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

[ 백두산 6] 이도백하-두만강-무산-용정

재넘어아재 2013. 12. 11. 19:33

 

 

 

백두산 여행하며 야생화 찾아보기(5)

< 2013. 8. 13. >

 

2013. 8. 9.부터 8. 14일까지 백두산을 여행하였다.

그 중 다섯째 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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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이야기 >

 

첫째 날(9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둘째 날(10일) 백두산 서쪽봉우리에 올랐다.

 

셋째 날(11일) 백두산 북쪽 용문봉과 천문봉에 올라 천지를 보았고

기상대 건물에 숙박하였다.

 

넷째 날(12일) 천문봉에서 일출을 본 뒤 하산해 비룡폭포를 보았으며

소천지와 지하삼림을 탐사한 후 산문밖 산장호텔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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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정 >

 

다섯째 날(13일)인 오늘은 산장호텔 체크아웃 후

두만강변을 따라 북한 무산광산 부근을 스쳐 지나며

연길 아래 용정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아래 지도에서 북파 산문밖에서 출발해

이도백하를 거치고 송강을 지나 두반강 쪽으로 접근할 계획...

 

보통 때 같으면 백두산 근처에서 두만강변을 통해야 하지만

공사 중 이어서 먼 길로 우회를 해야 한단다.

 

 


---< 오늘 이야기 시작 >---


암튼 북파 산문밖 산장호텔에서 깨어난 6시 25분경

아침식사하러 식당으로 가는 길....


숙소 인근엔 중국군 부대가 있었는데...

새벽부터 무슨 작업을 시킨 것 같다.



호텔은 열악하지만...북파지역 관광을 하려면

어쩔수 없이 부근 접객업소를 이용할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여행중에 이곳의 식사가 가장 부실했다.

사진에서 보듯 반찬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짠 콩나물 무침,


그리고 양파절임에 나무 젓가락...

소시적 훈련소 보다 열악해서 다이어트 하기엔 최고일 듯..ㅋ


다 불어 빠진 숭늉 한 그릇에 찐빵 몇개를 담았다.

어쩌랴 먹어야 여행을 한다.ㅜ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과자 등 요기거리를

배낭에 넣어 오기도 한 것 같은데...초보인 나는 어쩔수 없다.



예전엔 저 곳이 산문이었는데...

지금은 폐쇄되고 더 먼 곳으로 이전을 했단다.


하여 산문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 가야 한단다.

식사후 짐을 챙겨서 예스맨님과 산장휴가산호텔 로비 앞으로 향했다.



약속시간에 짐을 싣고 탑승완료...

그렇게 용정을 향해서 출발이다.


도중에 차질이 없어야 계획한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니 우린 안녕을 기원하였다.

현지 시각 7시 40분.


백두산 지역의 도로는

옛날 장발이 유행하던 시절 단속당한 머리처럼 생겼다.



날로 급증하는 교통량으로

당국에선 도로를 더 넓히고 싶지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백두산 지역은

함부로 산림을 훼손할 수 없단다.



산문 근처를 지나 면서

꽃이 있는 곳에 백두산 지역에 정차했다.


백두산을 다녀온지 벌써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꽃 이름이 도대체 떠오르지 않는다. ㅜㅜ


 

 

하여 사진 위주로 올린다.

이름은 나중에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잊혀져도 할수 없다.

 

 

 

좌측은 개미취 우측은 개망초인 줄은 알겠으나...

솔직히 중간은 모르겠다.

많이 찍었고 많이 본 것인데도 말이다 ㅜㅜ

 

 

 

이도백하에 잠시 정차한 시각이 8시 10분 쯤

 

 

용정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 일행이 사용할

식수와 도시락 등을 싣는 듯



우리 일행 중 일부에 감기기운이 있지만..

대부분 건강해 보인다.


이렇게 우리가 강행군을 하는데도

건강한 것은 회장님을 비롯한 총무님 그리고 일행 모두의

노력 덕분이 아닐까 싶다.


물론 가이드 백두산님과 운전기사님은 그들의

직업이니 만큼 말할 것도 없다.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본격적인 출발이 시작됐다.

