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고성 ] 가장 맑은 석호 송지호

재넘어아재 2014. 10. 9. 10:10

 

 

 

[ 고성 ] 가장 맑은 석호 송지호를 찾다

< 2014. 9. 28. >


건봉사를 나오며 티맵에

미천골자연휴양림을 입력시켰다.


거리 73.5키로미터 한시간 반 소요,

오후 7시 30분, 양양시내에서 일을 보더라도 시간이 남을 듯



아까 진입할 때 이용한 도로를 다시 지난다.

그래 송지호를 들러 가자



이내 도착한 송지호 전망대 주차장

엄마와 아가가 전망대를 다녀 오나 보다,



산소길을 돌아 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물가까지 가 볼게...ㅎ



송지호 전망대



원래 입장료를 받는 곳이나

오늘은 무슨 행사로 무료 개방을 한단다.



승강기를 기다리는 손님들..

걍 계단을 이용해 올라 갔다.




원형 전망대 안에는 사방으로

새들의 표본과 더불어 각종 설명을 해 놓았다.



새소리를 들으면서 어떻게 이동하는지




에너지를 덜 소비하면서 멀리 날기위한 비행



부리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다.



여러 조류들의 습성과




부화에 대하여까지



귀한 새의 박제는 유리관 안에...



조류와 사람과의 관계



숲에서 새 소리가 나지 않으면

얼마나 삭막할 것 인가 잠시 생각해 보면서



저 아래 송지호를 바라 보았다.



송지호는 7번국도 바로 옆에 있는 석호다.

석호가 도대체 뭐임? 하여 검색해 보았다.


석호[潟湖] 란 바다와 육지 사이에 바람이나 파도, 조류 등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해안가에서 바다로 뻗어나가

 

만의 입구에 좁고 길게 형성된 호수로

민물과 바닷물이 드나들어 염도가 높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사진놀이를 하는 아이들

 

 

 

저 송지호가 석호라구?

기왕에 검색을 시작했으니 더 알아보자...

 

 

강물은 바다로 흘러든다.

하지만 강물이 바다로 흘러드는 게 생각 만큼 쉽지 않다고 한다.

 

강물에 실려 오거나 파도에 밀려 온 모래가 하구(河口)에다

사주(沙洲: 모래톱)를 쌓아서 물길을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란다.

 

바다로 흘러들지 못한 강물은 호수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석호(潟湖)라는 거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송지호 포토존으로 간다.



암튼, 우리나라의 석호는 모두 동해안의 중북부 지역에 형성돼 있다.

북녘 땅 금강산 부근의 삼일포와 감호,


고성의 화진포와 송지호, 속초의 영랑호와 청초호,

양양의 포매호, 강릉의 향호와 경포호 등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석호란다.



이들 호수는 풍광이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으며

음풍농월(吟風弄月)을 즐기곤 했단다.



에스커브 길이 멋지다.

에스커브는 어쩌면 황금 분할 처럼

인간이 보기 좋은 곡선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옛 모습을 비교적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은 고성 송지호와 화진포뿐이란다.

그 송지호를 잠시 만나볼거다

 

 

 

송지호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자연 호수 가운데

가장 물빛이 맑은 곳이란다.

 

 

 

송지호의 주소는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등

세 마을이 둘러싸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송지호에 길잃은 해당화가 붉은 꽃을 피웠다.

재넘어 아저씨를 반기고 싶었나? ^^

 

 

송지호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자연 호수 가운데

가장 물빛이 맑은 곳이란다.

 

 

 

그러나 단군 이래로 최대 규모였다는

"고성산불"의 화마(火魔)에 호수주변에 울창했던

솔숲의 일부가 불타버렸다.



그 화재 탓에 이제는 그윽했던 옛 적의 운치를



온전하게 되살려 보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보기 좋기만 하다.

 

 

 

넓은 호수 서서히 찾아드는 가을



넓은 호수에 서있는 왜가리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송지호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그러고 보니 꼭대기 전망대는 못가봤네 ㅜㅜ



불탄 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조성했을 듯한 솔숲

어린 나무들이지만 편안함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해당화를 또 만났다.

꽃나무들도 이따끔 늦잠 자는 버릇이 있나보다.



주차장 옆의 싸리꽃

빗자루 만드는 그 싸리나무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흡사하게 생겼다.



마지막으로 송지호의 제원을 찰칵




이제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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