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정선 ] 태백산 정암사 가는 길

재넘어아재 2014. 6. 17. 07:27

 



 

 

 

[ 정선 ] 태백산 정암사 가는 길

< 2014. 6. 13. >

 


옆지기는 여고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고...

나도 이참에 여행을 떠나련다.


일기예보는 흐리거나 비가 오겠다고 하지만,

예전부터 가려했던 함백산 야영을 시도해야쥐~ ㅎ


하지만, 몇년동안 텐트에 방수스프레이를 뿌려주지 않은게 걱정이다.

하여 검색하였던 NeverWet(네버웻) 판매처를 들렀다.


현존하는 최고의 방수스프레이라며...

값도 몇곱절 비싸다는...


아래사진은 두 개의 타일에

각각 다른 형태를 제외한 곳에 분무를 하고

물을 뿌린 모습이랜다.


물론 방수제가 묻은 곳에는 물이 없고

방수제가 묻지 않은 곳에만 물이 고여 있는 모습




신발에 저 스프레이를 뿌리면 방수신발이 되고...

당연히 오염이 되지 않는단다.


그런 광고영상을 인터넷 상에서 본 나는 결국

저 스프레이 구입을 결정 한 것이다.



군포시 당정동에 있는 그 판매처를 출발해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를 진입하였고 연료주입을 위해

여주휴게소에 들러 주유를 마쳤다.


티맵에서는 현재시각 오후 3시 13분,

목적지 KBS함백산중계소까지 162Km, 도착시각 오후 5시 31분이라하고,

1.2Km 앞 여주 분기점에서 우회전하라고...



멀쩡하던 날씨였는데 비가 내렸는지

45번 고속도로가 젖어 있다.



그리고 잠시후 쏟아지기 시작하는 소나기...

윈도우 브러시가 소용이 없어 차들은 비상등을 켜고 서행을 했다.



내비양의 지시로 잠시후 감곡IC를 빠져나왔다.

38번 국도로 바꾸어 타랜다.



어느덧 박달재에 접근

여기도 비가 잠시 왔었나 보다.



울고넘는 박달재...




벌써 제천 가까이까지 왔네..

내비양은 영월방향으로 우회전 하랜다.



영월쪽 탁트인 도로를 달린다.

평일 여행이 이래서 좋다는 것을 실감한다는...



이쪽은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나 보다...

제발 오늘 밤 달이 질 무렵, 밤하늘 별들이 보였으면 좋겠다.




오늘의 여행 목적은 밤하는 별을 보는 것,

이 길을 가면서 연하폭포 이정표를 보면서도 여태 못가봤다.

다음엔 한번 가 봐야지....



벌써 고한 가까이 왔나 보다.

함백산이 15키로 남았고,

오후 5시 28분 도착한다니 시간이 너무 남는걸...ㅎ



저기 검은 구름이 산 정상에 닿은 모습이 불길하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ㅜㅜ



내비는 정안사 방향으로 우회전하랜다.




정암사 라구? 처음 보는 절인데...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잠시 들러 가기로 하자.

적멸보궁이 뭐임?


적멸보궁(寂滅寶宮), -펌-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불단(수미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다만 이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했거나

계단(戒壇)을 설치한 경우가 많다.

적멸보궁하면 자장율사의 5대보궁을 주로 열거하나,


그 외에 금강산 건봉사, 대둔산 안심사, 지리산 법계사, 선산 도리사 등

많은 적멸보궁이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의 자장율사가

646년 (신라 선덕여왕 15년)에 당나라 선량산의 문수살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그 화현 보살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


금란가사 1벌을 받아 귀국하여

신라의 대국통(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당시에 계율종의 본산인 통도사를 창건하였으며,

사리를 삼분하여 각각 황룡사탑과 통도사 계단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친히 가져 온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였는데,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 통도사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곳이라고 한다.

암튼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은 가치가 있다는 말씀...흠~



다시 정리하면...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그리고 이곳, 태백산 정암사에 있단다.



일종의 일주문인듯,

차량을 차단하므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정암사의 유래....



저기 탑까지 갔다가 와야겠지?

적벽돌을 바닥재로 썼다.




들어가는 길 좌측 산자락의 침엽수



정암사에서는 적멸보궁이 가장 소중한 것 같고...

그 다음이 수마노탑인듯...



익살스럽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해학적이라 해야하나...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검색을 해 보니 포대화상이란 중국의 옛 스님,


포대화상(布袋和尙),


당나라 명주 봉화현 사람으로 법명은 契此(계차)이다.

