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 선자령 야생화를 찾아서
< 2014. 7. 20. >
안반데기를 출발해 오전 아홉시쯤 도착한 양떼목장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가 늦은 세수를 하였다.
아마 지하 암반수였는지 물이 차서 정신이 바짝 들었다.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백두산을 동행했던 윤교수께 전화를 드렸다.
아는 전화번호는 그뿐이기에...
나중에 알았지만...물매화님과 갈뫼님도 합류했었다.
암튼 윤교수님은 중부팀이 딴짓을 하느라
조금 늦는 다고 하면서 잠시 기다려 달라신다.
아마 일행들은 창밖의 야생화를 보고선
잠시 정차하여 꽃을 탐하는 듯 짐작됐다.
우리가 궁금했던 것은 점심식사를 선자령 정상부근에서
하는지...아니면 하산해 식당에서 하는지를 알고 싶었지만 묻지 못했네..ㅜㅜ
잠시 기다리는 순간 연락이 왔고 노란차를 따라 오랍신다.
노란차는 어린이집 스타랙스...^^
그렇지만 차가 길어 회전반경이 모자라
몇번의 전후진을 수도하다 노란차를 놓쳤다.ㅜㅜ
그러나 다행히도 다른 회원님이 우리 차에 오르셔서
안내를 해 주셨지만 도착해 봐도 노란차는 없다.
동행자에 사정을 얘기했더니
모두 같은 팀으로 부근에 있다며 만날 것이란다.
그리고 선자령 등산을 하게되면 너무 힘들어
탐사에 지장을 받으므로 등산은 하지 않을 예정이란다.
다행이다 싶었다.
배낭의 짐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탐사에 합류^^
이름도 모르지만...
많은 종류의 꽃을 보고 촬영하는 거다.
자꾸 보고 찍다 보면 친해 지겠지,
금꿩의다리, 참좁쌀풀, 동자꽃, 노루오줌..
금꿩의다리와 동자꽃봉우리?
그리고 짚신나물(마음 선생님 제공)...
여로라는 것을 배웠다.
여로라~ 장욱제와 태현실이 생각나는 구먼....^^
그분들 왜 요즘엔 소식이 없을꼬?
그나저나 아래 사진의 꽃이름을 물어보았으나...
처음보는 것이랍신다.
부채처럼 생겼는데... 이거 미기록 신종이 아닐까? ㅎ
꽁지 선생님께서 '도둑놈의갈고리'라 귀뜸해 주셨다.
방금 전 꽃.. 잎까지 포함된 사진을
아래 윗쪽 오른편에 놓았다.
다른 곳에서는 푸대접 하는 분홍물봉선...
선자령서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말나리'라는데 아직 이르단다.
그러나 어딘가 피어 있을지도... 하여 부지런히 움직여 찾아보자.
오늘 안은부처인가 애기안은부처를 본다고 한 것 같은데...
목표가 하나 늘은샘이다.
개망초와 ..그리고..
참좁살풀, 가운데 붉은 색이 없는 것도 있는데
그냥 좁쌀풀이라 한단다.
'여로'라 했다.
어느 분인가 노력 끝에 '애기안은부처'인지
'애기앉은부채'인지 이름이 야릇한...
암튼 귀한 꽃을 발견하신 덕분에
오늘 이곳에 온 목표 하나를 쉽사리 달성한다.^^
감사요~~^^
부처(부채?)를 가운데로 모셔 보자
선자령에서 가장 많은 꽃이
노루오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았다.
평상시엔 별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도..
야외로 나오면 야생화 보는 것이 좋다. 이름도 맨날 까먹으면서 말이다.
검색해 보니 풀솜대나 산꿩이 다리 같다..
이름을 모르거나 자주 잊더라도...
용서 하이소~~^^
파주 마장저수지에서 발견하고...
무슨 꽃인지 이름을 알려고 검색했던 꽃이다.
나같은 하수가 아는 꽃을 탐사 팀원들 중에 처음이라는
얘기가 들려 의아해 하였다.
많은 분들이 이꽃을 찍으려고 벼룬듯 했다.
그리 귀한 꽃이었단 말이지? 하여 나도 몇번 찍었다.
그런데 나 이외의 분들은
정말 정성을 다해 찍는 것을 느낀다.
다른이들이 저 꽃을 작품으로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고
간직하려 하는 것임을 이번에 깨달았다.
그치만 나는 많은 꽃들을 그저 즐겨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차잇점이고...내가 고쳐야 할 부분 같다.
바람이 불어 촛점이 제대로 맞지 아니하였는데도..
알아볼수 있는 정도면 대충 넘어가고...
이건 '구실바위취'라고 한단다.
(지식제공 ; 윤재규 선생님)
그러면 안되는데도 많이 찍는 버릇이 있다.
노란 채양에 초록 털모자를 썻네...
이 꽃은 안반덕에도 많고 선자령에도 많았다.
네 이름을 몰랐는데 김경식 선생님께서 '참좁쌀풀'이라 하신다. ^^
말나리를 찾는답시고 쏴다니지만...
이상한 버섯이나 발견하고...건조 중인걸까?
탐사중 비가 와서 잠시 차에 갔었다.
차를 탄김에 항공무선표지소까지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그 길에 노란차가 있었다는....
