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 충주 ] 충주댐 가는길

재넘어아재 2013. 3. 18. 18:07

 

 

 

충주댐 가는 길

< 2013. 3. 16.~3. 17. >

 

 

흔히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얘기하지만

막상 떠나려 해도 갈 곳을 정해놓지 않은상태에선

누구나 머뭇거리기 마련입니다.


금요일 저녁 회사 퇴근후 귀경을 서두르지만

아파트에 들어설 때는 밤 아홉시가 다 돼서 였습니다.

 

문앞에 들어서며 보이는 초승달이 서산에 매달려 있더군요.

갑자기 별마로 천문대가 생각났습니다.

 

내일 이 시각이면 달이 질 터이고

그 땐 별보기가 좋겠다고...

 

그렇게 잠에 들었으며 언제나 처럼 새벽에 깨어나 TV를 켰습니다.

충주댐 정상 길이 개방됐다는 내용이 나오데요.

 

벼르고 있던 별마로천문대를 가되

잠시 충주댐을 들러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자는 아내를 깨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출발했지요.

 

무엇인가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ㅜㅜ

 

참고로 내비는

130Km에 2시간쯤 걸린다 했지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를 경유하였고

국도 38번과 19번을 거쳐 지방도로에 접어 들어

충주호 아래 남한강변을 가고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별 지정체 없이 충주에 도착한 것이죠.

 

목적지를 몇키로미터 앞두고

강변의 아침 풍경이 좋았고 쉬지않고 달려왔음을 깨닫고

기지개를 켜며 정차를 했습니다.

 

정차했던 곳을 몰라 검색해 보았더니

목행대교 주변 이었고 상류 방면을 향하고 있습니다.

 

다리 우측으로 진행하면

충주시청과 충주역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잠시 이쪽 저쪽을 조망하면서

하류방향을 한장 찍습니다.

 

 

물살이 꽤 이는 모습입니다.

그 건너편엔 공장 같은 건물이 보이고...

 

 

얼핏 새가 있는 것 같아당겨 보았습니다.

있긴 있네요. ㅎ

 

 

저 물이 남한강인 만큼

상류측 다리 밑은 꽤 깊은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진행하다 갈대가 좋아 또 멈췄슴다.

머지않아 강변엔 새싹이 움트고 짙 푸르게 변하겠지요.

 

 

역시 검색해서 알았는데

저 앞 큰 산이 계명산(774m)으로 보입니다.

 

 

충주하면 떠 오른 것이 충주비료입니다.

가 보진 못했어도 어릴적 고향 뜨락에 쌓아둔 비료포대에

많이 쓰여 있었거든요. ㅎㅎ

 

그 비료공장이 충주 어디인가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제 뚝방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진의 좌측이 상류 우측의 다리는 충북선 철교 랍니다.

 

아름다운 곳이어서 눈꽃이나 상고대가 이쁠 것 같아

사진가들이 찍기도 좋을 듯

 

 

잠시후 충주댐에 거의 접근하면서

도로 양 옆의 가로수가 벚나무인 것으로 보였는데

벚꽃이 피면 장관일 것 같았습니다.

 

아기자기 하게  닦여 있는 길을 보느라

미처 사진을 담지 못해 좀 아쉬움이 생각을 하는사이

댐 옆에 도착을 했슴다.

 

저 사진을 찍은 시각은 오전 9시 40분경

아직 개방 전이었네요.

 

 

철조망 사이에 렌즈를 넣고

 

 

이리저리 또 찍었슴다.

 

 


새뜻한 태극기와 매달린 풍선을 보아

최근에 개방한 것이 맞는 것은 같은데...기다림은 지루하지요. ㅎ



이 만큼 보았으니 영월로 갈까? 하였더니

옆지기는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지나치긴 아깝다고 반대.



하여 휴게소 주차장으로 갑니다.



이동하면서 여기저기



댐휴게소 주차장에 도착



휴게소는 겨우 문만 열어 놓았을 뿐

이용자는 없는 듯 했습니다.



폭포수 떨어지는 것을 보며



댐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댐에 도착하기 전 이상한 표지

측량용 통합기준점 이랍니다.



우리가 첫 손님으로 진입합니다.

물론 건너편에서도 진입할 수 있는 듯했네요.

기념하여 촬영...ㅎ



시설에 대한 촬영을 금하는 장소도 있었지만...

