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서산 ] 목장 풍경들 그리고 개심사

재넘어아재 2014. 4. 10. 19:59

 



 

[ 서산 ] 목장 풍경들 그리고 개심사

2014. 4. 4.

 

서산 용비저수지 촬영을 마치고

입구에 세워둔 차량으로 돌아와 텐트를 접었습니다.


이슬에 젖었던 텐트가

뽀송뽀송하게 마른 것은 당근...ㅎ


이제 저 목장너머 길을 찾아서

그 곳 언덕에 올라 용비지를 굽어보고 허락되면

개심사 쪽으로 넘어 가 보려 합니다.



야영을 했던 텅빈 목장을 한번 더 돌아보고

출발을 했습니다.



어제 용비지에 들어 온 방향으로

도로 나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가면 된다더군요.


타임랩스 작가인 "사월의정원"님도

이곳 촬영을 마치고 개심사로 갈 계획이라 하네요.


봄의 개심사, 사진하는 이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대표적이 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 둘의 계획이 같은지 약간 이상했어요.

저수지 옆을 지나며 차를 잠시 세웠슴다.



계곡에서 물이 흘러 저수지로 들어오는 입구인 듯

날이 가물어 수량이 적네요.

 

나무는 없고 풀만 있어서

물을 보관하는 능력이 부족 것에도 원인이 있겠지요.



가까이에서 보니

아까보다 벚꽃이 제법 피어난 듯합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커브 길

그 길가 무슨나무인가 새싹에 햇빛이 닿습니다.



생명의 빛이 느껴지는 건 당연...



작년엔 좌측 반대방향에서 용비지로 진입했었는데.

이번에는 용비지에서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올라 가 보렵니다.



혹시 찾다 저 길로 들어 설런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그쪽은 개심사와 반대 방향이죠.



무슨 축산시설 같은데 위성사진에서는

안내하지 않는 시설같습니다.


차량 몇대가 텐트 옆을 지나갔는데

아마 저곳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차량일 듯해요.



저 곳은 제 목적지가 아니죠.

그리고 저 곳의 직원들이 외지에서 온 나를 제지할지 모르고요.



하여 열린 저 곳으로 얼른 들어 갔습니다.



역시 내 생각이 맞았네요.

그 곳이 아까 저수지에서 본 해뜨는 장소였슴다.

그 나무들의 그림자가 풀밭에 늘어 섰네요.

 

원래 소들이 주인인 이곳에

불청객인 사람이 자리를 해서 풀밭들아 미안햐~^^



멀리를 조망해 봅니다.



뭐 해미 합덕 그런 곳일 듯 합니다.



용비지가 바로 아래 있고요.

위에서 본 용비지 둘레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많네요.



풀이 파랗게 자라면 더 볼만 하겠습니다.



잠시 사진을 찍는데...

무엇인가가 폴짝폴짝 뛰어 내려 가는게 보였습니다.

 

소가 없는 대신에

노루가 대장을 하는데 무슨 대수겠어요..ㅎ



어허 ~ 녀석은 노루였어요 (아마도 고라니 겠죠?)



잠시 서서 쳐다 보는 녀석



망원을 가지끈 당겼습니다. 귀가 상당히 크네요..

가워~ 녀석은 잠시후 사라졌습니다.



파노라마...



차량을 근처에 세우고



걸어 다니면서 곳곳을 조먕해 봤습니다.



운산 도 괜찮은 것 같네요.



저 곳도 어딘지 알겠습니다.

벌판에 줄지어 심어 있는 벚나무들이 꽃을 피웠어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는 장소라는...



그런 곳에는 못가더라도

지금 이 장소에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합니다.



한동안 걸으며 조망을 하기로 합니다.



다시 차량으로 돌아 왔슴다.

아무래도 저길로 가면 개심사가 나올 듯하네요.



사진 속의 저 곳은 눈에 익은 곳으로

개심사 입구의 신창저수지라고 확신이 갔습니다.