 

 

 

아직까지는 좁지만 모두 포장도로다...

조금 더가서 비포장도로로 접어들 예정이란다.

 

 

 

9시 10분 쯤이었는데 그후 얼마나 더 달렸을까

나리꽃이 많이 심겨진 주유소에 정차했다.

 

 

 

중국의 주유소는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는듯 하지만

이따끔 설치돼 있기에...

 

 

 

주유소가 나오면 연료를 가득 채워줄 뿐만 아니라

과열한 엔진도 식히고 점검한다.


이때 일행들은 잠시 다리를 펴고

맑은 공기를 마신다며 당연히 하차를 하였다.

당연히 카메라를 들고서...


 

일을 본 후 아무 조건 없이 셔터를 눌렀다.

야생화가 아니더라도 좋았다.

 

배터리 충전도 빵빵하였고...

모리 용량도 충분~

 

 

 

5분 내지 10분 휴식후면 어김없이 다시 출발이다.

얼마동안 진행한 후 이정표가 나왔다.

 

지금 기억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진의 저 황구림장 쪽으로 접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좁다란 비포장길이 시작되었고

가는 길에 야생화가 보이면 정차해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탐사 여행은 진행되었다.

원없이 보는 투구꽃, 찍고 또 찍는다.



그러다 진행을 하다 또 서고...

 

 

 

어느누가 다시 이곳을 오겠나 싶어서도

모두들...계속 찍었다.

 

 

 

그렇게 또 출발하고 서행으로 진행하다

백두산님은 창문밖을 노란 꽃을 가르켰다.

 

 

 

잎과 꽃이 분명 취 같은데

너무나 커서 식용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는 거다.

 

 

 

일행 중엔 식물과 관련한 교수님도 계셔서

묻는 듯하다.

 

땅 표면 위의 잎사귀 크기가

챙 큰 틸리 모자만한 정도로 대단히 넓었다.


잎사귀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벗은 저 틸리 모자

나와 인연이 없었는지


다음 날 비행기에 두고 내렸다.

아마존을 통해 겨우 구한 것인디..ㅠㅠ

 

 

 

 

암튼 키도 커서 우리 키를 훌쩍 넘는다.



씨앗을 받아 면천 밭에 뿌려 보고도 싶었지만...

이제 겨우 꽃이 핀 상태여서 희망 사항...ㅎ



그렇지만 부근엔 예쁜 꽃들이 많다.

고마니 던가

 

 

 

이름 모르는 꽃과 더불어 제비동자꽃?

그런 것도 보였으며.

 

 

 

날개 짓하는 나비도 있음은 물론이다

 

 

 

습지 지역이어서 물이 흔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논으로 개간하였을 넓은 땅이

방치된 습지 형태로 있다.

 

 

 

그런 곳은 원래 생태 보고라 부르지 않던가

휴전선 비무장지대 처럼....

 

 

 

나무로 만들어진 차단기에

목제검사점이란 글씨의 녹색 표지판이 보였다.

 

그곳의 근무자가 보였지만..

윗 옷을 입지않는 만년셔츠 차림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산림청 공무원쯤 되겠으나...

중국이란 나라가 원래 복장 같은 것은 자유롭다는 백두산님

저 때 시각이 10시 45분

 

 

 

꽃이 좋아 찾는 나비들

 

 

 

아이고 이꽃 이름이 뭐였드라?

서파에서도 찍었는데...

 

 

 

반대편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바람에

우리버스는 대피를 하였다.

 

 

 

한국의 바나나로 불리는 으름덩쿨이 발견되자

이를 찍는 일행들...

 

 

 

추석이후에나 먹을 수 있는 것이니

익으려면 아직 한참 더 있어야 할 듯 했다

 

 

 

그 주변의 다양한 야생화들과 함께...

 

 

 

으름(맞나?)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후 한참만에 민가가 보였고

이동전화 중계소인 듯한 철탑 시설도 발견됐다.

 

상점이란 한자가 보이지만...

무슨 물건을 파는지도 관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누추하다.

