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야기

[ 태안국립공원 ] 몽산포오토캠핑장의 추억

재넘어아재 2013. 5. 21. 18:46

 

 

 

태안국립공원 몽산포오토캠핑장

< 2013. 5. 17.~ 5. 19. >

 

석가탄신일과 이어진 긴 연휴

함께 캠핑을 가자는 글로리아 네가 장소를 정하기로 했었다.

 

이번 야영지로 정한 곳은

태안의 몽산포오토캠핑장이란다.

 

참고로 몽산포오토캠핑장은 태안국립공원내의 해수욕장으로

우리가 캠핑을 제일 많이 갔던 장소 중의 하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몽산포를 사계절 캠핑이 가능하도록 개방하였고

화장실과 상하수도 시설 그리고 전기시설이 돼 있다.

 

바다에서 물놀이와 조개잡이가 가능하고

주변 몽산포항에서 간단한 해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안면도로 들어가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암튼 나는 대전에서... 옆지기와 딸네는 서울서...

서로 출발을 하기로 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나는 숙소에서 나와 출발 했다.

 

화암사거리에서 우회전해야 북대전IC로 향하는데...

얼핏 이팝니무 가로수들이 보여

한 바퀴 둘러 보려고 그대로 직진하였다.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이팝나무 꽃 들이 떨어질지도 모르니

한 번 더 보고 가고 싶었다.

 

이팝 꽃은 만발했으나 향기는 나지 않는 듯 하고,

주변 숲에서 날아오는 아카시아 향만이 느껴지는

이 새벽의 이팝나무 꽃은 장관이네...

 

이 꽃을 주제로 유성구에서는 "눈꽃 축제"를 연다던데...

때 이르게 어디를 가는 차들인지....많다.


 

 

유턴하여 북대전IC 방향으로 가는 길

 

 

 

차를 잠시 세우고

꽃 가까이 렌즈를 가져 가 보았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들어 서고...

얼마후 몽산포 오토캠핑장에 도착하였다.

 

그렇지만... 벌써 몽산포엔 캠핑객이 만원이었고

예상했던 장소엔 텐트를 칠 자리가 없었다.

 

돌아다니다 구석진 장소를 겨우 찾아

텐트를 세팅 중이다.

 



옆지기는 딸아이네 차를 탔는데..

얼마나 정체가 심한지 이제 겨우 서해대교를 건넜단다.


연휴땐 해 뜨기 전에 나서야 한다고

그렇게 주지를 시켜도 언제나 잘 안 된다는....에고~


빈 자리가 하나 둘... 이내 없어지고

다른 사람의 텐트가 우리 옆에 들어선다.

 

 

 

아이고 이젠 그만 들어 섰으면 좋겠는데...

캠핑장소를 찾는 차들의 행렬이 이어져 먼지가 많이 인다.

 

잠시후 아이들과 옆지기가 도착했는데...

간신히입구를 통과 했단다.

 

 

캠핑장 입구에선 입장을 시키지 않아서...

일행이 먼저 와 있다고 사정해서 겨우 들어왔다는 거다.


내부를 인계해 주고 주변을 돌아본다.

몽산포해수욕장 송림과 거리가 있는 곳이라 운치는 덜하지만...


대신 논밭과 가까이 있어 전원을 구경하며 산책하긴 그만이다.

거기서 두 아이(광현이와 지현이)를 만났다.



우리가 자리잡은 곳이 곧 전원인 셈이다.

다른 곳은 난민촌...ㅋㅋ



캠핑장을 찾을 때는

물과 화장실이 가까이 있는 것을 중히 여기지만...


때에 따라서는 우회루트가 있는 장소도 좋기 마련인데...

우리가 자리한 곳이 그런 곳이다.


더운 김에 수박이 잘려졌다.

캠핑장에서 이렇게 큰 수박을 자를 줄 몰랐네...

 

아이스박스에 들어갈 만큼만 남기고 묵자...

옆집들에도 나누어 주고...ㅎ



수박을 먹었으니...커피도 마시자구...ㅎ

지현이는 하트를...아저씨~ 사랑해요...

 

 

 

이네 우리구역도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 되었다.

찻길도 막히는 사태가 일어 났지만..

 

 

 

그들이 모르는 대피 통로가 있어

우리 지역 주민들은 안심이다. ㅎㅎ

 

 

 

점심 식사도 했으니

바닷바람도 쐬고 텐트촌 구경을 가 보실까?

 

 

 

차들이 다니지 못할 장소까지 들어 선 텐트

통제없이 자유로히 세팅을 하게 두어 아까운 공터가 다소 보였지만.

그만하면 도시계획이 잘 된듯...하다.

 

 

 

바닷가에 가서도... 흐미...많네...

