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공주 ] 계룡산 신원사의 봄소식

재넘어아재 2014. 4. 5. 09:40

 

 

 

 

[ 공주 ] 신원사의 봄꽃 소식

< 2014. 4. 3. >


어젯밤 대청호반 냉천로 인근

사직찍기 좋은 명소에서 야영을 하였다.


숙소로 돌아와 세면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신원사가 떠올라 그냥 있기는 그렇고....


잠시 들렀다 면천 성상리 땅에 들렀다가 용비지에서 야영을 할까 한다.

암튼 내비에 신원사를 입력하였다.



현충원을 지나 고개를 넘자 계룡산이 보인다.



계룡산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많네

그렇지만 공주방면으로 직진



며칠 전의 청벽삼거리로 빠져



갑사 방면으로 좌회전



신원사 쪽으로 우회전



빨리 도착해야

해 지기 전의 모습을 볼수 있을 거다.



그렇지만 작년 그 곳에...

보이는 파란 보리밭을 그냥 지나 칠순 없다.



지나쳐도 보리밭은 거기에 있는 것인데...



구름이 짙게 흐려가는 어둑한 날씨



마감시간이 된 덕분에 출입구는 무사통과



겹 홍매화 같은데...



차는 주차장에 서둘러 세우고...



신원사를 바삐 돌아보려 한다.

수면의 꽃잎이 거울에 붙어 있는 것 같다.



여행객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고즈넉 해서 오히려 좋네



햇빛이 없어 역광도 덜 받고...



대웅전 앞을 지나면



어느새 마주치는 종각의 풍경...

바람에 풍경이 울린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상태



왜 이파리 끝이 저렇게 노랗지?




계룡산 정상의 방송탑



갑자기 땡그렁 댕그렁 종이 흔들린다.



벚 꽃가지도 흔들리고...



꽃잎들도 흩날린다.



아직 제대로 피기도 전에

아까운 꽃잎들을 떨어 트리는 날씨


그렇지만 신원사 한켠에

노란 수선화가 피어나 시선을 끈다.



엊그제 본 것보다 이쁘네...ㅎ



분홍색 동백도 있었다.



오랫만이다.



붉은 겹동백까지



복사꽃과



수경식물이 자랄 수조를 지나



중악단에 들어서려 한다.



중악단



그 옆을 자나며 바라 본 내부



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저 담벽의 문양이 나는 좋다.




솔숲도 좋아 보이고...



처마에 메달린 종이며



담장의 기와



중악단은 작지만 볼수록 중후하다.



아직 조명등은 들어와 있지 않지만...

밤에는 들어 오려는지 모르겠다.



오층석탑도 빠트리면 안될 장소



오랜만이다.



각도를 달리해서 한장 더 담고



솔숲을 향해 본다.



깨끗한 동백을 지나칠순 없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수선화를 얼른 한장 담고



대웅전 앞으로 돌아왔다.



스님이 대웅전을 향한다.



대웅전 앞 비닐 하우스 안에는...

작년 처럼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겨울의 신원사 모습까지 볼만했다.



그곳을 나오면 보이는 겹동백



빗방울이 점차



긁어지고 더 많이 떨어진다.



바람도 심해 진다.



벚꽃잎이 마당을 수 놓는다.



예불시각이 됐는지



스님들이 모여 드는 듯



우산쓰고 걷는 스님



그럴 듯한 풍경이다.



입구 종무소? 매점도 있다.



노 스님께서 어두운데 사진이 나오겠나 하면서

내게 걱정을 던져 주신다. ^^



아직 덜 피었는데...

오늘이 벚꽃도 마지막이다. 하신다.



비가 오면 꽃잎이 다 떨어진다며

아쉬워 하시는 스님



다시 뒤돌아 대웅전을 본다.



어디서 멧돌들을 구했을까

아니면 무늬만 멧돌일지도...



암튼 신원사에는 멧돌이 많이 깔려 있다.



분홍 양란 화분 앞에 섰다.



각도를 달리 해 보고...



굵은 배롱나무 앞에 잠시 다가섰다.



연분홍 명자나무



그곳에서 파노라마를 남긴다.



점차 조도가 부족해 지는 듯



여긴 붉은 명자 나무



전 직장에서 모시던 과장님,

그 과장 사모님의 성함이 명자라고 하셨다.


그 과장님은 퇴직하셨다.

못 뵌지 참 오래됐네....언제 뵈야 할텐데....



석가상...

아주 작은 것이지만..접사를 해 놓으니 큰 것 같다.



스님 한 분이 대웅전 옆문을 열고 나오신다.



그리고 마당을 내려다 보신다.



무슨 생각을 하실까

가엾은 중생들을 위해 부처님께



불공 드릴 일을 생각 하실게다.



범종각에서 종소리가 울린다.



종소리가 주위에 울려 퍼진다.



종을 울리고 돌아가시는 스님을 본다



작년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름답기만 하다.

스님 대신 젋은이가 종을 힘껏 밀어 치는 중



빗방울은 잠시 소강상태...



뒷켠으로 가 본다.



또 다른 수선화가 보였다.



그리고 세력이 약한 벚나무 옆에



세워진 나무토막들



그 곳에는 표고가 자라고 있었다.



다시 동백 옆을 지나



대웅전 앞으로 나왔다.



빗방울이 더욱 굵어져 발길은 제촉



렌즈에 묻은 물방울을 급히 털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돌 구유에 담긴 물 위에 빗방울이 튀어 오른다.

꽃잎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으련만...



다시 안쪽을 향하며 찰칵



오늘 밤 비가 많이 오려는 듯 하다.



그렇게 신원사를 나와 면천으로 향한다.



신원사 입구 마을의 황매화 발견



비를 맞더라도 몇장을 찍어야 겠다.



평소 보던 황매화는 겹꽃인데...

이 녀석의 줄기와 잎은 분명 황매화인데 꽃은 아니다.



다시 홍매화 앞에 서고



마지막 셔터를 눌렀다.



공주를 지나오는 길

한바탕 비를 뿌렸으나 북쪽하늘엔 노을이 보인다.



신원사 여행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