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 정선 ] 하이원 하늘길 가족 트레킹 여행

재넘어아재 2013. 11. 4. 23:08

 

 

[ 정선 ] 하이원 하늘길 트래킹 페스티벌

< 2013. 10. 18.~ 10. 21 >

 

작년에 참여해 본 경험으로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참여키 위해 기다려왔었다.

 

그 하이원리조트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 개최계획을

개최 두어 달 전에 들었고 당연히 신청을 하였다.

 

먼저, 이번에 연 제7회 하이원 하늘길 페스티벌 행사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을 발췌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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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한국관광공사-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제7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www.high1trekking.co.kr)'

지난 토요일(19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주변 화절령 운탄길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특히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대회 7년차를 맞으며 접수 초반부터 참가 신청이 쇄도,

 

일찌감치 선착순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레포츠 이벤트의 명성을 이어갔다.

 

천고마비를 실감케하는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개최된 행사에는

서울, 인천,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트레커들이 참가,

그야말로 전국적인 동참열기를 과시했다.

 

트레킹 출발에 앞서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배부와 함께 신나는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개그맨 양세형의 사회로 흥겨운 댄스타임과 장기자랑,

퀴즈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후 치어리더의 열정적인 몸 풀기 공연과 푸짐한 경품추첨 등

참가자를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함께 펼쳐져

가을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이하생갹~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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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 날인 암튼 금요일 오후 반차를 쓰고

조카네 가족과 만나 정선으로 출발을 했다.

 

그때 시각이 오후 3시

저녁 식사 시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운행을 해서리...

나는 조카덕분에 편히 갔고..

 

먼저 행사가 열릴 장소와 인접해 에약한 마운틴콘도에 도착

물론 해가 진 후에 겨우 체크인을 했다.

 

12식구가 풍족히 쓸 요량으로 큰 것 두개를 빌렸는데...

리조트 측의 배려로

 

복도를 사이에 둔 앞 뒤 방을 정해 준 덕분에

양쪽 전망을 번갈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 하나는 조카네와 딸네가 함께  쓰고...

우리와 두 처제네가 다른 방을 쓰기로 하였으며

 

식사준비 역시 각 방 별로 하기로

이미 정해져 있다.

 

밤 늦은 시각이지만 가족 모두가 도착해 해후를 하였고

각자의 배정된 방에서 잠을 잔다.

 


그후 새벽 녘 언제나 처럼 일찍 깨어나 일출을 봐야 하는데...

늦잠을 잤는지 해가 먼저 떴다.ㅜㅜ



 

 

 

그렇지만... 날씨가 왕 좋다.

오늘 멋진 트레킹이 기대되는 걸...ㅎ

 

 

커피를 끓여주겠다는 조카며느리...

우리가족 족보에는 내 며누리로 돼 있어 누구보다 살갑다는....ㅎㅎ

 

돌아가신 선친께서 형님내외에게

막내 아들을 딸만있는 우리에게 양자를 주라고

유언을 남기셨단다.

 

그러니 동생은 반대하지 말고

그대로 따르라는 부모와 다름없는 형님 내외...

 

서로 조건도... 부담도... 가지지 말자면서...

하여...우린..형님말씀을 따르기로 하였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물론 조카네의 동의하에 형님내외는 결정했을게다.

 

 

준비해 온 반찬들을 서로 나눠 먹는 등 아침을 지어 먹고...

페스티벌 행사가 열리는 잔디광장으로 향했다.

 

 

그야말로 파란하늘 파란잔디

그 광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우린 기념품으로 주는 작은 배낭을 지급받고

물이며 옷가지와 점심을 넣고 주변을 기웃기웃...

 

 

본부 앞쪽의 공연 행사를 본다.

 

 

그러는 동안에도 하이원의 가을은 더 깊어간다.

구절초가 마지막 향기를 흩 날리고....

 

 

담쟁이 넝쿨도

붉은 가을 빛으로 불을 지른다.

 

 

 

어느 익살스런 개그맨의 사회가 이어지며

가장 멀리서 온 사람(미국?)...

 

가장 나이가 어린사람, 오늘이 생일인 사람.

싱글이어서 작업하러 온사람 등등이 선발되어 무대에 섰다.

 

거기서 선발되는 사람에게

콘도 숙박권...쇠고기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는 바람에...

 

엉덩이를 흔들며 장끼를 보여주는 사람들...

그들 덕분에 관중들이 한참 웃고...ㅎ

 

 

 

하늘길 페스티벌 본 행사가 진행되었다.