바캉스 시즌은 아뭇것도 아닌듯....

 

 

 

이번 여행후 사진수를 헤아려 보니 3백 장에 가깝다.

그리고 줄이고 줄여도 너무 많아...

 

글을 몇편으로 나눌까 생각해 보았으나...

차라리 비슷한 사진은 빼되 가능한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한 편에 다 싣어 보기로 했다.

 

매 사진마다 내용을 쓴다는 것이 힘드므로

모으면 다소 편리해 진다.

 

눈으로 봐도 충분히 느낄수 있는 바닷가 풍경들

 

 

 

그 해변은 다음의 모습들이다.

 

 

 

이 것도 보면 다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광경이므로

역시 내용은 생략키로 하자...ㅎ

 

 

 

아무래도 바닷가는

여름의 바캉스 시즌 같은 기분이 든다.

 

 

 

혼자 온 사람도 있겠지만..

주로 가족들과 함께와 어울리는 것 같다.

 

 

 

몽산포해변의 썰물 후의 모래사장은

뻘 처럼 무르고 질척거리지 않는 잘잘한 모래로 구성돼 있어

 

신발없이 맨발도 다니기에 참 좋은 곳이다.

하여 벗어놓은 신발을 보는 것도 멋지다.

 

 

 

4대강 사업을 한 아이들...ㅎ

 

 

 

해안 가까이 있는 텐트들을 담아 본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서 바다를 향한다.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구경하며 거닐어 보자.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모래사장으로...ㅎ

 

 

 

아빠와 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빠와 딸은? ㅎ

 

 

 

비행기 처럼 생긴 연이 난다.

일반 연이 아니라 풍선처럼 하늘에 솟은 듯 보였다.

확실치는 않지만...ㅎ

 

 

 

연을 맨 실은 사람이 들고 있는게 아니라

모래에 고정해 놓고 있더라는....

 

 

 

그 뒤에선 아이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선생님께 무슨 설명을 듣는 듯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ㅎ

 

 

 

이분들은 오토캠핑을 하는 커플 인듯

릴렉스 체어라는 캠핑용 의자이기 때문에 그런 짐작을....

 

 

 

우리 텐트로 가는 길...

5분은 걸어야 하는 거리라 지나며 구경할게 많다.

빨래를 보니 아이들이 있군...ㅎ

 

 

 

저 차들이 귀경을 하려면

미로 같은 길을 내면서 힘겹게 빠져 나가야 할 듯...

 

 

 

솔숲이어서 그늘이 있어 좋으나...

자동차 이동에는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어떤 집은 조개를 많이도 잡았다.

오늘 저녁 때는 조개잔치가 벌어질 듯...ㅎ

 

 

 

화로대와 땔감이 이미 마련돼 있다.

 

 

 

텐트에서 지내기가 아깝다며

주변 동네까지 한바퀴 돌아 오자는 옆지기....

나는 다니며 사진을 담으련다.

 

캠핑장 주변에 논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물이흐르는 수로가 나 있었다.

 

그 수로에 난 수초가

 동양화의 대나무 잎사귀를  연상시킨다.

 

 

 

수로 뚝방의 다양한 꽃들도 보자~

 

 

 

옆지기를 따라다니긴 참 힘들다. ㅎㅎ

 

 

 

말똥 4개면 대령 다음인데 계급이 뭐지?

 

 

 

미나리가 많이 보였다...

채취해 주랴? 물었지만 올해는 그만 두자한다.

 

늙어서 인지 이젠 귀찮단다.

아마도 서율이를 돌보느라 그런가? ㅜㅜ

 

 

 

하기사 미나리를 채취하겠다 하면

나는 꽃을 구경하기 어려울 게다.

 

 

 

게울의 해감 깊이가

보기보다 깊은 것을 보았기에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대신 어린 뽕잎을 채취하는 옆지기

누에냄새가 난단다.

 

 

 

그동안 나는 각가지 꽃을....탐익한다.

 

 

 

나비도 관찰하고....

 

 

 

멋있는 색깔이여~~

 

 

 

쑥도 보였으나...것두 채취하기 싫단다.

덕분에 나는 은하수를 보았다.

 

 

 

모내기 준비를 하는듯

논을 갈아 평편하게 골랐고 물까지 잡아 두었다.

 

 

 

어느 듯 달산포까지 왔다.

아직 썰물이 계속되어 모래사장엔 사람들 천지다.

 

물이 많이 빠질 때는

 모래사장의 폭이 1키로를 넘는 듯 하다.

 

태안 앞바다 원유누출 사고 전에는

저 바닷가에나가 모시조개를 많이도 잡았었는데...

 

지금은 멸종을 했는지

도대체 보이지 않는단다.

