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구례 ] 지리산 화엄사 가는 길

재넘어아재 2014. 4. 14. 05:50

 



 

[ 구례 ] 화엄사 가는 길

2014. 4. 8.

 


방금 증도대교를 건너와 염전의 끝 무렵,

다음 여정인 구례 지리산 화엄사를 내비에 입력시켰다


염전 앞 동백꽃이 시선을 끈다.

흰동백...동백의 종류가 다양한 가 보다.



또하나의 섬을 지나고 있다.



그 다리에서 보는 광경



어디가 섬이고 육지인지 모르겠다.



항구 인듯..



저곳은 무슨 공장 같기도 하다.



작은 어촌도 함께하는 신안 땅을 지난다



이제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그 아래 펼쳐진 밭에는 양파와 마늘이 자란다.



자전거 타는 이가 지난다.



그리고 정차한 곳은 지도읍내



작은 성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우선 주모경을 드리고...



평소 평일 여행을 거의 하지 못하다가

어번에 평일 여행을 경험 합니다.


주말에 주로 여행한 것에 비하면

미사 걱정을 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평일 여행 중엔 그런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 하소서



포용하게 하소서



그 다음으로 정차한 곳은

어느 장터입니다.



장터에도 투표 얘기가 빠질 순 없겠죠.



장날인지 물어보진 못했으나



5일장이 열리는 날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옷, 곡식과 채소




그리고 생선들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조개류, 낙지, 작은 게들까지...



시골장 풍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닷가가 가까워서 인지 해산물이 많네요



뻥튀기엔 관심이 없으신가?



장을 다 본 마을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장에 갔다 오는 부모를 기다려 줬는데...


지금은 그런 아이들이

집에 없다는 것이 애석하지요.



우리도 장날 구경을 마치고

해제방면으로 안내돼 운행하고 있습니다.



무안 방면을 거쳐



고속도로로 들어 갔습니다.



지리산까지는 아직 멀었네요



광주 시내에 접어 드는 것 같습니다.



금남로는 광주광역시의 거리 이름

광주항쟁 때 자주 등장하던 거리이름 이어서

낯설지는 않습니다.


저 금남로의 금남이

금남고속버스를 잉태한 곳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이정표가 많지만 좌우간 직진합니다.



도시가 참 깨끗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40년 전에 광주 비행장에서 군생활을 했기에

광주는 비교적 친근한 도시입니다.


주로 가까이 있는

송정리 역을 이용했지만 말입니다.



고층아파트 사이로 고속도로가 나 있네요



대부분이 그렇듯 처음 닦을 때는 외곽이었겠지요?

동광주 톨 게이트로 진출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토를 다는데

들어가는 것인지 나가는 것인지 잠시 헷갈렸습니다. ㅋ



다리를 턱 올려놓고 의자에 기울려

편안하게 누워 가고 있는 옆지기...



대구쪽으로 가는

88고속도로를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후 다시

함양 방면으로 안내를 하네요



함양, 남원분기점 방향으로 들어셨습니다.



순천 방향으로 가라하는 군요



내비게이션,

참 잘만들어진 IT 기기입니다.



저런 기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옆지기가 어떻게 다리 턱~ 걸치고 누을수 있겠습니까


옛날 같으면 눈이 빠지게

지도를 봐야 할 터인데 말이죠. ㅎ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 45분 경

화엄사 요금소를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화엄사를 향합니다,



지리산에는 구례 화엄사 근처의 황전야영장이 있고

남원 근교에는 달궁캠핑장이 있지요.


달궁 야엉장은 몇년 전에 가 봐서

황전야영장에서 야영을 할까하고 지금 가고 있지요.



화엄사 가는 길가 산이 이상합니다.

나는 산불이 나서 저렇게 된것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옆지기는 그런 게 아니라

일부러 무슨 형상을 조각한 것 같다네요

수영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ㅜㅜ



암튼 노고단 천은사 방향으로 갑니다.



그 길을 가는 중에 배가 고프네요



하여 멈췄습니다.

절 입구 식당보다 저런 식당이 낫잖아요.^^



복숭아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식당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좋았습니다.



명소 중에 한 곳도

아직 제대로 본 곳이 없네요.



몇몇곳을 잠시 스쳐 지나기만

했을 뿐입니다.



백반정식을 시켰습니다.