참여자가 3,000명이나 되기에 루트를 3개로 나누어 출발을 한다.

 

우리는 막내 찬열이와 재열이가 어린이임을 감안하여

미리 가족트레킹 코스를 신청했다.

 

가족코스를 신청한 사람은 등번호의 색상이 다르며

곤도라를 일덩구간 무임탑승하는 특혜까지 주어 진단다.

 

처음에 곤도라를 타고 탑마운틴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7Km의 트레킹코스를 거쳐 하이원호텔에 도착하는 코스이며

 

그 다음은 호텔에서 곤도라를 타고

출발지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곤돌라는 8명까지 탑승할수 있어서

우리가족은 각 방 식구끼리 나누어 타야만 했다.

 

 

 

재열이와 찬열이가 기념촬영을 하시겠 단다.

할아버지 사진 잘 찍어주삼~ ^^*

 

흐미~ 여기가 무주 설천봉 곤도라보다 훨씬 긴가벼...

좋구먼...아주...이쁜 샬롬도 좋은가 보다.

 

 

저 아래 장거리 트레킹을 신청한 사람들이 보인다.

작년엔 우리도 저 경사가 심한 스키슬로프 길을 걸었다.

 

 

수묵화 처럼 보이는 정선의 산하

 

 

곤도라에서 내다보는 풍경...

 

 

잠시후 곤도라가 멈추고 우리는 내렸다.

탑 마운틴이란 장소에서 한바탕 시원한 가을을 만끽하면서...

기억될만한 하트사진을 남겼다.

 

 

그리고 7Km의 트레킹 길에 접어 들었으며

따뜻한 가족애를 다질수 있었다.

 

 

키가 훌쭉한 침엽수림을 걷는다.

침엽수면서 낙엽이 지는 외솔나무 숲...봄에 와도 좋겠네...^^

 

 

다들 한번씩은 하늘 위를 쳐다 본다.

 

 

이따끔 진홍빛 단풍이 있는 그 길을 걸었다.

 

 

싱그러운 계절이 지나고 벌써 가을이라니....

산하가 울긋 불긋하면서도 윗쪽은 벌써 낙엽이 졌기도 하다.

 

 

풍광 좋은 외국의 어느 곳 같다.

드넓은 광야 처럼 느껴지는 저 곳에서 하루쯤 야영해도 좋겠네...

밤에는 산짐승들이 놀러 올 것 같고....

 

 

저 멀리 지평선 위 하늘의 흰구름...

구름처럼 새 처럼 내 마음도 떠 다니면 좋으리...

 

 

사실 저나무는 허우대만 크지...

목제로써의 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은 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인부가 동원돼

나무를 간벌하고 정리하는것이 궁금해 용도를 물었다. 

 

대답은 제재소로 가게되며 건축자재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란다.

무엇인가 새로운 방법이 개발된 듯...

 

 

5.16혁명 이후 쯤... 내가 어릴 때 

벌거벗은 산을 녹화시키기 위해서 많이 심어진 나무로 알고 있다.

 

그땐 외솔나무라 불렀고

나중에 낙엽송이라는 이름도 있음을 알았다.

 

속성수이면서도 나무향이 좋을뿐아니라..

가을엔 붉은 단풍까지 일품이라는...

 

나무를 만지면 손에 가시가 박히고 균열이 심한 단점으로

송판 등으로 활용치 못한다는 것이 내 기억이다.

 

 

그 낙엽송 숲 근처에서

몇몇가족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흰 머리를 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나도 10년 20년후엔 저러겠지?

 

그때까지 용케 살아있어서

혹시 하늘길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 할수 있을까?

그 때 찬열이가 함께 가자 하려나?

 

 

우리도 그 근처에 앉아 식사를 했다.

찬열이는 금방 식사를 마치더니 앞서 출발하며 나중에 만나잔다.

 

세상을 살다보면 바위위에 씨앗 처럼

고난 속에 살아야 하는 힘겨운 운명도 있음을 본다.

 

그렇지만 그런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저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재열이와 찬열이가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다.

 

암튼 목적지를 몇키로 앞둔 지점

그뒤를 천천히 따라가지만 찬열이는 보이진 않고

 

몇발짝 앞서가던 재열이가

길가의 이벤트 행사장에 섰다.

 

어린이와 가위바위 보(몸으로 하는..)게임을 해서

사탕을 상품으로 얻으려 했으나...

 

운이 없는지 두번이나 했으면서

모두 지고 말았다...ㅋ

 

그렇지만 그들의 부모는 한결같이

찬열이도 분명 저곳을 지나갔을 것이며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고

당연히 게임을 하여 사탕을 쟁취하였을 것이란다.