 

 

 

해당화는 아직 때가 이른 듯,

 

 

 

이따끔 꽃몽우리가 보일 뿐이다.

 

 

 

달산포에선 몽산포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눈에 띤다.

 

해당화와 개미지옥....

그리고 해송의 꽃(송화)과....외국인 부부의 일광욕 모습이...

 

 

 

개미지옥(함정)을 다시...찰칵

 

 

 

갯 완두인가? 

 

 

 

다시 모래사장의 사람들이

바캉스 시즌처럼 많음에 경탄한다.

 

 

 

해변을 보면서

텐트촌을 가로질러 다시 우리텐트로...

 

아까 나누어 준 수박에 대한 답례로

딸기가 돌아왔네...ㅎ

 

 

 

우리가 낮잠을 자는 동안

딸아이 부부가 자전거를 타고 청포대를 다녀왔단다.

 

길가의 꽃을 수집해 저렇게 식탁을 꾸몄단다.

이 꽃을 보는 당신께... 좋은 하루를...^^

 

 

 

해가 서산에 기우는

일몰을 보러 해변으로 가는 길

 

성급한 사람들은

벌써 화롯대에 불을 지폈다.

 

그만큼 모닥불은 사람들을

또다른 세계로 빠지게 하는 듯

 

 

 

해가 지는 모습이나

구름이 껴서 아름다운 광경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감상하려 해변에 나와 있었다.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아이들

의자에 앉아 황혼을 감상하려는 할머니....

 

 

 

물가에 다가서서 파도를 보며

대화를 나누는 가족들

 

 

 

그냥 모래사장을 서성여도

즐겁기만 한 가족들...

 

 

 

황혼빛이 감도는 몽산포 모래사장을

걷는 것 그 자체가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거다.

 

 

 

사랑스런 부부

 

 

 

희망찬 부부

 

 

 

기쁨의 부부

 

 

 

세상의 그들의 것이다.

 

 

 

참고 견디어 내며 노력하는

 

 

 

그들만의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기를...

 

 

 

소망하는... 몽산포 해변

 

 

 

어쩌면 삶이란 전쟁터 같지만

놀이터가 아닐까

 

 

 

재미있게... 뜻있게... 가치있게...

 

 

 

건강하게 놀기를...

 

 

 

친구와도 잘 지내고

 

 

 

때때로 혼자서라도

잘보낼 줄 알아야

 

 

 

세파에 잘 견딜수 있다.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

 

 

 

어른이 되서도

 

 

 

찾을 것 같은 해변이다.

 

 

 

그러구 보니 밀물이 많이 들어 왔다.

 

 

 

우리도 저녁을 준비하려고

텐트로 되돌아 가는 길...

 

각자의 텐트옆에 모닥불이 지펴지고

식사준비를 하는 듯 하다.

 

 

 

부지런한 가족은

벌써 삼겹살으로 저녁을 즐기는 듯 하다.

 

 

 

화장실과 개수대가 가까운 것이

캠핑장 조건 중에 하나..ㅎ

장작을 충분히 갖춰서 밤 시간을 보내기 좋겠네...

 

 

 

어떤 가족의 조개구이 파티...ㅎ

 

 

 

모닥불에 모여 앉아

엄마와 대화하는 아이들....

 

 

 

그냥 무조건

캠핑장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난민촌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인듯

 

 

 

캠핑 난민촌 2, ...

 

 

 

이날 텐트 수가 500~700동 쯤

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있었다.


2007년 캠핑시 땅의 일부가 매물로 나왔었으며

1억 몇천만 원 쯤 됐던 기억이다.


그 땅을 샀더라면 1박에 2만 원씩...

이거 면번이면 원금을 벌 수 있는 수입이었다.


암튼 그날 밤, 서울 구의동에서 인근의 전원주택을 전세 얻어 사시는

형님뻘 되는 분이 놀러를 오셨다.


캠핑장 구경을 할겸 지나는 길에

대형스크린으로 TV를 보는 것이 신기했다며 들렀단다.


커피가 내려지고 과일까지 이어 나오며

서로의 담소가 이어졌다.


서로의 나이며 은퇴 후 삶에 대하여도...

나 보다 한 살이 많은 분이었는데.


작년에 은퇴하여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다가

이곳으로 낙착되어 전세를 얻었단다.


나의 얘기도 했다..

개심사 부근이 괜찮은 듯하여 부동산업소를 들렀고.


마침 주택을 포함한 땅이 매물로 나와 살펴 보았는데..

계약을 할까 고심 중이라며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그분 가족은...

만류를 하기 시작한다.


덮어놓고 맘에 든다고 하여 계약을 서두르지 말랜다.

지금 사면 분명 후회하게 된단다.


