 못해도
블로그에 올릴 때 읽는 기쁨을 만끽하리라 생각 했습니다.
잠시 침묵하며
나열되는 시들을 조용히 음미하기로 합니다.
과거엔 보이지 않던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다시 시를 읽기로 합니다.
그림도 좋고 글씨체까지 참 잘해 놓았네요.
큰 형님도 참 많은 산악회가 다녀 갔다고
감탄을 하셨다는....
시는 이따끔 읽었지만
설명문은 꼭 읽어 보시더라는...
꿈 많은 소년이 된 듯 말이죠.
회룡대는 조금 내려가야 하더군요.
회룡대는 나중에 보자 시길래 패쑤합니다.
잠시 기둘려 회룡대...
회룡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사람들도 이곳에 많이 서 있었습니다.
형님께 볏짚을 저렇게 비닐로 싸서
무엇하는지 물었더니....
소먹이로 쓰였고 제법 값이 나갔으나
요즘엔 중국에서
마른풀이 많이 수입되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면서
저 동네는 물이 흔해 농사짓기 좋겠다고 하십니다.
저 마을에도 가 볼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집에 가자고 하시네요.
아마도 힘이 드신 것 같았지요.
그래도 삼강주막은 다녀 가시자고 말씀드렸지만..
역시 집으고 그냥 가자고 하시네요
여태 재넘어 동생과 놀러 다닌 것 자체로
그저 행복하신 것 같기도 해서 다행입니다.
다음 명절 때는 안동이나
구미쪽으로 다녀오자고 말씀드렸네요. ㅎ
우리 어머니가 잘 다니던 절이 어디였는지
형님께 여쭈었더니...
예전에 농촌에서 어찌 절에 갈 수 있겠느냐면서
마을 앞 삼존불상에 자주 갔으나
교통이 불편해서도
절에는 마음만 동행하셨을 거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네요.
그렇게 회룡포 마을을 내다 본 후
고향집으로 돌아왔네요.
잡에 도착해 보니 식구들 절반가량이
도착해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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