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이야기
2014. 6. 12.
얼마 전 친구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소래습지공원사진이라며 올렸더라.
( 흠~ 그런 곳이 있었어? )
의왕인가 시흥에 있는거 아녀? 예전에 다녀온 것 같은데...하면서
검색하였더니 진짜로 소래에 그런 곳이 있었다.
그럼 가 봐야지...암만...
그래서 내비양에 입력하고 출발~ 가서 보니...소래포구 근처
소래포구는 여러 번 갔었으면서 왜 못봤지?..ㅜㅜ
입장하면서 보이는 아치형 다리,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공원 둘레길의 하나란다.
해당화 피고지는 소래습지공원
참 소박하면서 향긋한 꽃이 반긴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물 머리를 따라 함께 올라오는 오리 두 마리
녀석들이 바닷물에서도 사는 줄 몰랐었네....
사진가도 보였다.
해당화 하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이지...
아파트 주민들일까
저 아파트들 창 밖이 확 트여서 전망 좋겠다.
전망대가 딸린 소래습지생태공원 건물
소래포구는 인천의 주요관광지 중 하나란다.
이밖의 주요관광지는
인천대교, 차이나타운, 송도센트럴공원, 강화고인돌, 백령도...
인천대교는 근래 공항 갈때 몇번 타 봤고
70년대 중반에 차이나타운과 송도는 여러번 가 봤으나
지금은 어찌 변했는지...
강화고인돌은 다른지역 고인돌과 흡사할 거고...
언제 백령도를 가봤으면 좋겠네...
매월 안내도를 교환하는 정성이 엿보인다.
저 물이 바닷물이란다.
뚝방 오른 쪽은 염전인 듯...
전방대 건물 주변에
노란 복장의 아이들이 엄청 많다.
초등학교에서 소풍을 왔는가?
어린아이가 확대기를 들고 관찰을 하는 듯...
남자아이가 다가 와 렌즈를 보자고 하는 듯하고
여자아이는 거부하는 듯...ㅎㅎ
다른학교아이들인가? 노랗긴 한 데 복장이 상이하다.
흐미 아이들을 뻘에 풀어 놓았네...
유치원생들이 야외수업을 나왔나?
그러구 보니 유치원에서 생태공원같은 곳을 즐겨 찾는 듯하다,
뻘에 있는 아이들과 같은 복장,
그 중에 더 어린 아이들은 그늘에 남아 있는 듯하다.
큰 길(자전거 길) 이용해 진입하는 중
공원 중간 쯤에 풍차가 보였다.
새벽 녘이나 노을 때 오면,
더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출렁출렁 현수교...
예쁘고 커다란 새소리가 들려 왔다.
한참만에 겨우 찾은 녀석
가까이 접근하자 휘리릭 날아 갔는 데...
짝인지 친구인지를 만나러 갔나보다.
비둘기 절반 정도의 크기,
부리가 길고 다리가 길며 붉은 색이다.
이따 나가면서
안내도의 새 사진을 잘 살펴봐야지...ㅎ
찍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풍차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 확인해 봐야 겠다.
개망초에 앉은 노랑나비
인근에는 다른 녀석도 앉아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웟 녀석과 무늬와 색깔이 조금 다른듯
붉게 익은 열매를 따서
속의 씨는 버리고..멋없는 과육을 먹던
어릴적 기억이 떠 오른다.
여치 보다는 작은 벌레
그리고 이쁜 노란꽃
곧 피어날 듯한 꽃봉우리
공원 출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작은 저수지도 있었는데...
염전에 공급할 바닷물을 보관하는 용도였나 보다.
습지라고는 하나
운동화 신고 들어가도 빠지지 않았다.
예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오던 뻘이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여느 풀밭이었다.
습지라고는 하나 지금의 저 상태 대로
몇년간 두면 아마도 버드나무 숲으로 변할 듯하다.
인천시에서 그런 점을 간파하여
관리할런지는 모르겠다.
숲이 없는 곳이 여서 산책하기엔
햇볕이 따갑다.
그렇지만 간간이 설치된 원두막이 있고
그 아래엔 의자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하얀 해당화가 보인다.
개망초 꽃
멋진 버드나무
봄에 꽃을 피웠을 테고...씨앗을 많이 퍼트렸을 것 같다.
고향 들녘에 농사짓지 않는 논이 있는데...
몇년 방치하면...금세 버드나무 숲이 되더라는 것이다.
원두막마다 사람들이 있어 방해가 될까 싶어
피했는데 이번 원두막엔 손님이 없었다.
입구에 토끼풀이 있어 네잎클로버를 찾는다.
발견, 행운을 빕니다. ^^
파노라마
와우~ 멋진 노랑꽃 무리...
뒤돌아 보며 찰칵~
꿀벌도 지나치다 방금 발견했는지
미리 꿀 맛을 보는 듯하다.
산보하는 여인...
풍차가 중앙에 있는 것일까
망원으로 당겨 본다.
생태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이쁜 새소리가 들렸다.
찾아보니 원두막 옆 소나무 가지...ㅎ
원두막 주변, 해당화 어린 가지가 자란다.
새소리가 또 들렸다...
새 집이 근처에 있고 알을 품고 있었나?
참새 크기인데 소리가 고왔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노란색 꽃이 또 보였고, 거기도 꿀벌이 있었다.
꽃이 지고 콩자루가 달리는 형태였는데...
처음 보는 종류다.
진홍 빛 해당화,
이곳엔 세 종류의 해당화 가 있나보다
분홍, 하양, 빨강
네잎 클로버 발견,
이번 것은 레이스(테두리)까지 달렸네..ㅎ
이건 다섯 잎이 맞는 것 같다. ^^
등에서 땅이 흘러 내리는 느낌이 더운 거다.
풍차 저 안에 들어가면 시원할까?
풍차로 가는 길...
메꽃(갯메꽃 아님), 분홍색이 곱다.
예전에 암스테르담 근처를 여행 할 때
풍차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 풍차는 예상보다 꽤 컸었다.
내부에는 나막신 가게를 하거나 치즈 등
기념품을 파는 가게 였고
2층은 찻집이나 전망대 형태로 운영돠고 있었는데
예전처럼 방아나 발전용으로 사용치 않는단다.
암튼 가까이 가려고 접근을 했지만...
가까이 갈수록 사이즈가 매우 작은 것 같다.
창문도 짜가이고 허탕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하여 뒤돌아 섰다는....
입구쪽의 염전,
지금은 도시개발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통로가 좁아져
염전까지 물이 들어오지 않는단다.
그러니 한 마디로 폼만 잡는 염전이다. ㅎ
그렇지만 그곳에서 보이는 하늘,
흰 구름이 일품이었다.
입구쪽에 도착해
아까 찍은 새를 리뷰하며 찾았는데...
붉은발도요 였다.
비슷한 도요들이 여럿이었다는...ㅎ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소래포구 가시면 들러 오시길...
^*^
'일상과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금천, 안양 ] 호암산 둘레 길 (0) | 2014.09.21 |
---|---|
[ 금천구 ] 안양천 장미꽃길 산책하기 (0) | 2014.07.25 |
[ 관악산 ] 장수천 이야기 (0) | 2014.06.12 |
[ 시흥 ] 5월의 관곡지 근황 (0) | 2014.05.28 |
[ 유성 ] 전민동 갑천의 가을 (0) | 201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