 

 

 

그리고 한참 더 진행 후 정오가 되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적당한 곳에 차가 세워졌고

 

도시락이 각자에 지급 됐으며

일행은 소풍 나온 아이들 처럼 금세 식사를 마치고서

 

 

 

주변의 야생화를 또 찍기 시작하였다.

 

 

 

다른 곳에서 많이 본 것들이지만...

내일이면 없으리니.. 서운하지 아니한가...찍자~

 

 

 

커다란 메꽃이 발견되었다

 

 

 

메꽃과 기억나지 않는 꽃...ㅎㅎ

 

 

 

다시 용정을 향해 출발하였고

백두산님은 버스를 멈추고선 우리에게 주변을 촬영하라 한다.

 

 

 

날씨는 덥고 햇빛이 뜨겁지만...

색다른 야생화들을 탐사하느라 느끼지 못했다.

 

 

 

타래 난과 그리고 버섯까지 있었는데...

저 버섯은 말똥에 났다하여 말똥버섯이라 부른단다.

 

 

 

솔직히 소똥이나 노새 똥은 많이 보았지만...

말똥은 처음 본다.

 

몽골족들의 초원생활을 소개하는 영상에선

저런 말똥을 모아 땔감으로 쓰는 것을 본 적 있다.

 

 

 

말똥버섯은 식용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는 사이 다시 출발을 했고

 

또다시 멈춘 곳엔 솔채라는 꽃이 있었다.

물론 이름은 들었었지만 처음 보았는데...참 예뻣다.

 

 

 

그 곳에 묘지가 있었는지 비석이 있었으며

봉분은 보이지 않았으나 합장묘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묘지 주위에 버섯과 다양한 꽃들이

친구해 주고 있어서 저승의 영혼들도 심심치 않으리다.

고이 잠드소서...+

 

 

 

솔채인지 또 비슷한 다른 꽃인지

야생화 고수 일행들의 의견이 있었다.

 

 

 

야생화 하수인 나는 이쁘면 그만이다.

봐서 좋으면 되는 거 아녀? ㅎㅎ

 

 

 

오후 1시 쯤 되었다.

햇살이 뜨거웠지만...야생화를 찍느라 더위 같은 것에는

아랑곳하지 아니하는 일행들...

 

 

 

야생화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더 잘 자랄 것이리라...

 

고로 야생화 보호측면에서는 우리처럼 찾아다니는 것은

보호라는 개념에 배치될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람의 입장에선...

숨어 있어 감상하지 못할 진짜 야생화는

 

 

 

어쩌면 무의미 한 것이라고

합리화시켜 얘기할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처럼 숨어 있는 야생화를 보려고

찾아 다닐 것은 분명할 듯하다.

 

 

 

지금 보이는 보랏빛 꽃이

야생 과꽃이라 했다.

 

말이 야생이지 꽃밭에 키우는 과꽃과

다름이 없어 보였다.

 

 

 

처음엔 야생화 촬영을 하면서

꽃이름을 기억하기도 했으나 기억해야 할 꽃이 많아져

진작 포기하고 말았다.


 

수첩에 메모를 하기도 했으나

매우 번거럽고 사진찍기 바빠서도 포기를 할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면 야생화는 촬영보다

그냥 보고 여행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더 사랑하는 것일 듯하다.

 

그렇지만 좌측 아래꽃은 좀 신비스러우니

사진으로 남기고 싶네...

 

 

 

그러구 보니 귀하지 아니한 꽃이 없다.

멀리 돌산에 기와지붕에 자라는 와송이라 하던가

그런 종류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어릴 때 고향길 여기저기 많이 자라고 있던 저런 류를

바위옷이라 불렀었다.

 

그 많던 것들이 지금은 왜 없어졌는지...

이곳에 많은 것을 보면 공기오염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현지시각 13시 20분

백두산은 한국의 서울보다 동편이지만

중국 땅이기에 오히려 늦다.

 

 

 

잠시후 다시 출발하였고

어떤 마을 앞을 지난다.

 

 

얼마 쯤 되었을까

좁은 비포장 도로 앞의 버드나무가 길을 막는다.