그 이유는...현재 농촌에 있는 이들은

7, 80대가 주류여서 그분들을 대신할 귀농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농지가 남아돌 수밖에 없고 가격도 떨어 진다는 논리였고...


도시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

귀농할 경우 너무 외로운 나머지 버티기 어렵다는것...


하여 그분의 권유로 계약을 미루게 되었다.

잘한 일인지 잘못한 것인지는 지나면 알겠지..^^

 

 

 

 

그리고 그 분들로부터

안면도에서 고사리가 많은 곳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였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그곳에 도착해 고사리 채취에 나섰다.


벌써 모내기를 한

저 논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그곳...^^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암튼 그 곳을 돌아다니며 제법 채취를 했으나,

가늘고 키가 작아 소득이 적다.

비가 온 직후에 오면 좋을 듯...^^

 

 

 

한 자리에서도 한참동안 채취할수 있다고 했으나

그 정도는 아니었다.

 

아래 사진은 먼저 도착해

채취하고 있는 아짐의 것이라는..ㅎㅎㅎ

 

 

 

그렇게 우리도 잠시 채취를 하다

우리들의 아지트로 이동...중이다. 궁금해서리...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

숲이 많이 우거져 진입이 만만치 않았다.

 

 

 

이슬이 말라 바지를 적시지 않은 것은 다행

고사리나 취를 채취하기도 하지만...짬짬이 꽃을 보는 즐거움...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그저 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ㅎ




이건 처음보는 종이여...

꽃이 마스카라 붓처럼 생겼구먼~~ㅎ




이건 무슨 란이라 하는 것 같던데....ㅎ




천남성과 둥글레는 알겠구먼....




취나물도 알겠고...




올가미까지 있었다.




묘지 주위의 하얀 제비꽃 군락



주변 풍경들...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장주위에 그물이 둘러져 있고,


논을 가는 트랙터 뒤에는

왜가리들이 따라다니며 소득을 취하는 중...




우린 다시 텐트로 돌아 왔고...




채취한 고사리며 취나물을 골라




정리하여 삶는 과정을 거쳐




햇볕에 말리려 널었다.




이젠 잘 마르기만 하면 OK..




그리고 딸아이와

자전거를 타고 산보 가는 중...


그쯤엔 일기예보에서 비가 많이 오겠다고

공지되었기에 이미 70% 정도의 텐트가 철수를 하였다.


철수한 사람들은 대개 캠핑 초보들일 거다.

아직 우중 캠핑의 맛을 모르는 사람들...ㅎ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산보,

논둑에 난 유채꽃,


꽃을 좋아하는 농부아저씨가

일부러 자라게 둔 것이 틀림 없었다.




저기 어디에 어제 저녁

텐트를 방문했던 서울의 그 부부가 사실텐데...


그분들이 심은 고구마가 아닐까 싶다.

어제범엔 마늘쫑이 맛있다며 가지러 오랬지만


막상 미안해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인사를 하고 떠나야 도리인데...ㅜㅜ




개울가에 보이는 꽃들




초롱꽃이 많아 달린 나무가 보였다.

그것을 찍기위해 다리를 무릅 위까지 걷고 건넜다.


그런데 알고보니 둥굴레...

에구...속았네..ㅋ


그렇지만 ...

이리 큰 둥글레가 있다는 것을 발견..




딸아이는 꽃이 참 멋있단다.




소나무 옆 제비꽃도 예쁘네...ㅎ




그렇게 한참 동안




몽산포 주변 길을 다녔다.




은하수의 처럼 노란 별들도 보고




분홍 별들도 보았다.




그리고 그날 밤,

딸아이의 친구네 가족이 왔으며

저녁상이 차려졌다.




밤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란해서 친구네는 자고 가려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귀가 하였으며


우리가 계약을 할까 했던 서산의

중계사사무실은 들리지 못한채 근방까지 가서


땅과 집만 주위에서 보기만 하였고

또한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하는 과정에 그 주인이 아는


매물도 보게 되었는데...

그 집 부근에서 찍은 은방울 꽃



저 꽃을 가꾸는 이는 나더러 옆에 이웃해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단다. ㅎㅎㅎ




그렇게 몽산포 여정을 마치고

나는 대전으로 돌아왔다.


북대전IC를 통과해 귀가하던 중

이틀 사이에 비가 많이 와서


꽃이 많이 떨어졌을 줄 알았던 이팝나무 꽃이

아무탈 없이 반겨주는 듯...




다시 만나서 반갑다.

이팝나무는 잎들이 쉬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아베 같은 일본 넘들의 꽃과는

근본적으로 틀려서 끈끈한 매력에 호감이 가는 꽃이다. ^^



지난 연휴를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