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과 농사

[ 당진 ] 텃밭에 배추와 무우 심기

재넘어아재 2014. 9. 15. 20:27




[ 면천 ] 텃밭의 김장배추.무우 심기

< 2014. 8. 12. >


추석명절 고향에 다녀 온 뒤

오랜만에 텃밭을 찾았다.


지난번에 심은 배추 모종 72포기가 궁금했으며

토마토와 오이, 양배추를 수확하고



일부 작물을 뽑아낸 다음

조선 무우와 알타리를 심자는 옆지기



거기다 고향에서 뽑아 온

도라지와 참취 몇뿌리를 이식하려 한다.



저번에 심은 정구지 밭엔 잡초가 무성하다.



그때 심은 배추는 예상밖에 잘 자라고 있었다.

벌레가 먹고 새가 쪼고 해서


다시 심어야 할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행스럽다.



파랗던 감이 조금씩 붉은 빛이 감돈다.

흥시가 된 것은 벌레를 먹었을 거다.



뭔 감자무가 저렇게 커다란 것인지...

감이 잘 열어도 수확이 곤란할 지경인데...


채 익기도 전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감나무 아래가 너무 지저분하다.



집을 짓고 난 다음 베어내

화목난로 뗄감으로 쓰면 좋겠다했더니...


저런 고목을 잘못 베다간 경을 칠수 있다면서

돈이 들더라도 인부에 시켜서 베내야 한다고 주장...


감나무보다 커다란

저 벽오동도 베 내자는 옆지기...



봉황을 보기 위해 심은 다는 벽오동,

그 귀한 나무를 함부로 벨수 있으려나...


베어 내긴 아깝고 두자니 전망을 해칠것 같긴 하다.

절반만 잘라내도 잘 살까?




잣보다 고소한 벽오동 열매가 보인다.




노루망 밖으로 나온 고구마 줄기

여지없이 싹을 잘라 먹은 흔적이 보인다.



그늘을 형성해 줘서 좋기는 하지만...

낙과가 땅을 어지럽히는 단점도 존재 한다는...


시간나면 전문가에게

절반 윗부분을 베 내도 되는지 물어봐야 겠다.



씨를 직접 뿌려 제배한 들깨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종을 구입해 심은 들깨는

일찍 심었는데도 꽃이 없다.


아마도 잎만 먹을수 있게 개발된게 아닐까.

하여 뽑아내고 무우씨를 심었다는...




고추 몇포기 빼놓고는 병을 하는 듯

역시 성한 것 빼고는 뽑아 냈다.


지금껏 주말농장을 하면서

심은 고추지만...처음엔 잘 크지만...끝은 좋지 않다.


앞으로 고추를 심으려면

비닐하우스 안에 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고추의 병은

내리는 비에 의해 생기기 마련이므로


농약살포를 잘 해야 하는데

우린 거기에 대처를 잘 못하는 것이다.


하여 원초적으로 발병을 막으려면

비를 맞지 않게 해야 하므로 하우스에 심으려는 생각...


옆지기가 한수 거든다.

일찍 심어 병이 생기기 전에 수확을 해야 한다고

동네 형님들께 들었대나 뭐래나...




진입도로 낼 부근을 제외하고 심어진 배추

우린 언제 저렇게 멋지게 배추를 심어보냐?


저건 트랙터를 사용하는 전문 농군의 작품..

우린 아마 불가능할 것 같다.



하기사 우리가 자주찾는 식당

뜨락에서는 1500포기를 심었다고 한다.


암튼 배추야~ 무우야~잘 커서

다음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