 

가이드인 백두산 님이 톱을 가지고 내려서

나무를 베는 동안

 

나는 민들레 처럼 생긴 것을 담았다.

우리가 봐 온 민들레보다 훨신 크고 실한 느낌

 

 

 

2시 40분 쯤에 다시 버스가 세워지고...

우린 사진을 찍는다.

 

 

 

오후 3시경에는 작은 마을을 통과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흔적의 녹슨 철골사이로 한가로이 풀 뜯는 소가 보인다.

 

 

 

중국 여기 저기 눈에 띠는 공사장...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 때 처럼 개량이 한창이다.

덕분에 우린 한참 정차해야 했다.

 

 

 

마을 어귀 논에는 벼가 자라고 있었고

길가에는 야생 대마초도 있었다.

 

 

 

야동촌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면서

조금 커다란 냇가가 보이고 철조망이 쳐 있었는데...

저 강이 두만강이란다.

 

물론 철조망 건너 저편은 말할것도 없이

북한 땅이라 한다.

 

 

 

우측에 두만강을 끼고 동쪽으로 진행한다.

좌측 돌산에 아까 본 와송이 많이자라고 있었다.

 

 

 

지금 두만강변 길을 가고 있다.

앞쪽에 갈림길이 있는데 전방 42Km 남평이고

 

우측 1Km지점에 숭선이란 곳이 있다는 이정표가 나타더니

곧이어 붉은 지붕의 마을이 보였다.

 

 

 

접경지역에 제법 큰 마을이다.

얼마 전까지 중국과 북한 주민들의 왕래가 있었다지만

 

우리일행이 조심해야할 장소라 하면서

카메라가 마을쪽을 향하면 갑첩혐의를 받을 수 있단다.

 

 

 

과거엔 이지역에 오면

자칫 메모리를 압수될까 두려워 메모리를 교환해 두기도 했다는

경험자들의 얘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마을어귀에 정차해

패랭이를 비롯한 야생화를 촬영했다.



인진쭉인지 개똥쑥인지....


 

 

이름모를 노란꽃

 

 

 

좌측 바위 옆에는 와송이며

야생부추와 구절초 야생 과꽃 등이 즐비하다.

 

 

 

물론 강변 우측엔 북한주민의 월경을 막기위해서

중국측에서 쳐놓은 철조망을 보며 착잡한 애증이 교차하였다.

 

 

 

길이 저 산 아래 두만강과 멀어져 갈 무렵

저 건너편 풀이 많이난 지붕의 오두막 한 채가 보였다.

 

옛날 잉글랜드와 아일랜드가 싸우는

영국국왕, 영주, 프랑스...그런단어가 등장하는 영화를 상기시킨다.

 

 

 

저 때 시각이 오후 3시 30분

야생부추(두메부추?)와 들판을 지나는 나선 통신선로,

그리고 멀리 마을과 산이 보인다.


어떤 산은 나무가 울창한 것으로 보아

북한지역이 아닌 듯 느껴지기도 했다.

 

 

북한지역과 중국지역의 구별은

산의 나무가 많고 적음으로 알수 있다고 했다.

 

아래 마을은 중국 땅...

물론 사는 사람들은 조선족도 있고 한족도 있단다.

 

 

 

깍아지르는 좌측 산봉우리,

그 바위 위에 흰양이 보였다.

 

 

저것을 본 일행이 야생 염소다, 아닌 것 같다,

뭐 그런 이견이 있었다.

 

내 생각엔 마을 가까운 곳으로

놓아 먹이는 염소라는 판단을하였으나 고삐도 없이

 

자유롭게 다니며 풀을 뜯는 모습이

어찌나 평화로웠는지

북한 주민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이 나를 발견하였는지

풀을 씹으며 쳐다보는 모습을 망원으로 당겨 찍었다.

암염소 같다.

 

 

 

고배율 서브카메라를 휴대한 덕분에 너를 본다. ㅎ

저 염소 옆은 바위 벼랑이다.

 

 

 

그 벼랑 바위 틈에 자라는 부처손

그곳에 붙어사는 부추의 생명력이 놀랍다.

