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야생동물생태공원
2013. 6. 22.~ 6. 23.
이육사 문학관에서 다시 도산서원 입구로 이동했다.
도산서원을 거쳐 야영지로 가려고.....
이 도산서원은 1574년 건립되었고
퇴계 이황선생의 위폐가 모셔져 있으며 그 후학들을
양성하던 곳이라 한다.
그러한 도산서원은 약도에서 보듯
주차장에서 좀 떨어져 있고 도착했을 땐 입장시간이 지나
허락되지 않았다.
하여 아까 야영지로 정했던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입구의
야생동물 생태공원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안동댐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워낙 광범위한 호수 주위엔 다양한 마을이 산재하고
또한 각가지 유희시설과
낙시터가 형성돼 있는 듯 보였다.
점차 어둠이 드리우는
안동댐 지역 호수를 보며 파노라마로 촬영...
어떤이들은 다리 위에
많은 낚시대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호 이따 낚시하는
현장을 구경할 수 있겠네....ㅎ
토요특전을 디녀오면서 지나다 봐둔 식당에
저녁을 먹으려고 들렀다.
그러나...이런....
재료가 떨어져 영업을 마감했단다.
야영지에 가서 특전후 구입한 감자를 삶아 먹기로 하면서
아까 그 다리의 낚시하는 장소를 들렀다.
사진에는 없지만...또다른 꾼까지 합세하여
낚시대가 20개나 세팅돼 있었다.
무엇을 잡는지 물었더니...
민물장어와 메기를 목표로 삼고 있단다.
5년 전엔 민물장어가 많이 낚였는데...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한.두마리 정도는 예상을 한단다.
댐으로 막힌 이곳에서 장어가 잡히는 것은
과거에 실뱀장어를 방류한 것이 잘자랐기 때문이며
근래는 거의 잡히지 않는단다.
미끼는 청지렁이를 사용한다고 하며
다리에서 물밑까지는 30미터 이상된단다...ㅎ
그런 모습을 보며 그들과 헤어져
야생동물생태공원 주차장에 도착해 텐트를 펼쳤다.
하회마을에서 보다 운치가 못미쳐
어제 그곳으로 이동할까? 했더니 옆지기는 이곳에 걍 있자고 한다.
깨끗한 화장실과 개수대가 마음에 들었다 보다.
그 개수대에서 감자를 씻어 삶는 중이다.
그렇게 저녁끼니를 해결하고...
주말연속극을 시청한 후 이어지는 다른연속극을 보는 옆지기...
나는 재미가 없어 사다리를 탔다.
텐트에 누워 라디오를 들으며 스스륵 잠에 들었다는...
그리고 새벽에 깨어나 카메라를 들고
산책에 나섰다.
먼저 눈에 띠는 개수대
대충 눈꼬풀을 떼고 고양이 세수를 했다.
머리는 이따 감아야쥐...ㅎ
닭 울음은 물론이고...
아프리카를 주제한 타잔에서 듣던 공작새 울음까지..
동물들 소리가 여간 시끄러운 게 아니다.
201회 째 캠핑을 넓직한 주차장에서
암튼 잘지냈네...
이슬비가 가끔 내리기에
커피물은 좌측 의자가 놓은 곳으로 가기로...
실은 우천시 대비로 이곳에 왔잖우...ㅎ
쌀을 씯고 찌개거리를 준비하고선
동물들을 살피러 갔다.
시끄럽게 떠든 녀석이 너였냐? ㅎㅎ
조용히 해라...잠도 없냐~~ㅎ
닭도 함께 있더라는....
윗쪽에 모여있는 거처로 간다.
여명은 점차 밝아져 잔디와 나무잎이 선명해 진다.
오랜만에 부엉이를 보는데..
우와~ 크다...우리 서율이(15Kg)보다 큰 덩치...
어린 간난 아이를
흠쳐 간다하더니만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보니 저 녀석들의 소리도 들렸었네
몇년전엔 숲에서 노루뿔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형님 캠퍼의 부탁으로 히사 했었지...ㅎ
저 아래에서 보던 칠면조가 여기도?