물매화님께 잠시 올라갔다 오겠노라고 말하고서..
그곳에서 엉겅퀴와 붓꽃 등을 보았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를....
여뀌와 고마리 닮은 잎사귀, 그렇지만 꽃은 아주 달랐다.
윤재규 선생님께서 '싱아'라 하셨다.
노란세상...
아까 노란차가 있던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점심식사를 간듯해서 주차장으로 갔다.
노란차를 비롯해서 다른차와 만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란다.
대관령면 소재지 교동짬뽕집,
그곳에서 중부팀과 서울팀이 도합 14명이 점심을 먹고서
중부팀은 다시 대관령자연휴양림 근처로
이동을 한다고 하며.
서울팀들은 동해한 고성 송지호 부근인지
관동대학교 부근을 들러 간다며
서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서울이 집인 우리는 대관령 부근에서
하루 이틀 쯤 더 지내다 갈 예정이므로...
오늘 밤 야영할 장소를 물색겸..꽃도 보고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합류하기로... 일거 양득일쎄~~
대관령자연휴양림은 대관령을 넘어 몇키로 아래에 있다.
떠난 서울팀처럼...중부티도 출바알~~
그렇지만 중부팀은 대관령을 진입하기도 전에
선자령 양떼목장 앞 근처에서 우측 비포장길로 들어선다.
그곳에서 산수국을 본다.
수국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꽃 색상이 다르다는 방송을 보았다.
함백산의 산수국은 흰색이었는데...
고향이나 이곳의 산수국 색상은 보랏빛이다.
보랏빛은 산성땅 일 때이고 , 흰색은 중성,
분홍빛은 알카리성 맞나?
그 부근은 습한 지역이었다.
가뭄이 지속하는 이때 물이 콸콸솟는 약수터가
몇개 있는 것을 보아서도 그랬다.
노루오줌 꽃 색상이 저럴까?
다른 사람들은 습지에 들어 가길래
나는 산수국 밭으로...ㅎ
같은 곳이기에 화학적으로 대등할텐데...
꽃색상이 틀린 까닭이 무엇일까?
방송에 나왔던 얘기가 맞는다면...
산성 땅 중 일부에 알카리성분의 땅이 존재 한다는 얘기인데...
뭔가 좀 이상하다.ㅜㅜ
아내와 다른 사람들과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이곳과 안반데기와의 직선거리는 아주 가까운듯하다.
그래서 비슷한 꽃이 많은지도 모르겠네..ㅎ
암튼 이동한 덕분에 찾은 참여로, 색상이 신기하네...
어떤 것은 연두색, 또 다른 것은 보라색...
전체를 한장에 담아보고....
그런데 저편에서 아내가 부른다...
이 것이 말나리인가 봐 여기저기 여러송이 폈어~그런다.
이것이 말나리 라면 오늘목표를 달성한 샘이다.
모조리 한방씩 찍어 줘야지...ㅎ
대부분 두송이가 피어났다.
이녀석들을 보니 괜히 흐믓하더라는....
나리꽃은 꽃잎이 나팔처럼 사방으로
퍼진 것으로만 알았는데...마치 부채를 펼친 것 같다.
제갈량이 가지고 다니던 그런 부채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색상이나
점박이 무늬가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
약초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무엇인지 물었더니
당료 등에 좋은 세신이라는 약초란다.
약수터 옆에서는 어르신들이 식사중
70대 중반의 세부부 같았는데..나이들어서도
여행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많이 찍었지만 또 찍고....
이 것도....
대관령자연휴양림 가는 길을 간다더니
왜 안가지? 이제 여기는 뭐 그저 그렇네...ㅎ
매크로 렌즈를 키고 시도한 파노라마...
에러가 연신 계속된다.
약수터 엎에 세워 두었던 노란차
그차를 누군가 아래로 몰고 갔다는 옆지기...
하여 나는 이제 고개넘어로 이동하려나 보다 했다.
우리도 내려가자고 하면서 아래도 이동...
그러나 금꿩의다리를 왜 그렇게 들 함께 찍어대는 것인지...
초보라 그런지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나의 경우 다른 이들이 찍는 것은
가능한 피해서 다른 것을 찾아 다니게 되던데...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얼핏, 같은 것을 서로 모여서 함께 찍으며
의견을 교환하는 면에서 장점도 크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쩌면 방해되는 면도 있겠고,
양자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암튼 노란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저 윗쪽에 말나리 같은 것이 있더라고 했더니
말나리 같은 것은 이미 졸업을 했단다.
금꿩다리가 한차원 높은 야생화로 취급하는 듯...
간다던 대관령자연휴양림 부근은 언제갈 거냐고 물었더니...
지금 이곳이 그곳이라신다.
아내는 그럼 우리만이래도 가자하고...
같은 곳에서 계속 맴도는 것이 답답한가 보다.
그럼 인사를 하고서 떠나야 할 터인데...
모두 흩어져 숲으로 들어 갔기에 곤란하다.
하여 물매화님께 양해를 구했는데...
부담스러워 하지 말라시는 것에 힘을 얻어 중부팀과 헤어졌고
우린 대관령을 넘어섰다.
금꿩의다리와 개망초를 남기고....
다른 여정으로 이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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