 

 

 

그런 모습을 담기 위해 이번 여정에 함께한

룸메이트 예스맨 형님...참 열성적인 분이시다.

 

 

 

잠시후 다시 출발

버스는 어느새 두만강 강변을 접근해 운행하고 있다

 

국경의 긴 철조망 건너는 물론 북한땅

착잡한 마음을 안고 그곳에서 눈 길을 뗄수 없었다.

 

 

 

중국측에서 북한사람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서

저렇게 철조망 공사를 했다니...불법 칩임자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마을

주변 산악의 평펀한 부분은 대부분 개간이 되어

경작되고 있었는데

 

 

대부분 옥수수이고 일부는 콩으로 보였다.

 

 

아랫 사진은 중국 땅의 농가

국경은 저 산 아래를 지나는 듯하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잘 가지 않지만

가이드의 말대로 산에 있는 나무의 정도의 차이로

확연히 구분이 됐다.

 

 

 

오후 네시, 한국은 다섯시를 지나겠다.

서울은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기가 부족하여

 

절전운동이 펼쳐진다는데..

이렇게 백두산을 여행하며 호사를 누리다니...ㅎ.

 

 

 

중국 땅에서 바라보는 북한의 함경북도 땅,

지도상으로는 높은 산악지역이 분명하다.

 

 

 

실제는 넓은 경작지로 개간된 농지였는데

아마도 저 넓은 곳은 북한의 곡창지대가 아닐까 싶다.

 

잠시후 얼핏 '호암유람구'라는

안내 표지가 보였다.

 

 

 

그리고, 잠시 뒤 우측 북한지역으로

커다란 도시가 다가왔다.

 

 

 

일행 중 고수들은 보통 몇번 째 오는지라...무덤덤해 했지만.

처음보는 나는 호기심 만땅이다.

 

동양최대의 철광석 광산이 있는

무산읍이라 한다.

 

 

무산읍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중국측 도롯가에는

일종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한국측에서 오는 관광객들이면

이곳에 꼭 들러 회한에 잠기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암튼 그 전망대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두만강변에 나와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빨래를 하는 것도 같고...

물놀이를 하는 것 같으며 고기를 잡는 것도 같다.

 

 

 

더 당겨 보니

빨래를 하는 모습을 알수 있다.

 

 

 

이건 어망을 들은 모습이 보인다.

원래 희미한 사진을 선명하게 하느라 약간 왜곡됐다. ㅎ

 

 

 

암튼 강변의 다양한 풍경을 보았다.

과거 60년대 처럼 느껴 졌다.

 

 

 

무산읍을 파노라마로 담아보고...

 

 

 

멀리 광산을 살펴본다.

 

 

 

하얀 큰 글씨아래

작은 글씨를 뜯어 본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저곳에서 생산된 철광석은

내 나라인 포항제철로 이동하면 좋으련만...

 

중국으로 모두 실려간다 하고..

근래 철도까지 새로 만들어 졌다고 했다.

제값이나 받는지 모르겠다. ㅜㅜ

 

 

 

광부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이 모여 사는 무산...


앞산 봉우리에 TV송신탑 같은 것이 보였고.

정상부근엔 큰 소나무들이 서있다.



일부 공장건물이 보이는 것 같고

연기도 피어 오른다.


그 주변은 집단 농장일까

많은 사람들이 밭에 나와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책에서나 보던 그런 광경이다.



전망대에서 가까운 강변 지역들

지은지 오래돼 낡은 모습으로 보인다.



차량번호 5381-8563 상당히 낡고 커다란 푸른색 화물차

차량 앞부분에 엔진오일이 흘렀는지 젖어 있다.


그 차량 앞의 굴뚝을 본다.

송판을 사각으로 맞대었고 기밀성이 떨어지는지

비닐로 감은 듯 보인다.



그런 북한의 작은 도시와 아쉬운 작별을 하면서

다시 용정을 향해 출발을 한다.


그때 시각이 4시 30분

뭔가 아쉬워 오른쪽 북한지역을 계속 살피면서 진행했다.

