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오대산국립공원 ] 소금강~구룡폭포

재넘어아재 2014. 10. 25. 19:08

 

 

 

[ 오대산 ] 소금강~구룡폭포

< 2014. 10. 24. >


일출을 기대하고 아침바다에 나 갔으나

수평선 저쪽은 구름이 가득하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 잠시 기다리다

구름 위로 떠오르는 동해의 일출을 보았다.



아침식사를 챙기고 오대산 소금강을 향했다.

잠시 어시장에 들러 어제 대포항에서 못구한 도루목을 포장해서리....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지구 입구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친구네의 절친 부부까지 합세할 예정



그들 역시 어제 설악산 등산을 했으며

우리와 다른 코스를 선정했고 10시간을 걸었단다.


여휴~ 대단한 체력를 소유한 부부다.

우선 안식구끼리 기념촬영~^^



그렇게 세 가족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대산 소금강지구를 선택한 것은

우선 가깝고 기암괴석과 폭포를 보기 위해서 일거다.



근래 비가 많이 왔는지

예전에 왔을 때 보다 수량이 많았다.



그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소금강길을 걷는다.



어제 설악을 다녀와 피곤한듯 하지만...

우렁찬 물소리에 잊혀진듯 하다.



옆지기는 저번에 아이들과 왔을때

비가 내려 포기했던 이 길이...



이렇게 고운줄 몰랐다며

다음에는 아이들과 다시 오고 싶단다.



이제 삼식이 신세가 거부할 이유는 없다.



점심 때가 되었는지

여기저기 모여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제 설악산 단풍이 좋았다면...



이곳 오대산 소금강지구는

기암괴석과 물이 그만이다.



이곳이 외국에 덜 알려졌는지

외국인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계곡의 물을 따라 함께 걷는 길

하늘이 청명하듯이 모두의 마음도 가볍다.



우울함을 달래려 산을 찾았지만..

효과가 있는 듯



절집 같은데...

이따 하산하면서 들러보면 되겠다.



가을 느낌을 주는 것 중에

단풍 다음으로 갈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어찌 저리도 넓은 바위가 있으며

그곳의 사람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 곳은 알고보니 식당암이란 바위였다.

사람들은 점심식사 중이라는 것



암튼 색다른 광경을 보여주는 오대산



구룡폭포까지 1Km 남았다.



식사를 마친 부부가

물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가 곳곳에 있어

그 운치를 더한다.



푸른하늘 울긋불긋한 나무들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

그 위를 지나는 사람들...



다시한번 찰칵~



산의 굴곡은 우리의 인생여정과 같다.

오르막 다음에 내리막이 있으며 힘이 들다가도

잠시쉬어가면 어느새 목적지다.



이곳은 특히 잘 어우러진 곳 같다.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해서

소금강이라 한단다.



작은 지류와 폭포들이 합쳐지고 있으며



하류로 가면서 물이 더 많아졌다.



사람들은 사진찍기에 바쁘고



어느새 목적지인 구룡폭포에 도착했나 보다



떨어지는 물소리가 얼마나 힘찬지

대화가 힘들정도다.



폭포를 한꺼번에 보긴 어려운듯



하여 파노라마 시도를 해보지만

만만치 않다.



그나마 몇장을 건졌다는....



그곳에서 함께한 가족들의

오뭇한 기념 촬영



그리고 하산하면서

금강사란 절집에 들렀다.



이곳에서는 물소리가 비교적 적었는데...

그런 위치에 절을 지은듯....



그렇게 약수도 마시고

물을 공급받아 주차장으로 향한다.



오후의 하늘빛은

그야말로 눈이 시릴 듯 했다.



빼꼼히 보이던 쪽문으로 내려왔다.



주차장 인근 단풍나무 아래에서

다시 기념촬영...



바위에 놓여진 돌탑처럼

일행의 마음 속 깊이 추억 조각을

쌓았을 것 같다.



나중에 깨어 나더라도

소중한 추억 잊지 말고 기억합시다.



아름다운 소금강 산행 후 귀경을 하면서

문막휴게소에서 다시 만났고


따뜻한 우동까지 함께 먹으며

단풍들과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