우리가 자의적으로 시키기 보다는 유도를 당했지요. ㅎㅎ


시장했는지 빨리 먹자고 하는 옆지기...

암튼 반찬 가짓수가 많네요



식당이름이 강남가든 이었습니다.



먹고난 후의 밥상 위 모습입니다.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강추합니다.


다만 된장국은 급히 숙성된 왜 된장을 쓴듯이

군대 때 먹던 된장 맛이 나서 아쉬움이 좀 남았습니다.

그 점을 빼면 착한식당 감인데...



대화엄성지



지리산대화엄사,

대자를 붙혀서 무게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악간 어색했습니다.



오후 2시 40분이 지납니다.

천천히 봐도 될만큼 시간 여유가 있네요



주차장에 가려다 보니

윗쪽으로 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봄꽃도 좋지만...



새로 돋는 나무의 어린 싹들도

좋아보입니다.



동백이 여기도 있네요 저 꽃을 보니

선운산 뒷편의 동백들도 환하게 피어 나겠네요.



물은 적지만 봄을 느낄만 합니다.



멀리 골짜기에서 여기까지 멀리 흘러 왔고

앞으로 며칠간 더 가면 황해 바다로 나갈 겁니다.



15분 정도거리에 연기암 이란 암자가 있고

가까이 카페까지 있나 봅니다.


지리산 대화엄사에 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하여 출발을 해 봅니다.



비포장 도로 이지만 일반 승용차로도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벌써 화엄사에서 1키로나 진행했나 봅니다.



저기 화엄사가 보입니다.

여느 절 보다 상당히 큰게 맞는 것 같습니다.



멧돼지가 출몰하는 장소랍니다.

차 안에 있으면 별문제가 되지 않겠죠. ㅎ



제법 많이 왔지만...

아직 2키로 미터를 더 가야 할듯 합니다.



솔숲에 난 길이 차암 좋네요.



보랏빛 꽃이 보여 잠시 정차해 찰칵,



중간중간 도롯가에 꽃은

이방인의 눈 길을 현혹합니다.



다람쥐까지도 그러네요.



창문을 내리고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니 집쥐 보다는

꼬리가 엄청 굵어 보입니다. ㅎ



소리 내어 흐르는 냇가를 지나



복사꽃인지 매화인지 분홍색 꽃이

우리를 반가이 맞아 줍니다.



카페 흰구름가는길

잠시 들어가 커피 한 잔 하자 했더니...

마님이 몸에 해롭다며 반대..ㅜㅜ



바로지나 연기암이 있었습니다.

카페가 정문인지 아닌지 혼동될 정도였네요. ㅎ



연기암은 화엄사와 어떤 관계 일까요?



다른 산이나 절을 찾으면

(무슨)사 해서 절이 있는 반면 주변에 (무슨)암이 산재하던데

미천한 중생은 궁굼하긴 합니다.


연기암 윗쪽에는

새로만든 듯한 큰 석불이 보였습니다.



여러 암자들은 주인이 다르고 어느정도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될 듯도 싶네요



일부는 공동으로 관리해야 할듯도 싶고...

예컨데 입장료 같은 것 말이죠



아까 오면서 찍은

그 꽃과 같은 종류 같습니다.



참 많으네요.



석불가까이 가려다 멈추고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출발에 앞서

주차장의 꽃을 찰칵하고...



계곡에 흐르는 물을 봅니다.



꽃들 개화하는 모습이 팝콘 터지듯 합니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릴 정도로

초여름 날씨네요.



또 꽃이 보여서 잠시 정차



확인을 할겸 지리산 달궁오토캠핑장을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28키로미터 거리에 있답니다.



다시 아까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입장료도 냈으니 화엄사를 보고 가야 예의지요.



음~ 멋지군...

임자~ 앞장을 서시오...



내가 뒤 따라 가리다.



평일은 확실히 여행객이 적은 듯합니다.



이런 대형사찰에 사람이 이렇게 적다니...

놀랍습니다.



하기사 지금까지 우리는 주말에나

겨우 사찰을 방문했었던 것 같습니다.



화엄사 안으로 고고...