개심사를 한번 더 보고



신창저수지 방향길 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그 곳에 도착해 아침을 먹어야 겠어요.



아래 사진의 길을 어쩌면 알 듯도 합니다.



지금은 용비지 아래는 차량이 없는 상황



모두가 떠난 겁니다.



저 솔숲 옆에 길이 있는 듯보입니다.



조심조심 신창지 방향 길을 갔어요.



멀리 서 있는 차량



다시 돌아와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봐 둔 길을 갑니다.



저 길이 분명

작년 신창지 옆 야영지로 통하는 길 같습니다.



좁다란 길을 가다가 막혀 있으면 낭패입니다.



그렇다면 까짓거 후진해서 돌아오면 되지만요..



아래 보이는 저수지가 신창지



건너편에 진달래가 보여 찰칵...



파노라마를 남기고...



꽃이 보여 잠시 섰더니 냉이 천국일세~






보리는 아닌 것 같은데...



다시 내려 갑시당~~



구유 같은 물통 발견



그곳엔 올챙이 천국...ㅎ



용비지 아래에서 보이던 목장에

아마 저 보랏빛 꽃 무리가 모여 있었는 듯 싶었습니다.



어라 개심사를 찍었더니 내비가 잡히네요.

내려 가면 된다는 거지요, ㅋ



그래 저 곳에 내려가서

라면도 끓여 먹고 세수도 하는 겁니다.



그러나...우째 이런 일이....

철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별수없이 한동안

후진을 할수밖에 없었지요.



겨우 차를 돌려

아까 그곳으로 다시 돌아 가는 중입니다.



저기서 여기까지 후진했단 말이지? 아이구야...ㅎ



그렇지만 지금은 전진 중..ㅎ



오프로드 체질인가벼...



구름 움직임이 빠르네요.



다시 용비지 윗쪽 봉우리을 향해

오르막 길을 가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니 신창지 옆 소나무가 보이네요

영화 "엽기적인그녀"에 나오는 그런 나무..



계속 진행을 합니다.

아까 고라니를 본 그곳으로... ㅎ



저 고개만 넘으면 용비지가 보일겁니다.



조금 더 힘을 내라구...ㅎ



그렇게 소 없는 목장 구경을 하며

조심조삼 원래 서 있던 그 곳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의자도 꺼내 펼쳤구요.

누릉지를 넣고 라면을 끓였습니다. 맥주 한캔도 찾아냈지요.



이런 곳에서 아침을 준비할 줄이야...



구름에 용비지가 그늘졌습니다.

한결 시원해 진 날씨..



멋진 아침 광경을 보며 커피까지 끓였습니다.



그야말로 불쌍한 넉셔리네요.

이내 철수 준비가 완료되고...



파노라마를 남깁니다.



다시 여기에 올날이 있을까요?

눈이 소복이 내려 하얀 동산이 됐을 때



그 때 출입문을 열어 둘지 궁금하네요.



파란 초원 저곳에서



야영해도 좋겠네요...ㅎ



무슨 풀일까? 원추리도 아니고...



그렇게 목정 언덕에서 지내다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용현리 쪽으로 가 봐야죠...



용비지에서 왔을 때의 그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향해 봅니다.

 



이곳은 벚이 만발했네요...


용비저수지 옆 보다 말이죠.



벚나무 옆에 정차 해

반대편 축산시설을 쳐다 봅니다.



계속 진격 앞으로



마을이 바로 보일 줄 알았는데

외떨어진 곳이었네요.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마을이 보이고 시작했습니다.


저 마을 우측에 보이는 길을

올라 보려 합니다.



좌측 언덕 위 하늘..그리고 구름



아까 보이던 마을 뒷편 길을 오르는 중입니다.



아이구 복잡하네요.



아무래도 그냥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는 중 입니다.



비슷한 풍경과 언덕이 많다.