뚱뚱한 몸집에 얼굴은 항상 웃으며 배는 풍선 처럼 늘어져 괴상한 모습으로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걸러메고 다니는데,


그 자루 속에는 별별 것이 다 들어 있어서

무엇이든 중생이 원하는대로 다 내어주어서 포대스님이라고 불렀다.


무엇이든 주는대로 받아먹고

땅을 방바닥으로 삼고 구름을 이불 삼고서


어느 곳에서든지 벌렁 누워 태평하게 코를 골며

이마을 저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세속사람들과 같이


차별없이 어울리면서 길을 가르치고 이끌었다.

연꽃과 같은 삶이었다.


그는 자연과 더불어 자고 깨었으며 자연과

더불어 행하였고 대자연으로 돌아간 걸림없는 대자유인이었다.


( 또 다른 곳의 내용을 살펴보니....)


포대화상은 중국의 선사로서 기인이었단다.

그는 항시 개 뼈다귀로 가득한 자루를 지고 다녔다.


그는 이 마을 저 마을 자루를 지고 다니면서

"개 뼈다귀 사시오. 개 뼈다귀 사시오." 외치며 다녔다.


사실 개 뼈다귀는 전혀 쓸모가 없는 쓰레기와 같은 것이었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미친사람으로 취급하였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相見, 邪見을 가진 일반인들을

제도하기 위한 가르침이었단다.


하여 항상 웃으며 다녔던 그를 기념하는 뜻에서

정암사 입구에 그의 형상을 등장시킨 듯하다.




종무소 뒷편



수마노탑을 당겨 본다.

설명을 돕기 위해 검색을 해 보았다.


정암사수마노탑(淨巖寺水瑪瑙塔)은

보물 제410호로, 고려시대의 칠층석탑이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의 정암사

적멸보궁(寂滅寶宮) 뒤쪽에 있으며, 높이는 9m 라고...


암튼 잠시후 오르기로 하자.


 





범종각 앞,

스님을 비롯한 몇몇이 대화를 하는 듯...




종무소 앞 쪽에서 사방을 살펴본다.





적멸보궁 방면



수마노탑 방면



수마노 탑을 향하는 길

일심교 위에서 아래를 본다.



다리 아래 저 물에 열목어가 산단다.



다시 돌아와



적멸보궁 방향으로 접어 들었다.



진신사리는 수마노탑에 봉안돼 있단다.



그래도 한바퀴 돌아봐야지...



작은 듯하지만 단단하고 알차 보인다.



뒷편 산자락 쪽 돌담...

그 돌담 아래 작약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저편 소나무 아래쪽에 육화정사와 지장각, 삼신각...



범종각 아래 그늘에선 계속 대화(가르침?)가...



요사채 개량공사 중?

지붕의 용마루 옆면에 동판을 대는 듯 한데..

흙이나 목제보다 수명이 길 것 같다.



수마노 탑을 가기위해 다시 나왔다.

일심교 옆 음수대...



삼성각 앞 소나무가 근사하다.




열목어가 저런 급류를 좋아 하는겨?



수마노탑까지 10분 거리란다.



키 큰 침엽수 사이 돌계단을 오른다.



좁다란 돌계단은 경사가 심한 편이나.



지그재그여서 심심치 않다.



앞서 다녀오시는 커플...



수마토탑이 짜잔~하고 나타났다.



탑에서 내려다 본 정암사의 모습



종이 많이도 달렸다.

바람이 불면 요란할 듯도...ㅎ


여는 돌탑처럼 큰 돌을 깍아 만든것이 아니라

작은 돌들을 정성껏 쌓은 느낌...



그 옆 바위에는 앙증맞은 부처들



풀이 자라는 수마노 탑을

긴 방향으로 한장 촬영하고 내려가기 시작



기와도 구리로 만든 것이 있나보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주차장으로 가는 길...



구경을 했으니 불전함을 다녀가야지...

포대화상님 잘 계십시오. ^^



정암사를 떠나 함백산 오르는 길

도로 좌측에 이따끔 함박꽃이 피어있었다.



더 가까이서 접사를 하고 싶지만...



수풀이 어찌나 우거져 있는지 접근 곤란하다.ㅜㅜ



그 길에 함박꽃이 많이도 피었다.

그래서 산 이름이 함백산 일까?



잠시후 도착할 함백산

그 길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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