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 영상테마파크
< 2014. 10. 3. >
황매산 야생화 탐사를 마치고
포항을 향해 출발한 시각은 오후 세시 30분경,
법연사에 잠시 들러 볼 틈도 없이
아래로 내려가는 길
그 길가 코스모스 너머
푸른 숲이 아름답기만 하다.
티맵을 작동시켜 아까 입력했던
포항주소를 선택하였다.
안내를 하는 길로 잠시 달리는데
합천댐과 영상테마파크 방향이 그려진 교통표지판이 보였다.
기왕에 이곳을 왔으니 만큼
저 곳까지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얼핏스쳤다.
목적지까지 아직 177Km 남았고
3시간을 달려야 한다.
오후 여섯시를 넘어 도착할 예정이므로
어차피 저녁 식사와 취침 준비정도 밖에 할게 없다.
그럴바엔 지나는 길에 들러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곧이어 합천댐이 전면에 나타났다.
어제 해질무렵 스치며 보았던 풍경보다도
합천호는 더 광범위 했고 아름답게 펼쳐저 보였다.
해 질 무렵과 밝은 낮의 차이일까
물색까지 멋지기만 해서 두 여인도 즐감하는 중이다.
영상테마파크는 우리가 가는 길 옆이었다.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입구에 닿았다.
그 곳엔 테마파크에 대한 약도를 비롯한
주요시설물의 안내 미니어처, 촬영된 목록 들이 게시돼 있었다.
이런 시설을 미리 만들어 두면
세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경비를 아낄수 있을거다.
하여 테마파크를 이용할 때
방송사나 영화사에서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지 싶다.
또한 관광지로 운영하므로
입장수입도 제법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영상파크의 입구로 들어간다.
입장료는 어른 둘에 65세 이상 노인 1명 해서
5천원도 안되더라는...
입구 안으로 들어서자 마차가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는 패쑤~
그냥 휘리릭 한바퀴
돌아만 보고 갈꺼 거든~ㅎ
엣 서울 등 근대 도시의 여러 모습들을
합천에다 재현해 놓은 것이다.
서울의 60~70년대 전차 모양까지 그럴듯 하다.
홍기양복, 홍기가 사람 이름일 것 같은데
기자의 한자가 좀 이상한 것 같네..
어느정도 과거로 돌아가 있는 느낌을
잠시 가질수 있는 듯
관광객들도 옛 추억을 느낄듯하다.
그러면서 기념촬영을....
요즘 옷을 입고 엣날 거리를 걷는 게
좀 어색한 느낌이다.
70년대보다 60년대 중반의 느낌
암튼 어러 거리를 설계해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에 적합한 곳을 골라
촬영하면 될 듯하다.
돌을 다듬은 재료로 지은 건물이 있냐하면
허술한 판자로 지은 것까지...
이따끔씩 손님을 태운 마차까지...
분위기를 더한다.
무료인지
요금을 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춘천우체국? ㅎㅎ
춘천을 소재로 한 촬영이 있었을까
보통 민속마을 등은
민간인이 실제 거주를 하게 하던데...
이곳 일부 상인들이 그런 것 같다.
옛 은행 이름도 보이고...
여행인을 위한 찻집도 보인다.
후덥지근함을 식히려~ 월드콘을 사러 갔더니
한개에 2,000원 씩이란다.
흐미~ 거리는 60년대 이고
아이스크림 값은 2030년대 미래 같네..ㅜㅜ
거리엔 쓰레기통이 없어서
아이스크림 껍데기를 한참동안 가지고 다녀야 했다는...
맥주홀, 타자학원, 당구장, 전당포 등등
저 시대로부터 벌써 반세기가 흘렀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태화고무 말표신발...지금은 안나오나?
추억의 뽑기... 솔직히
나는 어릴 때 저 것에 관심 없었다.
무슨 전사장 같아 잠시 들어갔었는데...
역시 촬영을 위한 시설 같다.
얼추 보았고, 계속 비슷한 모습이래서
약간의 싫증이 느껴 졌다.
그냥 둘러 보는 것도 좋지만....
옛날 시장 같은 곳을 꾸며서
눈요기 거리를 제공하는게 나을 듯했다.
예컨데 옛날 약장수 같은 것...
혹은 얼마 전에 본 품바공연단이 떠올랐다.
서커스 공연장이 있었다.
향토 특산물판매장으로 가는 중,
포항가는 길.. 차 안에서 먹을 사과 한 소쿠리를
종국이 어머니께서 사셨다는....
그렇게 영상테마파크를 나와
다음 목적지인 포항으로 출발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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