자칫 미로처럼 느껴진다는 어느 블로거의 얘기가 상기됐어요.



제가 처음 용비지를 찾아 저 마을에 왔을 때

어떤 아낙한테 물었더니 모른다고 딱 잡아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떤 개인의 한정된 문제일 겠지만 말입니다.

그 때 쉽게 찾을수 있는 길을 한시간쯤 돌아다닌 기억...

그렇지만 언덕은 이쁘기만 합니다.



가지씨 같이 보여 차를 세웠습니다.



애초에는 저 정자를 찍을 요량으로

이곳에 접근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차를 돌려 나오려 했는데...

마땅치 않아,,, 깊숙히 들어갔다 오는 관계로 늦어졌습니다.



그런 사이에 누가 문을 잠갔네요.ㅜㅜ

할수 없이 잠시 기다리는 수밖에요.



주변 목장지대와



정자를 촬영하며 기다립니다.



무슨 향나무로 만들어

모기와 벌래가 없다는 그 정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뭐 소문대로 그럴까? 의심스럽긴 해요.



그리고.. 정교한 것 같지도 않고....



별꽃이 보여 찰칵...




그러나 문은 그대로 잠겨 있습니다.



어휴~ 누가 일부러 잠근 듯 했지만...



원래부터 내게 잘못이 있으니

별수 없지요.



다시 후진으로 들어가야 겠어요.



오늘 후진 연습 많이 한데이...ㅜㅜ

그렇게 몇백미터를 후진하였고,


그곳에서 차를 돌려 길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길을 나섰습니다.



알겠다...이장소...

작년에 가지 비슷한 꽃을 발견했던 그 길입니다.

그렇다면 아까 노란 열매도 그식물...ㅎ



그러고 보니 저 아낙은 동남아에서 시집왔다고 했고

그때 그 아이가 저렇게 컸네요. ㅎ



개심사를 향합니다.



아까 산 위에서 줄지어 서 있는 벚나무

그 곳이 저 곳이죠.



비슷한 풍경들을 보신적 있죠?



경주에 가면 왕릉이 많아

혼돈이 되듯 비슷하게 생긴 지형이 많슴다.



목장이라기 보다는

골프장에 가깝기도...ㅎ



이곳도 축산조합 시설, 일반인 출입금지...



해미읍성과 개심사 가는길



개심사 길로 진입하였습니다

마을 뒷산 목장의 커다란 나무에 새싹이 돋아 나네요.

그 연록이 보기 좋습니다.



신창저수지...



개심사에 도착 했습니다.



아직 많이 이르다는 것을 금방 알수 있네요.

나무 줄기만 보이잖아요



일반 벚꽃만 겨우 펴있다.



지금은 보잘 것이 없지만



다른지역의 벚꽃이 다 진 후에

개심사의 왕벚은 꽃을 피운답니다.



그 왕벚들이 피어나면



정말 장관이라는 거죠.



이 나무만이 겨우 벚꽃이 폈음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심검당 앞



왕벚인 듯



그냥은 아쉬워 한바퀴 돌아 봅니다.



고즈넉한 개심사..



지금은 그냥 마음 편히



다녀 올 곳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왕벚은 보름정도는

최소한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작년의 경우는 5월5일 어린이날



활짝 핀 왕벚을 만났었습니다.



지금은 명부전 앞을 가 봐도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아랫편이 홑겹 홍벚이 보일 뿐...



그게 어디여~ 봐야지



진달래도 보네요



그런 아쉬움을 안고



주차장을 향합니다.



그 아래를 지나며 보는 것이 젤 낫네요.



범종각 아래 부근입니다.



그렇게 범종각과 함께 벚꽃을 바라보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신창저수지 옆을 지날.때

미루나무 위엔 네개의 까치집이 보였습니다.

바야흐로 번식기 입니다.



그렇게 서산 목장지역과

개심사의 근황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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