 

그에 비해서 처제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웃고 얘기하며 길을 걷는다.

 

 

벌써 많이도 왔다.

잠시후면 호텔이 보일 것 같은 장소...

 

그곳에서 물과 바나나 한개씩을 지급받고

잠시 쉬며 심호흡을 하였다.

 

 

걷고 또걷고...

찬열이는 보이지 않는다.ㅎ

 

큰 돌위에 자란 작은 이끼류가

커다란 담쟁이 넝쿨처럼 보여 신기해 찰칵~

 

 

 

찬열이가 걱정돼

야가 엉뚱한데로 빠져서 길을 잃은 것은 아녀? 했더니...

 

 

그 아이의 엄마와 아빠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단다...

 

오히려 아까 그 사탕을 확보했을 것이라

장담을 한다며 내기를 해도 좋단다. ㅋㅋ

 

 

야들이 대체 뭐를 믿고

저런 장담을 하지? 하며 의아해 했는데....

 

아 글쎄...먼저 가다가 뒤돌아 왔고

사탕을 먹고 있었다.


찬열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고

하고 싶은것은 꼭하고 마는 셩격인 것 같다. ^^

 

지금보다 더 어릴적

나를 텐트할아버지라 불렀던 그 찬열이다.

 

 

그런사이 하이원호텔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주변의 골프장도 시원하게 보이고....

 

 

호텔 위에 와이어 로프에 매달린

우리가 타고 갈 곤도라가 아슬아슬...ㅎ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아들(조카)과 며누리 사진을 찍어준다.

 

덤으로 처제와 옆지기도 끼워서리....섭섭해 할지도 모르니...

그런 것이 다 아름다운 추억일거다. ㅎ

 

 

최종 골인 지점이 도착하자

형광색 옷을 입은 스태프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긴 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사히 도착하신것 환영합니다.

 

그리고 다음번 스태프는 빵을 나누어 주고...

그 다음 아가씨는 기념 메달을 목에 걸어 주었다.

 

 

간신히 참았던 물탱크를 비워야 할 차례...

호텔 입구 화장실은 만원사례...

 

이를 간파하고 다른 곳을 찾아 간신히 해결

내새끼 아니라 할까 봐 딸도 나타나고...

 

지혜로와야 해, 어차피 비우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렇게 줄서서 참으며 기다릴 필요는 없잖아~ ㅎ

 

옛적 유럽의 궁궐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곤돌라를 기다렸다.

 

 

많은사람이 몰려 곤도라가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듯....

 

곤도라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콘도를 얻는 것은 더 부담이 된다.

 

그렇지만 매년 하늘길 페스티벌 행사 때 마다...

정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서민의 주머니를 아껴준다.

일인당 15,000원이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곤도라를 무료탑승할 수 있으며

배낭과 같은 기념품까지 지원되므로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일찍 서두르면

리조트내 콘도를 70% 할인 받을 수 있다.

 

식구가 많았지만 스위트형 큰 것이어서

여유가 있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내용을 기억하셨다가 내년에 한변 노려 보시길....

 

나 역시 작년부터 이런 정보를 입수해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올 해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

초창기에 2박 3일 일정으로 신청하여 묵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맑을 공기를 한 껏 마시며

가을에 젖어 보았다.

 

 

아빠가 찍으니 딸도 따라서...ㅎㅎ

 

 

마운틴 콘도에 도착...

이제 짐을싸서 힐콘도로 이사를 해야 한다.

 

꽃을 든 아짐을 보고 한장 찍어도 되는지 물었더니...

얼굴은 안되고 꽃만 찍으랍신다. ㅎㅎ

 

 

힐 콘도로 이동...

475호 476호를 배정 받았다.

 

참고로 힐콘도는 지어진지 몇년되지 않아 시설이 좋다는...

작년을 경험삼아 선택하였다.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이곳 저곳을 조망해 보고...

 

 

멀리 고향에서 준비해 온 음식들을 꺼내

잔치상을 마련 했다.

 

 

영동포도로 담근 포도주가 등장하고...

건배를 나누었다.

 

우리와 처제들은 마루에서 원샸~을

아이들과 딸네는 밖은 춥다며 그들의 방에서

만찬을 즐겼다.

 

 

그 후 8시 30분에 열리는

야간 분수쇼와 불꽃향연을 보기 위해

강원랜드 호텔 앞으로 갔다.

 

 

1부 끝~~

이후는 다음 편에...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