이곳은 아닙니다.



두리번 두리번 이쪽 저쪽을 바래다 봅니다.

상류쪽이죠...어떻게 보니깐 백두산 천지 같네...

올 여름에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반대 방면에서 입장한 사람들

댐 중간에는 사진찍는 장소도 만들었더군요.



수문 개폐장치 같습니다.

모터를 돌려서 움직이겠지요.



어휴~ 아래를 보니 어찔합니다.



앞에 보이는 저 구조물은 댐과 댐관리소(일반인 주차장) 간을

연결하는 엘레베이터인가 봅니다.


입장할 때 꼭 타 보라고 권하더군요.

순전히 방문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거의 다 건너 왔습니다.



1985년에 만들어 졌네요.



현재 지점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데

충주나루 부근이 되겠지요



여기는 표기가 돼 있네요. ㅎ



엘리베이터 입구입니다.

여기가 댐 정상부이고 댐관리소는 더 높은 곳에 위치하여

백 몇십미터를 올라가야 한답니다.



방금 올라 갔기에 잠시 기다리며

한장 찰칵~~



엘리베이터는 수직부이고

수평 부분은 지상과 연결시키는 통로로 보입니다.

전망대 처럼 해 놓았다니 한번 가 봐야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었고, 댐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옆지기는 댐을 보며 만수위가 아닌데

왜 하류로 물을 방류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마 장기적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관측하였을 것이라고...


만수위를 유지하면 큰 비가 갑자기 내렸을 때를

고려해 물울 뺄 것이라고..말이죠.


댐 주인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물이 다 돈으로 보일텐데 그냥 함부로 방류하겠읍니까.

이유가 있겠져~ ㅎㅎ



엘리베이터 이동 통로 옆의 가로등

위 뚜껑 아랫 면이 거울처럼 빛나는 반사경...


그리로 내부 램프가 보이는데

삼파장 전구 같아 보였습니다.



그 곳엔 기념탑이 있었고....



물문화관도 있었지요.



대청댐에 가도 비슷한 것이 있었고

내용도 엇 비슷할 것 같지만 들어 가 봅니다.



실내에서도 파노라마로...쭈욱...



그렇지만 뭔 내용인지 알수 없어서

큰 사진 몇 장을 남겨 봅니다.

물의역할, 세포와의 관계, 인체의 물 등등



신비로운 물에 대하여....



물이었다가 얼음이 되기도 하는 물은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기도 하고 표면장력과 모세관현상이

일어난다는 설명



옆지기는 이것도 찍고...저것도 중요하네...해서

그저 찍습니다. ㅎ



시험에 나는 것도 아닌데 ㅜㅜ



배워서 서율이에게 가르쳐 줄려고 그런거여?



그렇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저쪽 건너편에 지그재그 오르막 길이 보이네요.

어디 가는 길인지 모르지만....



엘리베이터를 다시 타고 내려갔습니다.

건너편 주차장으로 가야죠.


다리로 진입하는 곳에는 둥그런 아치가 쳐 있었습니다.

공기 튜브로 만들어진 역 "u" 자 형태인데.


신장개업 집 같은 데 쓰는 춤추는 허수아비 처럼

모터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넣더군요.



아치를 지나 댐 윗길에 진입했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었더니 멋지게 왜곡된 모습이네요. ㅎㅎ



아기도 댐 윗 길을 보러 왔답니다.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했더니 아기 얼굴을

내밀어 보입니다. ㅎ



다니다 보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맏기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는

여행객을 여러번 만나죠.


사진실력이

변변치 않은데도 말입니다. ㅎ


사진을 찍어 줬더니

우리를 찍어 주고 싶답니다.


베니어 합판 종류를 오려

층층이 포개고 겻대어 만든 모양입니다.



방법은 알겠는데

층층이 접착은 본드로 했을지 못으로 박았을지


그것을 궁금해 하면서 주차장으로 갔네요

그리고  내비에 별마로천문대를 입력했습니다.


거리 80키로미터 소요시간 1시간 정도...

11시를 가르키니 영월엔 정오면 도착할 것 같아요.


출발 어느 덧 탑평삼거리

좌측 제천방향으로 가라 합니다.



그렇게 충주댐 여행을 마치고

영월여행이 다시 시작됩니다.

^*^