 

 

정말 나무는 적어서

풀이나 농작물만 있는 민둥산이 계속 되는가운데...

이정표가 다시 나온다.

 

지금 생각하니 갈림길 1Km 전방에

이정표가 설치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처럼 생긴 이정표가 많은 것으로 보아...ㅎ

 

 

두만강변으로 계속진행

지금까지와 같이 길과 좌측은 중국 땅 우측은 북한 땅

 

북한 측 산하를 주시하면서 간다.

두만강변, 민둥산, 옥수수 밭, 철조망, 나무전봇대, 공사현장, 민가 등...

 

 

 

현지시각 4시 50분이 지나고 있다

북한지역 두만강변에 수해가 발생했었는지

복구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중국지역에 신설 고가도로가 보였다.

화룡까지 39Km라는 이정표와 인근에 포도밭이 보였다.

 

 

 

물론 포도밭은 중국지역

북한에 비해 중국은 풍요롭다는 것을 알수 있다.

화룡시 소속 임업관련 기관 간판이 보이고...

 

 

 

일행이 탄 버스는 다시 멈췄다.

그렇지만 나는 너무 힘들어서리 내리지 않았다....ㅎㅎ

 

물매화님과 백두산님의

건설적인 의견 충돌로 웃음을 선사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 두분의 발전적인 색다른 주장에

일행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할수 있는 기회도 부여됐다.

두분 보고싶네요. ㅎ


다시 출발하여 화룡시내를 지나고 있는

저 때의 시각은 5시 35분경



화룡시는 좀 딱딱한 분위기지만

도시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런 시내를 계속 지나

 

 

 

용정 방향으로 향하며 내다 본 밖의 풍경

평온한 들판과 그 위 하늘의 뭉개구름이 아름다웠다.

 

 

 

용정으로 다가 설수록

넓은 평야 지대로 접어 든다는 느낌이 들었고

 

풍요로움이 떠 올랐으며

두도요금소를 보자 이제 거의 목적지에 왔다며 안도하였다.

 

 

오후 6시, 잠시후 황혼이 시작될 시각이다.

서울은 물론 7시다.

 

 

 

용정의 변두리에 다가선 듯

다리와 철길과 점차 고층 건물이 나타났다.

 

 

건물 유리창이 황혼빛이 스미고

상가의 조명등들도 점등되기 시작했다.

저때의 시각은 18시 20분

 

 

만찬 장소에 도착하였다.

백두산님 안주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하며

우리를 반가히 맞아 주셨다.

 

그곳엔 우리버스 운전기사 안주인도

오랫동안 못본 남편을 보기 위해 멀리서 왔다가

우리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용정의 밤은 다가왔고

우리 일행들은 백두산님이 마련한 푸짐한 만찬이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부실한 어젯 밤과 오늘의 조찬을

일시에 만회 시켜주신 안내자 백두산님 덕분에

 

두만강변 여행을 안전히 할수 있었고

편안한 마음에 안도하며 만찬을 들었다.

 

만찬을 시작할

저 때의 시간이 18시 30이다.

 

 

 

여러번의 음식이 교체되고

여러종류의 술이 제공되었다.

 

그렇게 일행들이 부른 배를 움켜쥐고

사우나를 가자는 파와 속소로가서 좀 쉬자는 파로 나눠졌으며

 

8시 30분 쯤에 만찬이 종료되었고.

또한 내일 귀국때 가지고 갈 기념품을 신청하였는데

 

참깨, 잣, 목이버섯 등 농산물과 임산물을

형편에 따라 신청하기도 했다.

 

신청된 기념품은 내일 아침 귀국 짐을 싸기전

호텔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단다.

 

이러한 여러 조건을 감안하여

야생화 촬영팀이 백두산님과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것을 느꼈다.

 

암튼 숙소인 용정호텔로 이동하는길...

늦은 시각에 도시의 가로등 아래 불빛이 곱다.

 

그 고운 빛 밤길을 걷는 여인의 모습을 보며

나는 무거운 눈을 내려 감았다.

 

 

마지막 내일을 기대하면서...

하루를 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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