사실 어릴 때 본 칠면조는 좀 거시기하게 생겼었다.
팬스 눈이 너무 촘촘해서
동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촛점이 잘 맞지 않네..ㅜㅜ
그나마 짐승들은 괜찮네...
배가 고프다며 먹이통을 깔고 앉아 항의를 하는 듯..ㅎ
야생동물 응급구조센터...
동물들 중에 어린아이들로부터
사랑밭은 토끼
옛날에는 사육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듯하다.
아마 고급화해서 토끼털을 찾는이가 적은
원인이 아닐까 싶다.
텐트로 돌아왔을 때 생각나는 커피 한잔...
버너에 물주전자를 올려 놓았다.
물이 끓을 동안 잠시 주변을 본다.
산초나무 열매에 빗물이 묻어 있고...
개망초에도 빗방울이 스며 있다.
하찮게 여기는 망초 꽃이 실제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개수 대 옆의 작은 웅덩이..
개구리밥이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아...
올해 풍년이 들듯...
앞산에 산안개라 흘러내릴 즈음...
옆지기가 깨어나 찌갯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어제 봉정사 앞 토담에서 남은 청국장을 담았던 코팰...
감자와 버섯을 더 넣어 끓여주면
훌륭한 아침식사가 될 것이다.
이슬비가 계속내려
마르던 망초이파리가 더욱 젖고
초록 풀잎엔 땀방울 처럼
빗물이 맺혔으며.
보랏빛 붓꽃 잎에도....
산수유 열매와
이파리를 지탱하는 가지와
이파리가 끝에도...
물방울을 대롱대롱 매달았다.
잠시후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한 그릇을 정리하며 말릴 때
의자 구석에서 잠자든 거미 아저씨가
비바람에 놀라 깨어 났다.
비가 그칠것 같지 않고
오히려 굵어지는 듯해서 텐트를 말리지 못한채
그냥 접기로 하였으며
철수준비가 되었으나 너무 이른듯하므로
잠시 옆지기와 산보를 하기로..
이 부근에는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과...
산림과학박물관, 야생동물응급구조관리센타를 비롯해
야생동물생태공원과
안동호반자연휴양림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야생에서는 볼수 없는 사슴들
왜 우리나라엔 야생 사슴이 없을까?
노루나 고라니 그리고 산양 처럼
방사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데 야생 사슴이 있단 소릴 듣지 못하고
동물원에서나 구경할 수 있어 아쉽네...
이녀석은 뭐지?
송아지 미슷한데...좀 훌쭉하다...
양 같이 순하게 생겼네..
저 우리 쪽이 시끄럽지만...
눈이 너무 촘촘해서 보이지 않아 그냥 돌아서기로...
그렇게 준비하여
마지막으로 들러보며 예식장으로 향했다.
1박2일 무사히 지낼수 있어 고마운...
야생동물생태공원을 떠났다.
35번 국도를 통해 안동시내로 진행하는 길
안동호가 잠시 보이는 서부교차로에서 나와 호수에 들러 간다.
어젯밤 장어낚시하던
그 다리는 아직 못미치는 곳 같다.
호수 위 작은 배를 보니...
한번 타 보고 싶네...어부들의 고기잡이 배인듯
호수 안에 작은 바위 섬이 보인다.
그곳을 스치듯 왜가리가 지난다.
이리저리 날아 다니는
왜가리들...
수면위를 스쳐 지나는 묘미를 느끼는 것일까
물찬 제비 흉내를 조금 내려 하는 듯.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시설인 듯
예식장을 일찍 갈 필요가 없어
잠시 시간을 내...호수 가까이 갔었으니....
어제의 아쉬음은 씼어냈다.
도신문(陶信門)이라 칭하여서 무슨 의미 인지 몰라
검색을 해 봤더니 안동시내로 들어가는 5대 관문이 있는데
동인문(東仁門), 서의문(西義門), 남예문(南禮門), 홍지문(弘智門)과 함께
안동 시내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둘째 글자를 따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된다고...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그렇게 저 문을 통해 안동에 입성하고
둘째 딸아이 시동생의 결혼식에 참여 하는 것으로
안동여행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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