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 경포해변 맛보기
< 2014. 7. 20. >
야생화클럽 탐사팀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
양떼목장 주차장으로 진입해
국도(옛 고속도로)를 조금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는 새로 건설된 영동고속도로 터널 위인 것 같다.
좁고 꼬불꼬불한 옛 도로 인근에 새로 건설했다는...
저 도로는 더 빠르고 안전하지만...
이따끔 옛도로를 댕겨도 대관령의 감흥과 정취는 더 있게마련...
여태 땅만 보느라 어지러운데...
우리 동해 바다가 보이는지 전망대를 들러 갑시다.
기왕에 왔으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해쪽을 보는 옆지기...
바람은 시원하지만..햇쌀이 따갑다.
아마도 평창 땅을 벗어나 강릉 땅에 진입했나보다.
어서오우야~ 여기가 강릉이래요~ ^^
몇번이나 이고개를 넘었지만,
지금처럼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는지 그냥 통과만 했었지....
그곳에 대구경 쌍안경이 설치돼 있었으나
안개가 자욱하여 멀리까지 보이지 않고 터널 뒤 아파트만 보인단다.
강릉하면 떠오르는 이이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
그분의 시비가 세워져 있었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시집가면서 쓰셨을까
아니면 친정에 다녀가던 중이었을까 생각하며
다가선 관광안내도
주말이래서 우리가 자리할 야영 공간이 없을성 싶지만...
일단 대관령자연휴양림 먼저 가서 알아보고
동해 해변을 가서
출렁이는 푸른 바다를 먼산처럼 보자
그리고 다음 여정을 계속해야지.....
하여 찾아간 대관령자연휴양림
안내소 앞에 차를 세우고 다가서자마자 예약을 했는지 묻는다.
예약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야영자리가 있는지 물었더니 모든 곳이 만원이랜다.
그래도 잠시 구경을 하려고 했더니
입장료 일인당 천원, 주차료 삼천원 하여 오천원이랜다.
옆지기는 야영지가 없으면 그냥가자 하고...
햐여 바닷가로 가잔다.
이정표를 따라 해변으로~
잠시후 도착한 곳은 무료 주차장...
앞쪽은 바다고 뒷편은 경포 호수였던 것 같다.
무료가 아니었으면 패쑤했을 건디...ㅋ
지난달 29일 갔었던 서해 왜목마을과는
전현다른 분위기다.
왜목해변 때가 시골마을로 친다면
강릉해변은 강남 번화가 처럼 화려해졌다.
한동안 계속된 무더위가 그렇게 변화를 시켰나보다
해수욕장을 본격적으로 개장하였고
해수욕장의 붐을 조성하려는 듯
화려한 패러글라니더 몇대가 하늘을 난다.
엔진동력에 의해 양력을 얻어
바람이 불지 않아도 마음대로 떠다닐 수 있기에...
다섯대의 글라이더가
곡예하듯 해변 위를 날아다는 모습이 장관이다.
푸른 바다 위 모터보트들이 일으키는 물보라...
파도를 가르는 모습이 시원스럽다.
그런데 저것은 뭐임?
알롤달록 낙하산처럼 생긴 것이 보트에 매달려 있네~
보트의 파라세일링이란 글씨에
외국영상에서 언뜻 본 것 같아 날아 오를 느낌이 들었다.
해변은 아직 성수기에 접어들진 않아 보였으나
제법 피서객이 온듯하다.
바다를 보았더니 어느새
낙하산이 공중에 떠올라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낙하산에는 두명이 매달려 있었다.
명엄니 저거 우리 타 볼텨?
옷을 이렇게 입고 어찌탄다요.
그러구 보니 옷을 다 버릴 것 같네. ㅜㅜ
패러그라이더와 함께 무슨 행사연습을 하는 것도 같고...
패러글라이딩은 상업행위를 하지 않는 것 같지만
패러세일링은 아무래도 상업성을 띤 것 같다.
그나저나 우리가 바다물 속을 언제 들어 가봤지?
한 10년? 참 오래됐네...
수영복을 입어 본지도
벌써 15년을 넘었나 보다...
하기사 지난 번에 보관하던
수경과 옷가지를 삭아 부스러진다며 진즉에 버렸다.
나중에라도 저런거 한번 타려면
반바지에 티셔츠에 아쿠아 신발은 있어야겠지.
언제 내렸다가 다른손님을 태웠는지
아까 둘이었는데 지금은 한사라만 타고 있다.
암튼 타자고 했던 말은 취소여~~^^
2018 평창동계 올림픽
성공개최!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무슨 행사
계획돼 있고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 맞나 보다.
패러세일링이 끝났듯...
하옇튼 색상이 사람을 현혹시킨다.
모래사장은 너무 뜨거워
바닷가에 나가는 것을 우린 포기 했지만..
아이들은 잘도 논다.
한떼 저 장비에도 관심을 가진 때가 있었다는...
옆지기에게 함께 타자했었는데...
내가 연습삼아 타 보고는 아예 포기했다. ㅜㅜ
그날 문경에서 어떤사람이 큰나무에
매달리는 사고를 본뒤로...
아직 해수욕객은 많지 않고
강릉 시민들이 주류인듯 하다.
어라? 또 다른사람이 타려하네
일반 복장을 입도도 되나벼~
반팔와쳐츠에 일반 바지를 입은 듯
요즘 해변에서는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가 봅니다.
상호도 재미있네~ 건빵루~.^^
이제 그만...다른 여정을 이어야죠
다시 주차장으로 나갑니다.
이 곳에서는 취사나 야영을 불허한데요.
해수욕장 주변을
마차타고 돌아 볼 수 있나 봅니다.
그날 경포해변에서 이후
야영지는 횡성 병지방계곡으로 정하고 티맵에 찍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옛 캠핑장은 개량공사를 한다는사유로
폐쇄돼 있었으며 불가피 우리는 귀가하였다.
그냥 선자령에서 있었어도
좋았을터인데...그래서 선택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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