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 가족 ] 서율이의 가을

재넘어아재 2013. 11. 23. 05:43

 

 

서율이의 가을

< 2013. 10. 26. ~ 11. 10. >


2013. 10. 26 (토) 서율과 외출하다



자칫 도로로 걸어 갈까봐

노심초사하며 찍은 서율의 사진



빵집에도 서슴없이 들어간다.



어디로 가는거여?



타요(버스)를 탔다.

서율이는 버스를 타요라고 부른다.


어느 어린이 프로그램의 만화에서

버스가 타요로 나오기에 그렇단다.


아파트에서 보이는 길에

버스가 보이면 타요라 외치며 손가락을 향한다.


언젠가 그 버스를 태워 줬다는데...

그때부터 툭하면 타요를 타러 가자는 서율이다.



버스에서 본

금빛공원의 느티나무 단풍



손잡이를 잡겠단다.



매달려 보고...흔들어 보고...



기사님으로부터 주의처분을 받고서



뻘쭘해진 서율이



으흐~ 이거 심심하구먼



광명역 KTX를 보러갔다.



어유~ 넓고 볼게 많구먼...



신나게 뛰어 다닌다



얼마나 재빠른지 할머니가 쫓아가기 힘들다



이상한 게 있으면 정지...



만져봐야 직성이 풀린다



가서 보니 전화기



이건 뭐여? 호기심이 참 많다.



치~ 눈 높이가 맞지 않네



계단을 오르고...



홈으로 나갔다.



칙칙폭폭이 왔을 때는 손을 꼭잡고 있어야...



서울로 미끄러지듯 빠져가는 KTX

이거 좀 싱거운데...쩝


옛날 기적소리와 더불어 하얀 증기 품으며

시커먼게 달려 들어 오는


그런 증기기관차를

보여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광명에서 떠나는 전철을 탔다.



출출한데...우유를 먹읍시다. ㅎ




치즈도 한쪽 먹고...



우유도 한 모금 더 마십시다.



할머니~~, 운전기사 없는데

손잡이 좀 잡아 봅시다...



덤블링도 하고...



다시 역구내를 걸어 밖으로 갑니다

걷기 힘들다고...할머니 등에 업자 합니다.



버스를 탔는데 밤이 됐습니다.



2013. 10. 27. (일요일)

할머니와 성당에 갔어요.



우리가 잘 가는 유아방으로...



그리고 집에 돌아왔어요.



전용 차량입니당...ㅋ



엄마가 오신답니다.

하여 깨끗하게 씻어야지요. ㅎ




할버지 잘 찍어주셔요...ㅎ



2013. 11. 8. (금요일)

대전서 할부지가 퇴근해 오셨어요.



할아버지께 기차를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서율이는 이렇게 놀아요



혼자서 비행기도 타고



핸드폰도 만지면서




왜 이렇게 암호가 풀리지 않는거여...참 내~



아빠가 오시고...



김밥도 먹었어요



냠냠~



2013. 11. 9.(토) 아침입니다.

밤 식빵입니다.



큰 이모가 사준 악어차를 타고...



만세까지 부릅니다.



어디로 가니?



이젠 공놀이 차례



공놀이에 신난 서율이...ㅎ



할머니와 할부지께서



서율이와 노는 것 참 재미있네요...히힛



한번은 할머니 다시한번은 할부지...ㅎㅎ


2013. 11. 10. (일요일) 엄마와 외출준비



별장산 단풍이 좋은 가을 아침



할머니와 엄마 손잡고...ㅎ



아파트 단지를 지납니다.



성당에 가서 미사도 드리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바빴슴다.



오늘은 형아가 안왔으니...내 독차지..ㅎ



성가 부르는 폼도 잡고...

서율아 성가 연습하니?



미사가 끝났으니 어머니를 설득해서



할머니와 촛불놀이를 해야 겠어요..

어김없이 불을 붙이는 서율이



김서율...건강히 크거라

옛적 어머니들이 뒤 안에 정한수를 떠놓고

기원하던 그런 마음일까



모두의 정성인

촛불 기원이 이루어 지소서...



관악산의 단풍



별장산 단풍이 더 좋아 보이네...



별장산 공원을 들렀다 갈까?



서울이가 보는 단풍, 멋지기만 합니다.



차 밑에 숨은 고양이도 보고



단풍나무 아래 떨어진

은행나무 잎도 봅니다.



노란 잎이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강렬한 붉은 빛에 서율이는 눈이 부셨어요.



파란하늘에 노랑 빨강...



별장산의 단풍이 아름다웠습니다.



은행잎 위로 내리는 햇빛이 따스하게 느껴 졌어요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 계절을 서율이도 기억할까요?



할부지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와 서율이가

함께 걷던 별장산 길을



어렴풋이라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번 가을은 몰라도

내년에도 온다면 그때는 기억할지도...ㅎ



서율이가 주은 단풍잎



병장산공원 입구를 지납니다.

주차된 차량의 낙엽



차량에 떨어진 낙엽과 앞유리에 비친

하늘과 나무



서율이의 예쁜 손처럼 생긴

빨간 단풍잎에 눈이 갑니다.



다시 집으로가는 중...

마을의 어느집에 열린 감이 탐스럽습니다.



오늘은 11월 23일 토요일

서율이가 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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