대형 동백나무를 옮겨 심은 듯한데

대체 어디서 옮겨 온 것일까요



건축물 마다 이름이 다 있을텐데

일일이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바삐 다니면서 사진에 담을 뿐이죠



사천왕상과 문수동자 앞을 지나



굵은 능소화 나무를 보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사천문 옆 마당에 벚꽃이 흐드러져 있네요



여행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성불합니다.



엊그제 계룡산 신원사에 비하면

꽃은 적지만 절 건물들이 웅대하면서



고혹스럽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행사 준비도 끝난 것같고...



어쩌면 나무들이 건물 조경을 해치는 것으로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큰 나무들이 적은 화엄사...



그렇다고 나무들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절 건물들도 증개축을 해서



어느 절보다도 깨끗하고 건실한 인상입니다.

그리고 풍성해 보입니다.



그래서 나무들이 많지 않은 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은 꽃도 많고 삼림도 울창하더군요.



암튼 경내의 경관은 시원스럽게 잘 보입니다.



건물들이 큼직큼직 하다는 인상...



범종각도 최근에 지어진듯



넓직한 대웅전 앞



물을 한잔 떠주시는 마님...고맙수

그러구 보니 옥천의 고맙수 생수공장이 궁금해 지네요.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기념촬영 한번 하실텨?



옆지기도 절이 참 크다고 한마디 거듭니다.



여긴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문살의 모양을 보니 멋을 많이 부렸습니다.



가장 외곽엔 소나무가 둘러싸고

그 안에는 단풍나무들이 심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물 주변에는 벚꽃나무나

동백 등이 심겨져 있으면서


경내에는 키작은 나무 위주로 조경이 대 있네요.

물론 제 사견입니다.ㅎ



석조물도 웅장합니다.



연등이 화려하게 조명될 듯...



저는 부처님 오신 날 절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지만

TV를 통해 보았기에



연등행사가 장업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때 고향 근처 김천 직지사에

소풍을 가서 저런 대형 구유를 처음 보았습니다.


저곳에다 밥을 퍼 담았다 스님들이

먹었다나 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같지는 않고

그때 동행한 선생님이 뻥을 치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보이는 저 곳은 꽃나무가 많네요.



남녘 이지만 산사의 봄이 늦은 듯합니다.



우와~ 동백나무 숲입니다.



자연스럽게 선운사가 떠올려 지네요.



적멸보궁 가는길...



석등이 크기도 해라~



서 있는 사람들이 왜소해 보입니다.



거기서 대웅전 앞을 조망해 봅니다.



이 곳 저곳을 말이죠



안도 한번 살피고...



옆에서도 봅니다.



그 옆 마당의

피어나기 시작하는 홍매화를 봅니다.



하나둘 터지는 냄비속의 옥수수,

따끈한 팝콘이 생각나네요. ㅎ



며칠후면 멋지게 피어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상상으로



만개한 느낌을 가지며



이리 저리 방향을 변화하며 담았습니다.



역사가 있는 꽃나무였군요.



다시 한번 살펴 보네요.



저는 단청을 하지 않은 절 집들에

정이 더 가는 듯 합니다.


석등이 참 우아하게 보이네요

석등은 절에서 종교적으로 무슨의미를 지닐까요?



역사시간에 들은 것 같기도 하지만



불교인이 아니어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다닐 수록 멋진 생각이 들고



정감이 들게 하는 곳이 절집 같습니다.



특히 산사가 더 그런 것 같네요



마치 마츄피츄에 쌓아진 성벽 같습니다.

면도날 들어갈 틈도 없이 정교하다는....


참 재미있게 자연을 살려

바위를 정교하게 다듬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화엄사를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

들어가는 사람들을 뒤돌아 봅니다.



관광버스가 도착한 듯...



국립공원 관계자에게

황전야영장에 대해 물었더니...


황전야영장은 최근 폐쇄 됐으며

야영을 하려거든 달궁캠핑장을 찾으라 합디다.


하여 25Km 떨어진

달궁계곡오토캠핑장으로 가려합니다.



멋진 곳인데..야영장이 페쇄 됐다니

아쉽습니다.



그렇게 구례 땅 지리산 황전계곡을 떠나



남원땅 지리산을 향합니다.



아까 입구길로 다시 나가는군요.

노고단 주차장 방향으로 넘어서 갑니다.



몇번 다닌 길인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명명됐나 봅니다.



다음 얘기는

달궁캠핑장에서 이어보겠습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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