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구미 ] 금오산 가는 길

재넘어아재 2013. 3. 5. 07:30



삼일절에 오른 금오산

< 2013. 3. 1. >

 

장인어른 생신과 겹친 이번 연휴

첫 날은 여행과 야영을 한 다음... 둘째 날에 처가를 가기로 했다.


대전역에서 만난 옆지기를 태우고서야

여행할 장소를 협의하다 금강휴게소가 가까워지자 백조가 생각났다.


나는 왜 백조가 좋은지 모르겠다.

어차피 몇년 후엔 백조가 될 거면서...ㅎㅎ


자연스럽게 백조가 놀던 곳을 가 보기로 하고

금강 인터체인지를 빠져 현장에 접근하였다.


그러나 백조가 보이지 않았고

강 건너까지 살펴 보았지만 오리 몇마리만 보일뿐이다.



버드나무 아래 은신하면서

나뭇가지에 올라 쉬고 있는 오리



두 마리가 사이좋게 헤엄치고 있는데...

한마리는 청둥오리가 분명한데 다른 한마리는 다른 종 같다.


크기가 달라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 자라기 전의 새끼 청둥오리의 모습일런지 모르겠다.



역시 마찬가지



옆지기와 상의하여 구미 금오산을 목적지로 정하고

금강IC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열지어 있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보여 잠시 멈췄다.

먼저 북쪽 길을 향해서 찰칵



다시 남쪽을 향해 섰다.



사진이 이상해서 확인했더니

수동노출로 선택되어 과대 노출되었었다...ㅎ

다시 조정해서 찰칵..ㅎ



종방향으로도 찍고...



다시 북쪽도 찰칵~

단풍시기에 와도 좋을 듯 하다.




음~ 괜찮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고속도로휴게소 음식 맛 평가를 했는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최고의 맛으로 선정된 것이

추풍령휴게소의 고추장불고기 매뉴였다며 옆지기는 쉬어가잔다.


충풍령휴게소로 들어서 식당에 가 보았더니

정식이름은 지례흑돼지 고추장석쇠불고기 였다.


그렇지만 많은손님들이 쇄도하여

주문후 30분 이상기다려야 한다 해서 포기하고서

떡만두국을 주문하여야 했다. ㅜㅜ



메스컴의 위력은 커서 TV 방송이후 손님이 부쩍늘었단다.

다음을 기약하고 금오산으로 출발~



김천을 지나 구미IC로 진출하여

금오산 입구에 주차(1,500원)하고 등산을 시작했다.



오후 세시의 기온은

전형적인 따뜻한 봄날씨 그대로였다.



그렇지만 바람이 세차다.



그 산을 입구 오르막을

자전거를 타고 오르는 어르신...대단한 체럭이다. ^^



경사길을 오르는데

앞 기어를 중간에 위치하고 오르시다니

근력이 대단하시다.




금오산은 나는 처음이지만 옆지기는 이번이 두번 째라하며

학창시절에 다녀와 어언 40년이 흘렀단다.


금오산이 그리 높지 않은 걸로 여겼건만

정상은 해발 977m 로 만만치 않고 등반하려면

아이젠을 구비해야 안전하단다.


그렇더라도 대해폭포와 도선굴까지는

다녀오기로 하고선 출발했는데...



가다 보니 케이블카가 있는 거였다.

하여 다시 뒸걸을 쳐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갔다. ㅎㅎ

15분마다 한대씩 있어 조금기다렸지만..



케이블카 운행거리도 짧은편..



앞쪽 오르막을 향고 있다.



눈이 부셔서 전망이 썩 좋지는 않았으며.

정상까지 가지 않고 중간까지만 가기에 거리가 짧은 반면


시설이 낡고 요금이 비싼탓인지

손님들은 생각에 비해 많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걸어도 좋으련만..



키이블카 안에서 내려다 본

금오산성의 모습이다.



케이블카내의 스피커를 통해서 안내 방송을 들었지만..

소음과 어울어져 별 관심이 가지 않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가까운 절로...



어쩌다 보니

절이름 나온 현판도 못찍었네..



대웅전..



등산을 목적으로하는 분들은 절 옆길로

여행하는 우리와 비슷한 분들같다.

 

 

뒷편에 보이는 흰 얼음이 대해폭포란다.

절을 나가 올라 보자..



대해 폭포

추위가 풀려 가느다한 물줄기가 흐르지만...


그런 물줄기가 저리 큰 얼음 기둥을 만든 것이다.

낙빙사고를 막기 위해 줄을 쳐 놓았다.



한번 서바봐...ㅎ




폭포를 보며 쉴수 있게

의자도 놓여 있었다.



폭포에 대한 설명



접근금지 라인이 나오지 않게

한장 찍어주고



얼음만 클로즈업



도선굴로 향한다.

그 뒷편의 절벽, 물론 수직벽이다.


옆지기가 처음왔을 때

자일을 타던 젊은이 중 한사람이 추락하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선굴 가는 길



얼음이 없지만 바위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경상도 말로 영 불편하게

해 놓았네...



도선굴에 도착



도선굴에서는 구미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도선굴에 도착해

사진찍기 바쁜 관광객



도선굴 옆으로도 물이 흐르는지

고드름이 형성돼 있었다.



굴 안의 수많은 촛불들...



케이블카에서 내려 들렀던 절이

아래에 보인다.



내려가는 길



정상까지 갔다 오는 것은 시간상 무리여서

그냥 하산해 야영할 곳을 찾기로...



하산도 케이블카로...

시설이 낡아 도착때 승강대와 부딪히는

충격음이 발생한다.



햇빛의 영향을 적게 받는지

하강할 때의 전망이 훨씬 좋았다.



주자창의 관리인에게

가까이 야영할 만한 곳을 문의했더니


옥성자연휴양림이라고

친절히 안내해 주셨다. 감사해요...^^



그러구 보니

오늘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많이 본다.



금강에서도 보고

금오산에서도 보고..



메타세콰이어도 좋지만

히말라야 삼나무(시다)가 훨씬 좋아 보인다.


대구나 구미를 지나다 보면

보이는 히말라야 시다.


옛적 공군기교단 통신학교 앞에도

저 나무가 많았었지...



18키로미터 정도 운행하여야

옥성자연 휴양림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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