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 8월의 면천 텃밭

면천 텃밭이야기

<2014. 8. 9.>

 

 

처가 행사에 가면서 텃밭에 들렸다.

귀가 길에 들러올까 생각하다 수확한 것들을 나눠줄까 해서...

 

비가 내린지 얼마되지 않아서

고라니가 방문했던 자국이 선명하다.

 

정구지(부추)와 들깨잎은 고라니가 싫어한다더니...

그대로 있구만이라...ㅎ

 

 

 

 

울타리 안쪽 옥수수들이 몇개 쓰러져 있다.

땅이 질어 그렇다치고 옥수수 끝을 왜 저렇지?

 

고라니가 들어온 흔적은 없고...

쥐가 저렇게 파 놓았을까?

(지나고 생각해 보니 꿩이 저렇게 해 놓았을 듯)

 

 

 

상사화가 많이도 피었네...

저곳은 예전 집터였기에 그때 심어 있던거다.

 

몇십년은 됐나본데...

생존력이 보기 보단 대단한 것 같다.

 

 

 

호박은 환삼덩쿨에 덮여서 힘들어 하는 구먼...

다음에 치워줄게~^^

 

 

 

벌레 투성이였던 양배추도 알이 차기 시작하는 듯

 

 

 

옥수수를 수확해야 할듯

알이 꽉찬 것도 있지만...대부분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모종가게에서 너무 오래 방치한 것을

옮겨 심었기에 그런 듯,

내년부터는 일찍 심어야 겠다.

 

 

 

일반 토마도와 방울토마토...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일주일마다 따선 안돼겠다.

너무 익어있는 것인지 절반정도는 터져 있다.ㅜㅜ

 

 

 

방울토마토...이녀석도...엄청 큰다.

내년엔 지줏대를 더 큰 것으로 세워야겠다는....

 

 

 

상사화 무더기가 또 있었네...

꽃대 하나마다 뿌리가 있을 것 같다.

 

어릴때 들은 얘기지만...

저 상사화(난초)는 옮겨심으면 꽃피지 않는다는 소릴 들었다.

 

그 소리는 아마도 그해는

꽃이 피기 힘들다는 그런 뜻이겠지?

 

나중에 부지 정리를 할때

일일이 옮겨 심을 대상이 아닐까 싶다.

 

 

 

태풍 때 오이넝쿨들이 비스듬히 쓰러져...보강을 해 주었었다.

끝물이래서 얼마 달리지 않았네...

 

 

 

고구마는 완전히 활착한듯...

이제쯤 알이 차기 시작하겠군..

 

 

 

상사화 가까이 접근...

옛 주인이 꽃을 좋아했나보다.

 

주변에 향나무와 목련

그리고 벽오동 고목이 있는 것을 보면.....

 

 

 

가지에 벌레가 많은듯...

이것도 농약을 쳐야 하는가?

 

 

 

한동안 호박이 많이 열리더니...

요즘은 뜸하다.

 

하여 옆지기가 동네 아짐들에게 얘기했더니...

한더위에는 호박은 좀처럼 맺지 않고

 

조금 쌀쌀해 져야

그때부터 다시 많이 맺는다고 알려주더란다. 아하~~^^

 

 

 

여기저기 남아있던 삼채를 옮겨심었지만...

다름 작물에 비해 신통치 않은듯

 

 

 

향나무 고목의 능소화는

감상하지도 못한체 봄이 지나가 버렸다.

 

 

 

이따끔 굵은 감이 차량 지붕에 떨어져

놀라게 하더라는...

 

 

  

익은 것은 다 땁시다.

 

 

 

30리터 바구니에 하나 가득...

 

 

그리고 단호박

 

 

 

 

대두와 서리태가 엄청 자라서...

골을 다니기 조차 어렵다.

 

어릴적에 보면 저정도로 크지는 않았는데...

하여 큰형님께 전화를 했었다.

 

웃자라 그런 것이므로

예초기로 윗부분을 잘라 주라는 얘기를 듣고

 

순을 쳐 주라는 것으로 해석하고...

일일이 잘라주었었는데...어느새 저렇게 변했다.

다음에 예초기로 잘라줄까?

 

그나저나 서율군은 밭에까지 와서

할머니에게 어부바를 해 달랜다.

 

 

 

한여름의 텃밭

 

 

 

알이 차는 양배추들이 신통하다.

 

 

 

뜨거운 햇볕아래 고추들도 익어가고...

 

 

 

서율군은 할머니 등에서 마냥 행복하다.

저 매미는 어찌 잡았을까 ?

이따끔 옆지기는 나를 놀라게 만든다. ㅎ

 

 

 

 

아랫다랭이의 풀이 진입로 부분을 제외하고

제초 작업을 한 것이 보인다.

 

김장용 배추를 심으려 하나보다 생각했다.

저번에 우리 먹을 것은 주겠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옆지기는 직접 길러 먹는 것이 좋겠단다.

 

 

 

옥수수 심었던 곳, 오이 심었던곳,

상치 심었던곳, 그리고 양배추를 수확한 다음...

 

 

 

 

그곳에다 배추모종을 심고...

또한 무우씨를 파종하자고 말한다.

 

 

 

 

하나로마트옆 농자재 지원센터에 들러

배추모종이 있는지 들어 봐야겠다.

 

 

 

다음 번엔 할일이 많겠네...

풀도 베어야 하고...김장 준비도 해야하고...

 

 

 

 

시원찮은 것만 모아 삶은 옥수수...

다음부터는 일찍 심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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